경찰, 해외 성매매 등 국제성 범죄사범 1303명 검거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08-28 17:10 수정일 2015-08-28 17:25 발행일 2015-08-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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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한국 여성 원정 성매매 일당 검거
경찰청이 50일간 국제성 범죄 집중단속을 통해 해외 성매매 등 1300여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연합)

해외 성매매 등 국제성 범죄 사범 1303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찰청은 7월 6일부터 8월 25일까지 50일간 국제성 범죄 집중단속을 통해 총 1303명을 검거하고 39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적발된 범죄 유형은 △여권 위·변조 등 불법 입출국(검거 371명·구속 12명) △해외 성매매(검거 515명·구속 4명) △불법 국제결혼중개(검거 209명) △인터넷 도박·기타(검거 273명·구속 23명) 등이다.

불법 입출국 범죄는 유령회사를 설립한 후 허위 초청 취업을 알선하거나 비자 취득 서류를 위조해 외국여성을 입국시켜 전국 유흥주점에 고용·알선한 경우가 265명으로 대부분이다.

마카오 해외원정 성매매 알선 업주 등 검거
마카오 해외원정 성매매 현장에서 수집한 증거물품.(연합)

가장 많이 적발된 해외 성매매의 경우 경찰이 성매매뿐 아니라 현지 여성 성매수에 초점을 맞춰 기획수사를 진행했다. 특히 마카오에서 한국여성들을 합숙시켜 단체 성매매를 해온 업주와 브로커 등도 대거 포함됐다.

경찰 측은 “해외 성매매는 국가이미지 실추로 이어지기에 온라인 첩보수집 강화·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이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법 국제결혼중개 범죄에서는 회원에게 상대에 대한 거짓 신상정보를 제공하는 등 사기성 허위·과장광고 사범이 122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국내 취업을 미끼로 외국인에게 수수료를 받고 위장결혼을 알선한 브로커 등도 있었다.

태국에 서버를 두고 2000억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운영한 일당 등 인터넷 도박 사범도 53명 검거했다. 이밖에 각종 범죄에 악용되는 명의도용통장 단속도 추진해 59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불법 입출국 △해외 성매매 △불법 국제결혼중개 등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범죄에 대해 집중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주요 외국인 밀집지역 내 ‘폭력’ ‘성범죄’ ‘마약사범’ 등에 대한 일제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