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사범 꼼짝마'… 마약류 특별단속 실시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08-24 11:05 수정일 2015-08-24 11:06 발행일 2015-08-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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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하는 강신명 경찰청장
경찰이 24일부터 마약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한다.(사진제공=연합)

경찰이 날로 증가하는 마약사범에 대한 단속을 천명했다.

경찰청은 생활 법치 확립을 위해 상습 투약자 등 마약사범을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특별단속한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검거한 마약류 사범은 총 436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검거한 3359명에 비해 29.9% 증가했다.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사범 검거도 6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5명에 비해 8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20대가 전체 사범의 14.1%로 이는 인터넷 사용에 능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류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적발된 사례들을 보면 일상에서 사용되는 수면제나 다이어트제 등으로 둔갑되어 유통돼 마약류가 국민생활 깊숙이 침투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번 특별단속을 통해 △공급사범 △상습 투약사범 △투약 후 2차 범죄로 연결되는 마약 유통과정을 철저히 근절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관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과 협력해 마약류 밀수 및 불법유통을 차단하고 중독자 재활에도 힘쓸 예정”이라며 “효과적인 마약사범 단속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