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유재하 노래, 스크린으로 부활'사랑하기 때문에' 캐스팅 완료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07-21 11:59 수정일 2015-07-21 12:31 발행일 2015-07-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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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프로듀사'이후 확정한 차기작
서현진,박근형,김윤혜,배성우,임주환등 세대를 아우르는 캐스팅 눈길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에 서툰 사람들을 치유하는 옴니버스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의 출연 배우들.(사진제공=N.E.W)

옴니버스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가 배우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에 돌입한다.

배급사 NEW 측은 21일 오전 “고(故) 유재하 음악과 다채로운 러브 스토리가 어우러진 ‘사랑하기 때문에’가 차태현, 박근형, 선우용녀, 성동일, 배성우, 서현진, 김유정, 임주환, 오나라, 김사희, 김윤혜, 장도윤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우연한 사고로 사랑의 메신저가 된 한 남자가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 속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커플들의 이야기마다 유재하의 명곡이 숨어있다.

차태현의 친형 차지현 대표가 몸담고 있는 제작사 AD406에서 제작하는 작품이다. 2012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후 3년만의 재회작이기도 하다.

차태현은 이번 작품에서 천재 작곡가 이형 역을 맡아 사랑에 서툰 커플들을 이어주는 큐피트가 된다.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의 서현진은 무대 공포증을 가진 가수지망생 현경 역을 맡았다. 김유정은 이형의 영혼을 도와주는 여고생 역에, 임주환은 이형의 동료이자 현경을 짝사랑하는 찬영을 연기한다.

선우용녀는 치매에 걸려 남편도 못 알아보는 할매 역을, 언제나 부인 옆을 지키는 할배 역에는 배우 박근형이 캐스팅돼 세대를 뛰어넘는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명품조연 성동일은 아내와 아이는 뒷전이고 오직 일밖에 모르는 박 형사 역할을 맡아 영화 속 웃음을 책임진다. 박 형사의 아내 역할에는 뮤지컬 배우 오나라가 캐스팅됐다.

옴니버스 영화답게 기성배우들과 신인들을 오가는 조합이 눈에 띈다. 배성우는 뚱뚱한 몸매에 눈치까지 꽝인 싱글남 안여돈으로, 그의 첫사랑 다인 역에는 배우 김사희가 캐스팅돼 독특한 조화를 만들어낸다.

윤혜는 전교 1등 모범생이지만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사고를 일으키는 말희 역을, SBS ‘기적의 오디션’으로 얼굴을 알린 신인 배우 장도윤은 어떤 상황에서도 말희를 지키려는 소년 요셉 역을 맡아 신선하고 풋풋한 커플을 연기한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7월 27일 크랭크인 예정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