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단통법 불황' 넘어선다"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7-07 15:33 수정일 2015-07-07 18:21 발행일 2015-07-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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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6 이상 인기를 모으고 있는 보급형 모델 ‘갤럭시 그랜드 맥스’.

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삼성전자가 차후 프리미엄보다 보급형 스마트폰 전략으로 선회해 국내 소비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새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8’과 ‘갤럭시J5’를 이달 말 국내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7일 삼성전자 측 관계자는 “보급형 J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는 상황을 감안해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층을 겨냥해 점점 보급형에 공을 들인 제품들을 대거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오 관련 전자·이통 업계는 삼성전자가 새 중저가폰 갤럭시A8과 갤럭시J5의 이달 말 국내 출시를 목표로 이통3사와 이들 제품의 출고가를 최종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갤럭시A8과 갤럭시J5는 각각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부터 선보인 중저가 스마트폰 ‘알파벳 시리즈’의 새 모델로 ‘알파벳 저렴이폰’의 2세대인 셈이다.갤럭시A8은 삼성전자의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급의 카메라와 5.7인치 1080p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5.9mm의 얇은 메탈 디자인을 자랑한다. 프리미엄폰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남녀노소를 불문한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갤럭시J5 는 5인치 HD디스플레이, 1.5GB 램, 16GB 내장 메모리,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을 채택했다.이들 폰의 가격은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20만~50만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A5와 A7을 각각 48만4000원, 58만3000원에 출시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중국 시장에 풀메탈 보디와 합리적 사양을 갖췄으면서도 프리미엄폰 대비 가격을 합리화한 보급형 시리즈 갤럭시A3, A5, A7을 선보이기도 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S시리즈, 갤럭시 노트시리즈 등 프리미엄폰 외의 중저가폰에도 사양별로 A·E·J·Z의 알파벳을 붙여 이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중국·인도 등 해외 주요시장을 공략해 판매고를 높였다.특히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초저가폰 ‘Z’는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3국에서 현지 초저가폰 업체들과 경쟁해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인기를 방증했다.업계 관계자는 “올 초 30만원대 ‘갤럭시 그랜드 맥스’가 출시돼 인기를 모았듯, 앞으로도 삼성의 다양한 중저가 신제품의 시장 반응은 꾸준히 호응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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