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첫 여성국장 탄생...조신희 원양산업과장, 국제원양정책관 승진·임용

이형구 기자
입력일 2015-05-03 15:21 수정일 2015-05-03 15:21 발행일 2015-05-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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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희
조신희 해양수산부 국제원양정책관(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조신희(49·사진) 원양산업과장을 국제원양정책관(국장)으로 승진, 임용했다고 3일 밝혔다.

1996년 해양수산부 출범 이후 여성 국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국장은 한양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들어와 해수부 어업교섭과장, 농림축산식품부 통상협력과장, 주중대사관 참사관 등을 거쳤다.

국제원양정책관은 수산분야 국제협력과 원양산업을 책임지는 자리여서 국제 업무와 협상 전문가인 조 국장을 발탁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조 국장은 원양산업과장 재직 때 불법어업 처벌 강화, 조업감시센터 설립 등 국제 수준에 맞는 불법어업 근절제도를 마련해 EU 예비 불법어업국 지정 해제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거친 바다와 상대하는 업무 특성상 해수부는 그동안 여성이 활약하기 어려운 부처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여성 직원이 많아지는 추세로 앞으로 더 많은 여성 고위공직자가 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 여성 직원 비율은 17.4% 수준이다.

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