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국 667개 ‘금융교육 시범학교’ 선정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3-25 17:48 수정일 2015-03-25 17:51 발행일 2015-03-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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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25일 학교 금융교육을 활성화하고 청소년들의 금융이해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전국 667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2015년도 금융교육 시범학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감원에 따르면 선정된 시범학교 규모는 지난해 411개교에 비해 256개교(62%) 증가했다. 지난 2005년 금융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한 이후 최대 규모이다.

특히 오는 2016년 자유학기제의 전면시행을 앞두고 있는 중학교의 신청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학생 참여형 수업과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이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금융교육 기회가 적은 지방소재 학교가 610개교로서 대다수(91.5%)를 차지했다.

금감원이 개발한 ‘금융교육 인정교과서’를 기본교재로 해 학교당 3∼4회에 걸쳐 다양한 금융실생활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초·중학교의 경우 이러닝(e-Learning) 교재를 이용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교육도 실시한다.

이러닝 교재는 금감원이 개발한 온라인 기반의 금융교육 콘텐츠로 ‘금융교육 인정교과서’를 기초로 캐릭터 설정과 애니메이션 효과 등을 통해 금융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교육 토탈네트워크 참여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교육내용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금융교육 시범학교를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라며 “교육수준 향상을 위해 금융교육 강사인력 풀(pool)을 정비하고, 우수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해당 시범학교에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