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갤럭시S6' 출시 앞두고 "자신 있습니다"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3-11 18:04 수정일 2015-03-11 18:04 발행일 2015-03-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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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6’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처럼 활기찬 모습이다. 내달 갤럭시S6 출시를 앞두고 각 계열사와 주요 사업부문을 이끌어 나가는 임원들이 ‘갤럭시S6’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데 이어 주변의 호평이 연일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서울시 서초동 삼성 사옥에서 수요사장단회의가 진행된 이날 회의 참석을 위해 출근한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이날 오전 ‘갤럭시S6’에 대한 시장 반응을 궁금해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좋은 것 같지 않냐”고 반문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과거 흥망으로부터 많은 것을 깨달았고, 그것에 대한 반성과 혁신을 ‘갤럭시S’와 ‘갤럭시S6 엣지’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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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6 소개하는 신종균 대표(사진제공=삼성전자)

조남성 삼성SDI 사장이 “갤럭시S6가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갤럭시S6를 당연히 사야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삼성SDI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자사 일체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어 ‘갤럭시S6’의 성공을 누구보다 간절히 원하고 있다. ‘갤럭시S6’의 인기가 고공행진 한다면 자사의 소형전지 부문이 자연스레 실적개선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도 ‘갤럭시S6’의 호응이 계속된다면 흑자 행진을 기대해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갤럭시S6의 자랑 중 하나로 꼽힌 이 제품 카메라는 후면 1600만, 전면 500만의 고화소에 밝은 렌즈 (조리개 값 F1.9)를 탑재한 것으로 삼성전기로부터 카메라 모듈을 공급받고 있기 때문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갤럭시S6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삼성 측은 전했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 상암동 전자회관에서 열린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정기총회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갤럭시S6 반응이 좋은 것 같죠”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갤럭시S6’는 선주문만 2000만대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업계는 이 제품이 전작보다 25% 가량 증가한 5000만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전자계열사 등의 실적도 함께 향상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는 ‘4저(低) 시대의 불확실성 및 글로벌 리스크’를 주제로 안동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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