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사장에 김재홍 前 산자부 제1차관 내정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14-12-30 16:42 수정일 2014-12-30 17:07 발행일 2014-12-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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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신임 코트라 사장 내정자
김재홍 신임 코트라 사장 내정자

코트라(KOTRA) 신임 사장에 김재홍(56)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내정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0일 “김 전 차관이 코트라 사장에 내정됐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의 코트라 사장 내정은 세월호 참사 이후 지적돼 온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으로 관료 출신 인사들의 정부 산하기관 진출이 위축된 가운데 이뤄져 주목을 받는다. 관가에서는 능력을 갖춘 관료의 경우 관피아 논란과 관계없이 산하기관에 배치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경제 정책을 주도하는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의 출범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미국 위스콘신대 학맥의 일원이다.

대구 출신인 김 전 차관은 서울 중앙고, 한양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행정학 석사, 한양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위스콘신대에서 공부했으며, 친박계 의원인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과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등도 위스콘신대 출신이다.

행정고시 26회인 김 전 차관은 1983년 법제처 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특허청 사무관, 상공부 법무담당관, 산업자원부 디지털전자산업과장, 국무총리실 산업심의관,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 등을 거쳤다.

이어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을 맡아 주력산업인 IT정책, 산업 융합 등의 정책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산업부 1차관을 역임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