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글로벌 리딩기업] ④ '엑세다(Axeda)', 이름만큼 억셀까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9-09 13:53 수정일 2014-09-10 15:18 발행일 2014-09-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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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세다(Axeda), 국내서는 생소...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제공
AT&T, MS 등 150여개 이상 기업체 고객으로 해
axeda
엑세다(Axeda)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제공=엑세다)

엑세다(Axeda)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기업이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서는 알아주는 회사다. GE 헬스케어, MS, AT&T 등 세계 유수의 기업부터 병원, 정부기관 그리고 각종 스타트업 기업까지 150여개 이상의 기업 및 단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비상장 개발업체로 2000년에 세워졌다.

엑세다는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M2M(Machine-to-Machine) 등과 같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기반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엑세다는 고객이 ‘엑세다 머신 클라우드(Axeda Machine Cloud™)’을 이용해 빅데이터를 통합·변용할 수 있게 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최적화하게끔 돕는다.

말하자면 사물인터넷 기반 시설을 제공하는 기업인 셈이다. 한 기업이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했을 때, 스마트폰과 온도조절장치가 주고받는 정보를 교통정리해주는 코어 시스템을 엑세다가 뒷받침하는 것이다.

엑세다는 특히 보안 분야에서 월등한 성능을 자랑한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정보를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정보가 다량 모여 있는 만큼 보안을 철저히 해야 한다. 엑세다는 2012년에 자사의 ‘정보 보안 관리 시스템(ISMS)’에 대해 ISO 27001:2005를 인증 받았다.

ISO 27001:2005는 보안 관리 시스템에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을 인증해주는 절차다. 로이터의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이 인증서는 3년간 유효하며 매년 UL DQS를 통해 심사를 받는다. 엑세다 관계자는 “병원이나 회계업체, 정부기관 등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엑세다와 함께하는 만큼 보안에 최대한 신경 썼다”고 말했다.

엑세다는 크게 ‘IoT 애플리케이션 서비스(IoT Application Service)’, ‘IoT 통합 프레임워크(IoT Integration Framework)’, ‘IoT 데이터 관리(IoT Data Management)’ 등 세 가지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IoT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기업과 소비자에게 높은 수준의 확장성과 보안을 위한 개발툴과 유연한 API를 제공한다. 엑세다 클라우드 플랫폼과 기업 시스템 간의 데이터 전송과 통합을 빠르게 유도하는 작업은 IoT 통합 프레임워크에서 담당하며, M2M과 사물인터넷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종류, 시간, 위치 등에 따라 구분해 저장하는 역할을 IoT 데이터 관리에서 실행한다.

올 7월 엑세다는 제조업체인 PTC에 의해 1억7000만 달러에 인수됐다. PTC는 이로써 사물인터넷 기반 시장에 있어서 한 발 더 나아갔다고 발표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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