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기자

편집부 기자

sykim@viva100.com

어닝쇼크에도 오르는 청개구리株…고려아연·하나투어

3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이 있어 관심이 쏠린다.통상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와 달리 이들 종목은 현재 실적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주가가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실적 발표 당일인 지난 1일 9만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이날 10만8500원까지 12.79% 올랐다.하나투어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119억원보다 17%나 낮은 99억원으로 집계돼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과 중국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봉합될 조짐을 보이고, 자회사 ‘하나투어재팬’의 일본 증시 상장 소식에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11만4000원을 터치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고려아연은 컨센서스(2348억원)보다 20.2%나 낮은 18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부진한 실적에 발표 당일인 10월26일은 주가가 6.13% 떨어졌으나 4분기 실적 정상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는 오히려 49만원에서 51만7000원으로 5.51% 급등했다.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3분기 아연 가격의 단기 급등에 따른 판가와 원재료가격의 불일치로 원가 부담이 확대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다만 3분기 어닝쇼크는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고 4분기부터는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이마트(4.73%), GS리테일(3.93%)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한 어닝 쇼크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 기대감과 주가 회복 전망에 상승세다. 부진했던 내수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자 관련 종목의 주가는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소비 경기의 절대 수준은 부진하지만 최악에서 탈피할 것”이라면서 “부진했던 내수 경기의 기저효과와 정부 재정정책의 영향으로 내수 소비 업황의 상승추세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11-13 16:59 김소연 기자

증권사 5곳 초대형IB 지정…한투증권만 어음 발행업 인가

금융위원회가 13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에 대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핵심사업인 어음발행 등 단기금융업 인가는 한국투자증권 한 곳만 통과됐다. 사진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투자증권 광화문지점 모습.(연합)‘한국판 골드만삭스’인 초대형 투자은행(IB) 5곳이 탄생했다. 한국투자증권만 홀로 IB 핵심사업인 어음발행 등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다.13일 금융위원회는 오후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에 대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이는 지난 1일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번에는 한 개 증권사만 단기금융업 인가를 했지만 금감원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른 증권사도 인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금융위가 2011년 7월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만들겠다며 초대형 IB 육성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표한 지 6년 4개월 만에 초대형 IB가 탄생하게 됐다.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을 갖춘 증권사는 초대형 IB로 지정돼 자기자본 200% 한도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하는 등의 단기금융을 할 수 있다. 단기금융의 최소 50%는 기업금융으로 운용해야 하며, 부동산 관련 투자는 30% 이내로 제한된다.기업금융으로 분류되는 자산은 기업 대출·어음 할인과 매입, 발행시장에서 직접 취득한 기업 증권, 유통시장에서 취득한 코넥스 주식과 A등급 이하 회사채 등이다.이에 따라 증권사 5곳은 기획재정부에 외환업무 변경 등록 절차를 거쳐 이달 말부터 기업 대상의 외환업무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출자산의 위험수준에 따라 건정성 부담이 결정되는 새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지표가 적용돼 건전성 관련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 발행어음 사업은 한국투자증권만 유일하게 인가를 받아 다른 증권사 4곳은 외환업무 먼저 진행하게 된다.초대형 IB에 지정되기 위해 증권사 5곳은 그간 다른 증권사들을 인수·합병(MA)하거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 4조원을 넘기 위해 몸집을 불려왔다.올해 6월 말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7조149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투자증권 4조6925억원, 한국투자증권 4조3450억원, 삼성증권 4조2232억원, KB증권 4조2162억원 순이다.금융위는 자기자본이 8조원 이상이면 고객예탁자금을 통합, 운용하고 수익을 지급하는 종합투자계좌(IMA)와 부동산담보신탁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으나 아직 해당 증권사가 없다.증권사 중 다음 초대형 IB 후보로는 메리츠종금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꼽힌다. 지난 6월 말 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은 자기자본이 3조1680억원이고 신한금융투자는 3조1503억원이다.금융위는 “단기금융업 인가의 경우 금융감독원 심사가 종료된 한투증권부터 처리한 것”이라며 “아직 심사가 완료되지 않은 나머지 4개사는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11-13 16:41 김소연 기자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2530선 후퇴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530선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740선을 넘어 연중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0포인트(0.50%) 내린 2530.35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2포인트(0.21%) 오른 2548.27에 출발했으나 우하향하며 상승분을 반납해 2540선 아래까지 떨어졌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0억원, 227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개인만 홀로 2571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되고 시장 영향력 있는 경제지표의 발표도 부재한 시기에서 단기에 2550선으로 급등한 코스피지수는 잠시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기”라고 분석했다.서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과 연기금의 투자확대는 코스닥 랠리에 촉매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44억원이 순매도됐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4%), LG화학(-2.95%), 포스코(-1.39%), 삼성물산(-3.10%), 삼성생명(-2.22%) 등이 하락했다.반면 SK하이닉스(0.37%), 현대차(3.88%), 네이버(0.61%), 현대모비스(1.68%)는 상승했다.업종 별로 보면 건서업(-2.24%), 섬유·의복(-1.75%), 비금속광물(-1.60%), 보험(-1.47%), 화학(-1.39%) 등이 약세를 보였고, 의료정밀(2.84%), 증권(2.72%), 의약품(1.30%), 운송장비(1.07%)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코스닥지수는 2년여만에 740선을 돌파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9포인트(2.86%) 오른 741.38에 거래를 마치면서 연중 최고점을 뚫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특히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7.7%, 10.20% 올랐다. 신라젠 CJ EM 티슈진(Reg.S) 로엔 메디톡스 휴젤 펄어비스 등도 5~6% 급등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50원 오른 1120.60원에 마감했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11-13 16:18 김소연 기자

KB證, 제주 제7기동전단 장병들과 함께 따뜻한 나눔 실천

지난 10일 제주 보목지역아동센터에서 열린 ‘무지개교실’행사에서 KB증권 전병조사장(뒷줄 오른쪽에서 여섯번째)과 김정수 해군 7기동전단장(뒷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한 KB증권 임직원들과 해군장병 및 보목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과 지역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증권)KB증권은 지난 10일 제주 보목지역아동센터에서 해군 7기동전단 장병들과 함께 ‘무지개교실’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무지개교실’은 KB증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소외지역 초등학교 분교나 아동센터 등에 도서지원과 학습환경 개선 및 금융 관련 교육을 지원하는 활동이다.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국내 8곳 및 해외 빈곤국 2곳 등을 대상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이번 보목지역아동센터 후원은 KB증권의 11번째 ‘무지개 교실’이다.KB증권은 지난 10일 오후 ‘무지개교실’ 개관을 위해 1사1병영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해군 제7기동전단 장병들과 함께 제주 보목지역아동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KB증권 전병조 사장과 해군 7기동전단의 김정수 전단장(준장)이 참석했다.KB증권은 보목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지역 어린이들이 쾌적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노후시설의 개보수 및 도서 지원을 했으며, KB증권 임직원과 해군 장병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친환경 스킨 및 디퓨저 등을 만들며 추억을 쌓는 시간도 가졌다.제7기동전단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KB증권의 물품지원도 이루어졌으며, 향후 소말리아에 주둔중인 청해부대 및 소말리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체육용품도 지원할 예정이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정수 전단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KB증권과 함께 지역사회 상생의 동반자로서 뜻 깊은 나눔 활동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발전적인 관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전병조 사장은 “KB증권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고 있는 KB금융그룹의 사회공헌 방향에 발 맞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물론 상생경영에도 힘써 지역사회와 임직원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동반성장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KB증권은 연말까지 서울 신림복지관에 12번째 무지개교실을 개관할 예정이며, 학습환경 개선 및 경제금융교실 활동 등을 통해 소외지역 어린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11-13 11:06 김소연 기자

NH투자증권, 증권업계 최초 영업점 전자문서 업무 도입

NH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영업점에서 전자문서로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원규 사장이 영업점에서 전자문서를 이용해 현금을 출금하고 있다. (사진제공=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전국 영업점에 전자문서 업무를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영업점 전자문서는 고객들이 증권업무 처리시 펜으로 종이서류에 기입해 제출하는 것 대신 터치모니터에 터치펜으로 간단히 표시해 업무를 진행하게 됐다.이에 따라 회사는 작성된 서류의 위·변조가 불가하고 종이서류 분실에 따른 위험도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자문서로 처리한 업무는 고객의 필요시 신속한 열람이 가능하므로, 고객이 필요 서류 열람 요청 후 오랜 시간 대기하는 일도 없다. 현재 입출금부터 카드발급, 공모주 청약, 펀드 매매까지 약 120여개의 업무처리에서 전자문서가 적용됐으며, 향후 계좌개설 등 대상업무를 계속 확대해 갈 예정이다.NH투자증권은 직원들 입장에서 영업점에서 업무종료 후 종이서류를 분리해 편철하고, 보관하는 등의 중요하지만 손이 많이 가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업무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고객에게 더 집중하고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NH투자증권 김원규 사장은 “올해 초 손바닥 정맥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손바닥 정맥인증’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증권업계 최초로 영업점 전자문서를 도입해 개인정보 보안과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더욱 강화시켰다. 앞으로도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한 프로세스를 도입해 고객과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11-13 10:58 김소연 기자

3분기 상장사 절반 이상 기대치 뛰어 넘은 '호실적'

3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절반 이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돈 성적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미포조선, 삼성생명 등 상장사 약 30곳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컨센서스가 있는 상장사 가운데 3분기 실적(연결 재무제표 잠정 기준)을 발표한 기업 119곳 중 63곳이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특히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20% 이상(흑자 전환 포함)인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은 18곳에 달했다.현대미포조선, 삼성생명,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현대미포조선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72억원)보다 139.3% 높은 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 역시 컨센서스(1666억원)보다 138.4% 높은 3973억원, 삼성SDI는 컨센서스(261억원)보다 130.7% 높은 6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어 컨센서스와 실제 영업이익 괴리율이 큰 OCI(58.2%), 현대로보틱스(55.4%), 호텔신라(51.4%) 등도 기대보다 높은 실적을 내놨다.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51조1000억원으로, 현재까지 발표된 잠정 실적 결과는 예상치를 0.5% 상회함으로써 예상치를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코스피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50조2000억원)가 실적 발표 시즌 시작 전인 지난달 13일 49조5000억원보다 상향 조정돼 코스피 이익 증가 추세는 연말까지 강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이에 반해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20% 이상 미달(적자 전환·적자 확대 포함)된 어닝 쇼크 기업은 12곳으로 나타났다.한화테크윈의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37억원)보다 83.9% 줄어든 22억원으로 집계됐다.이어 롯데지주(-83.1%), 현대위아(-67.3%), NHN엔터테인먼트(-53.4%), 대우건설(-47.8%)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놨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11-12 17:04 김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