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목 기자

편집부 기자

ssm@viva100.com

오는 24일 금융공기업 ‘A매치 데이’, 경쟁률 살펴보니…

오는 24일 금융공기업인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일제히 필기시험을 치르면서 취업준비생들의 ‘A매치 데이(Day)’가 다가오고 있다. A매치 데이는 금융공기업들의 필기시험이 같은 날 치러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만큼 취업준비생들의 경쟁이 가장 심해지는 날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신입사원을 10명 선발하는데 총 1917명이 몰렸다. 경쟁률이 무려 192대1이었다.70명을 채용하는 한국은행의 경쟁률은 58대1에 달하며 역시 70명을 선발하는 산업은행에는 4000명 이상의 취업준비생이 몰려 57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역대 최대 규모인 70명을 선발하는데 3300명 이상이 지원해 경쟁률이 47대1 이상이다.2000년대 중반부터 금융공기업들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는 관행이 자리잡았다.한국은행이 가장 먼저 시험 날짜를 공고하면 금감원이나 다른 금융 공기업들이 따라오는 방식이다. 우수한 인재를 빼앗기지 않으려다 보니 자연스레 시험 날짜를 ‘담합’한 모양새가 갖춰졌다.금융공기업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직종 중 하나이다. 보수와 근무여건 등이 여타 기업보다 좋아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금융공기업 뿐만 아니라 은행 등 금융사들도 본격적인 채용시즌에 돌입했다. 지난 17일 기업은행의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금융공기업 채용 시즌이 본격화됐다. 200여명을 채용하는 기업은행에는 약 2만5400명의 인재가 원서를 내 127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한편 금융공기업들의 채용규모는 지난해 보다 커졌다. 금감원과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청년고용 확대 차원에서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8~26명씩 늘렸다. 그러나 예금보험공사는 20명이던 채용규모를 10명으로 줄였다.중복 지원 인원을 고려하지 않고 6곳의 금융공기업에 지원한 취업준비생을 단순 합하면 약 4만2000명에 달한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18 09:11 심상목 기자

FIU가 넘긴 ‘의심거래’ 증가세… 5년간 12만건 육박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국세청이나 검찰에 제출한 의심거래(STR)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제출한 건수는 모두 12만건에 육박했다. 18일 금융위가 국회 정무위원회 이상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FIU가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검찰, 경찰, 국세청 등 7개 법 집행기관에 제공한 의심거래는 11만6569건이었다.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1년 1만3110건이었던 의심거래는 2012년 2만2173건, 2013년 2만9703건, 2014년 3만361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도 7월 현재 2만1249건으로 집계돼 연간 제공건수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FIU의 의심거래 제공건수를 법 집행기관별로 보면 국세청이 6만97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찰 2만7563건, 관세청 1만1608건, 검찰청 7051건이었다.이 기간 은행, 증권, 보험 등 개별 금융사가 FIU에 보고한 의심거래 건수는 184만4695건으로 법 집행기관에 제공한 건수보다 훨씬 많았다.업종별로는 은행이 157만2353건으로 가장 많고 증권 4만2824건, 보험 1만1947건 등 순이었다.FIU는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2000만원 이상 고액 현금거래(CTR)와 탈세나 자금세탁 등 의심거래에 관한 금융정보를 수집·분석해 이를 법 집행기관에 제공한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의심거래 관리 업무를 소홀히 한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에 대해 ‘기관 개선’ 처분을 내린 바 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18 08:45 심상목 기자

[마감시황] 원·달러 환율 약세에 약보합세…2030선 턱걸이

코스피지수가 원·달러 환율 약세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약보합세를 보였다. 장마감 직전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해 2030선 턱걸이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01포인트 하락한 1030.26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5억4202만주와 거래대금은 4억6160억원을 기록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의 연이은 약세로 하락 반전했다.특히 환율의 영향을 받는 대형 수출주 위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03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매수로 전환해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고 외국인도 장 마감 직전 매도량을 줄여 코스피 지수는 2030선을 회복했다.이날 개인은 75억원 순매수를 했으며 외국인(582억원), 기관(302억원), 프로그램(834억원)도 순매수를 기록했다.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의사를 표명하면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한미약품은 전일 대비 2만5500원(7.24%) 오른 3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슈넬생명과학(16.29%), 동아쏘시오홀딩스(3.45%)도 상승했다.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네이버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16% 넘게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미국 메릴랜드주와 에너지 신산업 협력 협정(MOU)을 맺었다는 소식에 1.58% 올랐다.하지만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원달러 환율 급락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특히 기아차는 북미지역에서 쏘렌토 리콜 명령조치를 받았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전일 대비 1500원(-2.77%) 내린 5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지수는 5.68포인트 상승한 681.73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이 2억원, 외국인이 23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60억원을 순매수했다.특히 폭스바겐이 앞으로 프리미엄 차량에 전기차를 도입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2차 전지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피앤이솔루션은 전일 대비 600원(9.88%) 오른 667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엘앤에프(5.63%), 상신이디피(4.19%), 뉴인텍(2.98%)도 주가가 올랐다.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원 내린 1129.1원으로 마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16 15:55 심상목 기자

[마감시황] 美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 투자심리 자극… 2030선 안착

원/달러 환율이 3개월 만에 장중 1,120원대까지 떨어진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거래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23.72포인트(1.18%) 오른 2,033.27로 거래를 마쳤다.(연합)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감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투자심리를 자극해 2030선에 안착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2030선 도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72포인트 상승한 2033.27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4억 8979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4조5646억원을 기록했다.장초반 코스피지수는 하락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그러나 달러강세로 인해 제조업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이로 인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아울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한 것도 국내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받아 들여졌다.이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290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 469억원 순매수, 기관 2226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역시 2918억원을 사들였다.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전날 금융위원회가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자 정책 효과 기대감으로 증권업종이 2.69% 상승했다. 화학, 의료정밀 등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운수창고는 0.84% 하락했으며 섬유의복 약보합세를 보였다.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 위주의 매수에 힘입어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국제유가가 연이어 상승한 데 힘입어 화학주인 LG화학은 6.09% 상승했으며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5000원(1.20%) 오른 12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지수는 7.14포인트 상승한 676.05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이 137억원, 외국인이 202억원 순매수 한 반면 기관은 32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메티톡스는 2만3400원(5.82%) 오른 42만5000원래 거래를 마쳤다.그러나 카카오는 3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5900원(4.84%) 하락한 11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60원 내린 1130.20원으로 마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15 16:17 심상목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시장친화적 검사, 방식과 절차 개선하는 것”

(사진=연합뉴스)진웅섭(사진) 금융감독원장이 시장친화적 검사에 대해 방식과 절차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5일 진 원장은 금감원 모든 검사역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진 원장이 검사역을 대상으로 강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자리에서 그는 “검사기능·강도를 약하게 하는 게 아니라 불합리한 검사행태·의식·태도 등 검사방식과 절차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진 원장은 또 “금감원의 권위는 검사권과 제재권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업무 전문성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에 의한 검사와 이를 위한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검사·제재 개혁을 일관성 있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검사·제재는 엄정하게 하되, 금융사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해 상호 동반자적 신뢰관계가 형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검사역의 역할에 대해서는 “일선 검사역은 ‘금감원의 얼굴’이므로 자부심과 함께 개혁 완수에 대한 실천의지를 가져달라”며 “드러난 문제는 물론 금융시장의 산재한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검사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강연은 금감원이 추진하는 검사와 제재 개혁의 성공이 검사역의 실천에 달려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뤄졌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15 15:29 심상목 기자

“좀비기업 구조조정, 옥석 가릴 필요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14일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부실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과 정책과제’라는 주제로 제 5회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사진 우측부터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 소장, 송치용 서울시립대 교수, 전성인 홍익대 교수, 옥기석 KEB하나은행 본부장, 임치용 김앤장 변호사, 박기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이명순 금융위원회 국장, 김상조 한성대 교수.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부실기업 정리가 경제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 기업 중에서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상설화를 중단하고 기촉법의 장점은 통합도산법에 반영해 대비하면 된다는 대안도 제시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14일 은행연합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금융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부실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과 정책과제’라는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내수 둔화 상황에서 수출까지 감소하면서 국내 기업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배 소장은 “우리 경제에 미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동할 수 있는 계기가 부실기업 구조조정”이라고 강조했다.사회를 맡은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은 한국경제의 안정과 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면서 관련 법제도 및 관행의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정부, 워크아웃에 개입하지 말아야송헌재 서울시립대 교수는 좀비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이 정상기업의 투자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송 교수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청에서 좀비기업에게 적절히 금융지원을 해준 결과,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외부효과가 나타나 정상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분석됐다.이 결과는 중소기업청에서 투자의향이 높은 기업 위주로 금융지원을 해줘 수혜 기업이 무리한 투자를 해 좀비기업이 됐을 가능성이 공존한다. 하지만 금융지원을 당장 중단해야 하는 기업뿐 아니라 한계적으로 금융지원을 해줄 가치가 있는 기업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송 교수는 “좀비기업의 긍정적 외부효과의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좀비기업 모두를 구조조정의 대상으로만 여길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 가운데 옥석을 가려 구조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박기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낮은 소법인, 소호(SOHO), 벤처기업 금융을 위해 여전업, 벤처캐피탈 등 상대적으로 하위 금융회사의 역할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금융은 민간금융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부문을 중심으로 범위를 재설정하고, 민간금융 주도의 자율적인 구조조정 기능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임치용 김앤장 변호사는 기업의 회생절차가 기업구조조정 시장의 필요성이 부응하기 위한 전제조건을 제시했다.임 변호사는 “기촉법에 의한 선제적 구조조정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정부가 ‘정무적 판단’이라는 이름으로 워크아웃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며 “금융기관 역시 경제성에 입각한 자율적인 판단에 기초하여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기촉법 장점, 통합도산법 등에 반영해야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기촉법은 채권자 간의 형평에 어긋나며 거래비용 측면에서도 본말이 전도됐다”며 “상설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는 기촉법이 폐지되는 경우, 기촉법의 장점은 통합도산법이나 사적 채무재조정 과정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기촉법 절차 또는 다른 사적 채무재조정 절차에 대해 채권자 책임의 법리를 적용해 경영개입한 채권자의 채권은 열후화(subordination)할 필요가 있다”며 “도산해지 조항을 명문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전성인 교수의 발표에 대해 이명순 구조개선정책관은 금융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문제점들을 설명하고 향후 정책과제에 대하여 설명했다.이 정책관은 기촉법의 문제점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현재 국내 금융시장 상황에서 기촉법이 긴요하다고 밝혔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15 11:36 심상목 기자

몰라서 안 찾아간 보험금 7390억원… 16만건 달해

보험 계약이 완료돼도 계약자가 알지 못해 찾아가지 않는 보험금이 73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보험상품 환급금 미지급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6월말 기준 보험사 환급금 미지급 건수는 총 16만2811건이었으며 금액은 7390억원에 달했다.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미지급액이 5610억원이었으며 손해보험사는 1780억원으로 집계됐다.생명보험에선 삼성생명이 148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손해보험에선 삼성화재가 644억원으로 나타났다.순수 보장성 보험이 아닌 저축성 보험은 만기가 되면 환급금이 발생하며 상품 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하면 7일 이내에 지급한다. 통상 보험사들은 만기 1개월 전에 안내문을 일반우편으로 보낸다.그러나 보험상품은 10년, 20년 등 장기계약이 많아 주소지 관리가 부실할 경우 일반우편으로는 안내문이 가입자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없다.안내문을 받지 못한 가입자는 만기 환급금이 발생한 사실을 알 수 없고, 신청을 하지 못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김태환 의원은 “보험사들이 가입 권유는 그리 적극적으로 하면서 환급금 지급은 너무 소극적으로 하는 것 아니냐”며 “일반우편이 아닌 등기우편을 활용하는 등 환급금 발생 통지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15 08:55 심상목 기자

카카오, 실적 부진·신사업 불확실성…투자의견 중립-삼성증권

삼성증권은 15일 카카오에 대해 실적부진과 신사업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현재 14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은 21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 감소의 원인으로는 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 둔화와 광고 비수기 효과로 광고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6.6% 감소를 예상했다.오동환 연구원은 “게임 매출 역시 신규 카카오게임 흥행이 9월부터 시작되어 3분기 전체로는 전분기와 유사한 5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3분기 마케팅비용 감소와 2분기 일회성 복리후생비 70억원 감소로 영업 이익은 전분기 대비 16.6% 증가한 13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오 연구원은 또 “테스트를 진행했던 카카오오더나 타임쿠폰 등 신규 O2O 서비스는 사업 타당성 문제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연내 대리운전이나 퀵서비스 등 1종의 교통 관련 O2O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나 기존 업체들의 반발과 시스템 구축 작업 등으로 출시 시점의 불확실성 존재한다”고 말했다.이어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아직 예비인가 신청 단계로 선정 여부 및 수익 모델 확보 등에 대한 가시성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15 08:45 심상목 기자

‘질적성장’ 미흡한 금융투자업계, 기업금융 확대로 돌파

서울 여의도 증권가(연합)금융당국이 금융투자회사들의 기업금융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로써 국내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채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자은행(IB)을 영위하는 금융투자회사들은 은행에 비해 보다 공격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어 자금조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기업들에 숨통이 틔일 것으로 기대된다.이 때문에 금융당국의 이번 개선조치는 금융투자회사와 기업들 모두에 ‘윈-윈 전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14일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업의 기업금융 기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국내 증권업계가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질적인 발전은 지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지난 2013년 기업금융 기능 강화와 경쟁력이 있는 증권사 육성을 위해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자기자본 3조원이 넘는 5곳의 증권사를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했지만 이런저런 규제 탓에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금융위는 먼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증권사들의 기업금융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종합금융투자사의 모든 신용공여는 기업신용공여와 신용융자, 대출증권담보대출 등과 합산해 자기자본 이내로 제한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업신용공여를 별도의 자기자본 10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금융위 관계자는 “종합금융투자사의 기업 여신업무 관련 제약이 해소되면서 진정한 투자은행(IB)으로서 자금공급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며 “기업금융 업무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는 시장 선도적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당국이 증권사의 IB분야를 강화하는 배경에는 수익구조도 영향을 미쳤다. 증권사들은 자산이나 자본규모는 증가했지만 증권매매에 편중된 수익구조로 인해 경쟁력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6월말 기준 증권사 자산은 366조3000억원, 자기자본은 43조6000억원으로 지난 2010년말 대비 각각 83%, 1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증권사 수익 비중은 위탁매매와 자기매매를 합한 증권매매에 62.2%가 몰려 있다. IB 수익은 8.1%에 불과하다.이에 반해 해외 주요 증권사의 IB 수익은 40% 이상이다. 모건스탠리는 IB 수익 비중이 40.1%이며 골드만삭스 69.4%, UBS 46.8%이다.금융위는 “우리 증권산업은 획일화된 수익구조, 정형화된 업무형태, 부진한 구조조정 등으로 질적인 발전이 지체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고부가가치 영역의 경쟁력이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증권매매 중심의 천수답식 경영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금융위는 또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중소기업 IB업무 특화 증권사를 육성하기로 했다.지난해 기준 중소기업 자금조달은 92%가 은행대출에 의존했다. 이에 반해 자본시장의 비중은 1% 수준에 불과했다.이는 기업금융 업무를 주도하고 있는 대형 IB들이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업무를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에는 자금력과 업무범위 등의 한계로 충분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지정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에는 정책금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특화 증권사가 중소기업 IB 업무를 위한 ‘정보’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코넥스, 코스닥상장, 사채발행, 증권공모 등 자금조달 활동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14 18:17 심상목 기자

롯데家 ‘2차 형제의 난’… 계열사 시총 1조 증발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14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요 주주인 광윤사의 주주총회 및 이사회가 끝난 뒤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광윤사 담당 법무법인 사무실 앞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오른쪽) 옆에 선 정혜원 SDJ 코퍼레이션 상무가 대신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4일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그룹 지배구조 정점인 광윤사의 등기이사에서 해임해 롯데가 형제의 난이 2라운드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롯데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줄었다. 이날 롯데쇼핑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원(-3.73%) 하락한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손해보험도 전일 대비 주가가 35원(-1.26%) 떨어졌으며 롯데케미칼의 주가도 7000원 하락했다. 이에 반해 롯데칠성은 3만1000원 오른 22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롯데하이마트도 주가가 400원(0.65%) 올랐다. 문제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일제히 줄었다는 점이다. 신 전 부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신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하겠다고 밝힌 지난 8일 롯데쇼핑과 롯데손해보험, 롯데케미칼, 롯데칠성, 롯데하이마트의 시가총액 합산은 22조6506억원이었다.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는 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신 회장이 광윤사 등기이사에서 해임된 이날 합산 시가총액은 21조5685억원이었다. 2차 경영권 분쟁 반발 이후 4거래일만에 시가총액 1조821억원이 빠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신 전 부회장의 소송에 따라 호텔롯데의 상장이 늦어지고 불투명한 지배구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너 간 경영권 다툼이 계열사 주가하락 및 시가총액 증발이라는 악재를 불러 오고 있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광윤사 등기이사 해임과 지배구조 연관성에 대해 “광윤사 이사직 해임은 롯데그룹 경영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주회사가 아니라 지분 일부를 보유한 가족회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14 16:00 심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