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시장친화적 검사, 방식과 절차 개선하는 것”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10-15 15:29 수정일 2015-10-15 17:17 발행일 2015-10-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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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검사역 대상으로 강연…“금융사와 신뢰관계 형성해야”
인사말하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진웅섭(사진) 금융감독원장이 시장친화적 검사에 대해 방식과 절차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5일 진 원장은 금감원 모든 검사역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진 원장이 검사역을 대상으로 강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검사기능·강도를 약하게 하는 게 아니라 불합리한 검사행태·의식·태도 등 검사방식과 절차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 원장은 또 “금감원의 권위는 검사권과 제재권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업무 전문성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에 의한 검사와 이를 위한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검사·제재 개혁을 일관성 있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검사·제재는 엄정하게 하되, 금융사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해 상호 동반자적 신뢰관계가 형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검사역의 역할에 대해서는 “일선 검사역은 ‘금감원의 얼굴’이므로 자부심과 함께 개혁 완수에 대한 실천의지를 가져달라”며 “드러난 문제는 물론 금융시장의 산재한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검사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강연은 금감원이 추진하는 검사와 제재 개혁의 성공이 검사역의 실천에 달려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뤄졌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