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새나 기자

정치경제부 기자

saena@viva100.com

[종합] 이재명 부산서 피습…여야, 깊은 우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흉기에 피습 당한 뒤 도착한 소방대원으로부터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연합)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현장 일정 도중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흉기 피습을 당했다. 이 남성은 지지자 행세를 하며 ‘사인해 달라’고 이 대표에게 접근한 뒤 흉기를 휘둘렀다. 범행 직후 주변 당직자들에 의해 현행범 으로 체포돼 경찰로 인계됐다.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으로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다.이와 관련, 경찰청은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검찰도 특별수사팀 구성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정치권은 이날 피습 사건에 대해 한 목소리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깊은 우려를 밝히며, 경찰 당국의 신속한 수사와 진상 파악을 촉구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소식을 접한 뒤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도 빠른 회복을 기원하면서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전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야당 대표가 백주대낮에 피습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는 이상한 사람 몇몇이 이상한 짓을 한다고 해서 흔들릴 정도의 민주주의를 가진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당원과 저는 이 대표님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에 대한 테러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서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그리고 신속하게 수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3일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해 이 대표의 부상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피습으로 당초 예정됐던 이 대표의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은 취소됐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너무 걱정이 돼서 지금 바로 가려던 참이었는데 ,서울로 간다고 하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 달라”고 당 최고위원들에게 전했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4-01-02 15:55 권새나 기자

이재명 피습에 민주당, ‘테러’ 규정…정치권 “있어서는 안 될 일” 한목소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연합)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 대표가 신원 미상 남성으로부터 피습당한 것을 ‘테러’로 규정,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했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부산대병원 권역별응급의료센터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은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 어떤 경우에도 발생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현장 일정 도중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이 남성은 지지자 행세를 하며 ‘사인해 달라’고 이 대표에게 접근한 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긴급 이송된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이 사건으로 민주당은 3일 오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의원들에게 이 대표의 부상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의원들께서는 동요하지 말라”며 “이 대표의 상태와 당 운영과 관련한 사항들은 지도부와 신속하게 파악 및 협의해 내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께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피습으로 민주당은 다른 일정을 모두 중단하거나 연기를 검토 중이다.정부와 정치권은 이 대표 피습과 관련,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해당 소식을 접하고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김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김진표 국회의장도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국회의장으로서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김 의장은 ”제1야당 대표가 흉기 테러를 당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전 대표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부디 이 대표님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께서 어서 쾌유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여당인 국민의힘도 빠른 회복을 기원하면서도 경찰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야당 대표가 백주 대낮에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는 이상한 사람 몇몇이 이상한 짓을 한다고 해서 흔들릴 정도의 민주주의를 가진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서도, 용납될 수도 없는 일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명백한 정치 테러“라며 ”일국의 유력한 대권주자이자 제1야당의 당수를 향한 공격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4-01-02 13:29 권새나 기자

직장인 새해소망 2위 ‘노동강도 완화’… 1위는 역시?

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3 서울빛초롱 축제에 청룡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연합)직장인들이 직장 관련 새해 소망으로 ‘임금 인상’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4∼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7.7%가 ‘임금 인상’이라 응답(중복 응답 가능)했다고 31일 밝혔다.이어 ‘노동강도 완화 및 노동시간 단축’ 25.8%, ‘고용 안정 및 정규직 전환’ 24.3%, ‘자유로운 휴가 사용’ 18.4% 순이었다.전 연령대에서 임금 인상이 1위를 차지했지만 2위는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20대는 ‘좋은 회사 이직’, 30·40대는 ‘노동강도 완화 및 노동시간 단축’, 50대는 ‘고용안정 및 정규직 전환’을 임금 인상 다음으로 많이 꼽았다.고용 형태에 따라서도 소망 순서와 바라는 정도에 차이가 있었다. ‘고용 안정 및 정규직 전환’ 응답의 경우 비정규직이 35.8%로 정규직(16.7%)의 2배 이상이었다.반면 ‘임금 인상’(비정규직 67.8%·정규직 84.3%)과 ‘노동강도 완화 및 노동시간 단축’(비정규직 21.0%·정규직 29.0%) 응답은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낮았다.이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다른 어떤 조건보다 고용 불안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직장갑질119는 설명했다.내년 직장 생활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70.6%로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29.4%)의 2배 이상이었다.직장 내 괴롭힘에 관한 전망은 집단별로 차이를 보였다. 여성(52.0%)·비정규직(51.5%)은 절반 이상이 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성 61.6%, 정규직 60.5%가 괴롭힘이 줄어들 것이라 긍정적 전망을 한 것과는 대비된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3-12-31 17:02 권새나 기자

포스코DX, 올해 최고 상승률 종목에 이름 올려…최저는 디에스앤엘

한국겋래소. (연합)2023년 한 해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포스코DX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크게 하락률을 보인 종목은 디에스앤엘이었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2일 6250원으로 시작한 포스코DX의 주가는 12월28일 7만4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무려 11.8배로 주가가 오른 것이다.코스닥 상장 종목인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 계열의 IT서비스사업 및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뒤 8월과 12월에 주가가 크게 오르며 등락률 1위에 올랐다.등락률 2위는 소룩스로 나타났다. 연초 427원에 불과하던 주가가 한 해를 마감할 때는 4015원이 됐다. 상승률로는 840.28%다.소룩스는 LED 등과 같은 조명기구를 제조하는 업체다. 소룩스의 주가는 5월과 12월에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급격하게 올랐는데, 5월에는 5번의 상한가를 기록했고 12월에는 3번 연속 상한가를 치며 장을 마쳤다.반대로 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디에스앤엘은 현재 정리매매 중이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는데, 올해 7월에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디에스앤엘 측의 이의신청으로 12월18일에야 상장폐지가 의결됐고, 20일부터 정리매매가 진행 중이다.다음으로 토킹클럽과 시원스쿨 등을 운영하는 교육업체 골드앤에스는 2023년 한 해 동안 88%나 주가가 내렸는데, 5월말부터 4번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뒤 예전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유가증권시장으로 범위를 좁히면 TCC스틸이 528.88%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한미반도체가 436.52%로 2위에 자리했다.이어 이수페타시스(423.09%), 금양(356.9%), 대상홀딩스(318.15%) 등이 뒤를 이었다. 대형 종목 가운데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3년 한 해 동안 주가가 176.11% 뛰며 순위권에 들었다.반대로 통정매매를 통한 주가조작이 실패하면서 동시하한가를 맞았던 종목들이 등락률 최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대성홀딩스의 주가가 무려 90.84%나 빠져서 10분의 1로 가격이 내렸고, 서울가스(-85.46%), 대한방직(-84.16%) 등이 주가 폭락 2·3순위를 차지했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3-12-31 16:44 권새나 기자

국민의힘 "북한 적대행위 반복 시 모든 수단 동원 강력대응"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2일차인 지난 27일 회의에서 “2024년도 투쟁 방향에 대한 강령적인 결론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연합)국민의힘은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발언을 “명백한 도발”로 규정하면서 “북한은 적대적 행태를 멈추고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길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위원장은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는 도발적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북한의 이런 말 폭탄이 향후 대한민국에 대해 도발을 감행하기 위한 명분 쌓기용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거둘 수 없다”고 비판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3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5일차 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또 ‘강 대 강’ 대미·대남 노선을 천명,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에 한반도에서 전쟁이 현실적 실체로 다가오고 있다고 위협했다.정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언제라도 김정은 정권과 대화할 의지가 있지만, 북한이 적대 행위를 반복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어떤 도발에도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3-12-31 14:39 권새나 기자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원희룡 고발사건… 대검, 여주지청 배당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뉴홈 위례 홍보관에서 열린 뉴:홈 청년 영상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경기도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고발한 사건이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배당됐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이 원 전 장관과 김선교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여주지청에 배당했다.사세행은 지난 7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원 전 장관 등을 고발했으나 공수처는 검찰이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 사건을 이첩했다.검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직접 수사할지 경찰이 수사하도록 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사세행은 고발장에서 원 전 장관 등이 윤석열 대통령 처가에 특혜를 줄 목적으로 처가 소유의 땅이 있는 양평군 강상면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도 지난 7월 같은 취지로 원 전 장관을 공수처에 고발했다.원 전 장관은 당시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백지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의혹 해소를 위해 절차와 타당성을 재검토하겠다는 취지였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3-12-31 14:14 권새나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 “신속·공정치 못한 재판에 국민 고통 없나 살피겠다”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조희대 대법원장은 새해를 앞두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법원을 만드는 데 성심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조 대법원장은 31일 공개한 2024년 신년사에서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우리나라는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됐지만, 사회 내부에서는 크고 작은 대립이 심해지고 불공정과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이제 법원도 빠르게 변하는 사회 흐름과 더욱 높아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신속하지 못한 재판으로 고통받는 국민은 없는지, 공정하지 못한 재판으로 억울함을 당한 국민은 없는지, 법원 문턱이 높아 좌절하는 국민은 없는지 세심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조 대법관은 아울러 “법원 구성원들과 함께 헌법을 받들어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을 수호하는 사명을 다하겠다”며 “정보 통신 강국의 이점을 살려 재판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공정하고 신속히 분쟁을 해결할 수 있게 법원의 각종 절차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3-12-31 13:10 권새나 기자

계도기간 종료 '납품대금 연동제'…새해 첫날부터 본격 시행

(연합)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거래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대금에 반영되도록 하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새해 본격 시행된다.3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0월4일 시행에 들어간 납품대금 연동제는 현장 안착을 위한 계도 기간이 연말에 끝나 내년 1월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납품대금 연동제 시행에 따라 주요 원재료가 있으면서 수탁·위탁거래를 체결·갱신하는 기업은 연동 약정의 예외에 해당하지 않으면 연동에 관한 사항을 성실하게 협의해야 하고 위탁기업은 협의한 사항을 약정서에 적어 수탁기업에 발급해야 한다.예외 대상은 위탁기업이 소기업이거나 1억원 이하 소액 계약, 90일 이내 단기계약인 경우다.위탁기업이 연동에 관한 사항을 적지 않고 약정서를 발급하면 1000만원 과태료나 제재 처분 유형에 따라 1.5∼2.0점의 벌점이 부과될 수 있다.또 위탁기업이 연동제 적용을 부정한 방법으로 회피하는 탈법 행위를 하면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 5.1점의 벌점이 부과될 수 있다.중기부는 중소기업계에서 쪼개기 계약, 미연동 합의 강요 등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고려해 ‘납품대금 연동제 익명제보센터’, ‘수탁·위탁거래 실태조사’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 업종·기업군을 대상으로 특별 직권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수탁·위탁기업은 ‘수·위탁거래 종합포털’을 통해 납품대금 연동과 관련된 분쟁 조정을 신청하거나 익명으로 불공정행위를 제보할 수 있다.중기부는 납품대금 연동제를 알지 못해 위반하는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상담을 제공하고 지원 정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납품대금 연동제 누리집을 통해 표준연동계약서 가이드북, 자주묻는질문(FAQ) 자료를 제공하고 ‘소통·상담’ 페이지에서 온라인 상담을 제공한다.이와 관련해 정기환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관은 “납품대금 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위해 연동 계약 체결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일벌백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3-12-31 13:04 권새나 기자

새해 한국 경제 성장률 평균 2%…주요 기관 20곳 전망치 발표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모습. (연합)국내외 주요 경제연구기관과 증권사들이 새해 한국 경제의 연간 성장률로 평균 2%를 제시했다.31일 국내외 기관 및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국책 연구기관과 민간 연구소, 국제기구, 증권사 등 20곳이 발표한 내년도 한국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평균 2.0%로 집계됐다.기관별로 보면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산업연구원은 각각 2.2%, 2.0%를 전망했다. 사단법인 한국금융연구원은 2.1%를 제시했다.이들의 전망치는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2.1%)와 대체로 비슷하다.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전망치(2.4%)보다는 낮다.상반기 성장률은 평균 2.2%, 하반기 성장률은 평균 1.9%로 각각 전망됐다. 올해의 완만한 상저하고의 흐름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관측이다.국제기구들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평균 2.2%로 전망했다.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개선, 중국 경기 회복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성장률이 증가하겠지만, 가계·기업부채 부담 증가 등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민간 경제연구소와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상대적으로 더 낮은 전망치를 내놨다.현대경제연구원과 LG경영연구원, 우리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한국경제인협회는 내년 한국경제가 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봤다.상반기 성장률은 2.1%, 하반기 성장률은 2.0%로 각각 전망됐다.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곳은 LG경영연구원이었다. 상반기 1.9%, 하반기 1.7% 성장하면서 연간으로 1.8%에 머무는 저성장을 예상했다.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등 증권사 9곳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평균도 2.0%에 그친다.전망치가 가장 낮은 신한투자증권은 1.7%, 가장 높은 메리츠증권은 2.3%로 각각 예상했다.20개 기관의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평균 2.6%였다. 내수 둔화와 고금리의 영향이 반영되면서 작년 5.1%, 올해 3.6%로 2년 연속 계속된 고물가 흐름이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최근 한국은행 역시 내년 물가상승률을 2.6%로 전망했다. 정부의 7월 전망치는 2.3%였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3-12-31 11:15 권새나 기자

‘노인 비하’ 민경우, 국민의힘 비대위원 자진 사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민경우 비대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노인 비하’ 논란을 일으켰던 국민의힘 민경우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30일 비대위원직을 자진 사퇴했다. 비대위원으로 공식 임명된 지 하루 만이다.민 전 위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비대위원 직을 사퇴한다.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저의 위치에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민 전 위원은 지난 10월 한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민 전 위원은 논란 직후 당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전날 비대위 첫 회의에서도 “386세대가 나이와 지위로 젊은 세대의 진입을 막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실수였다”며 재차 사과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대한노인회는 민 전 위원의 사퇴를 요구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민 전 위원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 맡으며 NL(민족해방) 계열 운동권으로 활동했으나 ‘광우병 사태’ 이후 진보 진영과 거리를 두다 ‘조국 사태’를 계기로 보수로 전향을 선언했다.한편 민 전 위원의 사퇴로 한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됐던 비대위는 출범 하루 만에 10명으로 줄었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3-12-31 10:49 권새나 기자

국민의힘 '공관위'?… 용산의 사람일까, 한동훈표 사람일까 ‘주목’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 출범과 주요 당직 개편을 마무리한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도 파격적인 인선을 이어갈지 주목된다.한 위원장은 공식 취임 후 이틀 만인 지난 28일 당 지도부인 비대위를 ‘젊음’과 ‘비정치인’ 키워드로 구성했다.한 위원장에 지명직 비대위원까지 총 9명의 평균 나이는 44.4세로, 지난 3·8 전당대회로 출범한 지도부(53.6세)보다 10살가량 낮아졌다.여기에 현역인 김예지 의원을 제외하고는 지명직 비대위원을 모두 국회 등 정치권에서 활동한 적이 없는 인사로 포진시켰다.새해가 시작되면 한 위원장은 곧바로 공천관리위원회 인선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헌·당규에 따라 1월10일까지 공관위가 출범해야 하므로 일정상 이번 주 공관위원 명단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정치권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의 공관위원장에 누가 발탁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한 위원장이 이번에도 혁신과 파격적인 인선을 실시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공천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총선을 앞두고 반쪽짜리 혁신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앞서 그간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후보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이 거론됐다.다만 이들 모두 기존 정치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어 기득권층에 가깝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3-12-31 10:37 권새나 기자

이낙연 '마이웨이'간다는데… ‘비명 4인방’ 거취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악화되는 모양새다. 비명(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비주류 탈당이 잇따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칫 분당 사태로까지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이 전 대표와 가까운 비명계 4인방(김종민·이원욱·윤영찬·조응천) 의원의 향후 거취가 관심사다. 이 전 대표를 따라 탈당에 나설 현역 의원이 있을 지가 관건이다.이 전 대표는 30일 이재명 대표와 회동을 마치고 “제 갈 길을 가겠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가 연말을 시한으로 요구한 ‘대표직 사퇴 및 통합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이 대표가 거절했기 때문이다.이 전 대표는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새해 첫 주는 당 내홍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이 전 대표가 탈당해 신당을 창당할 때, 그를 따라 나갈 인사들이 얼마나 될지다.앞서 최성 전 고양시장과 옛 동교동계 출신인 이석현 전 의원이 탈당해 ‘이낙연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현역 의원 중에선 일단 비명계 4인방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도 탈당 쪽에 무게 추가 기우는 분위기다. 이들 ‘공동 행동’을 한다는 원칙에 따라 다음달 2일 최종 논의를 거친 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이 가운데 이 대표는 총선 정국에서 ‘분열은 필패’라는 인식 아래 원심력이 더 커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자신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총선 승리를 위해 조기에 혼란을 수습, 본격 선거 체제로 당을 재편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3-12-31 10:24 권새나 기자

김정은 “언제 가도 통일 성사 안돼”…‘적대적 두 국가관계’ 규정

지난 28일 북한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했다. 3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3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5일차 회의에서 대한민국과의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며 연합뉴스가 이 같이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우리가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 때문에 미국의 식민지 졸개에 불과한 괴이한 족속들과 통일 문제를 논한다는 것이 우리의 국격과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북남(남북) 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말했다.그는 “방대한 쌍방 무력이 대치하고 있는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그 어떤 사소한 우발적 요인에 의해서도 물리적 격돌이 발생하고 그것이 확전될 수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현재 조선반도(한반도)에 가장 적대적인 두 국가가 병존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10년도 아니고 반세기를 훨씬 넘는 장구한 세월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북한)가 내놓은 조국통일사상과 노선, 방침들은 언제나 가장 정당하고 합리적이고 공명정대한 것으로, 하여 온 민족의 절대적인 지지 찬동과 세계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나 그 어느 하나도 온전한 결실을 맺지 못했으며 북남관계는 접촉과 중단, 대화와 대결의 악순환을 거듭해왔다”고 설명했다.이어 “역대 남조선의 위정자들이 들고나온 ‘대북정책’, ‘통일정책’들에서 일맥상통하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우리의 ‘정권붕괴’와 ‘흡수통일’이었으며 지금까지 괴뢰 정권이 10여 차례나 바뀌었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통일’ 기조는 추호도 변함없이 그대로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제도와 정권을 붕괴시키겠다는 괴뢰들의 흉악한 야망은 ‘민주’를 표방하든, ‘보수’의 탈을 썼든 조금도 다를 바 없었다”며 “장구한 북남관계를 돌이켜보면서 우리 당이 내린 총적인 결론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개 제도에 기초한 우리의 조국통일노선과 극명하게 상반되는 ‘흡수통일’, ‘체제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 것들과는 그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이제는 현실을 인정하고 남조선 것들과의 관계를 보다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하여 ‘정권붕괴’와 ‘흡수통일’의 기회만을 노리는 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로 여기는 것은 더 이상 우리가 범하지 말아야 할 착오”라고 덧붙였다.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입장 표명과 관련해 “불신과 대결만을 거듭해온 쓰라린 북남관계사를 냉철하게 분석한 데 입각해 대남부문에서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한 데 대한 노선이 제시됐다”고 평가했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3-12-31 10:02 권새나 기자

새해 첫날 구름 사이로 해돋이…서울 7시47분 '해 뜬다'

지난 24일 일출 명소인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변을 찾은 많은 해맞이 관광객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새해 첫날인 1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를 보여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다만 동해안과 제주도는 해상에서 낮은 구름이 유입돼 해돋이를 보기 어렵고, 일부 지역에서만 구름 사이로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밤부터 2일 오전 사이 경기 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이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또 2일 늦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강원 산지에는 한때 눈이 오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아침 최저기온은 -7∼4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보됐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낮을 전망이다.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충남·전북·광주는 오전에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이날 오전부터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해맞이 행사와 해상 활동 시 해안가 인명사고도 발생할 수 있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2.5m며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도는 동해 1.5∼5.0m, 서해·남해 0.5∼3.5m가 예측됐다.새해 첫날 해돋이 시각은 서울 7시47분, 강릉 7시40분, 대전 7시42분, 청주 7시42분, 전주 7시41분, 광주 7시41분, 대구 7시36분, 부산 7시32분, 제주 7시38분 등이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3-12-31 09:32 권새나 기자

2023년 마지막 날 해넘이 보기 어려울 듯… 비, 눈 오전까지 곳곳

(연합)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은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여 해넘이를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낮은 구름이 엷어지는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도 있겠다.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충청권과 전라권 일부는 저녁까지, 제주도는 밤까지 이어지겠다.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1일 새벽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예상 적설량은 경기동부·충북북부·전북동부(높은 산지), 경북북부내륙·북동산지, 제주도산지 1∼3㎝,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1㎝ 안팎이다.강원 산지는 5∼15㎝(1일 새벽까지, 많은 곳 강원 북부 산지 20㎝ 이상), 강원 북부 동해안 5∼10㎝(1일 새벽까지, 많은 곳 15㎝ 이상), 강원 중·남부 동해안, 강원 내륙 1∼5㎝의 눈이 예보됐다.예상 강수량은 강원산지·동해안 5∼15㎜(1일 새벽까지), 울릉도·독도 5∼10㎜, 수도권, 강원내륙, 충청권, 대구·경북 5㎜ 안팎, 전라권, 부산·울산경남, 제주도 5㎜ 미만이다.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4.0도, 수원 2.8도, 춘천 0.1도, 강릉 2.4도, 청주 3.4도, 대전 3.5도, 전주 7.5도, 광주 8.0도, 제주 12.6도, 대구 3.8도, 부산 8.9도, 울산 5.0도, 창원 4.7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인천·경기 남부·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서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3-12-31 09:13 권새나 기자

[정치라떼] 윤 대통령 ‘쌍특검’ 거부권 예고…전직 여야 “아쉬움·국민 상식 반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 (연합)“나 때는 말이야” 사람들이 현재를 지난날과 비교하며 지적할 때 자주 붙이는 말이다. 이를 온라인상에서는 ‘나 때’와 발음이 유사한 ‘라떼’라고 부른다. 브릿지경제신문은 매주 현 21대 국회 최대 현안에 관해 지금은 국회 밖에 있는 전직 의원들의 훈수, 라떼를 묻는다. 여권에선 국민의힘 김재경·홍일표 전 의원,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에선 김형주·이목희 전 의원이 나섰다.2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대장동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특별검사 도입법(김건희 특검법)’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주도로 통과됐다. 대장동 특검법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했던 화천대유가 전직 법조계 고위 인사들에게 50억원 씩 주기로 했다는 ‘50억 클럽’ 의혹에 대해 수사 내용을 담고 있다.김건희 특별법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 여사가 지난 2010년을 전후해 코스닥 상장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특검을 통해 규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쌍특검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총선용 악법’으로 규정, 민주당과 정의당의 ‘야합의 결과물’이자 ‘총선용 뒷거래’라고 주장했다.반면 민주당은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법안이라고 반박했다.국민의힘은 쌍특검과 관련해 28일 “과정, 절차, 내용, 의도 모두 문제투성이의 법으로 총선 민심 교란용, 당대표 사법리스크 물타기용인 희대의 악법으로 규정한다”며 “(대통령께)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주실 것을 건의드리겠다”고 말했다.같은 날 대통령실 역시 “윤석열 대통령은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는 대로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예고에 대해 민주당은 ‘최소한의 고민과 여론을 살피겠다는 조심성도 보이지 않는다’며 ‘오만과 독선’이라고 날을 세웠다.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9일 “특히 거부권을 남발하는 것, 그리고 가족 문제와 관련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여부도 저희들은 적극 검토하다”고 말했다.쌍특검 법안 관련해 국민의힘 홍일표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2년을 조사했어도 전혀 성과가 안 나왔던 것들”이라며 “다시 들춰서 특검으로 간다는 것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흠집내기 위한 정쟁용으로 보는 게 뚜렷하다”고 말했다. 다만 홍 전 의원은 대통령실의 ‘즉각 거부권 행사’ 입장에 대해서는 “조금 더 의연하게 입장을 밝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같은 당 김재경 전 의원도 “여당의 입장에서도 대통령실의 반응은 적절하지 않았다”며 “정치적인 명분과 득실을 놓고 보더라도 ‘거부권 행사’라는 표현이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데 손해가 많다. 보다 진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보여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민주당 김형주 전 의원은 “대통령의 거부권은 예정돼 있던 부분”이라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같은 기조”라고 짚었다. 이어 “야당은 윤 대통령 거부권 이후 다시 재의결을 해야 하는데, 민주당과 정의당을 합쳐도 모자라다”며 “시기적으로 국민의힘 공천 이후 비윤, 반윤 세력이 특검 가결표를 던질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기대를 거는 것 같다”고 말했다.같은 당 이목희 전 의원은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가 한 의사결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아주 특별한 경우에만 검토될 수 있다”며 “앞서 진행됐던 간호법·양곡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도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김건희 씨에 대한 문제와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됐고, 그것에 대한 진실이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 다수가 특검을 해야 된다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국민 상식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3-12-30 13:52 권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