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봉철 기자

편집부 기자

janus@viva100.com

[비바100] '메타버스'가 뭐길래···게임하며 소통하는 ‘가상사회’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2045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한 빈민촌. 빈곤에 시달리는 이들은 시궁창 같은 현실에서의 탈출을 꿈꾼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쓰고 게임 ‘오아시스’에 접속해 있다. 가난한 10대 소년인 주인공 역시 오아시스에서 위안을 느끼며 살아가던 중, 게임 창시자인 억만장자가 유언으로 남긴 수수께끼 풀이에 참가하며 위기에 처한다. 2018년 개봉한 ‘레디 플레이어 원’은 미국 작가 어니스트 클라인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연출력을 통해 가상과 현실이 혼합된 오아시스라는 ‘메타버스(Metaverse)’를 완벽하게 시각화했다.◇메타버스…가상이 일상이 된 현실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이다.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사용됐다. 스노 크래시를 모티브로 2003년 출현한 가상현실 게임 ‘세컨드 라이프’가 메타버스 1세대라고 할 수 있다. 세컨드라이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IT기업 린든 랩(Linden Lab)이 200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 2006년 초 10만명에 불과했던 이용자를 2007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가상이지만, 마치 현실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을 구현하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세컨드 라이프 내에 둥지를 튼 대기업들이 잇따라 철수하면서 회사 사정이 나빠졌고, 국내에서는 2009년 서비스를 중단했다.최근엔 미국의 에픽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포트나이트’가 게임인 동시에 하나의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에는 ‘파티로얄’이라는 3차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간이 있는데, 3억5000만명의 이용자가 이곳에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함께 듣는 등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지난해 열린 미국의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콧의 콘서트에는 1230만명이 접속해 수익만 무려 2000만 달러(약 221억원)를 거뒀다. 방탄소년단(BTS)도 지난해 신곡 ‘다이너마이트’의 안무를 이곳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팀 스위니 포트나이트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다음 버전”이라며 “사람들은 메타버스로 일을 하러 가거나 쇼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 신형 VR 헤드셋의 예상 랜더링 이미지. (출처=렛츠고디지털)미국 10대 사이에선 ‘로블룩스’라는 메타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로블록스는 가상세계에서 개개인이 아바타로 소통하고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게임을 즐기거나, 본인이 직접 게임이나 콘텐츠를 만들어 판매를 할 수도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1억5000만명이 로블룩스를 즐기고 있다. 앱 분석업체인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10대들은 하루에 156분 로블룩스에 접속했다. 이는 유튜브(54분), 인스타그램(35분)을 크게 앞선 수치다.국내에선 네이버의 ‘제페토’가 대표적이다. 제페토는 실제 얼굴을 바탕으로 아바타를 만들고 다양한 가상현실의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누적 가입자 2억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블랙핑크가 제페토에서 팬 사인회를 열자 4600만명이 몰렸다.또한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K-팝 플랫폼 ‘유니버스’를 134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사전 예약에만 188개국 400만명이 참여하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모션캡처 등 기술력이 총동원된 메타버스는 가상공간에서 팬들과 스타의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메타버스 세상이 온다…삼성·애플·페북 등 AR·VR 투자 활발페이스북·애플·삼성 등 요즘 가장 잘나가는 글로벌 테크 기업의 경영자들이 최근 일제히 ‘메타버스 시대’를 선언하고 나선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특히 5세대(5G) 이동통신 덕분에 대용량 콘텐츠의 실시간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현실과 같은 서비스가 구현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오큘러스가 출시한 VR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는 전 세계적으로 30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메타버스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일 SK텔레콤에서 유통한 물량은 사흘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오큘러스 퀘스트2’ 이미지. (사진제공=SK텔레콤)그동안 AR(증강현실) 글래스 개발 소식만 들려오던 애플도 내년 1분기 중으로 고성능 VR 헤드셋을 출시할 것이란 게 투자은행 JP모건의 관측이다. 애플이 개발 중인 기기는 공간동작자유도(DoF) 레벨6과 함께 8K 디스플레이 2개, 눈 움직임과 손동작을 추적하는 카메라 12개가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도 지난해 10월 미국 특허청에 ‘갤럭시 스페이스’라는 VR 헤드셋 브랜드로 추정되는 상표를 등록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VR 헤드셋 ‘오디세이 플러스(+)’이후 새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신·그래픽·클라우드·VR 등 관련 기술이 일제히 발전하는 동시에 코로나로 현실 속 사회 활동이 극단적 제약을 받으면서 가상 세상인 메타버스는 일상으로 급속도로 확장 중”이라며 “삼성전자의 단말이나 서비스 출시 계획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VR·AR 관련 기술 개발 연구는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MR(혼합현실)은 VR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력하는 분야다. MR은 VR과 AR이 혼합된 개념이다. 최근 대다수 VR 헤드셋이 MR 형태로 나오지만, 제품마다 구현 방식은 차이가 있다.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VR이 아닌, 현실과 가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스마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상황이 이래지자 전문가들은 메타버스가 어느 수준까지 현실과 가까워질지 섣불리 예측하지 못한다. 몸에 장치를 부착하는 것만으로 촉각, 후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치가 시제품 단계에 접어든 점을 고려하면 메타버스와 현실을 분간할 수 없는 시대가 곧 열릴 수도 있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앞으로 20년은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보던 일이 시작될 것”이라며 “메타버스의 시대가 왔다”라고 정의했다. 이에 따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메타버스의 시장 규모가 2025년 현재의 6배 이상인 2800억 달러(약 314조58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22 07:00 지봉철 기자

삼성 '갤럭시S21 울트라', 영국 소비자전문지 평가 1위

갤럭시S21 시리즈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갤럭시S21 울트라’가 영국 소비자 연합이 내는 소비자 전문지 위치(Which) 스마트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매체의 최근 스마트폰 평가에서 갤럭시S21 울트라는 82점을 받아 ‘갤럭시S20 울트라’, ‘갤럭시S10 플러스’, ‘아이폰11 프로 맥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공동 5위는 작년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갤럭시S20 플러스’, ‘갤럭시S10 5G’가 81점을 받아 차지했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S 시리즈 최초로 S펜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1억800만화소 프리미엄 이미지 센서가 탑재됐으며 전후면 카메라 동시 촬영이 가능한 디렉터스 뷰 모드, 동영상 촬영 중 주요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싱글테이크 기능, 20배 이상 줌을 당기면 자동으로 흔들림을 보정해주는 기능도 갖췄다.상위 10개 제품엔 삼성전자가 총 8개, 애플이 총 2개를 차지했다. 위치는 갤럭시S21 울트라 5G에 대해 “현재 구매할 수 있는 가장 고가 제품인 동시에 최고의 제품”이라고 총평하면서 섬세한 줌 촬영, 배경과 피사체를 구분하는 인물 모드 등 카메라 기능, 긴 배터리 사용 시간(31.5시간)에 대해 호평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이달 초 갤럭시S21 시리즈 사전 예약량이 갤럭시S20, 갤럭시S10 시리즈를 뛰어넘어 플래그십 스마트폰 예약량 중 가장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21 10:39 지봉철 기자

네이버 웹 검색 강화…품질 우수 웹 문서 먼저 노출

네이버앞으로 네이버 웹 검색에선 공식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와 잘 정리된 웹 문서가 이전보다 검색 결과에 더 잘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 18일 웹사이트 검색 랭킹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하고 품질이 좋은 문서가 이전보다 더 잘 노출되도록 웹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랭킹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검색창에 입력하는 질의에 노출해야 하는 웹 문서의 순위를 결정하는 절차·방법을 일컫는다. 이 알고리즘이 참고하는 검색 노출 순위 결정 요소를 ‘랭킹 시그널’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에는 사용자가 입력하는 질의의 특징이나 웹 문서의 내용과 품질, 웹 문서 출처에 해당하는 사이트의 특징 등이 포함된다.랭킹 알고리즘이 참고하는 랭킹 시그널은 수백 개에 달한다. 네이버는 수시로 랭킹 알고리즘과 랭킹 시그널을 변경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솔리드 프로젝트’로 명명한 주요 업데이트를 단행했다.네이버는 솔리드 프로젝트에 대해 “기술적으로는 더 견고한 수집·색인·랭킹·노출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이, 서비스적으로는 더 높은 품질의 적합한 문서를 검색 결과에 노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이전보다 더 많은 랭킹 시그널을 고려하도록 했다. 비슷한 말을 포함한 문서도 잘 검색하도록 했고, 검색 결과의 제목과 설명문도 더 읽기 좋게 바꿨다.더 자주 수집해야 할 문서를 우선 수집하고, 더 많은 질의를 빠르게 처리하도록 개선했다. 네이버는 이전에도 별도 명명한 프로젝트를 통해 웹 검색 서비스에 주요 업데이트를 단행한 바 있다.‘타우린 프로젝트’에서는 다양하고 신뢰할만한 웹 문서를 더 많이 보여주는 랭킹 시스템을 도입했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최신 기술을 활용한 웹 문서 검색 기능이 ‘그리핀 프로젝트’를 통해 적용된 바 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21 10:39 지봉철 기자

LGU+, 5G 복지요금제 첫선…일반 요금제 대비 제공량 2배

LG유플러스가 장애인 전용 5G 요금제를 처음으로 내놨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가 장애인을 위해 영상·부가 통화 제공량을 늘린 5G 복지요금제 2종을 22일 출시한다.이들 ‘5G 복지 55’, ‘5G 복지 75’ 요금제는 국내 5G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애인 전용 서비스다. 청각 장애인이 수화로 의사소통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화면으로 상대방을 볼 수 있도록 영상·부가 통화량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영상통화는 물론 15XX·16XX로 시작하는 전국대표번호 통화까지 월 600분 내에서 쓸 수 있다.5G 최고가 요금제인 ‘5G 시그니처’(월 13만원)의 2배에 달하는 양이다. 5G 복지 55는 월 5만5000원(부가세 포함)에 12GB(소진 시 1Mbps 속도제한)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음성통화와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 5G 복지 75는 월 7만5000원(부가세 포함)에 데이터 150GB(소진 시 5Mbps 속도제한)로 구성된다. 역시 음성통화와 문자는 기본으로 쓸 수 있다.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선택약정 할인과 가족 결합 할인, 복지 할인까지 중복으로 적용된다.이현승 LG유플러스 요금기획담당은 “5G 시장 대중화와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요금제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장애인들이 더 실속있는 요금제로 5G 서비스와 단말을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21 09:09 지봉철 기자

KT, 국내 체류 외국인 위해 다국어 안내문자 서비스

사진은 KT 대리점에서 다국어 문자 안내 서비스에 대해 안내받는 외국인 고객들. (사진제공=KT)KT가 외국인 고객을 위한 다국어 문자 안내 서비스를 22일부터 시작한다. 국내에 장기 체류하며 KT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들이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3개 국어로 작성된 안내 문자(MMS)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KT는 서비스의 가입 및 개통 시점부터 서비스 이용과 요금 수납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반드시 알아야 할 410여 종의 필수 안내 사항을 비롯해 고객센터를 통해 가장 많이 접수되는 문의 사항 등 총 610여 종의 문자 안내 서비스를 다국어로 제공한다. 자사의 모바일, 인터넷, IPTV 서비스 가입 고객 대상이며, 제공 언어와 서비스 범위는 향후 지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다.이 다국어 문자 안내 서비스는 가까운 대리점을 방문하거나 외국인 전담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고객이 선호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해당 언어로 기재된 안내 문자를 한글과 함께 받아볼 수 있다. 이외에도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에서 이용 요금의 상세 내역과 멤버십 포인트 현황 등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 박효일 상무는 “220만명의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글로벌 국가이자 IT 강국답게 외국인 고객들도 세계 최고 수준의 IT 서비스를 불편 없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외국인 고객을 비롯한 모든 고객들이 KT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 동등한 서비스 경험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며 고객발 자기혁신 사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21 09:05 지봉철 기자

이재용 구속 1달…사라진 시총 44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지 한달 만에 삼성그룹 계열주 23개 종목(우선주 포함)의 시가총액이 803조5000억원에서 758조9000억원으로 44조6000원이 증발했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과 삼성SDS 등 이 부회장이 직접 지분을 가지고 있거나 지배구조 개편 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던 회사들의 주식이 크게 빠졌다.삼성그룹 지배 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은 18일 종가로 12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달 15일 15만3500원보다 2만6500원 하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15일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 부회장의 판결이 나온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또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8만2100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8만8000에서 5900원 빠졌다. 이 부회장이 전체 지분의 9.2%를 가진 삼성SDS도 4000원 하락했고, 삼성생명은 7000원 빠졌다. 이 밖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등도 하락 폭을 보였다. 재계 한 관계자는 “중장기로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지만, 이 부회장의 부재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며 “장기간의 리더십 부재는 신산업 진출과 빠른 의사결정을 지연시켜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지난 15일 이 부회장 쪽에 취업 제한 대상자라는 점과 취업 승인 신청 절차 등을 통보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은 5억원 이상 횡령·배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해당 범죄와 관련한 기업에 취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징역형의 경우 집행이 종료된 후 5년간, 집행유예 때도 집행유예 기간이 종료된 후 2년간 적용된다. 이른바 ‘옥중 경영’ 형식으로 경영에 관여하는 것을 차단하는 취지다.다만 법무부에 취업 승인을 신청해 심의를 받는 절차가 남아있다. 이 부회장 측은 취업 제한 통보 후 법무부에 취업 승인 신청을 해 심의를 받을 수도 있다. 그가 신청하면 법무부 장관 자문기구인 ‘특정경제사범 관리위원회’가 심의하고 법무부 장관이 최종 승인한다. 법무부는 “취업 승인 신청이 들어오면 심의 절차에 따라 조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재계 일각에서는 특경가법상 취업 제한 규정이 신규 취업에 국한할 뿐, 기존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이 이미 무보수로 일하고 있고, 2019년 등기임원에서도 빠져 있기 때문에 ‘취업’이 아니라는 주장이다.과거 최태원 회장의 경우도 SK 등 계열사 자금 횡령 혐의로 2014년 유죄를 확정받았으나, 미등기 임원으로 회장직을 유지했다. 당시 SK그룹 측은 “(최태원 회장이) 유죄 판결 이후 등기이사직을 모두 사임하고, 무보수로 3개사의 비상근 미등기 임원으로만 재직하고 있어 특경가법상의 취업 제한의 취지를 위반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8 16:19 지봉철 기자

삼성전자, '원 UI' 업데이트…"이전 모델도 '갤럭시S21' 최신 기능 쓴다"

원 UI 3.1 업데이트로 제공되는 ‘갤럭시S20’ 싱글테이크 기능. (사진제공=삼성전자)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의 강력한 혁신 기능을 구형 모델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는 18일 한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독자적인 사용자경험(UX)인 ‘원(One) UI’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S21의 카메라·디스플레이·보안 등 신규 기능을 기존 스마트폰에 지원한다.대상 단말기는 △갤럭시 Z폴드2 △갤럭시 Z플립 5G △갤럭시 Z플립 △갤럭시S20 시리즈 △갤럭시S20 FE △갤럭시노트20 시리즈다. 삼성전자는 원 UI 3.1 업데이트 지원 단말과 국가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최신 스마트폰 기능을 보다 빨리 더 많은 갤럭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갤럭시를 사용하는 기간에 항상 최신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원 UI 3.1은 보다 쉽게 전문가 수준의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한 번의 촬영으로 다양한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주는 싱글 테이크 기능은 최대 15초 동안 사진과 영상 촬영을 할 수 있으며, 하이라이트 동영상 등 다양한 효과를 지원한다. 프로 비디오 모드에서는 다중 마이크 녹음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서 갤럭시 버즈 시리즈의 마이크를 무선 마이크처럼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의 음성과 주변 배경음을 동시에 선명하게 녹음할 수 있다.갤럭시S20 시리즈·갤럭시S20 FE·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경우, 20배 줌부터 자동으로 흔들림을 잡아주는 ‘줌 록’ 기능을 지원해 멀리 있는 피사체도 흔들림 없이 당겨 찍을 수 있다.‘갤럭시 버즈’ 이어폰을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간 매번 별도로 연결하지 않아도 통화와 멀티미디어 감상을 자유롭게 이어 즐길 수 있는 ‘자동 전환’ 기능도 향후 지원할 예정이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8 12:00 지봉철 기자

LGU+, AI 기반 설비 예지보전 서비스 확대…진동·소음 예측 진단

사진은 17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LG유플러스 서재용 상무(오른쪽)와 원프레딕트 윤병동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업용 설비의 고장·장애 여부를 진단·예측하는 ‘AI 기반 설비 예지보전’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스마트팩토리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다.설비 예지보전은 스마트팩토리에서 AI 활용이 가장 활발한 분야다. 5G·IoT(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기술 발전에 따라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가속화되면서, AI를 통해 설비 운영효율성을 높여주는 예지보전 기술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설비 예지보전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용 AI 솔루션 전문 업체인 원프레딕트와 손을 잡았다. 원프레딕트의 솔루션은 산업 설비에서 발생하는 진동·소음 등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상태를 진단하고, 고장 발생 시기와 잔존수명을 예측한다. 이 솔루션은 베어링, 감속기, 펌프, 팬, 블로워, 압축기, 터빈 등 다양한 설비의 예지보전에 활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원프레딕트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모터 등 일부 설비에만 제공했던 설비 예지보전 서비스의 범위를 다양한 구동 기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5G 네트워크와 통합 관제플랫폼을 AI 예지보전 솔루션과 결합해 다양한 산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양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반 5G 융합서비스 공공부문 선도적용‘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울산산업단지 중소기업의 펌프와 모터 베어링에서 발생하는 진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 고장을 예측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LG유플러스와 원프레딕트는 올 상반기부터 적용 범위를 넓힌 AI 기반 예지보전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서재용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 상무는 “설비 예지보전은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라며 “설비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정확한 진단 및 예측결과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설비 안정성을 향상 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8 09:00 지봉철 기자

아프리카TV, 국민체육진흥공단과 ‘SPOEX 2021’ 온라인 중계

‘SPOEX 2021’ 포스터 (사진제공=아프리카TV)아프리카TV가 국내 스포츠산업 활성화 및 관련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온라인 전시회 홍보에 나선다.아프리카TV는 18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2021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이하 SPOEX 2021)’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POEX 2021’ 전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온라인 전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진행하기로 했다.아프리카TV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SPOEX 2021에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비대면 코칭 프로그램’ 등을 체험 가능한 자체 부스를 열고, 선수들의 운동진단 및 처방 등 시연 콘텐츠와 온라인 팬미팅을 진행한다. 스포츠 선수로는 야구 부문에서 전 프로야구 선수 이승엽, 이종열 해설위원이 참여하며 축구는 전 프로축구 선수 하대성 해설위원과 김형일 선수, 골프는 허윤정 프로가 함께 한다.프로 선수들의 코칭과 팬미팅은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로 송출된다. 방송 진행은 아프리카TV에서 각각 야구와 축구, 골프 카테고리의 다양한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 BJ(1인 미디어 진행자) ‘캐스터안’, ‘이스타이주헌’, ‘베비유’가 맡는다. 유저들은 ‘아프리카TV AF스포츠 공식 방송국’과 진행자들의 개인 방송을 통해 아프리카TV 부스에서 진행되는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또한, 아프리카TV는 ‘SPOEX BJ탐방대’를 선발해 온라인 전시 홍보를 지원한다. 선발된 BJ들은 현장을 돌아다니며 전시회에 참여한 스포츠 관련 기업들의 다양한 부스를 소개하고, 아프리카TV 부스에서 프로 선수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는 등 콘텐츠를 체험해보는 시간도 갖는다.아프리카TV 이민원 소셜미디어사업부문장은 “아프리카TV의 라이브 스트리밍 강점을 살려 전시회 참여가 어려운 관람객들을 대신해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아프리카TV 유저와 기존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스포츠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SPOEX 2021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전시로 열린다. SPOEX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레저산업 종합 전시회로, 헬스와 수상스포츠, 아웃도어, 캠핑, 뷰티 등 스포츠 및 레저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성장하고 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8 08:40 지봉철 기자

AI에 딱맞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K-반도체가 주도

삼성전자, 세계 최초 인공지능 HBM-PIM 개발. (사진제공=삼성전자)K-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D램의 한계를 뛰어넘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를 서둘러 개발, 미래 융합기술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사회 전분야로 확산하면서 최근 양사는 딥러닝 가속기, 고성능 컴퓨팅 등 차세대 AI 시스템에 최적화된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경쟁적으로 공개하고 있다.17일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HBM-PIM’ 역시 저장(메모리)과 연산(프로세서)을 통합한 신개념의 메모리 반도체다. 메모리 내부에서 연산 처리가 가능해 기존의 반도체보다 저전력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고성능 AI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현하는데 적합한 반도체로 꼽힌다.SK하이닉스도 팔을 걷었다. HBM 메모리 기술을 2013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고, 2019년에는 AI 시스템에 최적화한 HBM2E 메모리를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작년 말엔 그 첫 성과로 SK텔레콤과 공동으로 데이터센터에 적용이 가능한 AI 반도체 ‘사피온(SAPEON)X220’을 출시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큰 주목을 받았다. 사피온X220은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딥러닝 연산 속도가 1.5배 빠르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 함께 선보인 AI 반도체 ‘사피온 X220’. (사진제공=SK텔레콤)전문가들은 앞으로 D램에 이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선의의 경쟁을 하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D램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 2위를 유지하면서 신제품 개발을 놓고 경쟁해왔다. 10나노급 D램의 경우 2세대 제품을 삼성전자가 2017년 12월에 출시하자, SK하이닉스가 11개월 뒤에 개발했고, 3세대 제품은 삼성전자가 2019년 3월에 선보이자, 하이닉스가 7개월 뒤에 내놓는 등 기술 격차를 줄여온 것이다.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놓고 세계 각국은 물론, 구글이나 테슬라 등 테크 기업들도 치열한 기술 격전을 벌이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분야에서 1, 2위를 확고히 하면서 동시에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해 경쟁력을 키워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7 14:59 지봉철 기자

미국 한파 정전에…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 '셧다운'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로 각지에서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도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한국시간 기준 이날 새벽부터 전력공급이 중단돼 공장 가동이 멈춘 상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전력 부족 문제로 전기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사전에 통보가 왔다”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조치를 해뒀고, 전력 공급이 복구될 때까지 대기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한편 CNN방송은 1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분석 자료를 인용해 기록적인 한파로 본토 48개주(州) 전체 면적 가운데 73%가 눈에 쌓였고, 한파로 숨진 사람은 현재까지 최소 15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 오리건,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 등 18개주 55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고, 이 중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정전 가구는 430만 가구로 피해가 가장 컸다. 가정에서 사용할 전력이 끊기면서 제조업체 GM 등 미국 현지에 생산시설을 둔 기업들이 속속 전력 수급 문제로 생산시설 가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7 14:52 지봉철 기자

삼성전자, 세계 첫 인공지능 'HBM-PIM' 개발…융합 반도체 기술 선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HBM-PIM.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판도를 바꿀 융합형 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17일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하나로 결합한 ‘HBM-PIM(Processing-in-Memory)’의 세계 첫 개발 및 제품화에 성공하고,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ISSCC에서 논문을 공개했다.PIM은 메모리 내부에 연산 작업에 필요한 프로세서 기능을 더한 차세대 신개념 융합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슈퍼컴퓨터(HPC) 등 초고속 데이터 분석에 활용되는 2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HBM2 Aquabolt)에 PIM 기술을 활용, AI 엔진을 탑재한 HBM-PIM을 개발했다.AI 시스템에 HBM-PIM을 탑재할 경우, 기존 HBM2를 이용한 시스템보다 성능은 두 배 이상 높아지고, 시스템 에너지는 70% 이상 감소된다. 또한 기존 HBM 인터페이스와 호환되어 HBM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변경 없이 강력한 AI 가속기 시스템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최근 AI의 응용 영역이 확대되고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커져 왔지만, 기존의 메모리로는 폰 노이만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웠다. 폰 노이만 구조는 오늘날 대부분의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CPU가 메모리로부터 명령어를 불러오고 실행하며 그 결과를 다시 기억장치에 저장하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CPU와 메모리 간 주고받는 데이터가 많아지면 작업 처리가 지연되는 병목 현상이 생긴다.삼성전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메모리 내부의 각 뱅크에 AI 엔진을 장착하고 병렬처리를 극대화해 성능을 높였다. 또한 HBM-PIM은 메모리 내부에서 연산처리가 가능해 CPU와 메모리간 데이터 이동이 줄어들어 AI 가속기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 박광일 전무는 “HBM-PIM은 AI 가속기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업계 최초의 AI 맞춤형 PIM 솔루션으로 삼성전자는 고객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PIM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아르곤 국립 연구소 CELS(컴퓨팅·환경·생명과학) 연구실장 릭 스티븐스는 “HBM-PIM은 AI 응용을 위한 성능 및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놀라운 성과”라며 “HBM-PIM 시스템 평가를 위해 향후에도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다양한 고객사들의 AI 가속기에 HBM-PIM을 탑재, 테스트 검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사들과 PIM 플랫폼의 표준화와 에코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7 11:00 지봉철 기자

삼성전자, 위생 강화한 ‘삼성 키오스크’ 출시…상반기 글로벌 출시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햄버거 전문점 ‘버거쇼’에 설치된 신제품 ‘삼성 키오스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확산한 비대면 시장 공략을 위해 키오스크 사업을 본격 가속화한다.17일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주문과 결제가 모두 가능한 스마트 주문 솔루션 ‘삼성 키오스크’의 글로벌 출시를 결정하고, 국내 시장에 먼저 선보인다고 밝혔다.삼성 키오스크는 식당, 카페, 약국, 편의점, 마트 등에서 상품 선택에서부터 주문, 결제까지 가능한 올인원 제품이다. 고성능 SoC 기반으로 별도 PC 없이 콘텐츠 관리와 결제가 가능하다. 카드리더기, 영수증 프린터, QR·바코드 스캐너, NFC, 와이파이 등 키오스크에 필요한 필수 기능들도 모두 탑재했다.24형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다양한 매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테이블형·스탠드형·벽걸이형 등 3가지 형태로 출시한다. 특히 테이블형은 별도의 공사 없이 매장 내 카운터 또는 테이블에 비치할 수 있어 비용 절약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스탠드형은 탈부착이 가능한 플로어 스탠드를 적용해 매장 내 어느 곳에나 설치할 수 있다.특히 삼성 키오스크에 사용된 터치스크린은 표면에 99.99% 이상의 항균 효과를 내는 특수 코팅을 적용해 위생성을 강화했다. 삼성의 항균 코팅 기술은 식품포장재에도 사용 가능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물질인 아연피리치온을 사용해 미국 안전 규격 기관인 UL 인체 독성 평가 시험을 통과했다. 구리 또는 은을 활용한 필름 형태와 달리 산소나 황 성분에 의해 쉽게 변색되지 않고, 90% 이상의 높은 투과율을 지원한다.삼성 키오스크는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탑재해 폭넓은 호환성을 제공하며, 웹 표준 기술(HTML5·JavaScript·CSS)을 지원해 개발자들이 키오스크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용이하다. 또한, 다중 계층 보안 솔루션인 ‘녹스’를 적용해 해킹 등 외부 위협 요소로부터 하드웨어, 결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등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하혜승 전무는 “삼성 키오스크는 위생과 안전을 중요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최적화된 비대면 주문 결제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키오스크 제품을 지속 개발해 미래형 매장을 구축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지급 결제·금융 서비스 솔루션 업체인 파이서브와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 키오스크를 판매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파이서브코리아가 자사 판매 채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며, 월정액으로 임대하는 렌탈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 아시아, 호주 등 해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7 11:00 지봉철 기자

LGU+, 글로벌포럼서 AI 네트워크 품질관리 운영 사례 ‘우수상’ 수상

왼쪽부터 권준혁 NW부문장, 이택현 보안분석팀 책임, 장진수 NMS개발팀 책임, 조재혁 Data망기술팀 책임, 문태희 NW솔루션담당이 TM포럼으로부터 수여한 상장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운영 시 인공지능(AI)·머신러닝(ML)을 활용하는 표준제정에 기여해 글로벌 협의체 ‘TM포럼’으로부터 우수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TM포럼은 전 세계 통신사 또는 장비제조사들이 공동 협력해 새로운 기술을 검증하고 사례를 발굴하는 글로벌 산업협회다. 매년 글로벌 통신업계 협력 프로그램인 TM포럼 카탈리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첫 참여로 성과를 이루었다.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TM포럼의 첨단 통신관리맵(eTOM) 표준 프레임웍 기반으로 모바일(Core망·Access망), 유선 가입자망, IPTV망, 백본, 광랜, 광동축혼합망(HFC), 전송망, 전화망 등 8개망을 통합 관리하는 차세대운영시스템을 개시한 데 이어 AI를 적용해 네트워크 품질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해왔다.LG유플러스는 글로벌 소프트웨어·시스템통합 전문기업 코마치(COMARCH)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AI가 네트워크 장애원인과 품질을 예측하고, 고객불만의 원인을 검출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장애조치 가이드를 제공하는 자동화 과제를 주도했다.현재 운영중인 통합 AI 제어관리 시스템을 TM포럼에서 표준화 작업중인 AIOps 모델에 접목해 실증사례를 제시한 결과 TM포럼은 표준화 기여도를 인정해 AIOps IG1190 표준의 네트워크 사고 관리 실증사례로 공식 승인했다.이번 수상을 계기로 LG유플러스는 AI를 통한 네트워크 품질관리 능력 고도화와 함께 기술 우위성을 글로벌 통신업계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권준혁 LG유플러스 NW부문장(전무)은 “이번 수상은 글로벌 통신업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네트워크 품질관리에 AI를 활용하는 분야에서 LG유플러스가 선도적인 지위를 가졌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네트워크 운영에 AI를 더욱 확대 적용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품질을 제공하는 통신사업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7 09:00 지봉철 기자

SKT, 글로벌 통신사와 ‘5G 옵션4’ 백서 발간… 차세대 기술 선도

SK텔레콤이 5G 차세대 규격을 담은 백서를 발간하며 글로벌 5G 진화를 위한 기술 개발 선점에 나선다.SKT는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영국의 BT 등 글로벌 통신기업과 함께 운영 중인 NGMN 얼라이언스를 통해 5G 차세대 규격인 ‘5G 옵션4’ 백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5G 옵션4는 5G 코어·기지국 장비만을 이용하는 현 단독모드(SA) 기술인 옵션2에서 한 단계 나아가, LTE 네트워크와 결합된 서비스 제공까지 가능한 차세대 5G 표준 SA 기술이다.현재 전세계 통신사 중 일부가 상용화한 5G SA 기술인 옵션2는 LTE 결합 없이 5G 네트워크만 활용할 수 있어, 대다수 통신사가 사용중인 비단독모드 기술 대비 속도·품질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를 갖고 있다.백서로 발간된 차세대 5G 기술인 5G 옵션4는 기존 5G 단독모드 기술이 가진 한계를 극복해 비단독모드(NSA) 방식과 동등 이상의 속도와 품질의 제공이 가능한 것은 물론,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같은 SA 특화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글로벌 다수 통신사들이 향후 망 진화를 위한 5G 옵션4의 필요성에 공감, 이를 기반으로 NGMN은 연내 1차 시범검증을 통해 옵션 4의 기술적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또한, 늦어도 2년 내에는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및 단말·칩셋 제조업체로 5G 옵션4 개발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한 해당 기술의 상용화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T 박종관 5GX Infra기술그룹장은 “차세대 5G 규격을 담고 있는 옵션4 백서는 더 나은 5G 서비스를 준비 중인 글로벌 이통사들에게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며 “SKT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 나은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5G 관련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7 08:48 지봉철 기자

7년 만에 日 점유율 두 자리…‘갤럭시’ 국가별 핀셋 마케팅 ‘주효’

삼성전자는 2019년 도쿄에 전 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중 최대 규모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지역별·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별 핀셋 마케팅을 통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1위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1.1%(333만5000대)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일본 시장점유율에서 10%를 넘긴 건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특히 2위인 샤프의 점유율이 0.9% 차이인 12%여서 추가적인 순위 도약도 가시권에 둔 상황이다.삼성전자는 2013년 중반 일본에서 10%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애플과 일본 브랜드에 밀려 2014년 5.6%, 2016년 3.4%로 하락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5.2%, 2018년 6.4%, 2019년 2분기 9.8%로 반등을 이어왔다. 이는 ‘삼성(SAMSUNG)’ 로고 대신 ‘갤럭시(GALAXY)’ 로고로 현지에서 실시한 브랜드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일본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에 삼성 로고 대신 갤럭시 로고를 부착하고 있다. 샤프, 소니 등 자국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일본 고객들의 성향을 반영한 것이다. 또 현지 업체들보다 빠르게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점도 점유율 확대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출시하는 ‘갤럭시 F62’ (연합)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는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F62’를 출시한다. 30만원대 중후반의 가격에도 갤럭시노트10에 탑재한 ‘엑시노스 982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7000mAh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6.7인치 1080픽셀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후면에는 쿼드러플(4중) 렌즈 카메라를 탑재했다. 동영상 촬영 중 주요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싱글 테이크’ 기능도 지원한다. 보급형 제품이지만, 준수한 사양을 원하는 인도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인도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가격은 100~200달러다. 한때 중국 제조사들의 물량 공세에 밀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분기 기준 3위까지 하락했지만, 올해는 철저한 맞춤형 전략을 통해 휴대폰 명가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의지다.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삼성전자 이름을 알리는 마케팅이 필요했지만, 이미 세계 1위 입지를 확보한 현 상황에서는 현지 시장 공략에 꼭 필요한 맞춤형 핀셋 마케팅이 더 효과적”이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반등은 반한·반중 정서가 심한 일본에서는 스마트폰 사양으로 먼저 시선을 붙잡고, 인도에서는 최대한 가격 부담을 낮춰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한몫을 했다”라고 분석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6 13:31 지봉철 기자

옥중 격리 마친 이재용 부회장…삼성 투자 결정 속도내나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서초동 사옥에서 대국민 사과 회견을 위해 입장하는 모습. (연합)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주 만에 격리 해제됐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일반인 접견이 가능해지면서 삼성전자의 투자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빨라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의한 4주 격리를 마치고 지난 15일 일반 수용실로 옮겼다. 4주 동안 이 부회장은 제한된 장소에서 변호인 접견만 가능했으며, 코로나19 대응 지침으로 변호인들도 유리 칸막이로 막힌 공간에서 마이크를 사용해 대화를 나눴다. 이로 인해 변호인들조차 이 부회장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15일부터 이 부회장의 격리가 해제된 데다,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도 2단계로 완화되면서 변호인단은 변호인 접견실에서 대면 접견이 가능해지고 일반인 면회도 허용된다.이 부회장의 일반인 접견이 가능해지면서 삼성전자의 경영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가장 큰 현안은 반도체 투자 결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평택 3라인 착공과 미국 오스틴 등에 대규모 투자 결정이 임박한 상태다. 평택 3라인은 지난해 6월부터 터파기를 시작해 현재 본격적인 골조 공사를 앞두고 있는데, 투자 금액이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본격적인 착공(골조 공사)에 들어가면서 어떠한 설비 라인을 넣을 지도 확정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의 반도체 공장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인텔이 일부 반도체에 대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외주를 검토 중이고, 대만의 TSMC가 올해 미국, 일본을 포함해 대규모 투자계획을 공개한 상황이어서 삼성도 더 늦기 전에 미국에 추가 투자 결단을 내려야 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오스틴 공장 인근에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고 용도 변경도 마친 상태다.다만 대규모 인수·합병(MA)은 이 부회장 석방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3년 이내 대규모 MA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인수 대상을 특정하지 않은 만큼, 추후 이 부회장이 직접 MA를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6 10:08 지봉철 기자

SKT, 제1금융권 최초 SC제일은행과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구축

SKT 클라우드 6대 사업 (사진제공=SKT)SK텔레콤이 SC제일은행과 협력해 제1 금융권 최초로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구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양사는 지난 2월 초 마이테이터 전용 클라우드 구축사업 계약을 맺었으며, SC 제일은행 클라우드 내 마이데이터, 개인자산관리 데이터, 솔루션 분석결과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는 저장소를 구축할 계획이다.SKT는 업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컨설팅 파트너인 베스핀글로벌과 클라우드 서비스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의 협업을 통해 MS ‘애저’에 해당 클라우드를 구축하며 오는 7월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SKT는 SC제일은행이 개인정보의 효율적인 수집과 분석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인프라’와 ‘마이데이터 분석시스템’, ‘마이데이터 API 데이터 레이크’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또한, SC제일은행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클라우드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모바일 뱅킹을 업그레이드(10월말 오픈)해 제공함으로써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이용 고객들이 본인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신용관리·자산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SKT는 이번 제1금융권 대상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구축사업을 계기로 국내 클라우드 업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SKT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SC 제일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파트너들과 전방위 데이터 협력은 물론이고, 5GX MEC(Mobile Edge Cloud) 생태계 확장에도 적극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는 세계적인 수준의 MEC·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 및 MS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또한, 업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컨설팅 업체인 ‘베스핀글로벌’과 협력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부터 운영 단계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스핀 글로벌은 아시아 클라우드 기업 중 유일하게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로부터 ‘리더’ 그룹에 등재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업자다.한편, SKT는 작년 12월 AWS와 국내 최초로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용화 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작년 10월에는 베스핀글로벌과 함께 AI 기반 ‘클라우드 이상 비용 탐지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클라우드 인텔리전트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SKT는 올해부터 AI콘택트 센터를 포함한 클라우드 SaaS사업 등 클라우드 6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5G와 클라우드 결합을 통해 기업들의 혁신 파트너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SKT 최일규 Cloud CO장은 “제1금융권 최초의 마이데이터 퍼블릭 클라우드가 고객사의 금융 서비스 혁신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T는 지속적 기술 개발로 통신에서부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까지 클라우드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자이자, 기업들의 클라우드 혁신을 돕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6 09:24 지봉철 기자

LG유플러스, 복잡하고 어려운 통신 용어 쉽게 바꾼다

사진은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 상담사가 ‘고객 언어 혁신’ 캠페인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가 복잡하고 어려운 통신 용어를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순화하는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한다. 서비스나 상품에 대한 고객의 이해를 높여 LG유플러스만의 ‘찐팬’을 늘리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LG유플러스는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온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을 올해 전사 캠페인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나 설명을 찾아내 바꾸고, 이를 임직원을 비롯한 고객 센터 등 현장으로 확산하는 내용이다.앞서 LG유플러스는 고객이 보다 직관적으로 상품·서비스를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와 명칭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실제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순화한 언어 및 표현은 총 3706건에 이른다.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의 성과를 전사 임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연간 이어갈 계획이다. 기존 활동이 고객과 맞닿아 있는 일부 부서에 국한됐다는 점을 고려, 전 임직원이 순화된 언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내제화하겠다는 방침이다.캠페인의 첫 단계로 LG유플러스는 빈번하게 사용되는 외국어 표현과 전문용어 100여개를 순화해 전사에 공유했다. 구체적으로 △CTN은 ‘휴대폰 번호’ △PPS는 ‘선불 휴대폰’ △mVoIP는 ‘데이터 이용 음성통화’ △라우터는 ’휴대용 와이파이’ 등으로 바꿨다.한자식 표현과 외래어도 우리말로 교체했다. △과납금은 ‘더 납부한 금액’ △선납은 ‘미리 납부’ △요율은 ‘계산법’ △해지 미환급금은 ‘해지 시 돌려받아야 할 금액’ 등으로 바꿨다. ‘부달’이나 ‘모비고’, ‘도수’ 등 복잡한 표현 역시 ‘전달이 안됨’, ‘휴대폰 정보 이동’, ‘분·초’ 등으로 순화했다.LG유플러스는 단순한 용어 변경을 넘어 고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설명 방식도 전환할 계획이다. 서비스에 대해 설명할 때 구체적인 예시를 들거나 고객 중심으로 말하는 방법 등에 대한 안내도 제공할 예정이다. 임직원이 순화된 고객 언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검색 시스템 개발도 검토 중이다.LG유플러스 박수 고객가치혁신담당(상무)은 “꾸준한 캠페인을 통해 고객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 사용을 내재화할 것”이라며 “개선된 언어를 통해 서비스나 상품에 대한 고객의 이해를 높여 찐팬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6 09:17 지봉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