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위생 강화한 ‘삼성 키오스크’ 출시…상반기 글로벌 출시

지봉철 기자
입력일 2021-02-17 11:00 수정일 2021-02-17 11:12 발행일 2021-02-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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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키오스크_햄버거매장(1)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햄버거 전문점 ‘버거쇼’에 설치된 신제품 ‘삼성 키오스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확산한 비대면 시장 공략을 위해 키오스크 사업을 본격 가속화한다.

17일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주문과 결제가 모두 가능한 스마트 주문 솔루션 ‘삼성 키오스크’의 글로벌 출시를 결정하고, 국내 시장에 먼저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 키오스크는 식당, 카페, 약국, 편의점, 마트 등에서 상품 선택에서부터 주문, 결제까지 가능한 올인원 제품이다. 고성능 SoC 기반으로 별도 PC 없이 콘텐츠 관리와 결제가 가능하다. 카드리더기, 영수증 프린터, QR·바코드 스캐너, NFC, 와이파이 등 키오스크에 필요한 필수 기능들도 모두 탑재했다.

24형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다양한 매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테이블형·스탠드형·벽걸이형 등 3가지 형태로 출시한다. 특히 테이블형은 별도의 공사 없이 매장 내 카운터 또는 테이블에 비치할 수 있어 비용 절약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스탠드형은 탈부착이 가능한 플로어 스탠드를 적용해 매장 내 어느 곳에나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삼성 키오스크에 사용된 터치스크린은 표면에 99.99% 이상의 항균 효과를 내는 특수 코팅을 적용해 위생성을 강화했다. 삼성의 항균 코팅 기술은 식품포장재에도 사용 가능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물질인 아연피리치온을 사용해 미국 안전 규격 기관인 UL 인체 독성 평가 시험을 통과했다. 구리 또는 은을 활용한 필름 형태와 달리 산소나 황 성분에 의해 쉽게 변색되지 않고, 90% 이상의 높은 투과율을 지원한다.

삼성 키오스크는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탑재해 폭넓은 호환성을 제공하며, 웹 표준 기술(HTML5·JavaScript·CSS)을 지원해 개발자들이 키오스크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용이하다. 또한, 다중 계층 보안 솔루션인 ‘녹스’를 적용해 해킹 등 외부 위협 요소로부터 하드웨어, 결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등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하혜승 전무는 “삼성 키오스크는 위생과 안전을 중요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최적화된 비대면 주문 결제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키오스크 제품을 지속 개발해 미래형 매장을 구축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지급 결제·금융 서비스 솔루션 업체인 파이서브와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 키오스크를 판매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파이서브코리아가 자사 판매 채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며, 월정액으로 임대하는 렌탈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 아시아, 호주 등 해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