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중 기자

편집부 기자

goodmatter@viva100.com

LH, 대학생 멘토들과 '멘토와 꼬마친구' 행사 열어

지난 17·18일 충남 아산시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린 ‘멘토와 꼬마친구’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LH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LH)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7일과 18일 충남 아산시 켄싱턴리조트에서 전국 13개 대학, 116명의 대학생 멘토들과 ‘멘토와 꼬마친구’ 2016년 활동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 행사는 대학생 봉사자들이 매주 전국 LH 임대주택을 방문해 저소득 가정의 학습지도와 정서활동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지난 2008년 서울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18개 대학교와 산학협약을 통해 대학생 450명, 아동 229명이 참여중이다.이번 행사는 지난 일년 간의 멘토링 활동을 되짚어 보고 올해 멘토링 활동방향과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활동발표회에선 다른 멘토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멘토링 현장의 생생한 체험과 느낌을 대학별로 동영상 등으로 제작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사를 통해 우수 활동사례에 대한 표창 수여도 진행됐다.LH 양승민 사회공헌단장은 “‘멘토와 꼬마친구’가 더욱 많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대학생들에게 이웃과 함께 나누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7-02-20 10:08 권성중 기자

[비바100] "공부에 나이가 있나요"…'만학줌마'들의 유쾌한 공부

19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양원주부학교에서 (사진 왼쪽부터) 강임구(66), 김경순(63) 학생과 이경희 교사가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있다.대학생들로 북적거리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을 나와 5분 정도 걷다 보면 연세 지긋한 여성들의 무리가 한 골목으로 들어가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한 손엔 공책을, 다른 한 손엔 작은 가방을 든 ‘소녀’들은 학교에 간다. 만학(晩學)여성들의 배움터, ‘양원학교’를 찾았다.이 학교는 한국전쟁 당시 월남한 이들의 자녀와 전쟁고아 등을 교육하기 위해 피난민들이 설립한 일성고등공민학교의 후신이다. 작년까지 배출한 졸업생은 1924명에 달한다. 특히 현재 양원초등학교 학생(1120명) 중 80% 이상이 60·70대로 이뤄졌다.21일은 양원주부학교(중·고등부)와 양원초등학교(초등부) 학생 615명이 ‘졸업’하는 날이다. 중·고등부 405명, 초등부 210명의 여성들이 유년시절 어려운 형편 탓에 접어뒀던 학업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올해 졸업을 앞둔 3명의 학생을 만났다. 김학순(77)·강임구(66)·김경순(63)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이 중 김학순씨와 강임구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한다. 두 학생은 생애 첫 졸업에 대한 벅찬 감동을 숨기지 못했다.“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전쟁 통에 학교는 꿈도 못 꿨죠. 스무살에 결혼을 하면서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종로 낙원상가에서 장사를 시작했어요. 없는 형편이지만 내가 못 다닌 학교를 자식들 만큼은 마음껏 다니게 해주고 싶었어요. 장사하며 번 돈으로 손주들 유학까지 시켜 두 명은 벌써 의사가 됐어요.”(김학순 학생)김씨는 자녀들과 손주들의 교육에 평생을 바쳤지만, 70대에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위암 말기라는 청천벽력이었다. 위 전체를 절개하는 대수술까지 받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리디스크 수술도 3번이나 받게 됐다.“내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어요. 남은 여생을 배우는 데 쓰고 싶어 양원초등학교에 왔는데, 학교를 다닌 4년 동안 건강이 너무나 좋아졌죠. 정성들여 키운 자식들이 이제는 엄마 공부 열심히 하라고 매일같이 응원해줘서 힘이 납니다.”강임구 학생은 10남매 중 막내였던 탓에 학교 다닐 기회를 모두 오빠들과 자신보다 나이 많은 조카들에게 양보했다. 배움은 부족했지만 누구보다 악착같이 살아온 그녀다. 철공소를 운영하던 남편의 건강이 알콜중독으로 악화되자 신촌 일대 학생들을 받아 하숙업을 해 온 것. 지금은 어엿한 원룸건물의 주인이다.“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남편 건강도 점차 회복되다 보니 못 다한 배움의 꿈을 이루고 싶었어요. 딸이 몇 년 전 경기지역 교사에 임용돼 학교 근처 숙소로 짐을 옮겨주고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다니던 교회 몇몇 신도들이 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충동적으로 학교에 등록하게 됐죠. 지금은 우리 반 반장도 하고 있어요. 늦은 나이에 배우는 것이 전혀 창피하지 않고 하루하루 배움의 재미를 느끼고 있죠. 중·고등학교까지 졸업해서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강임구 학생)강임구(66) 학생과 김경순(63) 학생이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 후 손을 잡고 있다. 김학순(77) 학생은 개인사정으로 인터뷰 도중 퇴장했다.올해 고등반을 졸업한 뒤 오는 4월 고등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김경순씨는 ‘공부가 창피한’ 학생이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이제는 신입생들의 멘토를 자처할 만큼 어엿한 졸업생이 됐다.그녀는 “처음에는 직업인 요양보호사 일을 하면서 학교에 다니게 됐어요. ‘주독야경(晝讀夜耕)’이었죠. 일과 공부를 병행하기란 어려웠어요. 그래서 공부를 위해 사표를 냈죠. 처음 학교에 다닐 때에는 제 노트 필기를 혹시라도 누가 볼까봐 숨기곤 했어요. 이 나이에 공부를 한다는 게 부끄러웠던 것 같아요. 수업시간에 교과서도 소리내 읽지 못할 정도로 자신감이 없었죠”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편과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내이자 엄마가 되는 것이 목표란다. 김씨는 검정고시를 통과한 후 간호조무사 시험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지난 16일 졸업식 예행연습을 하고 있는 양원주부학교 학생들.(사진제공=양원주부학교)그렇다면 양원학교의 늦깎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어떤 사람들일까. 학생들과 함께 만난 이정옥 선생님은 고등학교 교사 출신이다. 퇴직 후 양원학교에 둥지를 틀고 만학도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이정옥 선생님은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것과 또 다른 보람이 있어요. 각자의 상황 탓에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러 온 학생들의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게 가장 중요하죠. 공부는 그 다음이에요. 이 학교 졸업생들이 앞으로 남은 인생을 조금 더 풍요롭게 살아갔으면 하는 것이 작은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한편 양원학교는 지난달 말 학생들의 참여로 ‘팝송 콘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외에도 영어, 한자, 글짓기, 독서, 봉사활동, 웅변 등 다양한 행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글·사진=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7-02-20 07:00 권성중 기자

韓牛도 주치의 생기는 '가축 의료보험' 도입될 듯

이달 중순 경기 고양시 법곳동의 한 한우 농가에서 주인이 사료를 주며 소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매년 반복되는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가축 주치의 제도’가 생겨난다.농림축산식품부는 강원대와 보험개발원을 통해 두 차례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가축질병 공제제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이 제도는 사람의 ‘의료보험’과 비슷하다. 공제료를 국가와 농가가 반반씩 부담하고, 농가에 수의사가 월 1~2회 정기적으로 방문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해진 한도 내에서 치료도 받을 수 있다.가축질병 공제제도의 핵심은 정기적 검진을 통해 ‘사전에’ 질병을 예방한다는 데 있다. 농가가 직접 공제료를 부담하게 되면 농장주들의 자발적인 방역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연구용역을 맡은 강원대는 보고서에서 “가축전염병이 항상 존재하는 중국 및 아시아 국가와 교역이 확대된 우리나라의 경우 외래성 전염병의 유입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며 “전파력이 강한 급성 전염병의 방역을 위해서는 상시 예찰과 질병 발생 초기에수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농식품부는 우선 전국적으로 희망하는 시·군 2곳 정도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한우·젖소 등 소 농장에 한해 공제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각 지역 농축협과 수의사회를 통해 농가와 수의사를 연결해 줄 방침이다.향후에는 기존의 가축재해보험과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방역 담당 공무원이 일일이 모든 농가를 상시 점검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데, 시범 사업 성과가 좋아 본사업이 추진되면 민간 방역 체계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농가 입장에서는 가축 질병 리스크가 줄어 가축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국가는 구제역 등 가축 질병 피해로 인한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7-02-19 15:36 권성중 기자

세종 행복도시 개발계획 10년만에 바뀐다…5생활권에 첨단산업 들어설 듯

세종시 행복도시의 5·6생활권 개발계획도. (사진제공=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건설계획이 대폭 수정될 전망이다.세종시는 행복도시 건설계획 수정안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오는 21일 오후 2시 세종시 연동면사무소에서 진행한다고 19일 전했다.수정안은 당초 6-1생활권에 조성하려던 첨단산업 업무용지를 5생활권으로 옮기는 내용을 담았다.2006년 7월 만들어진 행복도시 기본계획에 따르면 6생활권은 ‘첨단지식기반’ 기능을 바탕으로 기업을 유치하도록 돼 있으며, 5생활권은 ‘의료·복지’ 기능을 갖추도록 설계됐다.하지만 행복도시가 출범하기 전부터 있었던 6생활권 인근 월산산업단지로 인해 교통체증이 우려되고, 5생활권과 가까운 세종테크밸리나 오송바이오폴리스 산업단지 등과 연계성이 떨어진다며 기능을 맞교환할 것을 제안한 것.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로 이전하려는 공공기관이 많아 업무시설도 부족한 형편”이라며 “굳이 땅값이 비싼 예정지역(신도시) 말고 원도심에 산업단지를 짓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하기도 했다.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이른 시일 안에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5생활권 인근 연동면 주민들은 “입주할 기업도 결정되지 않은데다, 폐기물 처리계획도 마련하지 않은 채 밀어붙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이에 행복청은 5생활권의 기존 의료 기능은 그대로 두고, 첨단산업만 이전하도록 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또 2020년까지 달성하게 돼 있는 ‘인구 30만’ 목표를 2022년까지로 2년 미루려던 것도 다시 원안대로 되돌리기로 했다.이정희 행복청 도시계획과장은 “5생활권의 우수한 교통과 정주환경을 바탕으로 4생활권의 세종테크밸리처럼 산업·상업·문화시설을 복합화한 도시첨단산단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7-02-19 15:02 권성중 기자

남대문시장~지하보도, '걷기 좋은 길'로 탈바꿈

서울시가 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실시하는 서울 남대문시장 교통섬·남대문 지하보도 일대 개발 계획도. (사진제공=서울시)국보 1호인 숭례문 앞 교통섬 일대와 남대문 지하도로가 ‘걷기 좋은 길’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남대문시장 교통섬(약 2500㎡)과 남대문 지하보도(약 1만2000㎡)에 대한 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명초청 설계공모란 공공건축가 5명을 서울시가 직접 선정해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이다.이번 설계공모에 지명된 건축가는 △신호섭(건축사사무소신) △이용주(이용주 건축스튜디오) △양근보(근보양 앤 파트너스) △김윤수(바운더리스 건축사사무소) △이주영(G/O Architecture) 등으로 서울의 신진 공공건축가들이다.남대문시장 교통섬 일대는 두 번이나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고 우회차로에 차량이 주차돼 있어 숭례문 조망이 어려운 환경으로 이를 개선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또 남대문 지하보도는 일제 강점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돼 2014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도시구조물이지만 그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내버려 두고 있었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곳을 ‘서울로 7017~남대문시장~숭례문’으로 이러지는 보행 관광의 명소로 단장하고 우리나라 최초 도심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운영프로그램과 공간 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설계 공모는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되며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서울시 관계자는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7-02-19 14:07 권성중 기자

"'제2의 메타폴리스' 사태 막자"…전국 840곳 건설현장 집중 감독

이달 4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상가 건물의 모습. (연합)올해 전국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을 계기로 정부가 예방조치에 나섰다.고용노동부는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건설현장 840여곳의 근로자 사고예방 조치를 집중적으로 감독한다고 19일 밝혔다.감독 대상은 사고 위험이 높은 지반 굴착공사, 터널 공사 등이다. 흙막이 시설의 적정성, 굴착면 기울기 준수, 거푸집 동바리 안전조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특히 이번에는 최근의 잇단 대형 사고와 관련해 철거·해체·리모델링 공사현장도 감독 대상에 포함됐다.지난달 7일 서울에서 호텔건물 철거공사 중 붕괴사고로 2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달 3일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사고로 4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이번 감독에서는 붕괴 예방, 용접작업 시 화재예방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감독 결과 적발된 법 위반 사항은 사법처리,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처벌로 다스린다. 작업발판, 안전난간 등 추락방지뿐 아니라 붕괴 또는 화재예방 조치가 불량한 건설현장도 곧바로 작업 중지할 방침이다.지난해 건설현장 사고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62명(12.4%) 늘어난 499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산업재해 사고사망자(969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는 꺾이지 않아 이달 15일까지 건설업 사망자 수는 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3%(26명) 급증했다.김왕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지난해 건설 기성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건설물량이 급증해 건설 재해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감독은 매우 강도 높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용부는 건설현장 재해 사례와 안전대책 등을 담은 ‘안전보건 가이드라인’도 홈페이지(www.moel.go.kr)에 게재했다. 지방 관서별로 건설현장 소장 등 현장책임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교육도 할 계획이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7-02-19 13:19 권성중 기자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국어·수학 교육과정 '확' 바뀐다

다음달부터 바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예시. (사진제공=교육부)다음 달 초등학교에 입학하거나 2학년이 되는 학생들의 교육과정이 크게 바뀐다.교육부는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롭게 바뀌는 초등 1~2학년의 교과서 내용을 19일 발표했다.새 초등 1~2학년 교과서 분량은 초등 1학년 1학기의 경우 기존보다 △국어 68쪽 △수학 102쪽 △바른생활·슬기로운생활·즐거운생활 통합교과 102쪽이 줄었다.그동안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아이들이 이미 한글을 떼고 왔다는 가정하에 수업하곤 했지만, 새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올해부터는 ‘한글은 공교육이 책임진다’는 목표로 체계적인 한글 수업을 하게 된다.올해부터는 연필 잡기를 시작으로 자음→모음→글자의 짜임→받침이 없는 글자→받침이 있는 글자→겹받침 순서로 한글을 가르친다.초등 1∼2학년을 합쳐 한글교육 시간도 기존 27시간에서 60여 시간으로 대폭 늘어난다.수학교과서는 수와 기초 연산의 원리를 탐구할 수 있는 기본 내용을 강화하고 문항을 쉽게 다듬었다.‘스토리텔링’ 비중도 대폭 줄였다. 스토리텔링 수학이란 단순 연산식이 아니라 학습 내용과 관련 있는 소재, 상황 등과 연계해 이야기하듯 수학 개념을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2013년부터 도입된 새로운 수학교육 방식이지만,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스토리텔링 방식은 너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았다.안전교육 역시 강화된다. 올해 초등 1~2학년은 창의적 체험시간을 활용해 주당 1시간(총 64시간)씩 체계적 안전교육을 받게 된다.‘안전한 생활’이라는 교과서도 새로 개발됐다. 교과서는 △생활안전(학교·가정·사회에서의 안전) △교통안전(신호등·표지판 등 보행자 안전, 자전거·자동차 안전) △신변안전(유괴·미아 사고 예방·학교폭력·성폭력·가정폭력) △재난안전(화재·지진·황사·미세먼지·태풍)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7-02-19 13:15 권성중 기자

연립·다세대 시세정보 서비스 '로빅', 창업 우수사례 선정

지난 15일 대구 대구혁신도시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열린 ‘정부3.0 개발·창업공유마당’에 참가한 케이앤컴퍼니 구름 대표가 ‘로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케이앤컴퍼니)케이앤컴퍼니가 지난 15일 대구혁신도시 내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개최된 ‘정부3.0 개방·창업공유마당’에서 공공데이터 활용을 통한 창업 우수사례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행정자치부, 대구시, 부산시,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정부3.0의 핵심가치인 개방, 소통, 협력을 통한 창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 대구시 창업지원 우수사례 기업으로 참여한 케이앤컴퍼니는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연립다세대 시세정보 서비스 ‘로빅’을 소개하고 창업 우수사례를 공유했다.‘로빅(LOBIG)’은 지난 1월 공식 론칭한 연립·다세대 주택 시세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변 연립, 다세대의 가격과 건축물 대장 등 48개 공공데이터를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수집한 뒤, 이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시세정보를 제공한다.구름 케이앤컴퍼니 대표는 “로빅은 시세 등 정확한 가격정보가 부족해 부동산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담보대출 등 금융거래에서도 불리한 취급을 받았던 연립, 다세대 주택의 소유주, 임차인, 잠재적 매수자들이 안정적인 부동산거래 및 금융거래를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됐다”며 “향후에는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연립, 다세대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제공 서비스와 온라인,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O2O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7-02-16 15:56 권성중 기자

O2O 부동산 중개앱 '다방', 1년 새 매출액 280%↑

모바일 O2O(Online to Offlone) 부동산 서비스 ‘다방’의 매출 규모가 1년 새 280%나 늘었다.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16일 기준 월 사용자 300만명, 가입 공인중개업체 1만1000곳, 누적 다운로드 1100만건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이에 따라 매출액 역시 작년 1월 대비 280% 규모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향후 이를 바탕으로 다방페이, 다방프로에 이은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7일부터 약 5주간 진행된 ‘다방면으로 보자’ 광고 효과가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 캠페인은 다방의 전속모델인 가수 혜리와 함께 한 4번째 광고로, 공개 5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0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는 “이번 캠페인은 주거지 선택의 기준을 다방만의 객관적인 지표인 ‘다방면 스코어’로 구현함으로써 주거지를 선택하는 사용자들의 강한 공감대와 신뢰를 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 280% 성장이라는 기록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신규 서비스 출시와 고도화 작업을 통해 종합 부동산 플랫폼으로 한층 진화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다방은 맞춤검색, 부동산 리뷰 공유, 지역 시세 공개, 다방면 스코어 등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로, 부동산 중개앱 전체 브랜드 가치 1위를 달리고 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7-02-16 15:56 권성중 기자

작년 부동산 거래 허위신고 4000건 '역대 최다'

국토교통부가 작년 부동산 실거래 신고 내역에 대한 정밀 점검을 벌인 결과 실거래가 허위신고 등 3884건을 적발하고 227억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사진은 이달 초 서울시내 한 공인중개업소 밀집 상가의 모습. (연합)지난해 부동산 실거래가 허위신고 사례가 4000건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토교통부는 작년 부동산 실거래 신고 내역에 대한 정밀 점검을 벌인 결과 실거래가 허위신고 등 3884건을 적발하고 227억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6일 밝혔다.실거래 허위 신고 적발 건수는 국토부가 전국의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고치다.매도·매수자와 중개업자 등 적발된 인원은 6809명에 이른다. 적발 건수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4.7% 증가했고 과태료 부과 액수도 48.5% 늘었다.허위신고 중 실제 거래가격보다 낮게 신고한 ‘다운계약’은 339건(699명), 높게 신고한 ‘업계약’은 214건(412명)이었다.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4억3900만원에 거래했으나 양도소득세와 취득세를 줄이려고 3억9000억원으로 다운계약을 체결한 매도자와 매도자는 과태료 1756만원씩을 각각 부과받았다.5억4000만원에 거래된 서울 금천구 다가구주택은 매수인이 향후 매매시 양도소득세를 줄이려고 업계약을 요구, 6억9000만원으로 높게 신고하기도 했다. 공인중개사에게는 과태료 1782만원이 부과됐고 매수자와 매도자도 각각 4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이 밖에 △신고지연 및 미신고가 2912건(4932명) △계약일 등 가격 외 허위신고 238건(472명) △증빙자료 미제출 109건(174명) 등이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7-02-16 14:25 권성중 기자

GS건설, 17일 '오산시티자이2차' 선보여

GS건설이 경기 오산시 부산동 일대에 짓는 ‘오산시티자이2차’ 단지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GS건설이 오는 17일 경기 오산시 부산동 부산도시개발사업지구 5구역 ‘오산시티자이2차’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지하 4층~지상 29층, 총 10개 동, 전용면적 59~102㎡ 109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130가구 △59㎡B 195가구 △73㎡ 304가구 △84㎡A 314가구 △84㎡B 83가구 △84㎡T(테라스하우스) 8가구 △102㎡ 56가구 등이다.중소형 위주의 아파트지만 4~5베이, 3면 발코니, 테라스 등 혁신 평면이 대거 적용되며 중대형 같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전용 84㎡ A·B타입 397가구는 전 가구가 판상형으로 설계된다.게다가 별동으로 지어지는 테라스하우스 8가구는 지금까지 오산에서 볼 수 없었던 주택형이다. 판상형 5베이 구조로 전면부 전체가 테라스로 제공돼 소형아파트 규모에 버금가는 약 85㎡가 테라스면적으로 제공된다. 별개 동으로 지어지다 보니 단독주택에 거주하듯 생활이 가능하다.입주민 자녀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과 독서실 등 약 1700㎡ 규모의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다양한 운동기구가 구비된 스포츠 시설도 마련된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금회 분양으로 총 3130가구의 자이 브랜드타운이 완성된다”며 “2차는 그 동안 오산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별동의 테라스하우스 5베이 혁신 설계와, 첨단 시스템 등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라고 말했다.청약일정은 오는 22일 특별공급,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다음달 3일, 계약은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이뤄진다.견본주택은 경기 오산시 부산동 222번지 일대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9년 10월 예정이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7-02-16 11:06 권성중 기자

한화건설, 힐링 주거단지 '부산 연지 꿈에그린' 분양 나서

한화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연지 1-2구역에 짓는 ‘부산 연지 꿈에그린’ 단지 조감도. (사진제공=한화건설)한화건설이 다음달 중 부산 부산진구 연지 1-2구역에서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고 16일 밝혔다.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113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이 중 71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단지와 0.7km 떨어진 곳에는 약 490만㎡ 규모의 부산어린이대공원이 있다. 97종 85만여 그루의 나무가 식재된 약 47만3279㎡ 규모 부산시민공원도 0.7km 거리에 있다.단지 내에는 블루밍가든과 숲속도서관, 카사파크(Casa Park), 울리불리코트 등 다양한 테마를 갖춘 친환경 조경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단지 주 출입구에는 아름다운 클래식 정원으로 수목이 어우러진 블루밍 가든이 조성되며, 단지 중앙에는 넓은 잔디와 수목이 어우러져 산책로와 가변적인 커뮤니티 장소로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론 코트(Lawn Court), 가든과 운동·휴게공간이 결합된 아티스틱 가든(Artistic Garden) 등이 마련된다.공용텃밭인 카사 파크(Casa Park), 놀이공간 울리불리코트 등도 단지 내에 들어선다.부암교차로, 초읍천로, 성지로, 거제대로, 백양터널 등 진입이 수월하고 부산 지하철 1·2호선 서면역도 이용할 수 있다.연학초, 연지초, 초연중, 부산진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견본주택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678-2번지(센텀역 인근)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0년 3월 예정이다.‘부산 연지 꿈에그린’ 단지 내에 조성되는 놀이공간, 울리불리파크 조감도. (사진제공=한화건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7-02-16 09:45 권성중 기자

3월 2만7500가구 분양 '봇물'…지역별 양극화 심화 전망

분양 성수기가 본격 시작되는 다음달, 전국에서 2만7000여가구의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3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2만786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3월(2만7543가구) 대비 1.2%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2015년 3월(2만2283)에 비해서도 25% 많다.권역별로는 △수도권 9679가구(작년 1만3073가구) △지방광역시 5745가구(3826가구) △지방 1만2440가구(1만644가구) 등으로 수도권의 물량이 지난해보다 적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예비청약자들의 불안감을 가중 시킬만한 변수가 많지만 분양결과가 나쁘지 않은 단지들이 속속 나오면 이 같은 불안감은 다소 해소될 것”이라면서 “결국 소비자들은 최대한 입지, 상품성을 따져보고 안정적인 곳을 선별 청약하게 되면서 분양시장의 양극화 심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응암10구역을 재개발해 총 1305가구를 짓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중 전용면적 59~100㎡, 4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SK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군자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전용 59~99㎡, 총 2017가구(일반분양 926가구) 규모의 ‘안산 라프리모’를 공급 예정이다.GS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9블록에서 ‘고덕신도시 자연자이’(755가구)를 분양하고 제일건설도 같은 지역 A17블록에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1022가구)을 선보일 계획이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7-02-16 08:52 권성중 기자

“물건 안 나와요”…경매시장은 당분간 ‘찻잔 속 태풍’

지난해 12월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법정의 모습. (사진=권성중 기자)지난달 낙찰가율이 대폭 떨어지며 경매시장이 달아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특히 주거시설은 별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기준 2월 경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3.0%를 보였다.지난달 71.6%를 기록하며 작년 12월(77.9%) 대비 대폭 떨어진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최근에는 지난달 낙찰가율을 두고 “올해 경매물건이 쏟아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현 시점에서는 올 한 해 경매 진행건수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특히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찾으며 전체 경매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아파트 등 주거시설의 경우 경매 물건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지난 전체 경매 낙찰가율이 6.3%포인트 떨어진 것에 비해 주거시설의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88.3%)보다 0.9%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2월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이날까지 87.8%로 1월과 큰 차이가 없다.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올 들어 한 달 만에 토지와 상업·공업시설 낙찰가율의 폭락 영향으로 전체 경매 지수가 내려갔지만 이는 단순한 기저효과였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저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경매물건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2012년 1월~2017년 1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법원경매 진행건수 증감 추이.(자료=금융감독원·지지옥션)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 2013년 2월 0.94%로 2012년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2014년부터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마지막 통계인 작년 12월 0.19%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역대 최저치인 기준금리(연 1.25%)를 수 차례 동결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모건스탠리가 한은이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해 연 0.50%까지 추가로 내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아 저금리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지지옥션은 주담대 연체율과 경매 진행건수의 상관관계가 8개월의 시차를 두고 이뤄진다고 분석한 바 있다. 연체된 여신에 대한 경매집행에 2개월, 진행일자가 잡히는 데 평균 6개월여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한 분석이다.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부동산이 경매로 나오는’ 구조인 것이다.실제 연체율이 최고점이던 2013년 2월부터 8개월 이후인 10월 경매 진행건수는 2만523건으로 최고수준이었다. 연체율 하락세에 따라 올해 1월에는 9398건으로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7-02-16 07:03 권성중 기자

현대산업개발, 협력사들과 '베스트 파트너스 데이' 개최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크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현대산업개발 ‘베스트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서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맨 앞줄 왼쪽 6번째)와 협력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산업개발)현대산업개발이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크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베스트 파트너스 데이’ 행사는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산업개발 협력사 대표들과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우수협력사를 대상으로 시상이 진행됐다. 이어 상생협의체 ‘HDC 파트너스 클럽’ 총회도 열었다. 김재식 대표이사 사장, 김대철 경영관리부문 사장을 비롯한 현대산업개발 임원 10여명과 우수협력사 대표이사 25명이 참석했다.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축사를 통해 “동반성장 패러다임을 더욱 확고히 하고, 협력회사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제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와 협력사 대표가 서명하고 교환한 공정거래협약서에는 △공정거래위원회 4대 실천사항 준수 △공정한 계약 체결 및 이행 △하도급 법위반 예방 △금융·기술개발·기술인력 지원 등의 상생협력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우수협력회사 시상식에서는 건축·토목·전기·설비 부문의 25개 협력사가 수상했으며 수상회사에게는 표창패 및 부상과 함께 계약이행보증 면제 및 입찰기회 확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이어서 현대산업개발과 우수협력사로 구성된 상생협의체 HDC Partners Club 총회가 개최됐다. 동반성장을 목표로 지난해 발족한 상생협의체는 △건축 △토목 △전기·설비 총 3개 분과로 구성되어 정기총회, 분과위원회 및 기술교류회 등을 실시하며 품질 향상, 안전관리 강화 및 상호신뢰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7-02-15 13:55 권성중 기자

‘안정성장’ 한토신·‘급속성장’ 한자신, 올해 신탁업계 1위 놓고 '한판 승부'

부동산 신탁업계 ‘부동의 1위’, 한국토지신탁을 한국자산신탁이 바짝 뒤쫓고 있다.꾸준히 호실적을 내고 있는 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보다 한국자산신탁(한자신)의 성장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토신의 지난해 매출은 1779억원, 영업이익은 11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8.6%, 28.1% 늘었다.같은 시기 한자신은 매출 1364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한토신에 비해 적지만 2015년보다 각각 43.1%, 64.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한토신 64.0% △한자신 70.5%로 한자신이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매년 영업이익률 추이는 두 회사의 성장세를 잘 나타내고 있다. 한토신이 △2014년 56.4% △2015년 64.5% △2016년 64.0%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에 비해 한자신은 △2014년 49.3% △2015년 61.2% △2016년 70.5%로 가파른 성장 폭을 보였다. 특히 양사 모두 지난해 7월 이틀 간격으로 코스피에 상장하면서 본격적인 ‘덩치 부풀리기’에 나선 상황이다. 작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선으로 부동산 신탁사들이 도심정비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되며 마중물 역할을 했다.사업영역이 확대되면서 ‘지키려는 자’ 한토신, ‘추격하는 자’ 한자신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신탁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작년부터 사업 진출이 가능하게 된 도심정비사업과 뉴스테이 등 영역에서 두 회사의 수주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머지 않아 주요 수익모델인 신탁사업보다 부동산 개발사업의 비중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실제 한토신과 한자신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일삼익그린맨션2차’ 재건축 사업권을 놓고 14일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맞붙었다. 2400가구에 달하는 이 단지는 신탁방식 재건축으로 추진돼 두 회사는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이 같은 정비사업 수주를 본격화하기 위해 한토신은 기존 1개 팀이던 ‘도시재생팀’을 2개로 늘리고 인원 역시 8명(기존 4명)으로 늘렸다. 한자신은 정비사업를 전담하는 ‘도시재생사업실’뿐 아니라 회사 내 13개 팀 모두 수주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국내에는 총 11개의 부동산 신탁사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역대 최초로 신탁업계 수주실적이 1조원(1조865억원)을 넘어서는 등 급격히 사업이 활발해지며 한토신과 한자신, 두 회사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 기간 한자신이 2270억원, 한토신이 1756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신탁업계 수주 실적의 약 40%를 책임졌다.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2017-02-15 13:30 권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