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 기자

편집부 기자

cho@viva100.com

김하성, 천금의 결승 적시타…연장 11회 팀 승리 결정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야수 김하성(26)이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결승 적시타로 팀 승리를 결정했다.(연합=USA투데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야수 김하성(26)이 천금의 결승 적시타로 팀 승리를 결정했다.29일(한국시간) 김하성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방문 경기에서 9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전 4번의 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마지막 타석을 결승타로 장식하며 부진을 만회했다. 김하성은 앞선 4타석에서 삼진 3개와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연장 11회초 3-3으로 맞선 무사 1, 3루에서 1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공교롭게도 김하성에게 결승타를 내준 투수는 한국프로야구 시절 대결한 전 롯데 자이언츠 출신의 브룩스 레일리였다.김하성의 안타 이후 팀 타선도 대폭발, 토미 팸이 5-3으로 도망가는 우전 적시타를 쳤다. 2루에 간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를 밟았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전 안타 때 득점까지 성공했다.이후에도 희생플라이, 실책, 안타 등이 터져 나와 샌디에이고는 최종 스코어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03에 14타점을 기록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5-29 15:54 조성준 기자

류현진, 10번째 등판 시즌 5승…“이런 날씨 투구는 처음”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인 류현진(34)이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AP=연합)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34)이 악천후와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대결한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2실점 6탈삼진으로 시즌 5승을 챙겼다.이날 경기는 초속 13m의 강한 바람과 비에 섭씨 10도, 체감 온도 5도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기상 조건에서 열렸다. 기상이 더욱 안 좋아지자 토론토가 11-2로 앞선 7회말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10번째 등판에서 5승(2패)째를 얻어냈다.류현진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온 뒤)시즌 초에는 날이 추운 중부 지역 원정 경기를 치른 기억이 없었지만, 야구를 하면서 이런 날씨에 던진 적은 처음”이라며 “구속이 다른 날보다 떨어지고 공이 밋밋해 1회에 볼넷을 2개나 내줬다”고 힘겨운 싸움이었다고 복기했다.이날 베이스볼 서번트가 측정한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86마일(약 138㎞)로 시즌 평균 시속 89.5마일(144㎞)보다 3.5마일(5.6㎞) 낮았다. 특히 1회에 크게 고전해 볼넷 2개에 2실점, 투구 수 32개를 기록했다.그러나 2회부터는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며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류현진이 2회를 무실점으로 지켜내자 토론토 타선은 2회 2득점, 3회 4득점, 5회 3득점, 6회 2득점 등 에이스의 선전에 화답했다.류현진은 “1회부터 어려운 상황을 겪었고 투구 수도 많아졌다”며 “이닝을 소화하면서 타자와 더 빠르게 승부를 펼친 것이 결과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냈고, 경기 초반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5회까지만 던지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구 구속이 평소보다 떨어져 변화구 구사율을 조금 높였지만, 특이한 수준은 아니다”라고덧붙였다.특히 류현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러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깜짝쇼’를 펼친 알렉 마노아(23)를 향해서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그는 “데뷔전에서 강한 팀과 상대했음에도 씩씩하게 던졌다”며 “첫 경기에서 체인지업도 던진 것 같은데, 지금처럼만 던지면 된다”고 후배에게 기를 불어 넣었다.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26승24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1위는 탬파베이, 2위는 보스턴, 3위는 뉴욕 양키스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5-29 13:05 조성준 기자

류현진 5승 유력…5이닝 2실점, 11-2 리드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인 류현진(34)이 시즌 5승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AP=연합)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인 류현진(34)이 시즌 5승을 눈앞에 뒀다.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류현진은 토론토가 11-2로 리드한 상태에서 마운드에 내려왔다. 토론토가 큰 점수차로 리드하자 에이스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일찌감치 중간계투를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승리 요건을 채웠지만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53에서 2.62로 소폭 높아졌다.류현진은 악천후라는 위기 속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날 클리블랜드 지역은 악천후로 인해 섭씨 10도, 체감 온도 5도까지 떨어졌다. 더욱이 초속 13m 강한 바람이 경기 내내 불면서 마운드에서 제 컨디션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류현진은 1회부터 세자르 에르난데스와 호세 라미레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해롤드 라미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에디 로사리오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추가 실점 없이 불길을 잡아 한숨 돌렸다.2회에는 에르난데스와 아메드 로사리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류현진이 2회를 무실점으로 지켜내자 토론토 타선은 대폭발, 2회 2득점에 3회 4득점, 5회 3득점, 6회 2득점 등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류현진은 3회에 들어서 에이스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호세 라미레스를 1루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나머지 3타자를 범타로 처리했고, 4회에는 장유쳉을 낮은 커터로 루킹 삼진 처리하는 등 단 공 10개만으로 한 회를 지워냈다. 5회에도 호세 라미레스를 커터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6회부터 트렌트 손튼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며, 총 투구수는 91개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 58개에 볼 33개며, 최고 구속은 88.5마일(142km)이다. 구종별로 체인지업(26개), 싱커(25개), 커터(22개), 포심 패스트볼(11개), 커브(5개), 슬라이더(2개), 등 6가지의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5-29 11:11 조성준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7이닝 무실점 시즌 4승...1위 경쟁 보스턴에 완벽하게 설욕

19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투구를 하는 모습.(USA투데이스포츠=연합)‘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을 따냈다.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류현진은 팀이 6-0으로 앞선 8회초 트래비스 버건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토론토는 이후 2점을 더해 8-0으로 승리하며 류현진은 개인 3연승 포함,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류현진이 7이닝 이상을 소화한 건 올 시즌 3번째다. 그중 무실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피칭으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95에서 2.51로 떨어트렸다.류현진으로서는 무엇보다 선두경쟁을 펼치는 지구라이벌 보스턴에 약했던 징크스를 털어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류현진은 그동안 보스턴을 상대로 3번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24로 고전했다. 올해에도 4월 21일 한 차례 대결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8안타를 허용하고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보스턴 타선을 그야말로 압도하며 2013년 빅리그 데뷔 이래 보스턴을 상대로 4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류현진은 경기 후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4회초 1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지난번 보스턴전과는 달리 컨디션도 좋았고, 구종의 제구도 저번 경기와는 달랐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오늘 직구, 커브, 커터, 체인지업 4개 구종의 제구가 잘됐다”며 “특히 커브가 중요한 상황에서 활용될 만큼 제구가 좋아서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이어 류현진은 “최근 몸 상태가 너무 좋다. 앞으로도 많은 이닝 수와 투구 수를 기록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온 뒤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은 자신이 엘리트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찬사를 보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5-19 13:45 조성준 기자

양현종, 선발 기대감 내보여 "구위 더 보완해 타자 압박할 것"

텍사스의 양현종이 최근 두 차례 호투를 발판으로 선발 진입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보였다.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gt;최근 환상적인 불펜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양현종이 선발 등판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양현종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최근 두 차례 등판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 임무는 팀이 힘들 때 보탬이 되는 것”이라면서도 “선발 기회가 온다면 좋겠다”며 선발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최근 두 차례 경기에서 코치진이 주문한 이닝을 소화한 것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구위를 더 보완해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만들겠다”고 밝혔다.양현종은 지난달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4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지난 1일 보스턴전에서는 3회에 조기 등판해 4⅓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쳐 텍사스 감독 조차도 “양현종은 볼을 던질 줄 아는 선수”라며 극찬한 바 있다. 이에 텍사스 선발진의 최근 상황으로 보면 양현종에게 곧 선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안팎의 목소리가 높다.양현종은 이날 인터뷰에서 빅 리그를 밟은 느낌과 관련해 “첫 경기보다는 어제 등판 내용이 좋았던 것 같다. 경기에 또 출전하게 된다면 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며 강한 자심감을 드러냈다. 앞선 두 차례 등판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첫 등판 때 보다 어제는 더 편하게 던졌다”면서 “내 공을 던지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다음 주쯤 선발 등판 가능성에 대해선 “기회가 온다면 좋겠지만, 내 임무는 팀이 힘들 때 보탬이 되는 것”이라면서 “코치진이 준 임무를 수행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불펜 투수들 간의 팀워크와 최근 불펜의 호성적에 관해선 “선수들끼리 많은 대화를 한다.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모두 자신 있게 공을 던지고 있어 그런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을 대표하는 선발 투수에서 메이저리그에선 불펜으로 뛰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그다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몸을 빨리 풀어야 하고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하다는 것이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보완해야 한다”면서 “스프링캠프 때부터 계속 출전해 특별히 힘든 점은 없다”고 말했다.특히 “내가 아직은 한국을 대표해 던지는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지금은 내가 가진 공을 잘 던져야 하고 팀에서 인정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면 한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 속에 공을 던지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팀을 위해 공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마무리 투수인 케네디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했다. “그는 선발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지금은 마무리 투수로도 잘하고 있다”면서 “그에게 많은 질문을 하는데 자신 있게 던지라며 친근하게 잘 대답해주어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커브를 잘 안 던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메이저리그에서는 완벽하지 않은 구종을 던질 순 없다. 완벽하게 던질 수 있게 되면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프링캠프 때 잡은 그립과 최근 택시 스쿼드로 활동할 때 코치진이 알려준 그립이 달라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5-02 09:29 조성준 기자

양현종, 오늘 LA 에인절스 홈경기에 불펜 대기… 메이저리그 데뷔전 임박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이 드디어 콜업을 받아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대비한다. 27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불팬으로 대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곧 등판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이 드디어 메이저리그(MLB)에 콜업되어 빠르면 오늘(27일) 불펜 등판이 기대된다.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양현종이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이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기다린다”고 보도했다.양현종의 첫 데뷔전 상대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이날 등번호 36번 유니폼을 입고 불펜에서 대기하게 된다. 이날 경기에 혹 등판이 무산되더라도 곧 등판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텍사스 구단은 이날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양현종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 대신 외야수 레오디 타베라스를 대체 훈련지로 내려보내고 1루수 로날드 구즈만을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렸다.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양현종이 비 시즌에 계속 잘 던졌다. 직구는 시속 90마일대 초반이지만, 다른 구종으로 스트라이크를 잘 잡는다.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어 믿을 수 있는 투수다”라며 기대감을 내보였다.그는 양현종의 경험과 대범함을 장점으로 평가했다. “나이(연륜)이 있어서 그런지 마운드에 있을 때 두려움이 없다. 그런 것으로 방해를 받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데 이것은 빅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에게는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양현종은 지난 2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스플릿 계약으로 맺고 텍사스 레인저스에 합류한 이후 스프링캠프에서 5차례 시범경기에 출전해 10이닝 동안 12피안타에 6실점(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며 무난한 적응력을 선보였다. 탈삼진도 10개로 이닝 당 1개 꼴을 기록했다.양현종이 이날 공식 데뷔전을 치르게 되면 박찬호(2002∼2005), 추신수(2014∼2020)에 이어 순수 한국인 국적으로는 세 번 째 데뷔 선수가 된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4-27 08:59 조성준 기자

[종합] 김광현 8K 위력투로 시즌 첫 승… 5⅔이닝 1실점에 첫 안타까지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24일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에서 8개의 삼진을 빼앗는 위력투 끝에 올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다인 삼진 8개를 솎아내며 올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까지 선보이며 평균자책점도 9.00에서 4.15로 크게 끌어내려 앞으로 남은 전반기 경기에서 큰 활약을 기대케 했다.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와 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개의 안타를 맞아 1실점 했지만 삼진을 8개나 빼앗아내는 위력투 끝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모두 85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팀이 5대 1로 앞선 6회초 2사에서 교체됐다. 신시내티가 막판 대추격전을 벌여 한 때 첫 승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컸으나 5대 4로 힘겹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세인트루이스에겐  2연패에서 탈출하게 해 준 귀중한 승리였다.지난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승과 시즌 2승의 희생양이었던 신시내티는 이날도 김광현에게 맥을 추지 못했다. 지난 시즌 경기를 포함해 이날 6회 첫 실점 이전까지 1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을 정도로 김광현은 신시내티 타선을 제대로 요리했다.이날은 특히 시속 80km대 중반의 예리하고 묵직한 슬라이더가 결정구로 제대로 꽂혔다. 직구 구속도 부상 전인 지난 시즌에 비해 2km 정도 올라와 신시내티 타선이 김광현의 볼을 쉽게 쳐내지 못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와 2회에 각각 30개의 공을 던지며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1회 초 선두타자인 제시 윈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인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와 조이 보토를 슬라이더로 요리해 삼진처리했다. 2회 초에도 1아웃 상황에서 닉 센젤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다음 타자들을 유격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김광현은 3회 초부터 페이스를 되찾아 힘을 내기 시작했다. 상대 투수 소니 그레이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운 후 좌익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후속 타자들을 잡아냈다.4회 초 선두타자 수아레스에게 연속 3개의 볼을 던져 우려를 자아냈으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후 팀의 간판 타자인 ‘출루 머신’ 4번 조이 보토 마저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낚았다. 블랜디노와 센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무실점 행진을 기록했다.5회 초 수비에서도 중견수 직선타와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한 김광현은 6회 초 카스테야노스에게 불의의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팀의 중심인 수아레스와 보토를 깔끔하게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 말 공격 때는 빗맞은 내야 안타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까지 뽑아냈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 그레이의 커브를 노려 쳤는데 이 볼이 3루 파울라인 안쪽으로 천천히 굴러갔고 발 빠른 김광현이 1루로 전력 질주해 내야 안타를 만들어 냈다.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2회 말 야디에르 몰리나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4회에 골드슈미트의 2루타와 놀런 에러나도의 우전 안타, 몰리나의 2루타로 대거 4점을 뽑아내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다.현지 전문가들은 이날 김광현의 최고구속이 147㎞로 지난 시즌 때보다 2㎞ 가량 올라온데다 결정구인 슬라이더의 구속도 이날은 최고  142㎞까지 올라와 타자들이 쉽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공을 85개까지 던지면서 몸에 이상이 없음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경기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4-24 13:10 조성준 기자

'메이저리거' 김광현, 시즌 첫 승 신고...데뷔 첫 안타도 기록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피칭을 하고 있다. (AP=연합)‘메이저리거’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2 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5개만 내주고 삼진 8개를 곁들여 무사사구 1실점 호투했다.김광현은 팀이 5-1로 앞선 6회초 2사에서 라이언 헬슬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으며, 세인트루이스가 신시내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힘겹게 승리하면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탈삼진 8개는 김광현이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그전까지는 지난해 9월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세운 6개가 최다였다.김광현은 투구 수 85개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53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4.15로 대폭 끌어내렸다.한편 김광현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때려냈다.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그레이의 5구째 커브를 공략했는데, 빗맞은 타구가 3루 파울라인 안쪽으로 굴러가며 내야안타가 됐다. 김광현은 이 안타로 세 번째 타석 만에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4-24 12:43 조성준 기자

손흥민 EPL 개인 최다 15호골 …VAR에 필드골 무산 후 역전 페널티킥 되갚아

팀의 역전승을 이끈 페널티킥으로 팀을 리그 4위로 끌어올린 손흥민이 이날 감독 데뷔전을 치른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토트넘의 손흥민이 팀의 역전승을 이끄는 막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VAR 판독 끝에 무산된 왼발 필드 골까지 인정되었더라면 한 경기 멀티 골 기록까지 세울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손흥민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1대 1로 거의 마무리되어 가던 후반 45분에 극적인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다. 조제 모리뉴 감독 후임으로 첫 데뷔전을 치른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 주는 골이었다.손흥민은 이번 골로 지난 2016-2017시즌의 14골을 넘어 자신의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경력까지 포함해도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이다. 올 시즌 현재까지 20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한 골을 추가하면 자신의 2016-2017시즌 기록 21골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53점(15승 8무 10패)을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4위인 첼시(승점 55)와의 격차를 2점 차로 좁혀 리그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디딤돌이 될 불씨를 살려갔다.토트넘은 이날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헤리 케인 대신 손흥민과 베일, 모우라를 스리톱으로 배치했다. 경기 초반에는 사우샘프턴의 강한 압박에 몇 차례 위기를 맞더니 전반 30분 대니 잉스의 헤더 골을 허용했다.하지만 이날 토트넘에는 베일이 있었다. 베일은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후반 6분 손흥민에게 절묘한 백힐 패스를 넣어주어 도움을 줄 뻔하거니 후반 15분에는 문전 혼전 중에 골 에러리어 오른쪽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베일은 이 골로 리그 6호 골을 신고했다.평소보다 지친 기색에도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손흥민은 후반 30분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무산되었다. 레길론의 패스를 받아 때린 왼발 논스톱 슈팅이 골 왼쪽 모서리로 정확하게 꽂혔으나, 모우라가 상대 수비진의 시야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노골 판정을 받았다.1대1로 마무리되어 가는 듯했던 경기는 손흥민의 막판 페널티킥으로 토트넘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후반 41분 레길론이 거친 태클로 파울을 얻어내자 이번에는 비디오판독(VAR) 끝에 토트넘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손흥민은 중압감을 잘 이겨내고 오른발 인프론트 킥으로 골 망을 힘차게 흔들었다.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동점골을 넣은 베일에게 8.8점의 가장 높은 평점을 주었고 이어 손흥민에게도 두번째로 높은 7.4점을 부여했다. 하지만 EPL의 공식 팬 투표인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서는 손흥민이 73.6%로 베일(13.9%)을 제치고 압도적인 ‘킹’ 위치에 올랐다. 손흥민의 높은 인기도를 실감케 하는 결과였다.손흥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의 '수훈갑' 베일을 극찬했다. "베일의 슛은 매우 부드럽고 멋졌다"며 "베일은 슈퍼스타이며 늘 팀을 걱정하는 베테랑"이라고 추켜 세웠다.손흥민은  자신의 첫 골이 무산된 데 대해서는 "'이게 골이 아니라니' 하며 나도 정말 실망했다"며 아쉬워하면서도 "그러나 불평하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수는 없었다. 결승골을 넣고 이긴 게 중요하다"며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그러면서 카라바오컵 우승에 대항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결승전에서 뛰는 것만으로 자랑스러워하는 데서 만족할 생각은 전혀 없다. 계속 승리해서 '위너'가 되는 것으로 자랑스러워하고 싶다"고 말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4-22 08:47 조성준 기자

류현진 ‘보스턴 징크스’ 생길라…홈런·2루타·3루타 장타 맞고 4실점에 2패째

류현진이 보스턴의 4번타자 산더르 보하르트에게 4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연합뉴스‘속도’ 보다는 ‘컨트롤’에 의존하는 류현진의 느린 공에 이제 메이저리그 타자들도 적응한 것일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보스턴 레드삭스의 강타선에 홈런 등 장타를 두들겨 맞고 한 이닝 4실점 끝에 시즌 2패째를 당했다.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모두 8개의 장단타를 맞고 4점을 내주었다. 삼진은 두 개에 그쳤다.류현진은 1대 4로 끌려가던 6회에 교체되었고 토론토가 끝내 뒤집기에 실패해 2대 4로 지면서 시즌 2패(1승)째를 기록했다. 1.89의 평균 방어율도 3.00으로 치솟았다.팀 타율 0.289로 아메리칸리그 1위팀인 보스턴의 타자들은 이날 류현진의 팔색조 변화구에 단단히 준비가 되어 있었다. 3회까지는 류현진에게 묶였으나 타순이 한 번 돈 4회부터 엄청난 화력을 집중했다.선두 타자 크리스천 아로요와 후속 J.D. 마르티네스에게 잇달아 안타를 맞아 생긴 무사 1, 2루에서 류현진은 4번타자 산더르 보하르트에 속구로 정면 승부를 했다. 하지만 보하르츠는 스트라이크 존 한 복판의 시속 146㎞짜리 공을 놓치지 않았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했을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류현진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위기는 계속 됐다. 1사 후 마르윈 곤살레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더니 2사 2루에서 보비 달벡에게 3루타까지 맞아 4점째를 내줬다.류현진은 이날 83개의 공을 던졌는데 주무기인 커터와 체인지업이 보스턴 타자들에게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연합뉴스류현진은 이날 모두 83개의 공 가운데 속구와 체인지업을 각각 27개 씩, 그리고 커터를 17개 던졌는데 그 동안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효과적으로 꽂혔던 커터와 체인지업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보스톤 타자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류현진의 140km 초중반 대의 느린(?) 공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류현진에게 이날 3점 홈런과 2루타를 때려낸 보스턴의 산더르 보하르츠는 시즌 타율을 0.393까지 끌어올리며 꿈의 4할을 노리게 됐다. 3안타로 류현진을 맹폭한 크리스천 아로요도 0.357로 타율이 치솟았다.올 시즌 3차례 등판 경기 중 2경기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해 완벽한 투구를 펼쳐 ‘양키스 킬러’로 변신했던 류현진은 이날 팀 내 3할 타자가 3명에 이르고 3할에 육박하는 타자들이 가득한 보스턴 타선을 비켜가지 못해 ‘보스턴 징크스’에 시달릴 가능성마저 대두되고 있다.그 동안 양키스 대비에 전력을 가울이던 류현진이 이제는 보스턴 타선을 영순위로 연구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됐다. 하지만 보스턴 타자들이 이날 경기에서 갖게 된 류현진에 대한 자신감이 앞으로 류현진을 괴롭힐 변수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4-21 14:30 조성준 기자

“첫 승은 다음 기회에…” 김광현 3이닝 3실점 조기 강판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3이닝 3실점으로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연합뉴스부상에서 복귀해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승패 없이 3회까지 3실점을 기록하며 아쉽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커브와 체인지업의 컨트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많은 안타와 볼 넷을 허용했다.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1볼넷)를 기록하며 3점을 실점했다. 팀이 9대 3으로 앞선 4회 초 타석에서 대타와 교체되어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큰 점수 차에서 물러났으나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9.00이 됐다.이날 김광현은 모두 68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이 시속 90.2마일(약 145㎞)로 아직은 페이스가 완전히 올라오지는 않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42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질 정도로 제구력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구종별로는 포심패스트볼이 30개로 가장 많았고, 슬라이더(26개)를 비롯해 체인지업과 커브를 각각 6개씩 던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오랜만의 등판이라 긴장했는지 김광현은 1회부터 쉽지 않은 이닝을 보냈다. 첫 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졌다.두번째 타자인 리스 호스킨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후속타자 J.T. 리얼무토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고 이어 터진 알렉 봄의 좌전 적시타로 첫 실점을 했다. 디디 흐레호리위스와도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 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끝에 간신히 다음 타자를 헛 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워 이닝을 마무리했다.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감을 찾는 듯 했던 김광현은 3회 초에 다시 위기를 맞았다. 헤안 세구라와 호스킨스에게 연속으로 좌전 안타와 중월 2루타를 얻어맞아 무사 2, 3루 상황을 맞았다. 후속 타자 리얼무토를 포수 앞 땅볼로 잡았으나 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점수를 내주었다. 다만 계속된 위기에서 조이스를 특유의 예리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대량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세인트루이스는 3회 초에만 무려 6점을 쓸어 담았고 4회 초에도 놀런 에러나도과 몰리나가 연속 홈런으로 3점을 더하는 등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김광현이 조금만 더 버텨주었다면 올 시즌 첫 승이 논 앞에 있었지만 마이크 실트 감독은 너무 오랫동안 공격이 진행되자 김광현을 빼고 대타를 투입했다.김광현은 이날 커브와 체인지업의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주무기인 직구와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다. 하지만 구속이 아직은 월등하지 못해 커트 당하거나 유인구만 던진 볼이 먹히지 않아 볼넷을 자주 허용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4-18 09:29 조성준 기자

유소년야구연맹, 올해부터 '연식야구 리그' 신규 개설

연식 야구공.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국내 최대 유소년야구 단체인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올해부터 새롭게 ‘연식야구 리그’를 열어 어린이야구 저변 확대에 나선다.초롱리그(유치부),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5) 등 연령별 경식 야구 리그를 운영해 온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누구나 안전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안전공을 이용한 ‘연식야구 리그’를 추가 개설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연식 야구는 처음 야구를 시작하거나 취미로 즐기는 유소년에게 적합한 야구인데, 유소년야구연맹 같은 제도권 단체가 연식리그를 추가함에 따라 앞으로 연식야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란 말 그대로 어린이들이 실력과 상관없이 공과 글러브만 있으면 누구나 좋은 시설에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가능하다”면서 “연식야구에서 출발해 경식야구로 자연스럽게 전환될 수 있는 원스톱 제도를 구축해 어린이를 위한 즐겁고 안전한 야구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제까지 한국유소년야구연맹을 통해 프로야구에 진출한 선수는 한화이글스의 김이환, 두산 베어스의 최승용 등이 있다. ‘공부하는 야구’, ‘생활 속의 야구’, ‘즐기는 야구’를 기치로 내걸고 활동 중인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는 전국 150개 지역에서 5000명 이상의 유소년이 소속되어 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2-10 15:30 조성준 기자

손흥민 “역사를 썼다”… 토트넘 100골에 케인과 13골 합작으로 EPL 한 시즌 공동1위

토트넘의 손흥민이 토트넘 입단 후 100골째를 달성했다. 케인과도 합작 골 및 어시스트에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공동1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토트넘의 손흥민이 역사를 썼다.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3분에 해리 케인의 도움으로 팀의 2-0 추가골을 성공시켰다.토트넘이 1대 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43분에 오른 쪽에서 케인이 골 중앙을 겨냥해 찔러준 침투 패스를 손흥민이 뒤에서 돌아 들어가며 상대 수비 2명을 제치고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리즈의 골망을 흔들었다. 감탄이 나올 정도의 환상적인 원 터치 골 이었다.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 구단 입단 이후 253경기 만에 100골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토트넘 구단에서는 역대 18번째로 ‘100골 클럽’ 가입자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국적이 아닌 선수 가운데는 처음이다.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00호 골을 넣어 새해 최고의 시작을 한 것 같다”며 감격해 했다. 그러면서 “나 혼자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기록이다. 주변의 많은 도움으로 이렇게 멋진 기록을 달성해 정말로 자랑스럽다”며 특유의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손흥민은 이날 골로 동료 헤리 케인과 함께 새로운 EPL 역사를 만들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이 블랙번 로버스에서 1994-1995시즌에 13골을 합작했던 ‘단일 시즌 최다 골’과 동률을 이뤘다.손흥민은 “케인이 나를 찾았다. 공을 잡고 돌아섰을 때 그는 내가 그 자리에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완벽한 패스였다”며 케인에게 공을 돌렸다. 텔레파시라고 할 만큼 완벽한 호흡이었다.손흥민과 케인은 2020-2021시즌 EPL에서 지난해 12월까지 12골을 합작했었는데, 조제 모리뉴 감독의 수비 위주 전술 속에서 두 선수가 공격의 핵을 맡으면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기록에 올라섰자.이들이 호흡을 잘 맞추면 토트넘은 필승이고, 반대로 부진하면 팀의 패배로 이어진다.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를 잡지 못한 것도 둘의 득점과 어시스트 호흡이 끊어졌던 탓이다.하지만 이날 리그 13번 째 합작골을 시작으로 두 선수가 앞으로 얼마나 기록을 이어갈 지에도 관심이 증폭된다.손흥민과 케인이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함께 뛰면서 통산 33골 째를 기록 중인데, 앞서있는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의 36골도 가시권에 들어왔다.전문가들은 이 기록 역시 조만간 깨질 수 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케인의 발군의 득점력은 정평이 나 있다. 토트넘에서 벌써 205골을 넣었다. 손흥민과 합치면 305골이 된다. 그 가운데 10% 이상을 두 사람이 합작한 것이다.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기록을 세워 매우 기쁘다”며 “그는 EPL에서 득점 순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라며 추켜 세웠다.‘토트넘의 전설’ 게리 리네커도 자신의 트위터에 “손흥민의 토트넘 100호 골을 축하한다. 그는 영국 축구에 큰 획을 더했다”고 격려했다. 특히 “필드 위에서의 손의 모습은 전율을 느끼게 한다”고 극찬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1-03 09:32 조성준 기자

두산, 플렉센·알칸타라 ‘원 투 펀치’ 어떻게 대체?… 플렉센 먼저 시애틀과 입단 합의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로 빅 리그 복귀가 확정된 크리스 플렉센. 사진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지난 11월 23일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5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NC 다이노스를 맞아 호투하는 모습. 연합뉴스.올 시즌 프로야구 최강의 원투 펀치를 자랑했던 두산 베어스가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 모두 놓칠 것이란 당초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플렉센이 먼저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복귀의 꿈을 이루었고, 올해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던 알칸타라 역시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미국 뉴욕포스트는 10일(한국시간) 플렉센이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475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플렉센은 2021년 140만 달러, 2022년 275만 달러의 연봉에 사이닝 보너스 60만달러 조건으로 알려졌다.2022년에 투구 이닝 수가 150이닝을 넘기거나 2021년과 2022년에 총 300이닝 이상을 던지면 2023년에는 800만달러를 받는 연장 계약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2023년에 재계약을 할 경우 연봉은 400만달러로 낮아지는 조건이다.올해 26세로 젊은 플렉센은 2012년에 뉴욕 메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 2017년부터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어 뛰었으나 메이저리그 3년 동안 27경기에서 3승 11패, 평균자책점 8.07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올해 100만 달러를 받ㄱ고 두산에서 뛰면서 10월 한달 4승을 포함해 정규시즌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에 포스트시즌에서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의 에이스급 맹활약을 펼쳐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특히 우려했던 팔꿈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과시하며 KBO리그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2위인 32개 탈삼진을 뽑아냄으로써 젊고 내구성 좋은 파워 피처로 거듭나 빅 리그 재진입에 성공했다.일본 프로야구 진출이 사실상 확정적인 라울 알칸타라. 지난 11월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6차전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역투하는 모습. 연합뉴스.올 해 정규시즌에서 20승 2패로 다승왕과 함께 승률 1위(0.909)의 괴력을 발휘했던 라울 알칸타라도 사실상 두산과의 결별을 선언한 상태다. 알칸타라는 현재 일본 프로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한신 타이거스 등이 거액을 요구하며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스포츠닛폰은 이와 관련해 10일자에 “내년 시즌 선발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한신 타이거스가 알칸타라 측과 가까운 시일 내에 협상타결을 목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알칸타라가 올 시즌 20승에 평균자책점 2.54, 198⅔이닝을 던진 계량적 지표들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150㎞ 이상 나오는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매력”이라고 소개했다.한신 타이거스는 앞서 KT위즈에서 뛰었던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 타격 4관왕 로하스를 영입한 바 있어 알칸타라까지 잡을 경우 KBO리그 투타 최고의 외국인 선수들을 데려가게 된다.올해 두 투수 덕분에 가을 야구까지 진출했던 두산 베어스는 시즌 종료 뒤 두 외국인 선수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지만, 모기업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거액을 베팅하지 못한 탓에 둘 모두를 놓치게 될 상황에 놓였다.두산은 현재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선수들 가운데 후보자들을 점검하고 있지만 이미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KIA의 양현종 외에는 선발급 자원이 없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결국 구단 측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마이너리거들 가운데 투수 위주로 대체 자원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두산 주력 타자들 가운데 올해 FA시장에 나와 타 구단으로 이적할 선수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외국인 선수 영입 시 투수와 타자 간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0-12-10 10:13 조성준 기자

NC 다이노스, 해태-삼성-두산 이을 ‘신흥 왕조’ 부상… 올해 FA 시장에서도 ‘큰 손’ 기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며 창단 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NC 코칭 스태프 및 선수들이 ‘덕분에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2011년 창단해 이제 10년차에 불과한 NC다이노스가 해태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스, 두산 베어스 등 무수한 우승 기록을 남긴 ‘왕조 구단’의 뒤를 이어 진정한 ‘신흥 왕조’로 우뚝 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NC 다이노스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뚝심의 두산 베어스를 4대 2로 꺾었다. 2016년 한국시리즈 첫 진출을 비롯해 올해까지 무려 7차례나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만큼 패기와 실력을 안정받아온 NC가 드디어 통합 우승이라는 ‘값진 경험’까지 얻게 된 것이다.NC의 창단 첫 우승은 젊고 패기찬 어린 선수들과 고참들의 환상적인 조화, 선수단과 감독·코칭스태프의 찰떡 호흡, 김택진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신생 팀다운 데이터 야구 등이 조화롭게 꾸려진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올해 NC에는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한 에이스급 투수들이 눈에 띄었다. 올해 23세인 구창모는 당장 양현종(KIA)을 이을 확실한 좌완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반기 부상 공백을 딛고 한국시리즈 2차전과 5차전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로 분전했다. 평균자책점이 1.38을 기록했다.4년 전 한국시리즈 막내였던 구창모에 이어 이번에는 약관 스무살의 고졸 2년차 송명기가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1승 1홀드에 자책점이 제로(0)다. 특히 4차전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를 2개로 막고 무실점으로 역투해 ‘차세대 에이스’로 확실히 인정을 받았다.이번 대회 MVP를 수상한 포수 양의지는 NC의 우승을 위해 구단이 125억 원이라는 거액을 베팅해 성공한 케이스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양의지는 빼어난 투수 리드로 어린 투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특히 우승 왕조 두산 출신답게 NC에 ‘어떻게 하면 우승할 수 있는 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이동욱 감독은 무명의 선수 출신이라는 이력 답게 모든 선수들에게 ‘형님 리더십’을 보여 주었다. 지휘봉을 잡고 2년 만에 NC를 우승팀으로 이끈 그는 특히 ‘데이터 야구’라는 새로운 개념을 구단에 녹여냈다.이번 한국 시리즈에서 NC의 모든 타선이 순도 높은 타격과 특히 기회 때마다 득점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주고 미국식 수비 시프트로 두산의 타자들을 맥 못추게 만든 것도 기본적으로는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얻어 도입한 데이터 야구 덕분이라는 평이다.이 감독은 “현장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데이터도 죽은 데이터”라며 “선수단이 데이터를 잘 이해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데이터 야구를 코칭 스태프 진이 가감 없이 공유하고 현장에 접목한 것도 코치진의 이해와 공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는 점에서 이 감독의 리더십은 더욱 돗보인다.,김택진 NC 구단주는 거의 매일 구장을 찾아 팀을 응원했다. “오늘 만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 그는 양의지와 손시헌 같은 초대형 FA 선수들을 데려오는 아낌없는 투자로 팀의 리빌딩을 도왔다. 올해 NC가 창단 이래 첫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김 대표는 향후 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장 이번에 마지막까지 자웅을 겨뤘던 두산의 FA 선수인 허경민 김재호 정수빈 같은 수준급 선수들이 타깃이 될 수 있다. 팀의 주포 나성범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상황에서 지금 전력으로도 내년 시즌을 자신할 수 있는 NC가 이들 수준급 플레이어들을 데려올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이제 갓 창단 첫 우승을 한 NC가 확실한 신흥 야구 왕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0-11-25 16:33 조성준 기자

손흥민, 코로나·강행군에도 9호골… 득점 단독선두에 팀 1위 등극 견인

토트넘의 손흥민이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벼락같은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의 올 시즌 첫 리그 선두 등극을 견인했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리그 득점 단독선두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토트넘의 손흥민이 한 달 여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호 골을 터뜨리고 팀을 리그 1위로 끌어올리고 자신은 리그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결승 골을 뽑아내며 팀의 2대 0 승리를 주도했다.손흥민은 이날 골은 지난달 27일 번리와의 경기 이후 리그와 유로파리그 합쳐 5경기만이다. 최근 국가대표팀 차출 강행군과 코로나19 음성판정 등으로 경기력 약화 우려가 많았으나 복귀 첫 경기에서 다시 득점력을 과시하며 우려를 지웠다.손흥민은 국가대표 A매치 기간에 대표팀에 차출되어 오스트리아 원정을 소화했다. 이곳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며 한 때 손흥민까지 위험하다는 소식이 들렸으나 토트넘이 구단 전세기까지 투입해 손흥민을 데려오는 등 철통 같은 방역 체계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복귀 즉시 이날 득점포를 가동함으로써 구단의 호의에 보답한 셈이다.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에서는 9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 등에 1골 차로 앞서 리그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합치면 올 시즌 총 득점은 11골(5도움)이다.이날 손흥민은 특유의 스피드와 간결한 드리블로 첫 골을 만들어 냈다. 전반 5분 경 은돔벨레의 로빙 패스를 받아 번개 같은 드리블로 왼쪽을 침투한 후 지체 없이 왼발 땅볼로 낮게 깔아 골망을 갈랐다.손흥민은 후반 13분에는 해리 케인와의 환상 궁합을 재연하기도 했다. 케인의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비록 도움을 놓쳤지만, 골 문을 향해 질주하는 케인을 향해 간결하고 환상적인 패스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손흥민과 팀 내 득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케인은 후반 20분에 시즌 9호 도움을 올려 이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와의 격차가 벌써 4개일 정도로 압도적이다.BBC 방송은 이날 해리 케인에게 8.48점이 최고점을 주었고 손흥민에게는 8.35점을 부여했다. 하지만 EPL 사무국의 온라인 팬 투표로 뽑는 ‘킹 오브 더 매치’에는 손흥민이 80.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0-11-22 10:25 조성준 기자

손흥민,사상 첫 EPL 득점 선두 ‘기염’ … 4경기 연속골에 시즌 10호골

손흥민이 27일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해리 케인의 헤딩 패스를 그대로 결승골로 꽂아넣으며 팀의 숭리를 이끌었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리그 득점 단독선두 자리에 올랐다. 연합뉴스.토트넘의 손흥민이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득점 선두로 올라서며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해리 케인의 헤딩 패스를 그대로 헤딩으로 꽂아넣어 결승 골을 터트렸다.번리의 이른바 ‘늪 축구’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상황에서 에리크 라멜라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케인이 헤딩으로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헤딩으로 밀어주자 손흥민이 벼락 같이 헤딩으로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헤딩골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이 골로 팀은 1-0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고,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8번째 골로 에버턴의 도미닉 칼버트-르윈을 한 골 차로 제치고 당당히 득점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비록 시즌 중이지만,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 기록이다.손흥민은 이로써 올 시즌 출전한 9경기(정규리그 6경기·유로파리그 3경기)에서 모두 10골을 기록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할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2016-2017시즌(21골)부터 2017-2018시즌(18골), 2018-2019시즌(20골), 2019-2020시즌 (18골)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가며 월드 클래스 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손흥민은 특히 토트넘은 물론 잉글랜드 부동의 스트라이커인 케인(5골)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팀 내 득점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도 어시스트를 기록한 케인과 골-어시스트를 주고 받는 환상의 케미로 손흥민-케인 콤비는 이날까지 통산 29골을 합작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합작골 순위에서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36골)의 7골 차로 다가섰다.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되었다. 손흥민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되면서 토트넘은 1-0 승리를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정규리그에서 5위로 올라섰다. 현재까지 5경기 연속 무패로 3승 2무를 이어갔다.EPL 사무국은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KOM, King Of The Match)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이 상은 팬 투표로 선정되는데 손흥민은 85.8%로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BBC도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8.17점의 평점을 주었다. 손홍민의 골을 도운 해리 케인은 8.03점이었다.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과 케인에게 최고 평점인 8점을 함께 부여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0-10-27 10:05 조성준 기자

전격 은퇴 ‘미스터 한화’ 김태균,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김태균이 21일 은퇴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4월 16일 대전구장에서 NC의 경기에서 역전 2점 홈런을 치는 모습. 연합뉴스한화 이글스의 ‘미스터 이글스’ 김태균이 38세의 나이에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국내 리그에서 한화 이글스 ‘원 맨’으로 18년, 일본 지바 롯데에서 2년 등 모두 20년을 프로 야구선수로 뛰면서 숱한 기록을 남겼지만, 한화의 우승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아쉬운 작별을 고하게 됐다.한화 구단은 21일 “김태균이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태균은 22일 대전의 홈 구장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에 관한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구단 측은 이어 “김태균의 공식 은퇴식은 내년에 열기로 했다면서 “최고의 예우로 김태균의 은퇴식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설명했다. 관시심을 끄는 영구결번 여부는 내년 은퇴식 전까지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구단 측은 김태균을 내년 시즌에 ‘스페셜 어시스턴트’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제까지 없는 보직으로, 단장을 보좌해 팀 내 주요 전력 관련 회의와 해외 훈련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대표하는 우타자 김태균김태균은 지난 시즌까지 11년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파워와 정교함을 갖춘 한국 프로야구 대표 타자 중 한 명이었다. 사실상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임했으나 올 시즌 들어 잦은 부상으로 인해 67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타율도 0.219로 부진했다.2017년 6월 4일 대전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김태균이 안타를 치고 1루로 달리는 모습. 연합뉴스김태균은 지난 200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지명된 후 국내 리그에서는 한화에서만 뛰었다. 20년 프로 생활 중 일본 지바 롯데 말린스에서 뛴 2010~2011년 두 해를 제외하면 18시즌을 한화에서만 뛴 셈이다.국내 최고 우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김태균은 데뷔 첫 해인 2001년부터 거침이 없었다. 탁월한 선구안도 눈길을 끌었지만 무엇보다 백 스윙이 거의 없는 간결한 타격 폼에도 파워를 실어 장타를 펑펑 쏟아냈다. 그 해 88개 경기에서 0.335의 타율을 기록했고 20홈런에 54타점을 기록하며 기염을 토했다. 신인상은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 연속 타율 3할 이상, 20홈런 이상을 터트렸고 특히 2003년부터 2009년까지 7년 동안 4할대 출루율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복귀한 후에도 2012년부터 6년 연속 4할대 출루율 기록을 이어갈 정도로 ‘출루의 신’이었다.◇ 김태균의 엄청난 기록들김태균은 국내에서 18년을 활약하는 동안 총 2014경기에 출전해 0.320의 통산 타율을 기록했다. 6900타수에서 2209개의 안타를 쳐냈다. 이런 타율은 ‘타격천재’ 고 장효조의 0.331, 현역으로 뛰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박민우(0.328)에 이어 세 번째 대기록이다. 개인 통산 안타 수로는 3위다.,출루율 기록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통산 출루율 0.421은 KBO리그에서 3000 타석 이상 타자 가운데는 장효조(0.427) 다음이다. 2016년에는 310번 출루로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한 시즌 300출루의 대기록을 세웠다. 2017년에는 86경기 연속 출루 기록까지 남겼다.통산 안타는 2209개로 LG 트윈스의 박용택, 전 산성 라이온스의 양준혁에 이어 역대 3위다. 이밖에 통산 홈런 311개로 역대 11위에 올랐다. 2008년에는 31개의 홈런을 쏴올려 그 해 홈런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통산 장타율 0.516도 역대 톱 10에 들어갈 정도다.김태균은 국제 대회에서도 한국 타선을 대표하는 강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사진은 김태균이 2009년 3월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베네수엘라의 준결승 경기에서 2점 홈런을 친 뒤 환호하는 모습. 이 홈런 덕분에 한국은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KBO리그에서 2000 안타에 300 홈런을 기록한 우타자는 김태균 밖에 없다. 이런 활약 덕분에 그는 2005년과 2008년, 2016년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프로야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다만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간결하고 빠른 스윙이 일본의 컴퓨터 야구와도 잘 맞을 것이란 기대를 모았으나 2시즌 동안 172경기에 출장해 0.265 타율에 22홈런, 106타점 등 국내 성적에 못 미쳤다.◇ 아쉬움이 남는 은퇴김태균이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은 한화가 한 반도 KBO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2018년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그 해는 김태균이 일본에서 2년을 보낸 후 복귀한 때 였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자신을 일본으로 보내 더 큰 야구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준 구단을 위해, 기량이 절정에 있을 때 팀의 우승에 기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최선을 다해 팀을 위해 헌신해 온 김태균에게 팬들은 감사와 함께 격려의 말을 잊지 않는다. 그의 은퇴 기사에 댓글을 달아 “올해 부상 치료만 잘 넘겼으면 내년에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이제 다음 미스터 이글스는 누구? 아무리 봐도 보이지 않네. 김태권의 공백이 느끼진다”며 김태균의 은퇴를 아쉬워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0-10-21 14:50 조성준 기자

최지만, 한국인 타자 최초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출전

최지만이 18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시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휴스턴에 4대2로 승리해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투수 피터 페어뱅크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연합)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한국인 타자중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에서 뛰게 됐다.탬파베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7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4-2로 승리하며 WS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최지만은 이날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고, 팀 동료들과 월드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2008년 이후 12년 만에 WS 진출에 성공한 탬파베이는 창단 첫 우승의 희망도 키웠다.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구단 첫 WS 우승에 도전한다. 팀이 목표를 이루면, 최지만은 김병현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이자, 타자 중에는 최초로 WS 우승 반지를 손에 넣는다.탬파베이가 WS에 진출함에 따라 팀의 주축 타자로 자리잡은 최지만도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타자로는 처음으로 WS타석에 서게됐다. 최지만은 21일부터 시작하는 WS에 출전할 전망이다.한국인 타자 중 WS에 진출한 타자는 아직 한 명도 없다.한국인 투수 중에는 WS에 진출한 선수가 3명 있다.김병현과 박찬호가 구원 투수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고,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로 WS에서 선발 등판하는 영예를 누렸다.김병현은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보다 먼저 WS를 경험했다.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무리로 뛰던 김병현은 그해 11월 1일 뉴욕 양키스와의 WS 4차전에서 3-1로 앞선 8회말 구원투수로 나와 9회말 2사 후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고, 10회말 2사 후 데릭 지터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았다. 김병현은 2-0으로 앞선 5차전에서도 9회말 2사 후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애리조나가 7차전 끝에 WS에서 우승하면서, 김병현은 WS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선발 투수로 뛴 전성기에는 WS 무대를 밟지 못했던 박찬호는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구원 투수로 WS에 나섰다. 박찬호는 양키스와의 WS 4경기에 구원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팀이 WS에서 패해 우승 반지를 얻지는 못했다.‘류현진은 다저스 소속이던 2018년 10월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WS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4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저스도 WS에서 보스턴에 무릎 꿇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0-10-18 15:16 조성준 기자

정찬성, 오르테가에 0-3 완패… UFC 페더급 타이틀 멀어져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오르테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완패했다. 정찬성이 못했다가 보다는 오르테가가 워낙 준비되어 있었다.정찬성은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0’ 메인이벤트에서 미국의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5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이날 승리한 오르테카는 15승 1패 1무효의 연승 가도를 달렸다. 그리고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약속한 대로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 대한 도전권을 얻게 되었다.반면 두번 째 타이틀 도전을 의욕적으로 준비해 왔던 정찬성은 타이틀 도전의 길이 멀어졌다. 그 동안 정찬성의 파이팅을 극찬해 왔던 화이트 대표도 이날 정찬성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33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의 정찬성으로선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체력과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은 상황이다.UFC 랭킹 2위로 4위인 정찬성보다 랭킹이 높았던 오르테가는 이날 정찬성을 맞아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근접 거리에서의 싸움에 능한 정찬성의 공세를 견제하기 위해 잽으로 접근을 막았고 킥을 적절히 구사하며 거리를 유지했다.타격전을 가능하면 피하고 테이크다운을 적절히 변용한 전략으로 정찬성의 기운을 뺐다. 5라운드 내내 정찬성은 좀처럼 거리를 잡지 못하고 때때로 오르테가의 역습을 허용하며 뒷걸음질을 쳐야 했다.1라운드부터 오르테가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레그킥으로 정찬성을 괴롭혔다. 2라운드 들어 정찬성이 거리를 좁히고 들어오자 기습적인 백스핀 엘보로 정찬성을 무너뜨렸다. 공이 울리지 않았다면 톱포지션 상태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만큼 정찬성이 큰 충격을 입었다.3라운드 소강 상태를 지나 4라운드는 정찬성이 버팅으로 왼쪽 눈이 크게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낀 정찬성이 마지막 5라운드에서 한 방을 노리며 큰 동작으로 압박했으나 오르테가는 너무 침착했다.정찬성은 마지막 순간까지 ‘닥공(닥치고 공격)’을 펼치며 투혼을 발휘했지만, 이미 수를 읽힌 상황에서 오르테가의 방어망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경기 후 오르테가의 손이 올라가자 정찬성은 진심으로 승리를 축하하며 뜨거운 포옹으로 축하해 주었다. 두 사람은 정찬성의 소속사 대표이자 통역을 맡았던 박재범의 뺨을 오르테가가 친 사건으로 앙금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오르테가가 정찬성에게 자신의 뺨을 내밀고 동양식 큰 절로 사과했고 정찬성 역시 대인배 답게 맞절로 화답함으로써 두 사람 사이의 앙금은 완전히 해소됐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0-10-18 14:01 조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