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 기자

편집부 기자

cho@viva100.com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 2라운드 성료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강원도 홍천군 홍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 2라운드 KXO리그 경기에서 하늘내린인제 선수가 슛을 하고 있다.(사진=KXO)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강원도 홍천군 홍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 2라운드가 열전을 마무리했다.지난 4일과 5일 윈터리그 1라운드를 개최했던 KXO는 두 번째 윈터리그도 성공적으로 마치며 2023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 2라운드는 U18, 남자오픈부, KXO리그 등 총 3개 종별에 걸쳐 진행됐다.KXO는 비시즌 기간 3x3에 목말라하던 선수들의 갈증을 풀기 위해 윈터리그를 운영했다.특히 이번 윈터리그 2라운드는 ‘KXO 3x3 클리닉’가 함께 열려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난 1월, KXO리그 6명의 선수와 함께 몽골 전지훈련을 다녀온 KXO는 이번 대회 기간 중 클리닉을 마련, 몽골에서 배워온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등학생 선수들의 열전이 펼쳐진 U18부에선 이번 대회를 끝으로 성인 무대로 올라서는 APASS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남자오픈부에서는 지난해 남자 3x3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김민재가 포함된 우아한스포츠가 우승을 거머쥐었다.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KXO리그에선 하늘내린인제가 우승했다. 하늘내린인제는 노승준, 김민섭 등 주축 선수들이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박민수, 하도현을 중심으로 이강호, 백민규 등 대체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쳐 대회 2연패와 함께 10연승 행진을 달리게 됐다.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3x3 대회 41연승에 성공했던 하늘내린인제는 자신들의 연승 기록에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윈터리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KXO는 오는 4월 개막을 앞두고 KXO리그 참가팀 모집, 국제대회 일정 발표 등 2023시즌을 위한 스케줄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 2라운드 입상 내역U18·우승 : APASS·준우승 : 앤드원·공동 3위 : 식스맨, GBN남자오픈부·우승 : 우아한스포츠·준우승 : 독도·공동 3위 : 동해 스톰, FANTABULOUSKXO리그·우승 : 하늘내린인제·준우승 : 부산 DEPOT134·3위 : 홍천에핀·4위 : 어시스트X농구대학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3-02-20 17:06 조성준 기자

KXO, 2023 윈터리그 2라운드 개최… 3x3 클리닉도 함께 열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 에서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의 모습(사진제공=KXO)KXO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홍천군 홍천국민체육센터에서 ‘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 2라운드를 개최한다. 2주 만에 재개된 KXO 3x3 윈터리그는 지난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U18, 남자오픈부, KXO리그 등 3개 부문에 걸쳐 펼쳐진다.지난 1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던 하늘내린인제를 비롯해 홍천에핀, 부산 DEPOT134, 어시스트X농구대학 등 KXO리그 팀들이 재대결이 예정된 가운데 김민섭과 노승준이 결장하는 하늘내린인제가 이번 2라운드에서도 정상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한편 KXO에선 이번 2라운드에 참가하는 일반 선수들이 3x3의 특수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KXO 3x3 클리닉’도 마련했다.KXO는 지난 1월, KXO리그 6명의 선수(박민수, 김민섭, 하도현, 노승준, 곽희훈, 한정철)들과 함께 아시아 3x3 최강인 몽골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바 있다.이번 클리닉은 당시 전지훈련에 참여해 몽골 남자 3x3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3x3 훈련법과 패턴 등을 배워온 6명의 선수가 모두 참여해 몽골 현지에서 전수받은 3x3에 대한 노하우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2023년 들어 가장 먼저 일정을 시작하며 한국 3x3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KXO는 이번 2023 KXO 3x3 윈터리그 2라운드 종료 후 2023시즌을 함께할 KXO리그 참가 팀 모집에 나서고, 3월부터는 올해 국내에서 개최 예정인 3x3 국제대회 일정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2023-02-16 16:57 조성준 기자

한국선수 최초 ATP 투어 2회 우승 권순우 "기록 생각하지 않고 최선 다해"

권순우가 지난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EPA=연합)권순우(26·당진시청)가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2회 우승을 달성했다. 권순우는 지난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735 달러) 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6위·스페인)을 2시간 42분 혈투 끝에 2-1(6-4 3-6 7-67-4)로 제압하고 우승했다.1년 4개월 만에 자신의 2번째 우승을 이뤄낸 권순우는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한 차례 우승한 이형택 오리온 테니스단 감독을 넘고 한국인 ATP 투어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가 됐다.권순우는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만나 “기록적인 부분은 생각 안 해봤다. 한국의 역사가 되면 좋지만, 그런 걸 생각하면 오히려 부담된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그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권순우는 예선에서 토마시 마하치(체코)에게 져 본선 진출이 좌절되는 듯했으나 본선 불참 선수가 생긴 덕에 ‘럭키 루저’로 운좋게 본선에 합류했다.이어 본선 1회전에서 마하치에게 보기 좋게 설욕하더니 승승장구하며 우승까지 이뤄냈다.러키 루저가 ATP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권순우의 이번 우승은 역대 10번째 사례다.권순우는 “예선에서 날 이긴 선수와 본선에서 다시 만나 힘들었다”면서 “1회전 승리 뒤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른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이어 “상대를 연파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부담이 없었는데, 올라갈수록 간절함이 생겼고, 결승에선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돌이켰다.권순우는 또 “결승에서는 그 전 경기보다 경기력이 안 좋아 긴장했지만, 결승이니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다 보니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최근 서브에 힘이 많이 붙었다는 지적에 대해 권순우는 “스피드를 위해 힘 빼고 코스를 보면서 성공률을 높이려고 했는데, 오히려 힘이 잘 받았다”고 말했다.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은 16일 개막하는 새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의 전초전 성격의 대회다.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린 권순우는 호주오픈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와 맞붙는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3-01-15 14:44 조성준 기자

카타르 월드컵 4강 유력 팀은? 그리고 키맨과 변수는?

" src="https://www.viva100.com/mnt/images/file/2022y/12m/07d/2022120701000471800019461.jpg" border="0"이번 대회 강력한 우숭 후보 중 하나인 브라질 대표팀. 지난 6일 대한민국과의 16강 전에 앞서 가념촬영을하고 있다. (연합)모로코와 포르투갈이 7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과 스위스를 제치고 8강 행 막차에 오르면서, 카타르 월드컵 8강 대진표가 모두 확정됐다. 10일부터 시작되는 8강 토너먼트에선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잉글랜드, 그리고 포르투갈과 모로코가 4강 티켓을 걸고 일전을 치른다.  ◇ 대부분 오를 만한 팀들이 올랐다8강 전의 첫 스타트를 끊을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는 8년 전인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가 1대 3으로 완패한 바 있어, 크로아티아로선 이번 8강 전이 월드컵 설욕전인 셈이다. 두 팀은 그 보다 8년 전인 ‘2006 독일월드컵’ 조별 리그에서도 만난 적이 있는데 그 때도 브라질이 1대 0으로 이겼다. 두 번째 8강 대진은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다. 역대 월드컵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2승 1패로 앞서 있지만 늘 박빙의 승부를 펼칠 정도로 호각세였기에 쉽사리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 아르헨티나는 ‘신계’ 메시가 이끄는 팀 워크가 탄탄하고 화려한 개인기를 펼치는 팀이고 네덜란드는 유럽식의 시원시원한 돌파와 조직력이 무기다. " src="https://www.viva100.com/mnt/images/file/2022y/12m/07d/2022120701000471800019462.jpg" border="0"아르헨티나의 메시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연합)프랑스와 잉글랜드의 맞대결은 8강 토너먼트 최고의 매치다. ‘100년 전쟁’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오랜 앙숙답게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16강 전 까지의 전적만으로 보면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약간 앞서는 느낌이지만, 헤리 케인의 득점포가 본격 가동되면 잉글랜드 역시 우승후보로서 면모가 충분하다. 누가 이겨도 결승행이 유력하다는 현지 평가다.8강 마지막 경기는 16강에서 스위스를 6대 1로 격침시킨 포르투갈,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모로코가 맞붙는다. 득점력이나 전체 조직력에서는 포르투갈이 앞서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모로코는 같은 유럽의 벨기에와 스페인을 연파한 기세가 높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 ,포르투갈은 독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4강에 도전한다. ◇ 4강 진출 위한 승부의 변수들브라질과 크로아티아는 팀 색깔이 정 반대다. 브라질은 화려한 개인기를 기반으로 하고 크로아티아는 끈끈한 조직력이 최고다. 객관적 전력상으로는 브라질이 우세하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특유의 개인기에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엄청난 팀워크까지 보여주고 있어 후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사는 네이마르가 변수지만, 네이마르 없이도 언제든 한 경기 2~3점은 뽑아낼 수 있는 득점력이 무섭다. 포기하지 않는 끈끈한 플레이를 펼치는 크로아티아로선 역시 수비를 탄탄히 하면서 빠른 역습을 노리는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전의 최대 변수는 메시의 득점 파트너 디마리아의 정상 컨디션 회복 여부다. 메시가 예전처럼 20~30m를 화려한 돌파력으로 상대 진영을 휘젓는 모습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아무래도 아르헨티나는 골 에어리어 근처에서의 득점력 배가가 최선이다. 16강까지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디마리아가 얼마나 제 기량을 되찾아 경기에 임할 수 있느냐가 아르헨티나의 최대 변수라면, 네덜란드는 젊어진 선수진이 얼마나 탄탄한 조직력을 발휘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src="https://www.viva100.com/mnt/images/file/2022y/12m/07d/2022120701000471800019463.jpg" border="0"프랑스의 명실상부한 주포 킬리안 음바페. 발목 부상설로 잉글랜드전 정상 출전이 가능할 지 관심을 모은다. (연합)포르투갈과 모로코는 11일 새벽 0시에 알투마마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객관적 전략상 앞서는 포르투갈은 사실 고민 아닌 고민에 빠졌다. 전력 안배 겸 튀는 행동 탓에 스위스전에서 벤치를 지킨 호날두를 대신해 출전한 21세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가 이날 대회 1호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물오른 기량을 펼치고 있는 것이 오히려 변수다. 모로코의 수비벽이 단단한 상황에서 다득점 가능성도 있지만, 호날두와 하무스를 동시에 쓰기가 영 불편한 게 현재 팀 내부 사정이다. 다행히 하무스가 “호날두는 우리 팀의 리더다. 항상 날 도와주려 한다”며 존경심을 보였지만 전체 팀워크를 위해 감독이 어떤 공격 카드를 꺼낼 지 미지수다. 모로코로선 무조건 수비에 치중하며 예봉을 차단하고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11일 오전 4시에 격돌하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전의 최대 변수는 이번 대회 5경기에 5골 2도움을 기록 중인 프랑스 공격의 핵 킬리안 음바페의 출전 여부다.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훈련에 불참한 것이 알려지면서 지대한 관심을 모은다. ‘관록파’ 지루가 버티고는 있지만 폴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 등이 이미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우승 전선에 최대 변수일 수 밖에 없다.잉글랜드의 경우 아직은 득점력이 완전히 살아나지 않은 헤리 케인의 정상 컨디션 여부가 변수다. 공격진이 고른 득점을 기록 중이고 케인 역시 득점 못지않게 어시스트에도 능하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프랑스를 상대하려면 득점 루트의 다양화가 절실하다.조성준 스포츠 객원기자 cho@viva100.com

2022-12-07 10:43 조성준 기자

[카타르 월드컵] 16강 이룬 선수들 "자신감이 큰 성과… 잘 준비해 4년 후 기약하자"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 경기에서 1-4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백승호, 조규성 등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1대 4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당초 예상을 깨고 감독과 코칭 스태프, 선수 모두가 혼신을 다해 전력을 기울인 덕분에 16강 진출이라는 값진 결과물도 얻어냈다. 예선 포함 4게임을 그야말로 ‘투혼’으로 불사른 선수들은 브라질과의 경기가 끝난 후 너나 할 것 없이 아쉬움을 토로하며 다음 대회의 더 나은 성과를 기약했다. 선수들의 마지막 소회와 다음 대회를 향한 결의를 들어 보았다.◇ 주장 손흥민 “최선 다했다 …4년 후에도 불러주면 이 한 몸 바치겠다”이번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었던 주장 손흥민은 그야말로 부상 투혼으로 팀을 이끌었다. 아쉽게도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포르투갈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절묘한 어시스트로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그는 “나를 필요로 할 때까지 한몸 바칠 것”이라고 말해 차기 월드컵 참여 기대를 높였다.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br손흥민(토트넘)은 일단 브라질 전 완패에 대해 “팬 여러분께서 응원해주셨는데 죄송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객관적인 실력차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죽기살기로 뛰어 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자랑스럽게 싸워주었고, 헌신하고, 노력한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후배들의 성장과 투혼을 아낌 없이 칭찬했다. “꾸준히 잘 해줘야 하고, 앞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잘해야 한다”면서 “이게 끝이 아니고 앞으로 더 잘하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손흥민은 “카타르에 오기 전부터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싶었는데 선수들과 국민들이 이걸 만들어주신 것 같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그는 특히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참여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가대표팀에서 저를 필요로 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 이 한 몸 바칠 생각”이라고 말해 팬 들의 환호를 받았다.손흥민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감독직을 사퇴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도 무한한 감사를 전했다. “4년 동안 감사 인사로는 부족할 정도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지난 4년 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우리 선수들 몸에 익었던 것이며, 이런 부분을 분명히 인지하고 더 앞으로 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멀티 골 주인공 조규성 “유럽, 남미 선수들과 또 싸워보고 싶다”벤투호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차음 월드컵 무대에 나섰던 조규성(전북)은 브라질 전 완패를 ‘실력차’로 깨끗하게 인정했다. 그는 “브라질이 그냥 너무 강했던 것 같다”면서 “아쉬운 마음밖에 없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 경기에서 조규성이 브라질 에데르 밀리탕과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조규성은 “왜 다들 세계 무대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강팀에 있는지 알 것 같다”면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해외 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럽, 남미 선수들과 부딪혀 보니 가서 더 성장하고 싶고 한 번 더 맞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며 결의를 다졌다. 특히 이번 대회 두 골 모두 머리로 이뤄낸 결과 답게 공중볼 경합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조규성은 또 주장 손흥민과 감독 벤투에 대한 무한 신뢰감도 보여 주었다. “흥민 형이 주장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불편한 마스크를 끼고 그렇게 뛰었다는 게 대단하다. 우리에게는 최고의 주장이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벤투 감독에 대해선 “항상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 주신 분이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 16강 결정지은 황희찬 “대한민국 국민이라 자랑스러워…기쁨 드리겠다”포루투갈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었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브라질 전에서 골을 내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 하며 눈물을 쏟으면서도 내내 “대한민국 국민이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4년 동안 기쁜 일도, 힘든 일도 많았지만 어려운 순간 팀이 함께 잘 이겨냈다”면서 “앞으로도 축구로 기쁨을 드리겠다“고 울먹였다.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자신에게 연결된 롱패스를 가슴으로 받아내고 있다. (연합)햄스트링 부상으로 초반 두 경기를 결장했던 황희찬은 “부상으로 뛰지 못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 오늘도 결국 골이 필요했는데 그런 부분이 공격수로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팀에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다. 정말 자랑스러운 팀“이라며 다시 눈물을 쏟았다. 그렇지만 그는 다음을 기약하며 강한 결기를 보여 주었다.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늘 세계적 팀들과 어떻게 맞붙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이제 열심히만 뛰는 게 아니라 똑똑하게, 전술적으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4년 후 고참이 될 자신의 모습을 미리 상상했다.◇ 브라질전 ‘대포 골’ 백승호 “인생의 전환점…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카타르 월드컵에서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전북)는 브라질 전에서 영(0)패를 벗어나게 하는 멋진 대포알 중거리 슛으로 한국팀 도전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2002년 월드컵 4강을 지켜보며 축구를 시작했다는 그는 “딱 20년이 지나 데뷔전을 치렀다. (골을 넣는 순간) 힘들었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갔다.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6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백승호가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그는 “기회가 오면 자신 있게 슈팅하자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운이 좋게 내 앞에 공이 떨어졌다”며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하루다. (축구 인생의)전환점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고,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차게 밝혔다. 4년 후 대표팀의 주축으로 기대를 모으는 백승호는 “우리만의 색깔로, 하나의 철학으로 4년간 잘 준비한다면 좋은 팀에서 뛰는 좋은 선수가 많아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 넣는 수비수’ 김영권 “결과 아쉽지만 영광스러운 경기였다”대표팀 고참 수비수 김영권(울산)은 이날 경기로 100번째 A매치 경기를 치러, 한국 선수로는 15번째로 FIFA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이번 대회 포루투갈과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넣은 천금 같은 동점골을 포함해 김영권은 100경기에서 7골을 기록해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 두 골을 기록해 한국 축구의 기적적인 승리를 견인했다.지난 3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김영권이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영권은 경기 후 그는 “이번 월드컵은 얻은 게 많은 대회”라고 자평했다.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이기고 싶었지만, 브라질은 선수 개인이 워낙 강하고 조직력도 갖춰져 너무 강했다”며 “영광스럽고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토너먼트에서 이기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수비 핵’ 김민재 “잘하는 선수들 한 팀에 모여 있으니 한숨만 나왔다”유럽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민재(나폴리)는 허벅지 부상의 아픔을 참고 끝까지 달렸으나 브라질과의 실력 차를 받아들이고 아쉬운 마음으로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그는 “솔직히 개인 능력 차이가 많이 났다. 제가 지금까지 상대한 팀 가운데 가장 잘하는 팀이었다. 개인 능력이 뛰어난 잘하는 선수들이 한 팀에 모여 있으니 정말 한숨만 나왔다”고 토로했다.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모든 경기가 쉽지 않았다”며 “개선할 점을 찾아 앞으로 실수하지 않도록 하고, 잘한 점은 계속 그 부분을 잘 할 수 있게 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4년 뒤 월드컵을 대비해선 조규성을 비롯해 더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 많이 나가면 좋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가능성 확인한 이강인 “모든 게 부족했지만, 날마다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브라질 카제미루를 상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막판에 벤투호에 승선해 교체 멤버로 주로 출전했던 이강인(마요르카)은 길지 않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자로 잰 듯한 패스와 정확한 센터링 등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실히 증명해 보였다. 이제 21세 밖에 안된 ‘슛돌이’ 이강인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4년 후, 8년 후 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축 선수로 보다 나은 활약을 해 줄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강인 역시 “몇 번을 더 (월드컵에)나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월드컵보다는 날마다 발전하는 선수,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어른스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형들과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었고 많은 걸 배웠고 느꼈다”며 “아직은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더 발전해 언젠가는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살림꾼’ 황인범 “4년간 노력을 브라질전 패배로 평가받고 싶지 않아”황인범은 브라질전 패배에 통한의 슬픔을 애써 감추려 하지 않았다. 그 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기 때문이다. 그는 “4대 1이라는 큰 점수 차로 졌지만, 4년간 우리가 많이 노력했다”며 “내부적으로 잘 뭉쳐 서로를 믿었던 게 (조별리그) 세 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황인범은 그러나 “개인적으로나 팀 차원에서도 많이 반성해야 하겠지만, 이날 결과로 우리가 4년간 해온 것들을 평가받고 싶지는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대표팀 선발 과정부터 꾸준히 자신을 믿고 뽑아 써 준 벤투 감독에 대해 진심어린 존경심과 고마움을 표했다. “그 분 덕분에 내가 앞으로 더 큰 꿈을 가지고…”라며 끝 내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아쉬운 소회를 피력했다.◇ 8년 기다린 무대 끝낸 김진수 “지친 체력 아쉬워… 이제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해야”8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왼쪽 풀백을 맡아 온 몸으로 상대팀 공격수를 막았던 김진수(전북). 그는 조별 리그 격전을 치르면서 지쳐버린 채력을 못내 아쉬워 했다. “솔직히 몸이 안 움직였다”는 말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월드컵 직전 당한 햄스트링 부상도 완전한 컨디션을 찾지 못하게 한 원인이었다.그는 “더 뛰고 어떻게든 잘 막아보려 많이 노력했지만, 머리는 생각을 하는데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를 보면 우리 모든 선수가 부족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제 어떻게 다시 준비해야 할지를 잘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음 대회에 대한 강한 결의를 내비쳤다.조성준 스포츠 객원기자 cho@viva100.com

2022-12-06 11:32 조성준 기자

메이저리거 김하성 '금의환향'… "올 겨울 타격 보완해 내년 더 좋은 모습 보일 것"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김하성이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팬들과 취재진에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연합)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2년 만에 주전급 선수로 성장한 것을 넘어서 골든글러브 후보로 도약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인천공항엔 새벽 이른 시간에도 불구,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김하성의 달라진 위상을 체감케 했다.김하성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MLB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된 것을 가장 뜻깊은 일이었다고 밝히면서 올겨울 타격 훈련에 전념해 내년 시즌엔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아울러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와 관련한 질문엔 “구단과 이야기하고 있는데 출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준결승과 결승이 열리는) 미국까지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김하성은 포스트시즌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이겼을 때라고 답했다.김하성은 이어 내년 시즌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으로 타격을 꼽았다. 이를 위해 김하성은 미국에서 개인 타격코치가 이달 한국에 들어와서 함께 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소속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이정후의 MLB 진출 성공 가능성을 묻는 말엔 “지금 당장 MLB에 진출해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올해 MLB 데뷔 2년 차를 맞은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이탈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뒤 정규리그 150경기에서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특히 팀의 핵심 수비수로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또 NL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이날 이뤄진 최종 발표에서 수상에 실패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2-11-02 15:09 조성준 기자

김민재, 이탈리아 세리에A '9월의 선수' 선정…아시아 선수 최초

김민재(26·나폴리)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이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김민재(26·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다.세리에A 사무국은 9월 30일(현지시간) 김민재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메리흐 데미랄(아탈란타), 로드리고 베카오(우디네세)를 제치고 9월의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세리에A 이달의 선수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시상이 이뤄졌는데 아시아 출신의 선수가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처음이다.이로써 나폴리는 2022-23시즌 개막 후 2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배출했다. 지난 8월에는 나폴리의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최고의 선수로 뽑힌 바 있다.김민재는 지난 9월 나폴리가 치른 리그 4경기 중 스페치아전을 제외한 3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을 넣으면서 팀의 무패(2승1무)에 일조했다.특히 ‘디펜딩 챔피언’ AC밀란과 라치오, 피오렌티나 등 강팀들을 상대로 단단한 수비를 펼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루이지 데 시에르보 세리에A 대표는 “김민재가 세리에A의 대표적인 공격수인 임모빌레와 올리비에 지루(AC밀란)를 효과적으로 수비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유럽 정상급 공격수들을 압도한 수비가 9월의 선수로 선정된 이유라고 설명했다.이어 “나폴리는 올 여름 김민재를 데려오면서 성공적인 이적 시장을 보냈다. 그는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에 이어 나폴리에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두 번째 수비수가 됐다”고 덧붙였다.김민재의 시상식은 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펼쳐지는 토리노와의 경기에서 진행된다.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2022-10-01 15:38 조성준 기자

아시아 최초 EPL득점왕 손흥민 "어릴 때부터 꿔온 꿈… 믿기지 않는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최종 38라운드 경기 종료 직후 ‘골든 부트’(득점왕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손흥민(30·토트넘)이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2골을 기록해, 이날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1골을 추가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23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손흥민은 경기 후 가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득점왕은) 어릴 때부터 꿈꿔온 일인데 말 그대로 내 손 안에 있다”면서 “믿을 수가 없다. 지금 정말 감격스럽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손흥민은 “동료들이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줬다. 여러분도 그 모습을 봤을 것”이라며 “동료와 팬들, 팀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21골로 살라에게 1골 뒤진 득점 2위이던 손흥민은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팀의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3-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에 루카스 모라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0분 이른바 ‘손흥민 존’인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어 5-0을 만들어 시즌 23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5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하지만 잠시 후 살라가 울버햄프턴전에 교체 출전해 1골을 넣으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EPL에서는 득점 수가 같으면 출전 시간 등 다른 기록을 따지지 않고 해당 선수들이 공동 득점왕에 오른다.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이고 수준이 높은 프로축구 리그인 EPL에서 아시아인 득점왕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손흥민은 페널티킥 골 없이 필드 골로만 득점왕에 오른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잉글랜드를 비롯해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5대 빅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아시아인이 득점왕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최초다.2017-2018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에서 이란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현 페예노르트·당시 AZ알크마르)가 21골을 넣고 득점왕에 오른 바 있으나, 네덜란드 리그는 빅리그로 꼽히지는 않는다.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4위를 확정해, 다음 시즌 3년만에 유러피안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토트넘으로서는 챔피언스리그와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이라는 겹경사를 맞게 된 셈.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손흥민에게 취임 후 처음으로 스포츠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축전에서 윤대통령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우리 국민에게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 수상은 더할 나위 없는 희망의 메시지”라며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들에게 세계 최고 선수의 후배라는 자긍심을 심어준 손흥민 선수의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2-05-23 10:45 조성준 기자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 유소년농구대회 'KMOIS CUP' 성료

‘KMOIS컵 유스 바스켓볼 챌린저 2022’ 경기장면 (사진=홍천군농구협회)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 유소년 농구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매일유업 셀렉스와 함께하는 ‘KMOIS컵 유스 바스켓볼 챌린저 2022’가 8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국민체육센터 외 2개소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5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너무나도 오랜만에 찾아온 유소년 대회인 만큼 차가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부까지 폭넓게 종별을 운영한 덕분에 더 많은 유소년들이 현장을 찾을 수 있었고,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이번 대회에서는 삼성이 초등 5학년부, 초등 6학년부, 고등부 등 총 3개 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초등 3학년부에서는 팀식스가, 초등 4학년부는 DB가, 중등 1학년부는 토모짐이 정상에 올랐다.한편 이번 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덕분에 유관중으로 개최대 더욱 의미가 있었다. 아이들의 성장 기록이 되는 유소년 대회이기에 학부모들도 실로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아와 자신의 아이들이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 덕분에 대회가 열리는 기간 내내 코트에는 학부모들의 함성과 박수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KMOIS컵 유스 바스켓볼 챌린저 2022 입상 내역◇초등학교 3학년부우승 - 팀식스준우승 - 삼성공동 3위 - 충주 삼성, 삼성◇초등학교 4학년부우승 - DB준우승 - 모비스공동 3위 - 삼성, 아산 우리은행◇초등학교 5학년부우승 - 삼성준우승 - 팀식스◇초등학교 6학년부우승 - 삼성준우승- 팀식스공동 3위 - 강남 SK, 의정부 SK◇중학교 1학년부우승 - 토모짐준우승 - SK3위 - 모비스, 삼성(2)◇고등부우승 - 삼성준우승 - 모비스공동 3위 - 모비스, 삼성

2022-05-10 10:30 조성준 기자

손흥민 데뷔 후 첫 한 시즌 20골 달성…EPL 득점왕 경쟁 이어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7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슈펀 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호 골 고지를 밟으며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1-1 무승부)에서 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이번 시즌 손흥민이 리그 32번째 출전 경기에서 넣은 20호 골이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90호 골(229경기)이기도 했다. ‘100호 골’도 가시권이다.손흥민은 이미 1일 레스터 시티와의 35라운드에서 리그 18, 19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 소속으로 남긴 17골을 앞지르며 한국 선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운 바 있다.아울러 이른바 유럽 5대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이탈리아 세리에A를 통틀어 아시아 선수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이었다.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넣은 1골을 더하면 이번 시즌 손흥민의 공식전 득점은 21골이다. 2020-2021시즌 작성한 자신의 역대 한 시즌 공식전 최다 골(22골)에는 1골 차로 다가섰다.손홍민은 남은 세 경기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아시아 선수의 유럽 1부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에도 타이를 이룬다.현재 이 부문 기록은 이란 국가대표 공격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AZ알크마르에서 2017-2018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33경기에 출전해 넣은 21골이다.손흥민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를 달리며 아시아인 최초의 유럽 5대 리그 득점왕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득점 선두는 이날 손흥민의 20호 골을 지켜본 리버풀의 무하마드 살라(이집트·33경기 22골)다.최근 추세를 보면 손흥민의 득점왕 등정 가능성이 작지 않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는 9골을 터트렸고, 그중 3경기에서는 멀티 골(한 경기 두 골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기세가 무섭다. 반면 살라는 최근 7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리버풀 4-0 승) 2골이 득점의 전부다.한편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내 골보다 팀이 UCL에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 이기기만 한다면 제가 골을 넣지 않아도 된다”며 팀 승리를 앞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2-05-08 15:43 조성준 기자

한국 관광 홍보영상에 출연한 손흥민 "한국, 나만큼 빠르고 열정적"

손흥민이 출연한 한국관광홍보영상(사진=한국관광공사)“저는 열정적입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왜 그럴까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핫스퍼에서 활약하는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추천하는 한국의 매력이 담긴 홍보 영상이 공개됐다.18일 한국관광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 ‘이메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는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한국, 당신은?(This is my Korea. What’s yours?)’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딴 한국의 7색 관광매력을 소개했다.영상에서 손흥민은 한국에 대해 열정적이고(Passionate), 빠르고(Fast), 창의적이고(Creative), 스마트하고(Smart), 재미있고(Fun), 애교있으며(Lovable), 화려한(Spectacular) 나라라고 소개했다.손흥민이 “저 빠른 거 아시죠? 절 탓하진 마세요, 한국 자체가 빠르답니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선 축구공을 드리블하는 장면 직후 한국의 고속 열차와 인터넷 통신망의 모습으로 넘어간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는 손흥민 선수가 출연한 한국 관광 홍보영상이 18일 한국관광공사 유튜브와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왔다. 사진은 손흥민 선수의 한국 관광 광고로 꾸민 영국의 이층 버스.(사진=한국관광공사)또 “저는 경기장에서 창의적이죠, 창의적이게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창의적인 게 바로 한국인입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춤을 추는 무용수들의 모습이 나온다.7가지 매력을 모두 언급한 후 손흥민은 “이게 저의 한국입니다. 당신의 한국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으며 영상이 끝난다.한국관광공사 측은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손흥민 선수가 전하는 한국의 7가지 키워드”라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손흥민 선수가 직접 영어로 설명하는 한국을 보시고 당신의 한국도 찾아봐 달라”고 설명했다.이번 광고 개시를 기념해 손흥민의 활동무대인 영국에선 2층 버스에 손흥민이 등장하는 대형 광고가 붙었고, 한국관광공사 누리집에는 손흥민 선수가 추천하는 국내 관광지가 소개된다.한편 손흥민은 지난 7월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10-18 16:12 조성준 기자

[신간] 푸른솔, 최적화된 가동성 비법 담은 ‘골프 아나토미’ 출간

PGA 코치들이 ‘늘지 않는 골퍼들’에게 해법을 제시한다코로나19 이후 국내 골프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골프장은 문전성시다. 골프를 잘 치고 싶은 많은 사람들이 온갖 노력을 경주한다. 10야드라도 드라이브를 더 멀리 날리려고 혹은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높이고 퍼팅 실력을 가다듬어 한 타라도 줄이려 애쓴다. 나이 들어서도 완숙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최경주 프로나 필 미켈슨 프로의 스윙을 따라해 보고 근력 운동에 매진하기도 한다.이 책의 저자는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많은 요소 가운데 특별히 ‘가동성’(mobility)을 얘기한다. 스윙에서 요구되는 파워와 속도, 그리고 정확성까지 겸비하려면 근육과 관절, 결합조직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거시다. 그렇게 일관성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가동성이라고 말한다. 가동 범위 확장 뿐만아니라 제어력까지 갖추고 내외부의 힘에 가속 및 감속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이 책은 골프에서 요구되는 가동성을 최적화하는 원리와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지난 2010년에 처음 출판된 것을 내용과 그림을 대폭 보강해 개정판을 냈다. 해부학 그림까지 곁들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모든 운동에서는 유연성이 크게 강조된다. 하지만 골프에서는 관절과 근육이 제어할 수 없는 유연성 구역(zone of flexibility)이 넓을 경우 운동 역량, 즉 골프 스코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그런 면에서 20대 초반 전성기 때 타이거 우즈의 스윙을 극찬한다. 가동성과 스피드, 파워, 균형감을 고루 갖춘 걸작이라고 평가한다.저자는 아무리 연습을 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면 이 ‘가동성’에 문제가 있는지 먼저 살펴볼 것을 권한다. 가동성의 원리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무턱대고 연습만 반복하다간 시간만 낭비되고 성적은 오르지 않고 결국 자괴감에 빠지거나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2017년 프레지던츠컵 미국 대표팀 멤버로 참가했던 프로 골퍼 케빈 채플(Kevin Chappell)은 이 책에서 제시한 운동방법을 익힌 덕분에 완벽한 몸을 만들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시합에서 이겨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PGA 투어 우승자인 닉 테일러와 투어 코치인 마크 블랙번, 캐나다의 PGA 멤버인 그레이엄 딜렛 등도 자신들의 성공적인 경험담을 추천사로 올렸다.저자 중 한 명인 크레이그 데이비스(Craig Davies) 박사는 PGA 투어에서 신체역학, 체력관리, 기술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다. 프레지던츠컵과 라이더컵 등에서 세계연합팀 경기를 지도한 풍부한 경력을 자랑 한다. 리디아 고, 양용은, 김시우, 안병훈 등 국내 선수와 저스틴 로즈, 게리 우드랜드, 헨릭 스텐손, 션 오헤어 등 최정상급 프로선수들이 그의 지도를 받았거나 이 책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또 다른 저자인 빈스 디사이아(Vince DiSaia) 박사는 근력 트레이너, 카이로프랙터, 스포츠의학 전문가로 15년 이상 다양한 종목의 프로선수들을 지도해 왔다. 지금은 PGA 및 LPGA 투어에서 일하고 있다.‘골프 아나토미’에는 가동성과 근력, 밸런스를 향상시켜 비거리와 샷 정확도를 높이는 72가지 운동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스윙 동작별로 작동하는 근육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풀-컬러 해부 그림이 붙어 있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이다. 벙커를 잘 빠져나오는 방법, 까다로운 라이를 잘 읽어 고난도 샷을 칠 수 있는 방법들도 소개된다. 역자로는 박영민 한국체대 체육학과 골프부 지도교수와 오재근 한국체대 운동건강관리학과 교수, 이종하 경희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 한유창 도담한의원 원장 등이 공동 참여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10-09 22:33 조성준 기자

한국 축구, 이란 원정 2무 5패 ‘10년 흑역사’ 지울까… 12일 설욕전 위해 오늘 출국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9일 오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이란과의 4차전을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무 5패의 아픈 흑역사를 깨겠다는 다짐으로 9일 이란으로 떠났다.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의 중대 고비가 될 A조 이란과의 원정 경기를 위해 9일 오후 4시 1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현지로 출국했다.한국 대표팀은 12일 오후(한국시간) 10시 30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강적 이란과 결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7일에 이어 4일만에 원정 경기를 펼치게 된 대표침의 컨디션 조절을 돕기 위해 특별 전세기를 지원했다.시리아 전에서 종아리 이상을 보인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와 황희찬 등 유럽파 주전 선수들이 잇단 장거리 이동에 컨디션 난조가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회장도 같은 비행기로 선수들과 함께 출국했다.한국은 이란과 대표팀 경기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 31전을 붙어 9승 9무 13패를 기록하고 있다. 원정 경기에서는 전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12일 경기가 치러질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은 우리 팀이 최근 3연패를 포함해 2무 5패를 기록할 정도로 한국 대표팀의 무덤이다.이란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승리한 것도 지금부터 10년 전인 2011년 1월 카타르에서 치러진 도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1대 0 승리가 마지막이었을 정도로 승리와 인연이 멀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9일 오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이란과의 4차전을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가장 최근 전적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16년 10월에 치른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였다. 한국은 당시 손흥민과 기성용, 이청용 등 최정예 멤버로 맞섰으나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0대 1로 졌다. 5년 만의 설욕전인 셈이다.한국은 현재 2승 1무로 A조 2위(승점 7)를, 3연승을 달린 이란은 1위(승점 9한국은 현재 월드컵 예선에서 2승 1무로 조 2위(승점 7)를 기록하고 있다. 이란이 3전 전승 승점 9점으로 1위를 질주 중이다.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이란 원정에서 승점을 올려야 하는 입장이다.한국 대표팀은 이번 원정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얻을 경우 우리가 승점 10점으로, 이란(승점 9점)을 제치고 조 2위에 오르게 된다.벤투 감독은 “이란은 매우 좋은 팀”이라며 “원정이기에 승점을 올리는 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시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한편 대표팀은 지난 7일 경기 안산에서 치른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막판까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면서도 1대1로 팽팽하게 맞서다 손흥민의 극적인 결승골로 2대 1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대표팀은 시리아 전을 끝낸 후 이날 출전했던 선수들은 8일 파주 NFC 트레이닝센터에서 가벼운 회복 훈련을 진행한 뒤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은 별도 훈련을 하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손흥민 등 최근 잦은 대표팀 차출에 유럽파 선수들이 컨디션 난조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축구협회는 다행히 손흥민 등 주전 선수들의 몸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10-09 17:36 조성준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2승 수확...다승 공동선두 올라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2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AFP=연합)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드디어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세 번째 도전만에 12승 고지에 올라섰다. 류현진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1위다.고비마다 병살타를 유도해 낸 것이무실점 호투의 원동력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병살타 3개를 유도하며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시즌 평균자책점도 3.72에서 3.54로 낮췄다.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데릭 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요나탄 스호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로비 그로스먼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토론토가 2회말 랜덜 그리칙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 나가자 류현진은 더 힘을 얻었다. 4회초 1사 1루에서도 디트로이트 4번 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인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5회초 1사에서 해롤드 카스트로에게 우월 2루타를 얻어맞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득점권 위기였다. 류현진은 후속타자를 유격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류현진은 6회초 선두타자 레예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자신의 주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세 타자를 범타로 묶었다.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와 카브레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날 첫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2루수 땅볼로 막았다. 이후 류현진은 카스트로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이후 토론토는 8회말 마커스 시미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3-0으로 앞서나갔으며, 마운드에서는 8회초 팀 메이자, 9회초 조던 로마노가 이어 던지며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구종이 잘 통했고 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제구, 특히 체인지업이 오늘 굉장히 만족하게 가면서 범타와 삼진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면서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은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류현진의 눈부신 승리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64승 57패)를 기록, 3위 보스턴을 4.5경기 차로 추격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8-22 14:26 조성준 기자

손지인·하수이,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 1·2위… 손연재 이을 리듬체조 재목 기대

br리듬체조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한 하수이(15·오륜중)가 볼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체조협회)brbr 신수지-손연재의 뒤를 이을 리듬체조 원투펀치로 손지인(15·봉은중) 하수이(15·오륜중)가 주목받고 있다.지난 13일 홍천에서 열린 리듬체조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손지인 하수이는 1~2위를 차지하며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3년 후인 2024년 프랑스 올림픽이 열릴 시점, 선수로서 절정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리듬체조는 기술 적인 완성도와 함께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종목이다. 수구(볼·리본·곤봉·후프)와 인간의 육체가 만드는 선의 조화로움을 추구한다. 종목의 특성상 국내선수들은 20세 초반 이후까지 절정기를 이어가기 어렵다. 국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은 손연재로 18세였던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종합 5위를 기록했다, 국내에 리듬체조를 알린 신수지도 17세였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며 리듬체조를 국내에 알렸었다. 강희선 전 대한체조 협회 이사는 “손지인은 동작이 빠르고 정확하며 선수로 대단히 뛰어나다. 탄탄한 기본기와 수구능력까지 갖춘 훌륭한 선수로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특히 백 턴이 압도적인데 회전 속도가 뛰어나 턴을 정확하면서 빠르게 구사할 수 있다. 퍼포먼스에서도 큰 장점이 있는데 대회에 임할 때 연기 동작들이 두 배로 커 보일 정도로 무대 장악력이 있다”며 최고의 평가를 했다. 체조협회 한 관계자는 “하수이는 꿈나무 대표를 시작으로 소년체전 우승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기본기나 수구동작이 뛰어나며 경기 운영능력이 좋다. 선이 길고 섬세한 것이 특징이다. 몸이 예쁘고 신장이 좋은 것은 큰 장점이다. 하지만 큰 신장이 마이너스 점수로 작용하기도 한다. 난도를 정확히 해도 상대적으로 속도감이 떨어져 보이는 단점이 있다. 손지인과는 확실히 다른 스타일이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리듬체조 관계자는 “리듬체조는 관리가 중요하다. 현재 최고 선수라도 당장 내년에 최고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 할 수 없다. 격투기 종목의 체급 선수들처럼 자신의 적정 체중을 설정하고 유지해야 한다”며 “ 목표를 위해 누가 잘 견디는지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최근 일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에 한국 리듬체조는 출전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제대회를 소화하지 못해 포인트를 충분히 따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듬체조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에 선수를 출전시키지 못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8-18 11:33 조성준 기자

'쾌조의 스타트' 개막전 첫 골 손흥민… 다음 목표는 시즌 최다 골

토트넘의 손흥민이 올 해 시즌 개인 최다골에 도전한다. 16일 맨시티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으면서 그는 이제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연합뉴스토트넘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1-2022 시즌 첫 경기부터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는 환상적인 리그 1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개막전 첫 골을 계기로 올해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의지를 다졌다.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팀의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풀 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10분에는 맨시티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강력한 왼발 감아 차기 슛으로 결승 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토트넘은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리그 최강자 맨시티에 1-0으로 신승했다.초반은 맨시티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전반 4분 일카이 귄도안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고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는 페르난지뉴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토트넘은 전반 중반부터 부지런히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펼쳤고 이것이 후반 초반 빛을 발했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모우라의 전진 패스를 받아 오른발슛을 때렸으나 맨시티 수비수 엉덩이를 맞고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후반 10분 만에 기회가 찾아왔다.베르흐베인이 오른쪽 측면을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은 중원으로 볼을 몇 번 터치하는 듯 하다 벼락 같은 왼발 슛을 날렸다. 이 볼은 맨시티 골대 왼쪽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맨시티 천적 임을 재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맨시티에 통산 7골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만 4골을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골을 뽑아내며 맨시티의 발목을 잡아 왔다.손흥민은 이날 쾌조의 컨디션으로 풀 타임을 뛰며 멀티 골을 기록할 뻔 하기도 했다. 후반 33분에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는데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샀다.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팬들과 함께 시즌을 잘 시작하고 싶었다. 믿기 어려운 경기력으로 모두가 열심히 해 주어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맨시티는 현재 세계 최고의 팀”이라며 “우리는 준비를 잘했고, 프리시즌에서 열심히 해온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팬이 축구의 전부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뛰었고, 오늘 경기가 정말 즐거웠다”고 기뻐했다.손흥민은 2020-2021시즌에 리그 17골, 10도움을 포함해 총 22골에 17도움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날 시즌 첫 골로 올 시즌 새로운 기록에 도전할 것이란 기대감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주포 헤리 케인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실전 투입이 당분간 어려운 상황에서 그 만큼 손흥민에게 골을 넣을 기회가 많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손흥민은 이러 기자의 질문 조심스럽지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장담할 수는 없다.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팀을 위해 뛰다 보면 개인적인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며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여부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8-16 10:55 조성준 기자

올림픽 4강 이끈 '배구여제' 김연경 "하나의 팀으로 준결승 진출해 너무 기뻐...경기전날 제대로 잠 못자"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김연경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경기 전엔 아무도 우리가 준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하나의 팀이 돼 4강에 진출해서 기쁘다.”‘배구여제’ 김연경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 ‘강적’ 터키와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이같이 말하며 활짝 웃었다.이날 세계랭킹 13위 한국은 세계랭킹 4위 터키를 만나 5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승리했다.김연경(28점)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이끌었고, 레프트 박정아(16점)와 센터 양효진(11점)이 공격에서 김연경을 도왔다.그러나 한국은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고, 마지막 세트에서 터키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4강에 오른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 이후 45년 만의 메달 사냥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김연경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솔직히 처음 8강 상대가 터키로 결정된 뒤엔 나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어젯밤엔 (오늘 경기가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줄 알고) 잠이 전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우리가 하나의 팀이 돼 4강에 진출해서 기쁘다. 한 명의 배구인으로서 많은 분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게 돼 기분 좋다. 8강 상대로 터키가 결정됐을 땐 이기기 쉽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다만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한 번 맞붙어본 팀이라서 감독님의 전략과 전술을 잘 소화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이날 경기에서 김연경은 승부처였던 3세트 경기 중 주심의 판전에 네트를 흔들며 강하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다.이에 대해 김연경은 “1세트부터 심판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상대가 항의하며 보상판정을 하더라”며 “항의가 통하는 심판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터키가 추격한 상황이어서) 한 번쯤 경기를 끊어가는 것도 괜찮겠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유독 5세트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비결에 대해 “오늘 5세트를 앞두고 후배들이 지금까지 5세트는 모두 우리가 이겼다고 말하더라.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버틴 것 같다”며 “현재 대표팀의 팀워크는 런던올림픽 대표팀 보다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8-04 16:23 조성준 기자

아시아 수영역사 다시 쓰는 황선우, 65년만에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 진출한 아시아인

28일 일본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 3번 레인의 황선우가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황선우는 47초 56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했다. (연합)“예상치 못한 기록이다. 이 정도의 기록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한국 수영은 물론이고 아시아 수영역사까지 새로 쓰고 있는 18세 황선우(서울체고)는 28일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준결승을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황선우는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에 출전해 47초 56의 아시아 기록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16명 중 4위를 차지해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전날 100m 조별 예선에서 자신이 기록한 한국 신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운 데 이어 아시아 기록까지 새로 쓴 것이다.닝쩌타오(중국)가 2014년 10월 자국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47초65)을 약 7년 만에 0.09초 단축한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것이다.또 황선우는 1956년 멜버른 올림픽에서 일본의 다니 아쓰시 이후 65년만에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가 됐다.그동안 수영에서 남자 자유형 100m는 아시아 선수들이 넘보기 힘든 벽이다. 실제로 이날 준결승전을 치른 16명의 선수 중에서도 아시아인은 황선우뿐이었다.올림픽에서는 1952년 헬싱키 대회 이후 단 한 명의 아시아 선수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 자유형 100m 시상대에 선 아시아 선수는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닝쩌타오가 유일하다.올림픽에서는 아시아 선수가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것조차도 1956년 멜버른 대회 때 일본의 다니 아쓰시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다니는 결승에서 7위를 차지했다.이후 아시아 선수는 아무도 오르지 못했던 자유형 100m 결승 출발대에 황선우가 65년 만에 서게 된 것이다.‘준결승 4위를 차지한 황선우가 29일 오전 치를 결승에서 메달을 딴다면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아시아 선수로는 69년 만에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시상대에 오른다.더욱 눈에 띄는 것은 황선우의 기록경신 속도다. 앞서 27일 열린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박태환이 세운 종전 한국신기록((48초04)을 0.07초 단축한데 이어 하루만에 그 기록을 다시 0.41초나 앞당겼다.자유형 200m에서도 그의 기록경신 속도는 놀랍다. 지난해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주니어 신기록(1분45초92)을 수립했던 황선우는 6개월 뒤인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1분44초96으로 기록을 더 줄였다.그러고는 지난 25일 이번 대회 예선에서 1분44초62로 다시 한번 세계주니어기록을 새로 썼다.29일 열릴 결승에서 황선우의 새로운 기록 경신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7-28 16:03 조성준 기자

21이닝 연속 무실점 김광현, 가족 앞에서 시즌 5승…"가족 생각보다 상대타자 더 신경써 미안"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 부시스타디엄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AFP=연합)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5승을 거뒀다.김광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 6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투구 수 85개를 기록하며 탈삼진 1개를 곁들인 김광현은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경기 4회부터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또한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그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3.11에서 2.87로 떨어뜨렸다.김광현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동한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선두타자 타일러 오닐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린데 이어6회말 선두타자 딜런 칼슨의 2루타에 이어 폴 골드슈미트가 우월 2점홈런을 쏘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이후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에 이어 등판한 라이언 헬슬리가 1실점 했으나 이후 무실점으로 막아 무난히 승리를 거뒀다.경기 뒤 화상 인터뷰에 나선 김광현은 이날 처음 경기장을 찾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입을 뗐다.그는 “가족들이 와서 더 잘 던져야 한다는 마음을 최대한 안 먹으려고 애썼다”며 “흥분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했다. 가족에게는 미안하지만 상대 팀 타자를 더 생각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이날 경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1년 반이나 미뤄졌던 가족의 야구장 방문이 처음으로 성사돼 김광현의 아내와 두 자녀가 처음으로 부시스타디움을 찾았다.이날 무실점 피칭을 한 비결에 대해 김광현은 “경기 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1회에는 저번 경기와 비슷한 볼 배합으로 간 뒤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나서 볼 배합을 바꾸자고 얘기했는데, 그게 괜찮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그는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에 대해서는 “일단 공이 낮게 잘 들어간다”며 “실투가 나와도 낮게 들어가기 때문에 안타로 연결되더라도 장타가 안 나오는 것 같다”고 짚었다.김광현은 마지막으로 코로나19 4차 유행이 덮친 한국의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그는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안 좋아졌는데, 이 자리를 빌려서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7-18 16:03 조성준 기자

류현진, 6회까지는 완벽…7승 성공했으나 4실점 ‘머쓱’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 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지만 4실점으로 선방하며 시즌 시즌 7승을 챙겼다. 역대 한국인 투수 탈삼진 2위 기록도 챙겼다. 연합뉴스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시즌 7승에 성공했다. 6회까지는 완벽했는데 7회 등판 후 예기치 않게 집중타를 얻어맞아 2번의 만루 기회를 허용했다가 머쓱한 승리를 챙겼다. 역대 한국인 투수 탈삼진 2위라는 기록도 덤으로 챙겼다.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⅔ 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한 가운데서도 3탈삼진 4실점으로 선방했다. 팀 타선이 무려 15개 안타를 몰아치며 12점이나 올려준 덕분에 12대 4의 대승을 거두었다.6회까지는 그야말로 완벽 자체였다. 1회 초 볼넷 1개를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고 2회 초에 2개의 안타를 내주었지만 실점 없이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6회까지 14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였다. 6이닝 동안 류현진이 던진 공은 62개에 불과했다. 스스로도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모두 던졌다”며 나름 만족감을 드러냈다.문제는 7회였다. 첫 타자를 무난히 잡아낸 류현진은 이후 5개의 안타를 무더기로 허용했다. 이날 류현진이 맞은 안타 7개 가운데 5개가 7회에서 나왔다. 여기에 볼 넷까지 허용하며 단번에 4실점 했다. 모두 자책점이었다.토론토 타선이 5회 말과 6회초에 4점씩 무려 8점을 터트려 준 덕분이었을까? 현지 매체들은 이 두 회 동안 류현진이 벤치에서 너무 오랫동안 앉아 있었다며 감독이 7회에 류현진을 내보내지 말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6회까지 62개 밖에 던지지 않은 에이시를 그냥 내려보낼 감독은 많지 않았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류현진은 경기 후 불필요한 볼 넷을 내준 것이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쓸데없는 볼넷을 준 게 컸다”며 “홈런을 맞더라도 3점이었는데, 그 볼넷 탓에 4점을 주게 되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류현진은 당시 2사 1, 2루에서 마이켈 프랑코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만루 상황에서 에서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이어 두 번째 맞은 만루 상황에서 또 2타점 2루타를 맞아 4점을 내주었다.다만 이전 경기에서 극도로 컨트롤 난조를 보였던 체인지업이 되살아난 것은 위안거리다. 그 역시 “지난 두 번의 경기보다 체인지업이 괜찮았다. 불펜 투구에서도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실제로 그는 이날 체인지업을 26개나 던져 땅볼을 유도했다.류현진은 현재 투수 로테이션대로라면 나흘을 쉬고 7월 1일(현지시간) 다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21-06-27 09:01 조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