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유안타증권 “코스피, 2분기 중 저점 확인…2550~2950p 예상”

유안타증권은 31일 “한국 증시 저점은 2분기 중 확인될 것”이라며 2분기 예상 코스피 범위로 2550~2950포인트, 연간 전망으로 2550~3150포인트를 제시했다.유안타증권 김승현 리서치센터장은 “증시와 장기간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던 지표들의 추이를 봤을 때 올해 한국 증시의 저점은 2분기 중 확인될 것”이라며 “수출액의 경우 지난해 12월 고점(607억달러) 이후 둔화 기간이 얼마 안됐지만 증시에 후행하는 성격과 교역 자체의 성장을 감안하면 월 500억달러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저점이 확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센터장은 “주요 변곡점에서 코스피에 선행하거나 동행했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이미 수개월째 상승 중”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이미 고점을 지났거나 늦어도 4월에는 고점이 확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유안타증권은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이익 대비 주가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은 9.2배로 낮아져 2010년 이후 평균을 하회하기 시작했고, PER의 하락 속도가 전세계 평균을 초과하면서 상대 PER은 경험적인 저점 수준에 근접해 있다”며 “이달 말 현재 43개 주요국을 대상으로 한 주당순이익(EPS) 증감률 대비 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또한 모두 저평가”라고 분석했다.국내 증시는 지난해 글로벌 평균보다 고점이 먼저 나왔지만 반대로 올해는 저점 확인이 먼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2~3분기에는 주요국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센터장은 그 이유로 선제적인 금리인상의 효과와 제조업 중심 국가에 유리해진 환경을 제시했다.그는 “한국은 지난해 8월부터 이미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올해는 최대 2차례 정도의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반면, 미국은 남은 6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가파른 인상이 예상된다”며 “이는 경기사이클을 대변하는 장단기 금리차의 차별화 요인으로, 이미 급락한 장단기 금리차를 봐도 미국의 긴축이 늦었음을 알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장단기 금리차의 ‘마이너스(-)’ 전환이 확실해지고 있지만 한국은 현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겠단 전망이다.2분기 남아있는 변동성 요인으로는 1분기 실적 기간과 연준의 ‘빅스텝’ 우려의 선반영 과정이 꼽힌다. 김 센터장은 “올해 이익전망치는 코스피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전망치의 하향 조정은 밸류에이션의 신뢰도를 낮추는 요인이지만, 이익전망치도 분기별로 나눠 보면 상황이 비관적이지만 않다”고 밝혔다.그는 “올해 변화를 보면 상반기, 특히 1분기 이익전망치의 하향 조정 폭이 크고 하반기 전망치는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이는 1분기 실적 기간을 고비로 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해서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변수로 남아 있지만 현재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이 가시권에 들어왔음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센터장은 “여행·레저, 면세, 유통업종 등은 구조조정의 효과를 생각하면 실적의 회복 강도가 예상을 넘어설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4시간 영업 허용과 사적모임 인원규제 해제 등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어 일상으로의 회복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억눌렸던 소비를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한국의 가계소득 증감률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0년 2분기 수준까지 급등했다”며 “자생적인 소비의 여력이 확보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정부의 이전 소득(코로나19 보상금)도 큰 폭으로 추가되겠으며, 결국 가계의 소득증감률은 당분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예쌍했다.한국 증시의 시가총액 구성을 보면 사실 경기재개 관련주의 비중은 미미한 수준으로, 지수 상승을 위해서는 주요 업종의 상승이 필요한데 그 역할은 반도체가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센터장은 “반도체·장비 업종은 제품가격의 상 승전환 시기 전망이 앞당겨 지면서 지난해 말 부터 이익전망치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판단했다.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 전환도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센터장은 “외국인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59조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는 금융위기 이후와 맞먹는 수준”이라며 “다만,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1200원 이상에서 하락 전환이 확인되면 어김없이 매수 우위의 흐름을 보였는데, 현재 환율 상황을 보면 기대감이 생긴다”고 분석했다.그는 “외국인이 돌아온다면 1차적인 대응은 그 동안 많이 팔았던 업종과 종목이 우선”이라며 “해당 기간 반도체·장비 업종의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31조5000억원으로 전체 순매도 금액의 53.7%를 차지했으며, 시총대비 순매도 비중은 호텔·레저 업종이 가장 높아 2개 업종 모두 2분기 최선호 업종”이라고 제시했다.이어 “코스피 연간 예상 범위로 2550~3150포인트를 제시한다”며 “코로나19 재확산과 물가의 오버슈팅, 전쟁 등의 이슈로 지난해 말 제시했던 목표보다 200포인트 낮지만 하반기에는 3000포인트대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2분기 코스피는 2550~2950포인트로 예상한다”며 “업종은 보이는 변화와 구조적 성장에 집중해 반도체·장비와 관련 시장의 고성장이 확실한 2차전지, 경기재개 관련 대표 업종이 증시 상승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31 10:00 이은혜 기자

키움증권 “카카오뱅크, 새 정부가 정책기조 변경 시 가장 큰 수혜 가능”

키움증권은 31일 “카카오뱅크는 새 정부가 정책 기조를 금융안정에서 주택시장 활성화로 변경한다면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이날 “카카오뱅크는 국내 상장 은행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차별화된 마케팅 능력을 통해 가장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고 있으며, 온라인 서비스만 특화해 가장 우수한 비용 경쟁력을 구축했고, 업계 최고 수준의 가격(금리)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서 연구원은 “그럼에도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 도입, 금융소비자보호법 강화, 중금리 대출 한도 규제 도입 등 금융 안정을 위한 다양한 규제로 영업이 상당한 제약을 받아왔고, 이는 성장에 결정적인 제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그는 “따라서 새 정부가 정책 기조를 금융안정에서 주택시장 활성화 중심으로 변경한다면 카카오뱅크가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대출 활성화를 위해 대출 총량 규제와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인 전세자금대출 규제를 해제했고, 나아가 중금리 대출 규제까지 완화한다면 충분한 자본을 이용하여 대출을 늘림으로써 차별적 이익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보통주 자기자본비율은 33.4%로, 오는 2023년까지 18% 수준으로 낮추더라도 3년간 50조원 이상의 대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규제가 완화된다면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서 연구원은 “사업 특성상 대출 증가 과정에서 비이자 수입도 크게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동사의 향후 이익은 기대치를 뛰어넘는 매우 높은 증가 추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 2022년과 2023년 순이익을 각각 20%, 48%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 역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올리며,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다만 금융 안정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새 정부가 정책 기조를 전면 수정, 주택시장부양을 위해 모든 대출 규제를 완화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따라서 향후 금융 안정 위험 변화, 이에 따른 정책적 변화에 대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31 09:26 이은혜 기자

대신증권 “SPC삼립, 포켓몬빵 온기 2분기 반영…1분기 실적 호조 예상”

대신증권은 31일 “SPC삼립의 ‘포켓몬빵’ 실적은 2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1분기 실적 호조, 물류 고객사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대신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SPC삼립의 연결 매출액은 7170억원,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포켓몬빵의 판매 호조 영향과 가격 인상 효과로 베이커리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오르겠고, 매출 상승에 따른 가동률 개선 등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7%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 연구원은 “연초 계약 단가 협상으로 맥분 매출액은 두자릿 수의 성장세를 시현하겠고, 투입원가의 시차 발생으로 맥분 영업이익률은 전년 수준으로 음식료 부문 이익 증가의 대부분이 맥분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물류 고객사 확대 및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매출 회복으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빵’의 매출액은 2분기에 온기가 반영될 것”이라며 “이에 베이커리 부문의 실적 추정치를 올리나, 2분기 말부터 원맥 매입 단가 상승이 예상돼 2분기 맥분 부문의 영업이익률 추정치를 하향 조정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의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이어 “연중 맥분 부문의 계약 단가 추가 협상 혹은 신제품 생산능력(CAPA) 확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31 09:26 이은혜 기자

키움증권 “4월 코스피, 하방 경직성 확보…IT·경기재개 업종 중심 확대”

키움증권은 31일 “4월에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정책 불확실성,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침체 논란 등은 여전하겠으나 증시는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IT, 경기재개 업종 등 실적 성장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3월 중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변동성이 커졌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는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시장 참여자들 입장에서 편안함을 느낄 정도로 완화됐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경기 침체의 신호인 실물 수요 위축은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한 연구원은 “스태그플레이션(불황 속 물가 상승) 우려를 유발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이들 국가가 가시적인 협상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이달 말 이후 상품 가격이 안정세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인하, 미국과 유럽 간 에너지 협약 체결 등 주요국 정부들이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기업들의 중장기적 비용 부담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엔화 약세의 경우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으나 이들의 주가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요처”라며 “현재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모멘텀은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미국의 공급난 완화, 경기재개 수요 등 한국 수출과 기업이익의 주요 지표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실적기간 기대감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한 연구원은 “연준의 공격적 긴축 불확실성,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침체 논란 등은 4월에도 이어지겠고, 또한 3월 FOMC 의사록, 3월 인플레이션 지표 등의 발표 일정을 둘러싸고 증시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면서 “다만 가격 하락 압력 측면에서는 상당부분 반영을 해왔던 만큼, 지수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미국의 실물 소비, 중국 제조업 등 G2 국가 모멘텀 개선, 마이크론의 양호한 가이던스에 따른 반도체 업황 기대감, 경기재개 수요 지속을 고려했을 때 4월은 IT, 경기재개 업종 등 실적 성장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31 09:23 이은혜 기자

금융위에서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 출범…인지 수사 가능

(사진=연합뉴스)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 오는 31일부터 인지 사건을 수사할 수 있게 됐다.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31일부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내에 특사경 팀이 설치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금융위에 신설된 특사경 팀에는 금융위에서 3명, 금융감독원에서 4명 등 총 7명이 배치된다. 금감원 본원의 특사경은 10명에서 15명으로 증원된다.이는 금융위가 지난해 발표한 ‘자본시장특사경 개편방안’에 따른 것이다. 개편안에 따라 기존 자본시장특사경이 배치됐던 금융감독원과 서울남부지검뿐만 아니라 금융위에도 특사경 조직이 신설됐다.또 이번 개편으로 자본시장특사경의 인지 수사가 가능해지는 등 권한이 확대됐다. 현재 특사경은 증권선물위원장이 검찰에 이첩한 긴급조치 사건 중 검사가 지휘해 배정한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지만, 앞으로는 한국거래소의 심리 결과 통보 또는 금융위, 금감원의 공동 조사를 통해 일정 수준 조사가 이뤄진 사건 중 수사 전환 필요성이 인정된 사건도 수사할 수 있게 됐다.다만 특사경이 자체적으로 범죄 혐의를 인지하는 사건의 경우 국민 법 감정 등을 고려해 금융위 소속 특사경만 수행하기로 했으며 자체인지 사건에 대한 무리한 수사 개시를 방지하기 위해 ‘자본시장특사경 수사심의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수사심의위원회에는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이 위원장으로 근무하며 조사담당관(검사), 금융위 공정시장과장 또는 증선위 상임위원이 지정하는 4급 이상의 공무원, 금감원 부원장보 등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수사 개시 필요성에 대한 사전 심의를 거쳐 내부통제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금융위는 “이번 특사경 체제 개편으로 혐의자 도주, 증거 인멸, 범죄 진행, 횡령 등의 우려가 있는 중대범죄 혐의가 발견되면 직접 수사로 신속하게 전환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30 17:05 이은혜 기자

거래소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재개 보류에 4만개미 ‘발 동동’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사진=연합뉴스)한국거래소가 2000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유지에 대한 판단을 미루면서 거래정지 기간이 3개월을 넘기게 됐다. 이에 4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희망고문’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전날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유지 안건을 논의했으나, 판단을 미루는 ‘심의 속개’를 결정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오는 31일 주주총회 이후 개선계획에 대한 추가 자료를 제출할 시 이르면 다음 달 심의를 속개해 상장유지와 개선기간 부여,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거래소가 판단을 미룬 이유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에서 ‘비적정’을 받은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제출한 개선 계획 중 지배구조 개선 이행 결과를 확인하고, 자금관리 등과 관련한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적정하게 운영되고 있는 지 외부 전문가의 확인을 거친 뒤 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오스템임플란트의 자료 제출 시기에 따라 심의 속개가 다음 달 이후로 미뤄질 수 있기 때문에 거래정지 기간은 3개월을 넘어가게 됐다. 이후 거래소 심의 과정을 감안할 시 거래 재개까지 6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 다음날부터 거래가 다시 시작되지만 개선기간이 부여되면 해당 기간이 지난 이후 다시 상장적격성 심사를 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오스템임플란트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15일 이내에 제출해 기심위를 다시 한 번 열어야 한다.거래소의 판단 유보에 대해 상장폐지를 염두에 두었다는 의견과 거래재개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갈리면서 주주들 사이에서는 ‘희망고문이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4만2964명이며, 이들은 총 발행주식의 62.2%를 보유하고 있다.포털사이트의 종목 토론실에서 한 투자자는 “기심위에서 심의 속개 결정을 내린 이유는 오스템임플란트의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등에 문제가 없어 상장폐지 시키기 애매해서 그런 것 아니냐”며 “오스템임플란트가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개선하면 상장을 유지하거나 개선기간을 2~3개월 부여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투자자는 “횡령 규모가 역대급인 만큼 이번 심의 속개 결정은 상장폐지 수순이나 다름없다”고 말했고, “심의 속개 한다고만 했지 일정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 답답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재무팀장으로 재직했던 이모 씨(45세·구속)가 2215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하면서 올해 1월 3일부터 거래가 정지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이후 외부감사를 맡은 인덕회계법인이 오스템임플란트의 내부감사를 진행하고 감사의견 ‘적정’을 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장 폐지는 피하게 됐다는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거래소가 판단을 유보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거래소는 지난달 17일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결정했고, 같은 달 28일 오스템임플란트는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30 12:54 이은혜 기자

지난해 시장경보 2599건, 전년比 70%↓…“코로나19 변동성 완화”

단계별 시장경보제도 흐름도 (자료=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건수는 총 2599건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7000건을 넘어섰던 전년보다 70% 감소하면서 안정세를 찾았다고 30일 밝혔다.거래소에 따르면 투자주의 건수는 2231건, 투자경고 285건, 투자위험 26건, 매매거래정지 57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거래소는 신종 불공정거래 및 이상급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투자위험을 사전에 고지하기 위해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의 3단계로 조치하는 방안을 시행 중이다.투자주의는 소수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급변하는 등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높은 종목에 1일간 지정하고, 투자경고와 투자위험은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거나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높은 종목에 10일간 지정한다. 투자경고와 투자위험 종목은 매매거래 정지가 가능하며, 위탁증거금 100% 징수, 대용증권 사용 금지, 신용거래 제한 등 추가 매매제한 조치도 시행 중이다.기간별로는 상반기에 1637건에서 하반기 962건이다. 거래소는 “경기불확실성 감소로 주가 변동성이 완화된 하반기부터 전체 지전건수가 크게 줄었다”며 “특히 투자주의 지정건수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투자경고는 투자주의 지정 상태에서 주가가 5일간 60% 상승하는 ‘단기급등’ 요건으로 지정된 경우가 150건(5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위험은 투자경고 상태에서 주가가 3일간 45% 오르는 ‘초단기급등’ 요건으로 지정된 경우가 11건(42%)으로 가장 많았다.사유별로는 주요 테마에 대한 지정이 594건(23%)으로 가장 많았고, 특히 정치테마의 비중이 283건(48%)으로 가장 높았다.지난해 시황급변 조회공시 의뢰건수는 150건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높았던 2020년 대비 40.5% 줄었다. 거래소는 “지난해 하반기 시장안정성이 회복되고 거래소가 조회공시 의뢰기준을 개선한 데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조회공시 의뢰건 중 테마주의 비중은 44건(29.3%)으로 집계됐으며, 그 중 정치테마 관련 조회공시 의뢰가 3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회사측 답변은 ‘중요공시 없음’이 121건(81%)으로 가장 많았다. 거래소는 “주가급등락의 이유를 회사도 특정하기 어려움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한편, 거래소가 시장경보를 지정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한 이후 주가 상승폭이 현저하게 완화되고, 주가변동성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투자위험으로 지정된 종목의 10일 전 주가 변동률은 145.3%에 달한 반면, 요구 10일 후 주가 변동률은 5.9%로 크게 낮아졌다.특히 정치테마주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이후 주가변동률이 요구 5일 전 59.4%에서 요구 5일 후 1.3%으로 다른 테마주보다 크게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거래량 및 호가수량, 호가건수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등 거래 전반에 큰 진정양상을 보여 시장참가자들의 뇌동매매 방지를 효과적으로 달성했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30 11:02 이은혜 기자

하이투자증권 “포켓몬빵 SPC삼립, 사업 구조 개선 긍정적”

하이투자증권은 30일 최근 ‘포켓몬빵’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SPC삼립에 대해 “대외 환경에 따른 부담이 이어지고 있으나 사업 구조 개선이 영업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PC삼립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164억원,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카테고리인 베이커리 및 푸드의 견조한 성장과 제빵 및 맥분가격 등 제품 가격 인상에 따라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베이커리 부문은 메인 카테고리의 견조한 흐름과 가격 인상, 신제품 효과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7%의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난달 말 신제품 출시 날짜와 가동 상황을 감안할 때 2분기 영업실적에 추가 확대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현재 생산 수준 등을 고려한 월 외형기여는 약 70억원으로 추정하며, 이는 기존 제품과의 일부 상쇄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영업실적에는 ‘플러스(+)’일 것”이라며 “이슈성 제품 외에도 안정적인 시장 지배력을 감안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마진이 높은 제품의 매출액 확대 등을 통한 외형 성장 및 이익 개선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이어 “푸드 부문은 대외환경에 따른 영업부담이 이어지고 있으나, 고정비 등 비용 축소에 따른 사업구조 개선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맥분의 경우 가격 인상으로 단기 투입가 상승부담을 상쇄하나, 재고기간을 고려 시 최근 소맥가격 추가 상승에 따른 영향이 2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육가공은 기업과 기업간 거래(B2B) 매출 회복세와 돈육 가격 안정에 따른 이익 개선이 예상되며, 최근 온라인 카테고리 수요 증가세 또한 눈여겨 볼 만 하다”며 “지난해 수익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친 계란 가격은 일부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유통 및 물류 부문(GFS)의 경우 선제적인 볼륨 확보에 주력했던 기존흐름 대비 외형성장률은 다소 낮아질 수 있으나, 저가 수주 지양에 따라 주춤했던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유류비 상승에 대한 부담은 남아있으나, 사업조정 시 수익구조가 낮아 실적 희석의 위기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30 10:51 이은혜 기자

메리츠증권 “코스피200 6월 정기변경…F&F 등 6종목 편입 예상”

메리츠증권은 “올해 코스피200 정기변경에서 신규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FF, 에스디바이오센서, 메리츠화재, 일진하이솔루스, 케이카, 한일시멘트, 하나투어 등”이라며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들은 정기변경 3개월 전부터 자금이 유입된다”고 분석했다.한국거래소는 매해 6월과 12월 2회에 걸쳐 코스피200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은 다른 지수보다 추종하는 자금이 크기 때문에 정기변경 시 추종 자금의 기계적인 자금 유입이 발생한다”며 “특히 신규 편입종목은 기업의 펀더멘털 요인 이외에도 정기변경 이벤트 전략을 구사하는 액티브성 자금 유입으로 주가 상승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기변경 이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올해 신규편입 예상종목은 FF, 에스디바이오센서, 메리츠화재, 일진하이솔루스, 케이카, 한일시멘트, 하나투어이며, 편출 예상 종목은 CJ CGV, 부광약품, SK디스커버리, SNT모티브, 현대홈쇼핑, 쿠쿠홀딩스다. 이 연구원은 “올해 편입 예정 종목은 대부분 소비재 업종이며, 업종 내 일평균 시가총액이 높기 때문에 4월 한 달 간 큰 폭의 주가하락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무난히 코스피200에 편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인덱스 펀드를 운용하는 투자자는 주로 정기변경일 시간외종가에 편입종목을 매수하는데, 수급효과를 기회 삼아 편입예상 종목을 미리 매수하려는 수급이 정기변경 3개월전부터 유입된다”며 “정기변경일 3개월 전부터 정기변경일까지 매수하는 전략은 2010년 이후 14번 중 10번 코스피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그는 “편출 종목의 경우 정기변경일 2개월전부터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며 “다만, 편출 종목은 정기변경이 진행된 이후 주가 하락이 멈추며 정기변경에 따른 매물출회가 중단됐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편입종목 매수세의 상당규모는 외국인투자자의 헤지펀드”라며 “이들은 3개월 동안 시가총액 대비 1% 규모로 편입종목을 순매수하며, 정기변경일 직전까지 코스피 대비 10%포인트(p) 가까운 수익률로 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한편, 정기변경일 당일에는 차익실현 심리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기관투자자들의 뒤바뀜이 이뤄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편입종목은 코스피 대비 2%p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단기 관점에서는 정기변경 당일 차익매물로 인한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다만,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는 정기변경 이후에도 편입종목을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순매수세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30 10:49 이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 “4월 코스피, 느리지만 긍정적 관점 유지…2640~2880p”

한국투자증권은 30일 “4월 국내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지만 회복세는 다소 느릴 전망”이라며 “지수보다 종목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상 코스피 범위로는 2640~2880포인트를 제시했다.우선,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통화완화 정책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 올리면서 종언을 고하게 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시장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태도를 바꾸면서 안도감은 경계감으로 바뀌었다”며 “주식시장은 향후 금리 인상 횟수 증가와 채권 변동성 확대 등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현재 기준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2.3%대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금리는 미국 금리의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경제 전반에서 확인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미국의 빠른 금리 반등이 겹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7%대로 올랐다”며 “아직 미국 금리와의 역전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금리 차이가 축소됐다는 점에서 유동성 환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국내 증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국인투자자의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 국면에서 주식 투자를 선호한다”며 “그런데 현재 시장 금리 차이를 감안하면 환율이 내려가는 데 있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환율 하락, 즉 원화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을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느려져 대형주의 회복세가 더딜 수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진정세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일각에선 안심하기 이르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과도한 우려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은 20대 이상 백신 2차 접종 완료율이 95%를 상회하는데다 부스터샷 접종률도 20대부터 최소 50% 이상이고,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낮은 만큼 추후 전방위적 방역 강화보다 고위험군 중심의 핀셋 대응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그는 “이런 전망을 반영한 결과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올랐고, 이는 방역 강도가 더 완화되면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투자 측면에서 리오프닝 업종은 하방 위험이 제한적이지만 상방은 열릴 수 있는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며 “추후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가 폭증한다면 관련 업종과 종목에 대한 기대수익률도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구체적으로는 운송, 호텔, 레저, 유통, 엔터 등에 대한 시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정부의 정책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연구원은 “윤 당선인은 기업 활성화를 인수위원회에 주문했고,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를 반영해 규제 기조를 완화적으로 대폭 손질할 방침”이라며 “시장은 추후 달라질 변화를 가격에 미리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우선 규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약했는데 앞으로 더 좋아질 산업인 플랫폼과 중대재해처벌법 노출도가 큰 건설, 철강 기업의 수혜가 가능해졌다”며 “300인 이하의 중소기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으로, 이는 경제 전반과 주식시장 측면에서 우호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시장금리가 작년보다 급등하면서 국내외 성장주의 상승 탄력도 빠르게 약화됐는데, 최근 성장주의 대표인 미국 증시의 테슬라는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며 “최근 매크로 환경이 불안해지면서 성장과 확장에 대한 프리미엄이 다시 높아지고 있어 국내 성장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업종들 중 성장과 확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업종은 반도체와 화학을 들 수 있다”며 “특히 반도체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매출총이익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며, 화학은 롯데케미칼과 같은 순수화학업체보다 포스코케미칼, LG화학 등 2차전지 사업과 관계된 기업의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는 “4월에도 국내 증시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코스피는 올해 1분기 조정을 겪는 과정에서 상당한 악재를 소화했기 때문에 새로운 부담 요인이 나오더라도 무덤덤하게 지나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어 “다만 회복세는 다소 느릴 것”이라며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일부 업종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더라도 외국인 수급 불확실성이 잔존해 큰 폭의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렵겠으며, 따라서 이달에는 지수보다 종목으로 대응하는 전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30 10:36 이은혜 기자

자산운용사 지난해 순이익 2조원 넘어…코로나19에도 '사상 최대'

(제공=금융감독원)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리한 영업환경에서도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1643억원으로 전년보다 8692억원(67.1%)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조6109억원(40.6%) 증가한 5조582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수수료수익과 증권투자이익이 각각 38.3%, 45.7%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지난해 실적은 수탁고 증가와 성과 수수료 수취에 따라 증가했다”며 “적자회사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자산운용업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영업비용은 3조1295억원으로 전년보다 5267억원(20.2%) 늘었다. 임직원 수와 성과급이 증가함에 따라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탓이다.자산운용사의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48곳으로 전년 말 대비 22곳 늘었다. 임직원 수는 1만1080명으로 전년 말 대비 1071명(10.7%) 증가했다.전체 자산운용사 중 310곳이 흑자를, 38곳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회사 비율은 10.9%로 전년대비 10.9%포인트(p) 줄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로 전년보다 5.0%p 올랐다.운용자산은 1322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4조4000억원(10.4%)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785조7000억원으로 93조8000억원(13.6%) 늘었다.종류별로는 공모펀드가 285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8조9000억원 늘었고, 사모펀드는 500조6000억원으로 64조9000억원 불어났다.투자일임계약고는 536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조7000억원(6.1%) 증가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30 10:25 이은혜 기자

[특징주] 현대차·기아, 친환경 연료 개발·지정학적 위기 완화에 동반 강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현대차와 기아가 친환경 연료 개발 소식에 동반 강세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2.27%) 오른 18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장중 18만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의 주가가 18만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이다.같은 시각 기아는 전날보다 2000원(2.79%) 오른 7만38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이날 장중 7만4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날 주가 상승은 현대차와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와 함게 친환경 연료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 덕분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아람코와 ‘초희박 연소 엔진’과 차세대 연료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희박 연소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연료 효율을 높이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첨단 엔진이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정학적 위기가 완화된 점도 이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기가 완화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그간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자동차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30 10:17 이은혜 기자

거래소, 오스템임플란트 상장유지 여부 결론 못 내려…추후 재논의

(사진=연합뉴스)한국거래소가 2000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폐지 관련 심의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거래소는 29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폐지 여부를 두고 4시간 동안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관련 심의를 속개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기심위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제출한 개선 계획 중 지배구조 개선 이행 결과 확인과 자금관리 관련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적정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외부 전문가의 확인을 거친 후 상장적격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일부 위원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적 개선과 우량한 재무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상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과 각종 위원회를 설지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켜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거래소 측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제출한 개선 계획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지켜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추후 다시 심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심의는 오는 31일 주총 이후 속개될 것으로 점쳐진다.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1월 3일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가 2215억원을 횡령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거래소는 지난달 17일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결정했고, 28일 오스템임플란트는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29 23:11 이은혜 기자

올 1분기 IPO 13조3천억, 전년比 6배…투자심리는 업종별 분산

(자료=IR큐더스)올해 1분기에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영향에 국내 증시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13조3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희망 공모가 범위를 웃돈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한 기업의 수는 6개사로 전년(15개사)보다 크게 줄었다.투자자들의 선호도가 자동차, 로봇,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으로 몰린 가운데, 시장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과 대기업 계열사들이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완료해 하반기 IPO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나온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상장 기업 수는 21개사로 전년(24개사)보다 소폭 줄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에 19개사가, 유가증권시장에 2개사가 상장을 마쳤다. 1분기 IPO 공모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는 공모금액이 12조7500억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평균 공모규모는 600억원으로 중형 상장사 중심의 거래가 이뤄졌다.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기업 수는 올해 6개사로, 지난해 15개사 대비 크게 줄었다. 특히 공모가가 희망 범위 하단이나 미달돼 설정된 기업의 수는 8개사로 집계됐다. IR큐더스 측은 “금리인상,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IPO 시장도 침체를 겪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업종에 따른 투자심리 차이가 IPO 흥행의 기준이 됐다”며 “자동차, 로봇, NFT, 메타버스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었다”고 설명했다.상장 이후 수익률도 업종별로 편차가 커진 모습이다. 상장 이후 이날 오전 11시까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평균 37.88%로 집계됐는데, 그 중 오토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343.40%으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유일로보틱스가 193.50%의 수익률을 거뒀고, 케이옥션(65.75%), 스코넥(63.46%), 세아메카닉스(59.32%), 아셈스(57.50%), 비씨엔씨(54.62%), LG에너지솔루션(47.50%), 퓨런티어(47.00%), 공구우먼(13.75%), 스톤브릿지벤처스(13.49%) 등도 공모가 대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뒀다.반면, 바이오에프디엔씨(-31.25%), 나래나노텍(-27.14%), 노을(-24.30%), 모아데이타(-23.25%), 이지트로닉스(-23.41%), 인카금융서비스(-20.28%) 등은 공모가 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경쟁률이 2000대 1을 넘어선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한 곳, 1000대 1을 넘은 기업의 수는 10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2000대 1을 넘어선 기업은 7개사(오토앤·아셈스·퓨런티어·풍원정밀·비씨엔씨·유일로보틱스·세아메카닉스)로 나타났다.증권사별 IPO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에셋증권(4곳)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신영증권이 3곳씩 맡았고, KB증권은 2곳을 맡았다. DB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하이투자증권은 각각 1곳 주관했다.하반기 IPO시장은 다시 활력을 찾을 것으로 파악된다. IR큐더스는 “시장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과 대기업 계열사(원스토어·현대오일뱅크·교보생명보험)가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완료해 하반기 코스피 상장을 예고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어 “상장기업의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 규제,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처분제한 규정안 마련은 IPO 시장 내 기업의 책임경영과 투자자보호 기여에 견인할 것”이라며 “IPO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규정을 강화한 개정안이 시행되는 점도 수요예측 시장질서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29 13:21 이은혜 기자

메리츠증권 “장기투자자라면 성장주·미국 증시가 좋다”

메리츠증권은 29일 “장기투자자라면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낫고, 국가별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게 유지하고 있는 미국이 좋다”고 밝혔다.메리츠증권 이진우 연구원은 “성장주에 대한 의구심이 큰 이유는 장기적으로 가치주의 수익률이 항상 성장주를 웃돌았기 때문”이라며 “그 배경에는 가치주의 정의에 대한 혼선도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가치주 및 가치투자는 단순히 가격이 싼 기업을 좋은 타이밍에 사는 것보다 성장성 대비 가격이 매력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성장 없이 가격만 싼 기업은 투자가치를 높게 보기 어려워 이런 기업은 시장 충격으로 가격 수준이 극단적으로 하락했을 때 투자해 적정가치에 파는 단기 투자가 좋다”고 설명했다.그는 “투자 국가를 고르는 기준도 많이 올라 비싸보이는 미국과 많이 오르지 못해 저렴해 보이는 국가들 중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며 “특정 국가가 투자처로서의 가치를 가지려면 최소 경제성장률 이상의 기업이익이 창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미국은 2002년 이후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47.8% 늘었지만, 기업이익은 316% 급증했으며 이는 경제성장률 대비 기업이익 증가 속도가 6.6배 빨랐다는 뜻”이라며 “반면, 중국은 기업이익은 382% 급증했지만 명목 GDP는 318% 증가로 큰 차이가 없다”고 분석했다.그는 “이는 중국의 경제가 성장 중이지만 기업이 그 이익을 공유하고 있지 못하거나 돈 버는 기업의 자본화가 아직 부족하다는 뜻으로, 미국에 비해 투자 가치 매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중간 정도”라며 “이익의 변동성이 심하지만 명목 GDP보다 기업이익 증가 속도가 1.7배 빠르다”고 진단했다.그는 또 다른 기준으로 ROE를 들었다. 이 연구원은 “ROE는 주식 기대수익률과 유사하며, 장기 ROE가 높게 유지될수록 성과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제조업 기반 사업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설비투자가 과거와 같이 활성화되기 어려운 가운데 미국의 ROE는 유난히 높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증시의 ROE는 2010년 이후 15%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데,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과 신흥국의 ROE가 하락 추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현상이다.이 연구원은 “미국의 높은 ROE 비결은 재무레버리지 개선 덕분”이라며 “플랫폼 기반의 높은 순이익률 영향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국 증시에서는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나 일부 업종 대표 종목의 주주환원 정책 변화가 발생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를 일회성이 아닌 추세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3-29 11:07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