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오스템임플란트 상장유지 여부 결론 못 내려…추후 재논의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29 23:11 수정일 2022-05-10 16:37 발행일 2022-03-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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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가 2000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폐지 관련 심의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29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폐지 여부를 두고 4시간 동안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관련 심의를 속개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기심위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제출한 개선 계획 중 지배구조 개선 이행 결과 확인과 자금관리 관련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적정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외부 전문가의 확인을 거친 후 상장적격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적 개선과 우량한 재무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상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과 각종 위원회를 설지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켜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측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제출한 개선 계획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지켜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추후 다시 심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심의는 오는 31일 주총 이후 속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1월 3일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가 2215억원을 횡령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거래소는 지난달 17일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결정했고, 28일 오스템임플란트는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