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피한 읍·면 지역까지 새 아파트 속속 분양

채훈식 기자
입력일 2021-09-29 14:50 수정일 2021-09-29 14:55 발행일 2021-09-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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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군·읍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들 비규제지역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고 분양권 전매, 세금, 대출 등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결국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의 풍선효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건설사들도 신규 분양 아파트를 속속 공급하고 있다.

29일 현재 경기 가평군과 양평군은 규제에서 벗어나 있으며, 남양주시·용인시 처인구·안성시·광주시·양주시·김포시·파주시 등 지난해 12.17대책에서 신규 지정된 규제지역에서도 읍, 면 단위의 지역은 상당수가 규제 대상에 제외됐다.

올해 수도권 군·읍 단위 지역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들은 곳곳에서 최고 경쟁률을 새로 쓰기도 했다. 지난 2월 가평읍 일원에서 분양한 ‘가평자이’는 가평군 내 역대 가장 높은 1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가평군 경우 지난 3년 동안 연간 신규 분양이 200가구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 약 1428가구 규모로 크게 늘어났다.

또 올해 3월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일원에서 분양한 ‘김포마송 디에트르’는 15.2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앞선 특별공급에서는 통진읍 내 분양 단지 중 역대 최고 성적을 보였다. 통진읍의 경우 지난해 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김포시에 속해 있으나 규제에서 제외됐으며, 올해 1749세대가 새롭게 분양된다.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 군·읍 단위 비규제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에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동문건설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공급되는 ‘파주 문산역 2차 동문 디 이스트’를 공급한다. SM우방산업은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에 ‘양평 우방 아이유쉘 에코리버’를 선보인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