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맞아 게스트하우스 등 고위험 시설 추가 계획

이원배 기자
입력일 2020-07-27 16:14 수정일 2020-07-27 16:16 발행일 2020-07-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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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격리 생활시설 운영 민간 위탁 추진
해수욕장에서 마스크 착용하세요<YONHAP NO-3358>
지난 2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

정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고위험시설에 기존 클럽과 감성주점 등에 이어 클럽파티, 게스트하우스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민간에 임시생활시설 운영을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여름철 방역 수칙 방침을 밝혔다.

그동안 유흥주점과 방문판매시설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에 대해 핵심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했지만 여름 휴가기간을 맞아 방역관리를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5월 초 연휴 이후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를 고려해 집단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대해 지역별 상황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방역을 강화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

방역 강화 대상 시설은 기존 클럽과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고위험시설 지정 유흥시설에 이어 클럽파티, 게스트하우스 등 휴가철 감염위험도가 높은 시설이 검토되고 있다. 중대본은 이들 시설에 대해 추가 방역수칙으로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을 제한하거나 3시간 운영 후 1시간 휴식하는 시간제 운영,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간대 사전예약제 등을 꼽았다.

이어 중대본은 해외입국자를 2주간 격리하는 임시생활시설 운영 일부를 민간에 위탁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합동지원단 520명을 투입해 총 14곳 4378실 규모의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17개 시·도에서도 자체로 64개, 2760실을 운영 중이다. 수납, 민원응대 및 통역, 입·퇴소 관리 등 시설운영을 위한 기본적 업무는 호텔이나 여행사 등 민간전문업체에 위탁할 계획이다.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25명이 늘어나 총 1만4175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99명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