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휴가철 고위험 유흥시설 이용인원 제한, 사전예약제 운영”

이원배 기자
입력일 2020-07-27 09:49 수정일 2020-07-27 10:16 발행일 2020-07-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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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박능후 장관<YONHAP NO-1552>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왼쪽)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

박능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여름 휴가철 동안 클럽과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기존 고위험 유흥시설뿐 아니라 파티 게스트하우스 등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해서 이용인원 제한, 사전예약제 운영 등 추가적인 방역 강화 조치가 적극적으로 취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본격적인 휴가 시즌으로 휴가지에서는 불특정 다수가 접촉하는 만큼 감염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휴가기간 동안 이동을 최소화하고 이동해야 한다면 기간은 짧게, 소규모 가족단위로 움직여 달라”며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시고 특히 휴가지 인근 유흥시설은 여러 지역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출입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임시생활시설 수용자에 의한 코로나19 지역 사회 확산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임시생활시설은 전국 73개로 3월부터 현재까지 4만7000명이 이용했다.

박 장관은 “많은 수의 입국자가 임시생활시설을 이용했지만 도시락 제공, 객실 내 격리생활 등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지금까지 지역 주민과 시설 지원인력 중 단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다”며 “향후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시설운영을 더 체계화하고 효율화할 것으로 국민께서도 지역 내 시설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