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자 증가세…서울시, 시민에 무료 검사 실시키로

용윤신 기자
입력일 2020-06-08 15:42 수정일 2020-06-08 16:06 발행일 2020-06-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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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연합)

서울시가 다음주부터 일반 시민에 대한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일일 평균 신규확진자 수가 연일 40명대 전후를 기록하고 수도권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 비율이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8일부터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다음주부터 서울시가 지정한 7곳의 시립병원에 방문해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현재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는 19건으로 증가했고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39.6명, 감염경로가 불명한 사례비율은 8.7%에 달한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서울시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소위 ‘조용한 전파자’를 찾기 위해 선제 검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진단검사 여력 등을 고려해 최대 1000명으로 규모를 한정했다.

기존에는 무증상 상태에서 본인 요청으로 검사해 음성 파정이 나오면 비용을 부담해야 했지만 최근 확진자의 대부분이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에서 비롯됨에 따라 선제검사위원회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38명이 늘어나 총 1만1814명이 됐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전일과 같은 273명을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사례가 5명 지역 발생은 33명으로 서울 22명, 경기 7명, 인천 4명이 발생했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