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2개월 연속 10만명대…‘건설업’ 고용한파 지속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인천 뿌리기업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연합)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12만3000명 증가하며 2개월 연속 10만대를 유지했다. 아울러 건설업의 취업자도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11일 통계청이 공개한 ‘2024년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0만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취업자 증가 폭은 전월 17만2000명 보다 감소했고, 2개월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했다.산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 10만1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9만4000명, 운수 및 창고업 9만4000명 등에서 증가했다.하지만 건설업 8만4000명, 도매 및 소매업 5만5000명, 농림어업 4만명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지난 5월부터 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만9000명 늘었고, 임시근로자는 19만1000명 줄었다. 일용근로자는 10만1000명 감소했다.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46.7%로 0.3%포인트 감소했다. 실업자는 56만4000명으로 9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1.9%로 전년대비 0.1% 포인트 늘었다.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1만1000명으로 4만8000명(0.3%) 증가했고, ‘쉬었음 인구’는 전년대비 는 25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9-11 09:28 정다운 기자

[비바 2080] 서울시, 추석연휴 의료·쓰레기 배출 등 공공서비스 이렇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병원 곳곳이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 중환자실 앞에서 내원객들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사실상 이번 주 금요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일주일에 달하는 오랜 만의 장기 힐링 기간이지만 반대로 병·의원 이용이나 쓰레기 배출 같은 부문에서 생활 불편도 적지 않을 수 있다. 서울시가 11일 추석 연휴 기간 중 시가 제공하는 각종 공공 서비스 플랜을 밝혀 주목된다.◇ 연휴라도 매일 여는 병원 1200곳… 약국 1300곳에 보건소·5개 시립병원도 당일 진료서울시는 추석 연휴 응급 환자 발생에 대비해 24시간 응급의료 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경증 환자가 인근에서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1만 2000여 곳을 확보했다. 25개 구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은 ‘비상진료반’을 가동해 추석 당일에도 진료를 이어가도록 해 추석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14일부터 18일까지 하루 평균 1184곳 씩 총 5922곳의 병원이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문을 열기로 했다. 약국도 하루 평균 1306곳(총 6533곳)이 문을 연다. 시는 특히 연휴 기간 중 문을 여는 병·의원 인근의 약국들을 ‘문 여는 약국’으로 지정했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합하면 하루 평균 2500곳을 시민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도 추석 연휴에 평소처럼 24시간 운영체제가 돌아간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0개소로 총 69개 응급의료기관이 참가한다. 소아 준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 8곳과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곳도 24시간 운영된다. ‘달빛어린이병원’도 13곳이 문을 연다.추석 연휴 기간 중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2024 추석 연휴 종합정보 홈 페이지나 25개 자치구 홈 페이지,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하면 된다. 소화제나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같은 안전 상비 의약품은 편의점 등 판매업소 7310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16일 월요일은 추석 쓰레기 배출 못해… 연휴 ‘청소상황실’ 운영·민원 처리이번 추석 명절에는 연휴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날짜가 자치구와 동별로 서로 다르다. 따라서 사전에 ‘120 다산 콜센터’나 각 자치구에 사전 문의해 확인한 후 지침에 따르며 된다.일단 연휴 전인 13일까지는 생활 쓰레기를 평소처럼 배출하면 된다. 다만 추석 전날인 16일은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생활 쓰레기 배출이 금지된다. 14일, 15일, 17일은 자치구마다 다르며 18일은 모든 자치구에서 가능하다.이는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및 수도권매립지 반입일과 자치구 환경공무관 휴무 등으로 인해 자치구마다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날짜에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연휴 기간 중 모두 26곳의 청소상황실을 특별운영하고, 청소 순찰기동반 1301명을 투입해 청소 민원 등을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청소 순찰기동반은 주요 도심과 길가에 쓰레기가 쌓여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소방도 다중이용시설 점검 등 화재예방 철저서울시 소방재난본부도 추석 연휴를 맞아 특단의 소방안전관리 대책을 실시한다. 쪽방촌이나 공동주택, 전통시장, 주요 운수 시설 등이 집중 점검 대상지다.소방재난본부는 공동주택 화재안전컨설팅을 비롯해 전통시장·대형 판매시설·주요 운수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조사, 쪽방촌·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취약 주거시설 현장점검, 연휴 기간 119종합상황실 및 25개 자치구 소방서 등 전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 실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추석 연휴에는 공동주택 화재가 많아지고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외출 시 전기·가스 차단 등 화재 안전관리가 필수”라고 당부했다.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2024-09-11 09:16 박성훈 기자

[오늘의 브릿지경제 1면] 尹대통령 '브릿지포럼' 축사 "저출산·지역소멸 극복, 정부 핵심 정책"

◆尹대통령 '브릿지포럼' 축사 "저출산·지역소멸 극복, 정부 핵심 정책"윤석열 대통령이 본지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10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 브릿지포럼’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브릿지경제는 ‘따뜻한 시장경제의 밝은 눈’이라는 사시 아래, 우리 경제가 마주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왔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에서 기업의 창의와 혁신을 북돋우고, 국민 모두가 풍요로운 나라로 나아가는데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브릿지경제 창간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성장에 역할을 담당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면보기 바로가기 http://www.viva100.com/newspaper/◆이복현 “가계대출 관리, 은행 자율성 강화...규제 혼선 죄송“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향후 투기 목적의 부동산 대출을 차단하고 은행의 자율 규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출관리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18개 국내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감독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는 기본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최소한의 기준이며, 은행이 각자의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초고성능 수소전기차’…현대차, 日토요타와 ‘수소 패권’ 마침표 찍다현대자동차가 700마력짜리 초고성능 수소전기차를 앞세워 일본 토요타와의 ‘수소 패권’ 경쟁에 마침표를 찍는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6년 6월부터 ‘N비전 74’ 양산에 나선다. 수소전기차인 N비전 74는 현대차의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포니를 쏙 빼 닮은 외모와 최대 8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슈퍼카로 개발 계획이 세워지면서 업계 안팎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성경희 기자 sungyang1211@viva100.com [브릿지경제 인기기사]▶원상회복 분쟁 막으려면, 계약시 상태 찍어두세요▶커피 한 잔 값만 내세요… 사회초년생도 부담없이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시승기] 어벤저, 지프 최초 전기차 타보니…도심형 오프로드의 정석▶시공초월 '버추얼 아이돌’…플레이브서 나이비스까지, K팝 새 장르 급부상

2024-09-11 08:00 성경희 기자

코레일, KTX·철도역 등 낡은 화장실 개선 추진

사진=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KTX와 철도역 등의 화장실 개선에 나선다. 코레일은 지난 6월 고객중심경영혁신기획단TF를 꾸려 철도역과 열차 화장실의 위생설비와 악취 개선에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특히 운행 20년이 지난 KTX와 노후 무궁화호 열차를 우선 정비대상으로 하고 역사 화장실 개선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코레일은 우선 2004년 도입한 KTX-1 46편성(1편성 당 객차 18칸) 중 노후도가 심한 화장실을 선별해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달 코레일은 KTX 전체 객차 총 828칸의 화장실을 대상으로 우선 정비대상을 선별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악취가 자주 발생하는 차량 20편성(총 35칸)을 골라 위생과 청소상태, 고장이력을 종합 분석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이에 이달까지 우선 정비대상으로 정한 객차 35칸의 화장실 내외부 시설에 대해 정밀점검과 정비를 시행하고 지속적으로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 또 KTX-1 전체 46편성 화장실에 자동분사 탈취제를 설치해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고 오물 처리 시 사용하는 세정제는 악취 저감 효과가 검증된 제품으로 변경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지난달 탈취제, 세정제에 대한 1차 시제품 테스트를 마쳤고 이달말 최종 테스트를 거쳐 제품을 선정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화장실 설비 중 주요 부속품을 미리 교체하고 부품이 고장나기 전 수리하는 예방정비체계로의 전환 계획도 수립했다. 세면대와 휴지통 등 낡은 설비를 최신식으로 새단장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무궁화호 열차 화장실에는 살균 장치를 시범 설치해 두달 간 운영한 결과, 공기질 개선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밝혀져 연말까지 살균 장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코레일은 밝혔다.철도역 화장실은 QR코드를 활용한 고장신고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화장실 칸마다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서 고장이나 불편사항을 신고하면 담당부서에 직접 전송되는 신고시스템을 올해 말 서울과 오송, 대전, 동대구, 부산 등 5개역에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9-10 18:07 이원배 기자

탈모치료 신기원 '에피바이오텍', 대학 기술사업화 프로세스 타고 세상에 나와

연세대 기술지지회사 임직원들.(사진=연세대학교)탈모 치료에 신기원을 열고 있는 에피바이오텍의 뒤에는 연세대 브릿지사업단(기술지주회사)의 노고가 숨어있다.브릿지사업단은 약학과 성종혁 교수의 탈모치료 관련 우수 논문을 발굴하고 특허 전략 및 비즈니스모델 개발, 시제품 제작 등 전주기 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해 2015년 연세대 기술지주 자회사로서 교원창업(회사명 스템모어)을 설립토록 했다.이어 기술이전, 인력지원, 제품마케팅, 투자 연계 등을 통해 성장을 지원했고 비즈니스모델 재구축을 통해 지난해 7월 코넥스 상장을 도왔다. 10년간의 지속적인 지원이 결실을 맺었다.한편, 에피바이오텍은 탈모 분야 국내 최대 연구소로 꼽힌다.줄기세포 연구 10년, 탈모 연구 13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재생 및 질병 치료에 쓰이는 줄기세포를 탈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탈모 분야 특허 24건 이상, 해외 SCI급 논문 50여편 이상 및 다양한 타깃의 혁신 탈모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성종혁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대학 연구소에서 이루어지는 연구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실용화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연구를 위한 연구보다는 실용화되는 과정을 통해 인류 행복에 이바지하는 연구를 하고 싶었다.”고 실용에 의지를 내보였다. 이어 “실제로 탈모 치료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하자 일반인들의 격려와 문의가 쏟아지면서 탈모의 심각성을 깨달았고, 연구결과를 탈모 환자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실용화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교수로서 창업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또 “좋은 기업이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여, 기술의 진보를 통해 사람들의 생활을 업그레이드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에피바이오텍을 통해 과학이 인류의 삶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고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연구자로서의 소신을 밝혔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10 17:04 김동홍 기자

성신여대, 25일 ‘나눔옷장’ 연다…지역상생 캠페인 진행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 캠퍼스타운사업추진단은 오는 25일 2024년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캠퍼스타운 상생 페스타 ‘모두의 마켓 모두의 나눔’ 프로그램에서 ‘성신여대와 함께하는 나눔옷장’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행사는 서울시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한 성신여대 수정캠퍼스 수정관 1층 가온전시실에서 진행된다.‘성신여대와 함께하는 나눔옷장’은 의류 나눔 문화 확산과 의류 재사용을 통한 환경보호 활동 참여를 이끄는 캠페인 행사로 성신여대 구성원은 물론 의류 나눔과 자원 순환의 가치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지역주민과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행사 전 의류를 기부한 참가자에게는 이번 ‘나눔옷장’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류 교환권이 제공되며 다른 기부자가 기부한 옷 중에서 제공받은 교환권 수만큼 고를 수 있는 선순환 방식으로 운영된다. ‘나눔옷장’ 행사장 방문이 어려워 교환권 사용을 못 할 경우, 교환권은 필요한 이웃이나 학교에 양도할 수 있다.반면 교환권이 없는 경우, 학교가 양도받아 제공하는 교환권을 현장에서 지급받은 후 ‘나눔옷장’을 이용할 수 있으나 선택 가능한 의류 수 등에 제한이 있으므로 ‘나눔옷장’ 행사에 관심 있는 경우, 행사 전 의류 기부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기부받은 의류는 사전 꼼꼼한 검수 과정을 통해 행사장에 전시된다. 따라서 행사 당일 의류 기부는 원칙적으로 접수 받지 않으나 관리 상태가 우수한 의류에 한해 접수 후 교환권을 제공할 계획이다.이번 행사에는 특별 현장 이벤트로 슈퍼스타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한혜연 씨가 참여하여 현장에서 기부자들을 위한 ‘내 스타일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그동안 우리 대학은 캠퍼스 내 제로 웨이스트 운동과 성북천 플로깅 봉사활동, 종이 없는 회의 등 ESG 경영 실천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 공연,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한 지역상생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며 “의류 폐기물이 지구환경에 미치는 심각한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성신여대 ‘나눔옷장’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성신여대와 함께하는 나눔옷장’은 오는 23일까지 의류 기부를 받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성신여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2024-09-10 17:03 오수정 기자

코로나19 입원환자 2주 연속 감소…질병청 “정점 지나”

[2024년(1.1.~8.31.) ARI, SARI 주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자료=질병관리청)코로나19 입원환자가 2주 연속 감소하는 등 유행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대비해 코로나19 발열클리닉 및 협력병원, 지정·운영, 비상 의료관리 상황반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10일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국무조정실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추석 감염병 예방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지난 35주(8월 25일~8월 31일) 837명으로 올해 여름 유행 정점을 지나 2주 연속 감소해 정점(33주, 1464명) 대비 57.2%의 수준을 나타냈다.다만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는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32주차(8월 4일~8월 10일, 83명)에 정점을 기록한 후 2주 연속 감소하다 35주(8월 25일~8월 31일)에는 49명으로 전주 대비 소폭 증가(6.5%)했다.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 동향 분석 결과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2주 연속 지속돼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럼에도 추석 명절 국민 이동과 만남이 증가하고 성묘 등 야외 활동도 늘어 코로나19를 비롯 수인성·식품 매개체 감염병,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등에 대한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질병청은 우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주기적 환기(2시간마다 10분)등 개인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연휴기간 동안 의료기관이나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하시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방문을 자제하며 방문 시에는 해당 기관에서 안내하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도 강조했다.추석 연휴 중 코로나19 치료제의 원활한 처방·조제·수급을 위해 치료제 정기 배송이 축소 운영(주2회→주1회)되는 만큼 이번 주에 일 사용량 2000~3000명 대비 최대 15배인 3만명분으르 공급하고 지역 내 원활한 치료제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급대응체계도 유지한다.질병청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와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 먹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기 등을 해달라고 당부했다.또 진드기·설치류(쥐) 매개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를 주기적으로 뿌려주며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진드기에 물렸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중증도에 따라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게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각종 발열 증상으로 주말·야간·공휴일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을 분산하기 위해 공공·민간병원 등에 발열클리닉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등증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자신이 속한 지역 내 병원에서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과거 코로나19 전담병원 경험이 있는 병원 등을 입원형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코로나19 환자 입원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추석연휴 기간 코로나19 환자의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문 여는 병·의원 운영을 확대하고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9-10 16:50 이원배 기자

[2024 브릿지포럼] 김동윤 상무 "지방기업 인력에 다양한 인센티브 필요"

김동윤 우진산전 상무가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브릿지포럼 2024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PD)지방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젊은 층이 선호하는 문화시설 등 정주여건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1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브릿지경제 창간 10주년 기념 ‘브릿지 포럼’에서 김동윤 우진산전 상무는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지방기업에 대해 지역인력 채용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지방사업체에 근무하는 인력에게도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이 필요하다”며 “산학 연계를 통한 인력 수급 여건이 마련돼 사회에 나오기 전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 및 실습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지방에 위치한 기업들은 대도시에 비해 생활 인프라·인지도·직무경험 부족, 교통 접근성 문제, 낮은 사회적 선호도 등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주여건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김 상무는 “충북 괴산에 있는 공장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어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원들은 대부분 승용차를 가지고 출퇴근하거나, 통근버스 아니면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면서 “입사 면접 시 지원자들은 ‘나는 대학생일 때부터 (회사원이 되면) 점심을 먹고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게 꿈이었다’며 지방 소재 기업 입사를 꺼려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지방 기업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게 되면 임금 및 복지 향상, 유연 근무제 도입 및 직무 교육 제공 등 근무 환경 개선, 지역 내 인프라 강화 등의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상무는 “지방소재 기업 성장은 수도권 밀집화의 문제를 완화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는 정부의 지방시대 비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장과 발전을 통해 지역경제에 환원하는 상생 발전의 선순환 모델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4-09-10 16:48 장민서 기자

[비바 2080] 대교뉴이프-정재승 KAIST 교수팀, 시니어 인지기능 등 공동연구

대교뉴이프는 모회사인 대교와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교수 연구팀(의사결정 신경과학 연구실)과 함께 시니어 대상 인지기능 향상 및 정신 건강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대교뉴이프의 인지 기능 향상 콘텐츠를 활용한 개인별 서비스 모델의 효과성을 분석하고, 뇌인지과학 이론에 기반한 발전 모델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2022년부터 시니어 인지 저하 예방 등을 위한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 중인 대교뉴이프는 시니어 인지 건강 콘텐츠를 활용한 맞춤형 프로그램 관련 시니어 연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인지 기능, 일상생활 능력, 의사소통 기술 및 행동 자발성 등을 검증한 바 있다.대교뉴이프 관계자는 “정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시니어 대상 뇌파 측정을 통한 인지 학습 및 대교뉴이프 콘텐츠의 효과성을 심층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뇌인지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맞춤형 콘텐츠 개발 및 전문 인력을 양성해, 대한민국의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대비하고 시니어 교육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2024-09-10 16:33 류용환 기자

아주대, 기술사업화 역량 돋보여...전국 10위 기술이전수입 달성

기술사업화 센터(브릿지사업단)관계자들이 기념 조형물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사진=아주대학교아주대학교가 대학의 연구역량 및 실용연구 풍토를 가늠할 수 있는 기술이전 분야에서 돋보인다.아주대는 지난해 28억3천만 원(56건)의 기술이전수입을 올리며 카이스트에 이어 이 분야 전국 10위를 기록했다.또 지난해뿐만 아니다. 2020년부터 22년까지 3년간 총 107억2천만 원을 기록했다. 아주대의 기술사업화 역량이 대학 규모 대비 국내 최고수준이라 평가할 만하다.비결은 기술사업화 프로세스의 안정화와 전담인력들의 전문성에 있다.아주대는 지난 10년간 교육부의 대학 창의적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브릿지)을 통해 기술사업화 표준모델을 구축했다.그 과정은 자산탐색 실사 과정을 통한 우수 연구자 발굴, 진성수요기업 발굴 및 시장수요 파악 위한 각종 기술마케팅 지원,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한 기술 고도화 지원, 대형 기술이전 성과 창출 등으로 진행된다.두 번에 거쳐 총 37억원에 기술이전 된 ‘수소 누설 감지 기술’의 사례도 기술사업화 표준 프로세스를 거쳤다.브릿지사업단은 지난 2019년 과기부 RD 과제를 수행하는 우수연구자와 이 기술을 이전받기 원하는 수요기업(A사)을 발굴, 매칭했다.이어 2020년 비즈니스 모델수립 및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고, 사업화 및 홍보 전략 수립을 위해 CES 2021 전시회 참가도 도왔다.21년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 A사에 25억 원에 기술을 이전했다.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22년 후속 사업화 모델(기존 제품 고도화) 개발을 위해 2차 시제품 제작을 지원했고, 기술이전 받은 A사의 판로개척을 위해 해외 전시회(2022 Hyvolution) 참가를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2차 기술이전계약이 12억원에 체결됐다.연구자와 진성 수요기업의 매칭 또, 기술이전으로 끝나지 않고 상용화까지 책임지는 아주대 기술사업화센터가 아주대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한편, 아주대는 지난해부터 ‘기술이전 우수 교원 시상식’을 열어 기술이전 활성화에 기여한 교수들을 선정해 격려하고 있다.지난 1월 열린 시상식에는 기술이전 누적 기술료 1억원 이상을 달성한 교원 14명을 포상했다.누적 기술료 3억원 이상을 달성한 교원은 율곡관 로비 ‘기술이전 우수교원 명예의 전당’에 명패를 부착하는 영광을 갖는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10 16:00 김동홍 기자

"3개 대학이 뭉쳐 기업체 기술요구 충족시켜..."

숭실대 브릿지사업단 관계자들.사진=숭실대학교단일 대학으로 부족한 기업체의 기술요구를 3개 대학이 협력해 충족시켰다.숭실대를 주축으로 국민대, 영남대 3개 대학은 각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융·복합 해 기업이 요구한 기술을 개발해 이전했다.시작은 숭실대 브릿지사업단이 구성한 ‘융·복합 협의체’이다.브릿지사업단은 융·복합 추진 가능성 및 공동 RBD수행실적 유무를 고려해 가천대, 건국대글로컬, 경기대, 광운대, 명지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수원대. 인하대, 영남대, 한국발명진흥회, 시공아이피씨 총 13개 기관이 참여한 협의체를 결성했다.협의체는 융·복합 포트폴리오 구축 및 기술마케팅 추진 방향, 기술·수요·미래유망기술 기반으로 제품단위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만들어졌다.이렇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학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을 찾았다.그중 협의체에 참여한 영남대의 기업 DB를 통해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A기업을 발굴했다.A사와 미팅을 통해 ‘기존 WCL(Wireless Centroid Localization) 알고리즘에서 발생하는 측위 오차를 개선할 수 있는 무선 센서 네트워크를 이용한 제어기술’에 요구를 파악했다.숭실대는 기술요구를 채우기 위해 협의체에 들어와 있지 않은 국민대에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위치 측정 기술 매칭’을 제안했다.3개 대학 기술사업화 관계자는 이 기업에 상용화 가능한 기술을 제공하기로 합의하고 융·복합 포트폴리오 구축, 실용화개발 과제 등을 추진했다. 융·복합 실용화 개발(Innovative Grant) 과제명은 ‘테스트 노드 기반 무선측위 알고리즘을 적용한 인도어 측위시스템 개발’로 브릿지사업을 수행하는 숭실대와 국민대가 각각 4천만 원을 지원했다.이어 상용화가 가능한 시제품을 확인한 A사와 기술이전 협상이 진행됐고, ‘실내외 위치 인식 시스템 및 무선 측위 방법 특허기술 양수도 계약’으로 총 1억 5천만 원에 3개 대학이 가진 특허권이 양도됐다.숭실대는 이러한 노력 등으로 기술이전 수입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지난해 7월 교육부가 ‘브릿지 3.0’ 선정대학 결과를 발표한 보도자료서 숭실대는 한양대, 세종대와 함께 기술이전 수입이 크게 증가한 대학이다. 브릿지+ 사업을 통해 2017년 4억 9천만 원이던 기술이전 수입이 22년 14억 7천만 원으로 뛰어올랐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10 15:48 김동홍 기자

2분기 건설근로자 10% 감소…일용직 근로자 고용축소 ‘우려’

광주의 한 건설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안전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본사DB)고금리·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의 여파로 건설경기가 위축되며 2분기 건설업 피공제자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아울러 올해만 22곳의 건설사가 부도처리 돼 정부가 하반기 건설일자리 대책 마련에 나섰다.10일 건설근로자공제회 ‘분기별 퇴직공제 피공제자 동향(6월)’에 따르면 전년동월 대비 피공제자는 9.9%, 건설기능인력은 3.4%, 건설기성액은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세부적으로 보면 전체 피공제자는 82만1026명에서 74만149명으로 줄었다. 건설기능인력은 150만6000명에서 145만6000명으로 감소했고, 기성액은 11조6900억원에서 11조1500억원으로 5400억원 줄었다.피공제자는 전 연령대에서 줄었지만 70대 이상의 경우 지난해(3만4765명)보다 28.7% 준 2만4800명으로 집계돼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아울러 고금리·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의 영향으로 올해(1~9월) 22곳의 건설사(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가 부도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경기실사 종합실적지수(CBSI)도 지난달 69.2포인트로 전월대비 3.0포인트 하락했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건설 일용근로자의 전직 등을 지원하는 ‘건설업 일자리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해 현재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공사비 안정화 대책’ 등을 검토 중이다. 다만,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은 모든 업종의 평균 피보험자 증감률보다 5% 이상 낮은 경우 등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건설업은 정량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일용직 근로자 비중(정부 추산 80~90만)이 타 산업보다 높아 정확한 통계를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피보험자 수를 기준으로 하다 보니 건설업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지정이 확정은 아니지만 현장 실사나 고용정책심의회 등을 통해 검토한 대책을 이달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9-10 14:09 정다운 기자

올해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 시행 이후 필수예방접종률 증가

2024년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 결과 그래프. (질병관리청 제공)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10일 ‘2024년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 결과’를 발표했다.질병청과 교육부는 지난 2001년부터 관련 법령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 및 일선 학교와 함께 초·중학교 입학생들의 필수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미완료한 입학생에게 예방접종을 독려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필수예방접종은 초등생의 경우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폴리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등 4종이며 중학생은 △Tdap(Td)(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일본뇌염 △여아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등 3종이다.올해 확인사업 결과 초등학교 입학생 필수예방접종 완료율은 92.3%로 지난해(91.0%) 대비 1.3%p 증가했고, 중학교 입학생은 지난해(67.2%)보다 9.2%p 오른 76.4%를 기록했다.확인사업 시작 전후 필수예방접종 완료율을 비교해보면 초등학교 입학생은 28.5%p(63.8%→92.3%), 중학교 입학생은 40.1%p(36.3%→7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지영미 질병청장은 “혹시라도 시기를 놓친 예방접종이 있는 경우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과 상담하고 최대한 빨리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2011년생은 올해가 Tdap(Td), 일본뇌염, 여아 HPV 백신 비용을 지원받을 마지막 해인만큼 잊지 말고 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세종=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2024-09-10 13:54 이한빛 기자

[2024 브릿지포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 축사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지방시대위원회)안녕하십니까.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 위원장입니다.‘따뜻한 시장경제의 밝은 눈’을 사시로 시장경제의 지킴이 역할을 해온 브릿지경제신문 창간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브릿지경제신문은 기업이 더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 속에서 국가발전과 국민 생활 증진에 기여하고, 국민 모두가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시장경제의 가교와 파수꾼의 역할을 해왔습니다.올해 브릿지포럼 2024의 주제인 ‘저출산과 지역소멸 극복, 기업이 해법이다.’ 는 창간 정신과 언론의 책임을 다하는 매우 뜻깊은 행사입니다. 저출산 해결, 지역소멸 위기극복, 기업의 지방 이전과 활성화는 정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입니다.대한민국 현안에 관심을 두고 해법을 찾기 위한 포럼 개최에 힘써주신 브릿지경제신문 김원식 회장님, 김현수·조진래 대표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포럼의 발제를 맡으신 석학과 기업인, 포럼 운영 관계자께도 노고에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정부는 올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고 지방의 새로운 기회창출을 위해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를 지정했습니다. 기회발전특구는 기업의 지방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감면, 재정과 금융지원, 규제 특례뿐만 아니라 근로자 정주 여건을 위한 주택 특별공급 등 정주 여건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존 특구 이상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함으로써 청년층의 지방이탈 방지와 인구 유입 기대하고 있습니다.기회 발전 특구와 쌍두마차인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정부, 교육청, 대학, 기업·공공기관 등이 협력하여 지역 공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 체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입니다.또한, 교육발전특구의 성공을 위해 대입 지역인재 전형과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 운영, 글로컬대학30 선정 등 기업과 대학,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이러한 토대를 바탕으로 오늘 포럼에서 저출산과 지역소멸을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의 역할과 성공의 방향이 제시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방시대위원회도 포럼 결과와 브릿지경제신문의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다시 한번 브릿지경제신문 창간 10주년과 브릿지포럼 2024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9-10 09:55 이원배 기자

[오늘의 브릿지경제 1면] '플랫폼법' 무산… 쿠팡·배민 규제 안 받는다

◆'플랫폼법' 무산… 쿠팡·배민 규제 안 받는다‘플랫폼 공룡’이라고 불리는 지배적 플랫폼 규제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했던 사전지정제 도입이 무산되고 결국 사후 규제로 완화됐다. 또 공정위가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방향을 틀며, 거대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행위를 막기 위해 제정을 추진했던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도 좌초됐다.지면보기 바로가기 http://www.viva100.com/newspaper/◆가을 이사철, ‘미친 전세’ 이어 ‘미친 월세’ 오나?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세 가격도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가을 이사철 임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가 대출을 옥죄고 있어 이미 치솟은 월세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캐즘 돌파구 찾는 K-배터리, 미국·유럽 ESS 시장 ‘올인’국내 배터리기업들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 돌파구로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업계는 특히 수요 증가세에 있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김병환 “상호금융, 지역·서민금융 역할 소홀...부동산PF 해결 시급”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상호금융권이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본래 역할을 회복하고 운용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9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열린 상호금융권 간담회에서 “상호금융권 총자산이 1033조원으로 10년 만에 2배로 급성장했다”며 “상호부조의 조합적 성격에 비해 자산규모가 너무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역대급 폭염에 8월 주택 전기료 평균 13% 급등…한전 ‘누진제’ 영향역대급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달 주택 전기요금이 전년 동월 대비 평균 13% 인상 고지될 예정이다. 9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8월 주택용 전기의 가구당 평균 사용량은 363kWh(킬로와트시)로 전년 동월 대비 9% 증가했다. 성경희 기자 sungyang1211@viva100.com [브릿지경제 인기기사]▶신약개발 수익 뚝뚝… MA·AI '처방' 받아라▶"티메프 피해 고통의 나날… 특별법 제정 한시가 급해"▶"예측불가 '농부 워킹맘'의 하루… 아이들 덕에 웃죠"▶감기인줄 알았는데… 누런 콧물이 주르륵 '축농증 주의보'

2024-09-10 09:07 성경희 기자

[비바100] "예측불가 '농부 워킹맘'의 하루… 아이들 덕에 웃죠"

송주희 너래안 대표.(사진제공=너래안)“강원도 화천에서 농사도 짓고, 참기름과 들기름을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도 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송주희입니다.” 송주희 너래안 대표는 부모님과 옥수수와 들깨, 땅콩 등을 키워 이를 가공해 기름을 짜서 판다. 벌써 10년 넘게 이 일을 해 오고 있다. 그러는 사이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예쁜 두 아이도 품에 안았다. 농산물을 잘 팔고 싶어 시작한 SNS 덕분에 ‘청년 농부 송 대표’가 알려졌고 ‘KBS 인간극장’에 소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농촌에서는 출산이 임박해도 쉴 수가 없었고, 아이를 돌봐줄 곳도 마땅치 않았다. 마을에 어린이집 분교가 생기기 전까진 아이와 농장을 함께 출·퇴근 할 수밖에 없었다. 송주희 대표를 만나 ‘농부 워킹맘’의 애환을 들어 보았다. - 너래안을 소개해 주십시오.“처음 농사를 짓기로 하고 농촌으로 내려와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농사만 지어서는 먹고 살기 충분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통구조 상 내가 농사지은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거래로 판매하는 편이 더 낫겠다 싶었습니다.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가공업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저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너래안은 예로부터 불려온 제가 사는 지역의 골짜기 이름인데요. 저희 조상님들께서 이곳에서 3대째 농사를 지어오셨습니다. ‘세월을 잇는다’라는 의미를 담고 싶어 너래안을 브랜드명으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그 후에 조금 더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너와 내가 안심하는 우리 농산물’이라는 의미도 더했습니다.”- 부모님과 농사를 짓기 시작한 지 10년째가 됐다고 들었습니다. 고향에서 농사를 짓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시골에서 태어나 농부인 부모님 밑에서 자랐지만 단 한 번도 농사를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도시의 삶을 동경해 서울로 유학을 떠났지요. 그런데 입시와 취업에서 좌절을 겪으면서 부모님이 계시는 화천으로 도망치듯 돌아왔습니다. 부모님과 지내며 하루하루 자연의 변화를 느끼고, 부모님이 하는 일을 도우며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성찰해 보았습니다. ‘나는 왜 좋은 대학을 가려 했는가’, ‘왜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 했는가’. 사실 지금 와서 합리화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성공은 제가 원하는 삶이라기보단 세상이 정해 놓은 틀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내가 잘하는 것, 즐거운 일을 해 보자’ 생각해 농사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농촌의 일상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2017년에는 인간극장에도 출연했는데요.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공중파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하루에 100통이 넘는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응원해 주는 분이 정말 많았고, 제가 농사지은 농산물을 구매하겠다는 연락도 정말 많이 왔습니다. 이전까지는 참기름, 들기름을 많이 판매하진 못했거든요. 방송 이후 주문이 엄청나게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에서도, 각종 언론에서도 연락이 오기 시작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당시 한창 청년농부에 대한 관심이 늘기 시작한 때였거든요. 젊은 사람이, 게다가 여성이 농사짓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니었으니까요.”송주희 너래안 대표.(사진제공=너래안)- 농부의 일과, 그리고 1년이 궁금합니다.“저는 그냥 농사만 짓는 것이 아니다 보니 일과를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농사철엔 새벽에 밭에 나가 2~3시간 일을 하다가, 오전 8시가 되면 집으로 돌아옵니다. 보통 신랑이 아이들 등원준비를 시키는데요. 함께 아침을 먹은 뒤 아이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저는 공장으로 출근합니다. 주로 인터넷으로 판매하다 보니 밤새 들어온 주문서를 확인하고, 직원과 간단한 업무공유, 회의하고 작업을 시작해요. 쇼핑몰·거래처 관리 등 사무실에서 할 일을 한 다음 다시 농장으로 나갑니다. 어느 날은 박람회 참석도 하고, 강의를 나갈 때도 있어요. 반복적이지 않은 일이 많다 보니 매일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다 보면 1년이 훌쩍 지나가네요.”- 농촌 주택은 토지와 묶여 거래되기에 신혼부부가 살 집이 없어 부모와 함께 살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농촌 주택이 토지와 거래되기에 가격이 높아 신혼부부가 매입하기 쉽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매입할 ‘빈 집’도 없다는 것입니다. 흔히 시골엔 빈집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도시에 있는 자식이 상속받은 뒤 팔지 않고 세컨드하우스로 이용하곤 합니다. 처음엔 LH나 지자체에서 빈집을 매입해 청년에게 임대주택을 주는 방안을 제안했는데, 이 방법도 쉽지 않더라고요. 군유지 또는 국유지에 집을 지어 공급하는 방법이 가장 실효성 있을 것 같습니다.”- 농부이자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농사일하면서 임신·출산·육아를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첫째를 가졌을 적에 입덧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몸은 너무 힘든데 당시 새로운 작물인 애플수박을 심어놓은 때였어요. 몸은 안 따라 주지, 손질할 애플수박은 자꾸만 늘어나지, 정말 울고만 싶었습니다. 얼마 전 우연히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과 영상을 보게 됐는데요. 제가 첫째 출산 1주일 전에도 40도까지 올라가는 하우스에서 수박 순을 정리하고 있더라고요. 영상 속 저를 보며 ‘정말 미쳤었구나’, ‘겁도 없었네’ 싶었습니다.”송주희 너래안 대표와 가족들.(사진제공=너래안)- 화천에는 소아과도 없고 분만도 할 수 없다고 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겪는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해 주십시오. “화천은 분만 병원과 소아과가 없어서 40~50분 거리에 있는 춘천으로 갑니다. 사실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않습니다. 물론 가까운 곳에 있으면 좋겠지만, 이러한 취약점 때문에 군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분만 시기가 다가왔을 때, 병원 근처에 지낼 수 있는 숙소를 지원한다던가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아이가 어릴 적엔 저희는 춘천에 집을 얻어 화천으로 출퇴근을 했고, 아이를 농장으로 매일 데리고 나왔어요. 농장에 있는 농막에서 아기를 재우고 먹이며 일하고, 친정 부모님이 많이 봐주셨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화천에서 육아하기 어려웠다’라고 말할 것이 없는 것 같아요. 도심이나 화천이나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천에서 사는 장점을 소개해 주십시오.“일단 층간소음에 대해 자유로울 수 있어 아이들에게 잔소리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지금 아이들이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니는데 학습 프로그램이나, 현장학습을 다양하게 다녀서 만족스럽습니다. 얼마 전 바람이 선선해져서 아이들과 밤에 마당에 나가 별을 보며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바라만 봐도 부모 입장에선 참 행복하더라고요. 자연의 변화를 몸소 느끼며 자라기가 쉽지 않잖아요? 당장은 화천에서 사는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너무 없는 것이 걱정이긴 합니다.”- 향후 계획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저희는 계속해서 우리 농산물을 가지고 좋은 참기름, 들기름을 만들 것입니다. 빠른 변화를 겪고 있는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식품군들도 계속 연구하고 개발해 출시할 생각입니다. 특히 요즘은 ‘너래안’이라는 사업체를 잘 꾸려나가 많은 청년들과 함께 일하고 싶어요. 지금 너래안은 20~30대 4명의 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일자리와 주거 문제가 해결되면 젊은 친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고, 또 그것이 결국은 지역에 정착할 수 있게 되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09-10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