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삼성전자, 미국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업체 인수

삼성전자는 미국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Smart Things)를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스마트싱스 홈페이지 갈무리)삼성전자가 15일 미국 사물인터넷(IoT : Internet of Things)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Smart Things)를 인수했다.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억 달러(약 2043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미국 정보기술 전문매체 리코드 등이 보도했다.스마트싱스 플랫폼은 하나의 모바일 애플리캐이션으로 집을 모니터하고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이 플랫폼은 현재 1000개 이상 기기와 8000개 이상 앱을 지원한다.스마트싱스는 2012년 설립된 벤처 회사이다. 출범 당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120만 달러를 모아 화제가 됐다.이번 인수로 스마트싱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 소속이 된다. 본사도 워싱턴DC에서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로 이전한다.다만 스마트싱스 운영은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호킨슨이 독립적으로 한다.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OIC 부사장은 “커넥티트 디바이스는 삼성전자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며 “스마트싱스가 개방형 플랫폼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호킨스는 이날 스마트싱스 블로그에 직접 글을 올려 삼성전자와 손을 잡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그는 “개발자, 제조업체, 소비자를 한 데 모아주는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을 만드는 게 항상 우리의 목표”였다며 “삼성전자가 이러한 스마트싱스의 비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준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적었다.이 글에는 “이제 스마트싱스 앱으로 애플의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등 우려하는 댓글이 여러 건 달렸다.이에 호킨스는 “우리는 100% 개방돼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내놓는 결과물을 지켜봐 달라”라는 댓글을 다시 달아 안심시켰다.신웅수 기자 phonalist@viva100.com

2014-08-15 16:03 신웅수 기자

나이지리아 진출 기업, 에볼라 피해 없어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 발생으로 여행주의보가 내려진 나이지리아에 체류중인 우리 기업 인력 430여명은 피해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코트라 나이지리아 무역관은 정부의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진 8일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해 왔다고 코트라 관계자가 밝혔다.나이지리아에는 현재 대우건설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15개사에서 430여명의 인력이 머물고 있다.여기에 나이지리아를 개별적으로 방문하거나 현지 사업 수행을 위해 파견된 기술자 등을 포함해 한국인 비상시 유동 인구는 평균 20∼30명 된다고 나이지리아 무역관 측은 설명했다.현지에 진출 국내 기업의 사업장은 라고스와는 거리가 먼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무역관은 “아직 우리 기업인과 교민 등의 직·간접적인 피해 사례는 없다”면서 “체류 중인 인원이 국내로 철수하는 움직임도 없다”고 보고했다.이어 “그동안 에볼라 바이러스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나이지리아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감염자가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우리 교민과 진출 기업 주재원 등 모두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 무역관은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상당수가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을 포함한 서아프리카 지역을 관할한다”며 “이번 발병 사태 이후 기업들은 인근 지역으로의 출장을 금지 또는 자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나이지리아에서 가스플랜트 공사 등을 수행 중인 대우건설은 현장 직원의 위생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 출장 등을 자제할 것을 지시했다. /신웅수 기자 phonalist@viva100.com

2014-08-09 14:22 신웅수 기자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10일 미얀마서 개최

미얀마 네피도에서 10일 개최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북한이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 내 안보협의체로, ARF 27개 회원국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자회담국이 포함돼 있다. 이런 구성 때문에 ARF에서는 그동안 한반도 정세와 맞물린 다양한 남북 및 관련국간 외교전이 전개돼 왔다.ARF는 지역 정세와 안보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를 촉진하고 아·태지역의 신뢰 증진을 위해 1994년 출범했다. 23번째 회원국인 북한은 2000년 제7차 ARF 외교장관회의부터 참가해왔다.북한이 가입했을 당시에는 남북관계가 좋아 ARF를 무대로 한 외교수장간 접촉도 활발했다. 2000년을 시작으로 2004년, 2005년, 2007년 ARF 때 남북이 별도로 외교장관 회담을 했다. 6회담이 진행될 때는 회담국간 접촉도 활발히 진행됐다.그러나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2009년 2차 북한 핵실험,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이 잇달아 생기면서 관계가 경색되자 남북은 ARF 결과로 나오는 의장성명을 놓고 서로 입장을 더 많이 반영하기 위해 대치했다.2008년에는 남북한의 항의로 최종 의장성명이 수정되는 일이 발생했다. 2010년에도 천안함 사건을 두고 남북이 ARF에서 대치했고, 비핵화 대화 재개가 모색됐던 2011년에는 남북이 처음으로 6자회담 수석대표간 회담을 ARF 때 진행하기도 했다.3차 핵실험이 있었던 지난해에도 남북간 ARF에서 대결 구도가 형성됐으며 그 결과 초안에는 들어가 있던 북한의 입장이 최종 의장성명에는 빠져버렸다.남북 대결구도로 인해 지난해에도 남북 외교 수장이 별다른 대화 없이 악수만 했다.민경미 기자 minkm@viva100.com

2014-08-09 10:21 민경미 기자

[세법개정안] 퇴직금 연금수령시 세부담 30% 낮아져

세법 개정안 내용이 담긴 안내서.(연합)정부는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2014년 세법개정안을 확정,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일정 규모 이상이 되는 4000개 기업은 투자와 임금증가, 배당 등이 당기 소득의 일정액에 미달하면 부족한 부분에 대해 10%의 세율로 추가 세금을 내야 한다.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하면 일시금으로 받을 때보다 세 부담이 30% 줄어든다. 퇴직금을 일시불로 받을 때에 적용됐던 정률공제(40%)는 퇴직급여 수준에 따른 차등공제(100∼15%)로 바뀌게 돼 퇴직 당시 급여소득이 1억2000만원이 넘는 상위 1% 이내 고액 퇴직자의 세부담이 평균 60만원 늘어난다. 차등공제는 2016년부터 시행된다.세액공제 대상 퇴직연금 납입한도가 700만원으로 증가하며 만 20세 이상이었던 세금우대종합저축이 비과세종합저축으로 명칭이 바뀐다. 가입대상은 고령자·장애인으로 줄어들고 납입한도는 5000만원으로 확대된다.전용면적이 135㎡를 넘는 아파트의 관리와 경비 등이 과세로 바뀌고 구글, 애플 등 해외 오픈마켓에서 구입한 애플리케이션(앱) 등에 부가가치세가 과세된다.가계소득 증대를 위해 근로소득 증대세제, 배당소득 증대세제,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3대 패키지가 도입돼 내년부터 3년간 시행될 예정이다.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로 논란의 중심이 된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자기자본금 500억원 초과 기업(중소기업 제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 등의 투자, 임금증가, 배당, 대·중소기업 협력 관련 지출이 당기 소득의 일정액에 미치지 못하면 기준에 미달한 부분에 대해 10%의 추가 세금을 내도록 했다. 일정액을 정하는 비율은 시행령 개정을 통해 결정된다.정부는 기업소득 환류세제 대상 기업이 4000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배당 촉진과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신설되는 배당소득 증대세제로 고배당 주식의 배당소득 원천징수세율이 14%에서 9%로 내려가 소액주주의 세부담이 줄어든다.근로소득 증대세제는 근로소득 증가로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늘어날 수 있도록 근로자의 임금 인상 기업에 임금 증가분에 대해 10%(대기업 5%) 세액공제를 해준다.정부는 국내외 용역공급업자 간 과세 형평을 위해 구글의 플레이스토어, 애플의 앱스토어 등 해외 오픈마켓에서 구입한 해외 개발자의 앱에 부가가치세를 물릴 방침이다. 앞서 국내 앱 개발 업체에만 세금을 부과해 형평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부가가치세가 면제됐던 전용면적 135㎡ 초과 대형주택의 관리·경비·청소용역이 과세로 전환돼 이들 대형 아파트의 관리비가 올라간다. 대상 공동주택은 전체의 3% 수준인 약 30만 가구이며 가구당 세부담 증가액은 연간 10만∼15만원 수준이다.해외여행자의 휴대품 면세한도는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올라가고 국세를 전액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다.정부는 이번 세법 개정안을 통해 가계소득 증대 3대 패키지 등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세수가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568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소득자·대기업의 세금 부담은 9680억원 늘어나지만 서민·중산층·중소기업의 세부담은 4890억원 줄어든다. 외국인·비거주자·공익법인 등은 890억원 증가한다.정부는 세법 개정안에 대해 입법예고(8∼9월), 부처협의를 거쳐 9월 중순에 국무회의에 상정하고 다음 달 23일까지 정기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에 대해 재계와 여당 일부의 반발이 있고, 야당은 법인세율 인상을 주장하고 있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민경미 기자 minkm@viva100.com

2014-08-06 15:24 민경미 기자

우수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추진…청년 창업 숨통 트일까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금천구 대륭테크노타운을 방문, 한 반려동물 사료 서비스업체에서 아이디어 창업기업 청년 CEO들과 간담회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연합)새누리당은 청년 실업을 줄이기 위해 우수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제도 등의 청년층 창업 정책을 내놨다. 우수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제도는 일정수준 이상의 기술력을 갖춘 창업 후 1년 이내 초기 기업이 대상이다.창업자가 실질적 책임자로서 대표자여야 하며 개인신용등급(CB) 1~6 등급 이내여야 한다. 또한 조세·공과금 체납 및 연체, 보유 부동산이 압류 및 가압류 등 권리침해 사실이 없고 금융부조리 관련 사실이 없어야 자격이 주어진다.보증금약 최대 2억원까지 보증비율 85%로 5년간 연대보증 부담이 면제된다. 정액보증수수료 2.5%를 부과하되 기술력과 고용수준, 지분분산 등이 양호할 경우 최대 1%p가 차감된다.새누리당 서태종 정무수석위원은 “우수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제도를 통해 청년층의 창업이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지금도 청년창업 및 취업을 위해 당 차원에서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 관계자는 “우수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제도 내용을 전반적으로 좀 더 확대하자는 논의를 하고 있다”며 “10월쯤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민경미 기자 minkm@viva100.com

2014-08-01 17:00 민경미 기자

조인어스코리아, 글로벌 다국어 지식교류 프로젝트 시작

한국에 관해 궁금한 외국인들이 질문하면 그 나라 언어로 답변을 해주는 온라인 서비스가 등장했다. 비영리 민간 외교 단체인 ‘조인어스코리아’는 31일 ‘글로벌 다국어 지식교류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조인어스월드’(www.joinusworld.org) 사이트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올리면 질문자의 언어로 일대 일로 답변해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가 하는 ‘지식인’ 서비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외국인의 질문은 국내 관광과 관련한 내용이나 의료, 생활, 문화, 교육 등 생활 전반의 다양한 분야를 제한 없이 받는다.조인어스코리아는 지난 3월부터 ‘조인어스월드’ 사이트를 시범 운영하며 발견한 작은 오류들을 바로잡은 뒤 프로젝트를 본격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단체는 그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외국인의 질문에 답해줄 수 있는 외국어 재능 활동가를 꾸준히 모집해왔으며,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비롯해 29개 국어를 망라하는 2천여 명의 활동가가 참여하고 있다.참여자가 많아질수록 더 좋은 답변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외국어 재능 활동가 모집은 계속된다. 한국어와 외국어를 동시에 할 줄 아는 내외국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또 답변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노무, 법무, 의료 분야의 전문가들은 외국어 능력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전문가들의 답변은 외국어 재능 활동가들의 번역을 거쳐 서비스된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활동가들에게는 안전행정부가 운영하는 ‘1365 나눔포털’을 통해 봉사시간이 인정되며, 우수한 활동을 펼친 봉사자에게는 표창이 주어진다. 문의는 조인어스코리아 사이트(www.joinuskorea.org)나 070-7839-5200로 하면 된다. 민경미 기자 minkm@viva100.com

2014-07-31 13:58 민경미 기자

합동참모본부 청사 설계도면 유출 예비역 대령 구속

국방부 검찰단은 31일 합동참모본부 청사 설계도면 유출사건과 관련해 비밀취급 인가가 없는 Y 업체로 하여금 합참 청사 EMP(전자기파) 방호시설 설계용역을 하도록 하고, 이 업체에 합참 설계도면을 제공한 혐의로 A 예비역 대령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검찰단은 비밀인 합참 설계도면이 유출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5월 중순 유출이 의심되는 업체 사무실 등 2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뒤 압수물에 대한 분석 및 관련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사를 펼쳤다.검찰단은 수사결과 비밀취급 권한이 없는 업체 관계자에게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합참 청사 건축 사업을 지휘한 전 201사업단장인 A 예비역 대령을 지난 23일 구속했다.검찰단은 A 예비역 대령의 지시를 받아 H 설계용역업체 직원 C 씨로 하여금 Y 업체에 합참 설계도면을 제공하도록 한 혐의로 B 원사는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 A 예비역 대령 및 B 원사와 공모해 비취인가가 없는 Y 업체로 하여금 EMP 방호시설 설계용역을 하게 하고 Y 업체에 합참 설계도면을 제공한 혐의로 H 설계용역업체 직원 C 씨도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검찰단은 합참 설계도면을 보유하고 있던 Y 업체의 D 대표에 대해서는 군 기밀 수집 혐의와 관련한 추가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검찰단의 한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누설된 비밀 도면은 모두 회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비밀의 몰수 및 폐기와 관련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군사기밀보호법 및 군사법원법 개정을 추진 중이며, 비밀 합동설계사무소의 운영 방식 개선 등 제도보완의 필요성을 국방부 시설본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비밀 설계도의 외부 유출을 막고자 앞으로 비밀 합동설계사무소를 국방부 별관 내 설치 운영하고, 이 사무소를 통제하는 ‘설계보안통제관’을 두기로 했다. 또한 비밀설계 유출 관련 업체와 기술자에 대해서는 용역평가 때 감정을 부과하기로 했다.민경미 기자 minkm@viva100.com

2014-07-31 13:57 민경미 기자

'8월 호국 인물'에 통영상륙작전 성공시킨 김성은 해병대 중장

전쟁기념관은 31일 6·25전쟁 당시 해병대 최초 단독 상륙작전인 통영상륙작전을 성공시킨 김성은 해병대 중장(1924.3~2007.5)을 ‘8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중장은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1946년 해군병학교를 졸업한 후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1949년 해병대 창설 당시 해병대사령부 참모장을 거쳐 해병 제1연대장, 해병학교장과 해병 제1사단장 등을 역임하며 해병대 발전에 기여했다.6·25전쟁 중이던 1950년 8월, 당시 김성은 중령은 통영상륙작전을 진두지휘했다. 당초 거제도에서 적을 저지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김 중령은 현지 정찰을 통해 이를 변경해 과감하게 통영으로 진출, 적 대대를 섬멸하는 전과를 올렸다.기습적인 상륙작전의 성공은 외신을 통해 ‘귀신도 잡을 만큼 놀라운 일을 했다’는 찬사와 함께 ‘귀신 잡는 한국 해병’이라는 기사로 각국에 타전돼 대한민국 해병대의 명성을 떨치기도 됐다.김 중장은 이밖에도 수도서울탈환작전, 영덕·안동지구작전, 홍천·가리천·화천지구 전투 등에서 전공을 세웠고, 그 공을 인정받아 1951년 태극무공훈장, 미국의 은성무공훈장과 공로훈장을 받았다.민경미 기자 minkm@viva100.com

2014-07-31 13:57 민경미 기자

'8월의 6·25전쟁영웅'에 강희중 일등상사 선정

강희중 일등상사(1926.10~1950.9)가 8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고 국가보훈처가 31일 밝혔다.강 일등상사는 1926년 전북 익산 출생으로 1947년 4월 조선경비대에 입대했으며, 18연대 1대대 1중대 1소대 선임하사로 6·25전쟁 중 안강-기계전투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안타깝게도 전사했다.북한의 6·25남침으로 우리 군이 낙동강 방어선까지 후퇴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되자 낙동강지구전투의 최대 격전지인 다부동 전투, 포항전투, 기계전투, 영천전투 등 낙동강 지구 곳곳에선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한 최후의 전투가 연일 벌어졌다.포항과 안강에 이르는 도로 상의 요충지였던 기계지역에선 아침, 저녁으로 공격과 역습이 이어져 수차례 주인이 바뀌었다.강 일등중사는 1950년 8월 18일 피탈된 기계일대 탈환전에서 주도면밀한 공격으로 적진에 침투해 사전에 요지를 점령하고 적의 퇴로를 차단해 적을 격멸했다. 그와 제1중대는 이 전투에서 1245명의 적을 사살하고 다수의 무기와 탄약 등을 노획했다.특히 북한군의 부산방면 진출 기도를 저지하는 지대한 공을 세워 당시 국방부 장관은 친히 전투에 참여한 장병의 노고를 위로했다. 그러나 강 일등중사는 9월 3일 2차 안강-기계전투에서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던 중 적탄을 맞고 전사했다.그는 1950년 12월 30일 화랑무공훈장을 추서 받고 일등중사에서 일등상사로 일계급 특진했다.민경미 기자 minkm@viva100.com

2014-07-31 13:57 민경미 기자

'FTA 3년'...페루서 한국산 점유율 10위→7위

오는 1일로 발효 3주년을 맞는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페루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의 점유율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원은 31일 ‘FTA 격전지 페루, 한국의 판세는?’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우리나라의 페루 수출은 양국간 FTA가 발효한 2011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15% 증가했다고 밝혔다.페루 수입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것은 화학제품이다. 2011년 5.2%를 기록했던 한국산 화학제품의 페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5% 포인트 상승한 7.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송기기 점유율도 1.1%포인트 늘어 지난해 13.7%에 달했다.우리나라의 페루 수입시장 점유율은 FTA 발효 전인 2010년에 3.5%였던 것이 지난해 3.6%로 올랐다. 소폭 상승인 것으로 보이지만 국가별 순위는 3계단이나 올랐다.2010년 페루 수입시장 점유율 10위였던 우리나라는 아르헨티나와 일본, 콜롬비아 등 3개국을 제치고 지난해 점유율 7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보다 점유율이 높은 국가는 미국과 중국, 브라질, 에콰도르, 멕시코, 독일 등이다.보고서는 “수송기기와 가전기기 등 FTA 수혜 품목은 발효 1년차에 51%, 2년차에 11%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체결해 발효한 9개의 자유무역협정 가운데 한·페루 FTA의 수출 활용률이 91.8%로 가장 높다”고 소개했다.(연합)

2014-07-31 11:45 연합뉴스 기자

신생아 20명 중 1명은 '혼혈'...2012년에만 2만2900여명

신생아 20명 중 1명은 혼혈인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은 29일 지난 2012년 한국의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혼혈’ 아이는 2만2908명으로 전체 신생아(48만4550명) 중 4.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다문화 가정은 부모 중 한 명이 순수 한국인, 다른 한 명이 외국인 또는 귀화 한국인인 가정을 말한다.부모 모두 순수 한국인인 신생아는 45만6664명으로 전체의 94.2%였다. 나머지(1.1%)는 버려졌거나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사망해 부모 국적이 파악되지 않은 경우다.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의 비율은 2008년 2.9%, 2009년 4.3%, 2010년 4.3%, 2011년 4.7%, 2012년 4.7%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008∼2012년 5년간 태어난 혼혈 아이는 9만7701명이지만 향후 다민족화는 앞으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전체 혼인 중 순수 한국인과 외국인·귀화 한국인의 혼인 비율은 2012년 8.9%(2만9224건)으로 2008년 11.2%, 2009년 10.9%, 2010년 10.8%, 2011년 9.3%로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2012년에 혼인한 다문화 가정의 남성(남편)은 한국인 71.0%, 외국인 26.3%, 귀화 한국인 2.7%다. 여성(아내)은 한국인 22.2%, 외국인 70.6%, 귀화 한국인 7.2%다.이 가운데 남성의 출신 국적은 한국 71.0%, 중국 9.2%, 미국 5.5%, 일본 5.4% 등의 순이다. 여성은 중국이 29.9%로 가장 많고 베트남(23.2%), 한국(22.2%), 필리핀(7.8%) 등이 뒤를 이었다.민경미 기자 minkm@viva100.com

2014-07-30 11:23 민경미 기자

6월 실물경제 증가세, 3년3개월만에 최대치 기록

세월호 참사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내수가 개선된 영향으로 인해 6월 실물경제 증가세가 3년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1% 증가해 3월(0.7%)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4월과 5월에는 각각 전월 대비 0.6%, 1.2% 줄었다.6월의 전산업생산 증가율 2.1%는 2011년 3월(4.1%) 이후 39개월만에 최대치로, 광공업생산(2.9%)과 서비스업생산(1.6%), 소매판매(0.3%)가 일제히 전달보다 늘었지만 설비투자(-1.4%)는 감소세로 돌아섰다.광공업생산은 2009년 9월(3.7%) 이후 57개월만에 최대치인 2.9%의 전월대비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자동차 생산 등이 부진했던 지난달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모바일용 반도체의 국내외 수요가 있었던 반도체 및 부품(11.2%), 금속가공(5.9%)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다만, 일부 생산라인이 정기 보수로 멈췄던 석유정제(-4.5%) 기계장비(-2.6%)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생산자제품출하도 반도체 및 부품(10.7%), 금속가공(6.6%) 등에서 증가했고 기계장비(-7.7%), 석유정제(-4.3%) 등에서는 감소했다.내수 출하와 수출 출하도 전월보다 각각 2.1%와 2.7% 늘었다.내수 출하는 1차 금속(3.7%), 자동차(3.4%) 등이 늘었고, 수출 출하는 반도체 및 부품(11.8%), 금속가공(11.0%) 등에서 증가했다.생산자제품재고는 화학제품(-1.6%)과 의복 및 모피(-1.7%) 등에서 줄었다. 기계장비(3.7%)와 영상음향통신(14.2%)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달보다 1.0% 늘어났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19.7%로 전월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제조업 재고출하순환도는 출하 증가폭(0.9%→1.0%)과 재고 증가폭(5.6%→8.6%)이 모두 확대됐다.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전월과 비슷한 동향을 보였다. 반면 가동률지수는 전월보다 2.8% 늘었다.6월 서비스업 생산은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4.2%), 금융·보험(2.1%) 등에 힘입어 증가세전월대비 1.6% 늘었다. 협회·수리·개인(-3.4%) 등은 줄었다.소비도 늘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및 가전제품 등 내구재(3.6%)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1.9%)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6%)는 감소했다.설비투자는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증가했으나 일반 기계류와 기타운송장비 등의 투자가 줄어 전월보다 1.4% 줄었다.건설기성(불변)은 건축 및 토목공사가 늘어 전월대비 2.7% 증가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토목공사 실적 부진으로 2.9% 감소했다.건설수주(경상)는 연구소 등에서 감소했음에도 주택, 사무실·점포, 발전 등에서 늘어 작년 같은달보다 23.3% 늘었다.민경미 기자 minkm@viva100.com

2014-07-30 11:23 민경미 기자

맥주 한류국가는 홍콩·중국·이라크

올해 한국산 맥주의 인기가 급상승한 나라로 이라크가 떠올랐다.2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의 맥주 수출량은 5만3452t으로 집계됐다.금액으로 따지면 3493만달러(약 359억원)로 지난해 상반기의 3344만달러(5만3253t)와 거의 비슷한 규모다.국가별로 보면 1위는 홍콩으로 올해 상반기 2만7540t(1613만달러)의 한국 맥주를 수입해 지난해에 이어 압도적인 ‘최대 수입국’ 자리를 지켰다.중국은 같은 기간에 한국 맥주 8900t(619만달러)을 수입해 지난해 2위였던 싱가포르를 밀어내고 한 계단 상승했다.하지만 올해 상반기 3위를 차지한 이라크가 단연 눈길을 끈다. 2010년 이후 매년 10위권 안쪽에서 맴돌던 이라크는 올해 상반기 한국 맥주 3355t(244만달러)을 들여가 일본(2734t·4위)과 대만(2331t·5위) 등을 제치고 단숨에 ‘톱 3’ 안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상반기 이라크의 한국 맥주 수입량은 2012년 한 해 수입한 3240t을 이미 넘어섰다.이라크 현지 맥주는 대부분 알코올도수가 8도 이상으로 맥주치고는 ‘독한’ 편인 데 비해 이라크에 수출하는 하이트진로와 카스맥주는 대부분 4.5도로 순하다.하이트 진로 측은 2010년 23만2400상자(1상자 = 500㎖*20병)를 수출했지만 지난해에는 34만2300상자를 팔았고,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물량을 수출한 것으로 추산했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라크 수출용 맥주는 알코올도수가 4.5도로 국내용(뉴하이트 4.3도)보다 높지만 현지 맥주보다는 많이 낮다”며 “교민뿐 아니라 북부지역 현지인들에게도 순한 한국 맥주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연합)

2014-07-29 15:00 연합뉴스 기자

[미니인터뷰]이명수 의원 "100세 시대 맞게 법·제도 수정해야"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28일 고령화 시대에 발 맞춰 우리나라의 법과 제도 등을 시급히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 의원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80세 수명 시대에 맞춰져 있는 법과 제도를 100세 시대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이 의원은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다고 문제제기를 했다. 이 때문에 경제, 사회적 전반에 미치는 영향 또한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현재 80세에 맞춰져 있는 환경적 기반을 100세 시대에 맞춰야 한다”며 “법과 제도에서 사회적 환경의 분위기 조성까지 전반적으로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이어 “현행법상 권고조항으로 돼 있는 정년을 의무조항으로 바꿔 60세로 연장하는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2016년 1월 1일부터 공기업,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된다”면서 “2017년 1월 1일부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상시근로자 30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하는 등 국회차원에서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부에서도 고령층에 특화된 다양한 보험을 개발하고 있고, 노인일자리 확대와 노후설계서비스 인프라 확충 등 보건의료와 경제, 사회 전 분야별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단기적인 현상이 아닌 만큼 중앙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이해와 노력으로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민경미 기자 minkm@viva100.com

2014-07-28 16:06 민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