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돼지농장에서 지난 6일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지난달 23일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했던 경북 의성 농장의 바이러스가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두 농장의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지역형이 동일한 동남아시아형(SEA)형이고 유전자 염기서열은 99.53% 일치한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전자형이 상당히 유사하지만 다른 바이러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또 의성에서 합천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됐다고 보기에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 발생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주변국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등을 토대로 역학관계를 규명할 예정이다.
신웅수 기자 phonal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