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의성 구제역바이러스 유전자 99.53%일치”

신웅수 기자
입력일 2014-08-09 19:59 수정일 2014-08-09 21:58 발행일 2014-08-09 99면
인쇄아이콘
7일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경남 합천군 적중면 한 돼지 사육농가 입구에 차단 방역으로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구제역 발생은 올들어 지난달 경북 의성과 고령에 이어 세번째다.(연합)

경남 합천 돼지농장에서 지난 6일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지난달 23일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했던 경북 의성 농장의 바이러스가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두 농장의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지역형이 동일한 동남아시아형(SEA)형이고 유전자 염기서열은 99.53% 일치한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전자형이 상당히 유사하지만 다른 바이러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또 의성에서 합천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됐다고 보기에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 발생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주변국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등을 토대로 역학관계를 규명할 예정이다.

신웅수 기자 phonal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