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기업은행,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피해기업에 3000억원 특별지원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티몬·위메프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기업을 위한 특별지원을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기업은행은 티몬·위메프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기업을 위한 특별지원을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의 협약을 통해 판매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피해기업에 총 3,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부대출을 지원한다. 대출한도는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기업당 최대 30억원이며 대출금리를 최저 3.9%~최고 4.5%로 우대 적용한다.또한 피해기업이 보유한 기존대출에 대해서도 최대 1년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제공한다. 일시상환방식 대출 만기 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연장을 지원하며 분할상환 중인 대출의 할부금도 다음 회차까지 유예 가능하다.이 밖에도 피해기업의 금융애로 해소와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해 은행 내 별도의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기업 지원 대응반’ 운영을 통해 피해기업에 금리감면 등의 구조조정을 적극 지원하고 내부 전문인력을 활용한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김성태 은행장은 “티몬·위메프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기업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며, “타 정책금융기관과의 협업은 물론 내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두터운 지원으로 피해기업이 빠르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

2024-08-16 10:43 김동욱기자

하나금융그룹, 지난해 5조4072억원 ESG 사회적 가치 창출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023 ESG 임팩트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환경사회지배구조 및 경제 간접 기여 등 그룹이 추진해온 ESG 활동의 결과로 총 5조 4072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은 2023 ESG 임팩트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환경사회지배구조 및 경제 간접 기여 등 그룹이 추진해온 ESG 활동의 결과로 총 5조4072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에 측정된 ESG 성과는 지난 2022년 성과(3조8656억원)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로, 측정 사업 수 역시 2022년 187개에서 2023년 359개로 약 92% 증가하며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도 이뤄냈다. 또한, 2023년 ESG 임팩트 측정을 하나금융그룹 전(全) 관계사와 공익재단으로 확대함으로써 그룹의 전사적인 ESG 관리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글로벌 기준에 맞춘 하나금융그룹의 ESG 활동 전반의 항목별 성과는 ▲환경 2963억원 ▲사회 2조2565억원 ▲지배구조 및 경제 간접 기여 2조8544억원으로 측정됐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온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 ▲하나 파워온 사업에서 각각 2320억원, 2278억원의 ESG 성과를 창출하며 그룹의 대표 사회가치 사업들에 대한 성과를 확인했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22년부터 ESG 성과를 정량화된 재무가치로 측정할 수 있는 ‘ESG 임팩트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금융그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시현하고 있다.ESG 임팩트 측정은 기업의 다양한 활동들이 외부에 미치는 효과를 화폐 가치로 나타낸 것으로, 내부 데이터 관리 시스템과의 연계 등을 통해 관계사별 업종 특성을 반영한 금융상품, 서비스 및 대표 사회공헌 활동들에 대한 임팩트 성과를 측정했다.이번 보고서는 임팩트 측정 및 자문기관인 삼일 PwC에서 측정을 진행했으며, 보고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의 감수를 받아 최종 발간됐다.이번 보고서의 감수를 맡은 신재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는 “올해 하나금융그룹의 임팩트 보고서는 그룹의 ESG 활동이 고유의 금융기능과 얼마나 긴밀하게 통합되어 있는지 확인하는데 매우 유용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2023 ESG 임팩트 보고서를 통해 양적성장을 넘어 질적으로도 고른 성과를 이뤄낸 하나금융그룹의 ESG 경영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적 책임이행을 위한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 활동으로 금융시장의 선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17년 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사회공헌 등 그룹의 ESG 활동을 공유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감으로써 지속가능금융을 실천하고 있다.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

2024-08-16 09:59 김동욱기자

토스뱅크, 고령층 대상 디지털 금융 교육 실시

토스뱅크가 최근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서울시민대학 ‘모두의학교 캠퍼스’와 공동으로 지난 5월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고령층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진행했다. (사진=토스뱅크)토스뱅크가 비대면 금융 거래 확대로 인해 금융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 교육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토스뱅크는 지난 5월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고령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 교육을 다시 한 번 진행했다. 이 교육은 급변하는 디지털 및 비대면 금융 환경 속에서 안전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 이용방법 및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금융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방안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토스뱅크는 최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서울시민대학 ‘모두의학교 캠퍼스’와 공동으로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는 70대 이상 고령층 약 30명이 참석했다.토스뱅크 금융사기대응팀은 2021년 10월 출범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진화하는 금융 사기에 대응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상생활 속 다양한 금융 사기 유형을 실제 사례와 함께 쉽게 설명했다.특히, 다양한 금융 사기 유형을 어르신 눈높이에 맞추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제시하여 일상생활 속 금융 사기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예를 들어, 피싱 사기를 통해 통장에 있는 돈만 잃는 것이 아니라, 원격 조종으로 사진 앨범에서 중요한 개인정보를 유출하여 명의를 도용한 후 대출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또한, 금융사기를 당했을 경우 피해 구제 혹은 배상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제도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교육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금융사기와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하고, 본인이 경험한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사례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토스뱅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금융사기 범죄가 진화하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참석자들이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8-16 09:50 노재영 기자

KB국민은행, ‘KB아이사랑적금’ 5만좌 한정 판매

(사진=KB국민은행)KB국민은행이 아이 키우는 가정을 응원하고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KB아이사랑적금’을 5만좌 한정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이 상품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자금 소요가 많은 육아 가정을 대상으로 출시했다. 워킹맘 직원들이 참여해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기획한 출산·육아 친화적 적금 상품이다.가입대상은 19세 이상 실명 개인이다. 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12개월이다.해당 상품의 기본이율은 연 2.0%로 최대 연 8.0%포인트(p)의 우대이율을 포함해 최고 연 10.0%의 금리를 제공한다.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고 연 4.0%p, KB국민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아동수당 6회 이상 수령 시 연 3.0%p의 우대이율을 적용한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등록장애인, 한부모가족지원보호대상자 증빙자료 제출 시 연 1.0%p를 제공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KB아이사랑적금에 많은 고객 분들의 관심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8-15 10:14 노재영 기자

우리은행,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시작…210명 규모

우리은행 전경(사진제공=우리은행)우리은행이 올해 하반기 은행권 첫 채용을 시작한다.우리은행은 총 210명 규모의 신입행원 채용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채용 부문은 △기업금융 △개인금융 △우리 히어로 △디지털/IT △보훈특별채용 △장애인 특별채용 등 총 6개 부문으로 진행된다.기업금융 및 개인금융, 우리 히어로 부문은 서류전형과 1차·2차·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디지털/IT 부문의 경우 1차 면접과 코딩테스트를 함께 시행한다. 총 3번의 면접전형을 통해 직무역량뿐만 아니라 금융인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 및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최종 선발된 인재는 입행 후 미래 영업전문인력 선발 과정인 ‘차세대 RM(기업금융)·PB(자산관리) 사전양성과정’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원할 수 있는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디지털/IT 부문 인재의 경우 약 1년간 영업점 근무를 통해 영업현장의 프로세스를 익히고 관련 본부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이번에 새로 도입된 ‘우리 히어로’ 부문은 전역(예정) 장교를 대상으로 도전정신과 책임감, 직무 적합도를 심층 평가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또한 우리은행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자녀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 등 다양한 계층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대해 선발한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8-14 11:24 도수화 기자

지방은행, 최고금리 예적금 상품 상위권 싹쓸이

은행권 24개월 만기 적금 비교 (표=노재영 기자)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고금리 적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적금 최고금리 상위 5개 중 4개는 지방은행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만기 24개월 기준 부산은행의 ‘BNK 아기천사적금’이 최고금리 8.00%로 1위를 차지했다. 제주은행의 ‘MZ 플랜적금(5.50%)’과 경남은행의 ‘BNK 위더스자유적금(5.45%)’, ‘주거래 프리미엄적금(5.20%)’도 5%대 금리로 뒤를 이었고, 국민은행의 ‘KB반려행복적금’은 4.80%로 5위를 기록했다.BNK 아기천사적금은 출산 전용 고금리 상품이다. 자유적립식으로 가입금액은 월 1만원에서 30만원이며, 기본 연 2%에서 최고 8%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대이율은 최대 6%포인트(p)다.우대조건은 가입기간 중 출산 시 최대 5.50%p, 미성년 자녀가 2인 이상 있다면 2.00%p의 우대를 적용받는다. 두 조건 모두 만족 시 가입자에게 유리한 우대이율로 적용된다.아울러 ‘너만Solo적금’ 가입고객은 0.30%p, 신규 고객은 0.10%p, 당행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보유했다면 0.10%p가 우대된다.부산은행 관계자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은행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출산 전용 고금리 상품을 내놨다”며 “한도 최대 30만원에 좌수도 1만좌로 정해져 있어 은행의 전체 실적 측면에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중은행도 충분히 이런 상품을 내놓을 수 있지만 저출산이나 인구유출 문제는 지방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여서 지방은행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정기예금 상품에서도 최고금리 상위권은 경남, 제주,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이 차지했다. 최고금리는 △BNK 주거래우대정기예금(3.65%) △BNK 더조은정기예금(3.55%) △iM 주거래우대예금(3.53%) △J 정기예금(3.50%) △JB 123정기예금(3.45%) 순이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8-13 13:19 노재영 기자

신한은행, ‘신한 커리어업’ 6기 수료식 개최

지난 12일 서울시 중구 명동에 위치한 신한 익스페이스(Expace)에서 진행된 ‘2024 신한 커리어업 6기 수료식’에서 교육생들과 멘토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신한은행이 지난 12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 익스페이스(Expace)에서 ‘신한 커리어업’ 6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신한 커리어업’은 신한은행이 취업 준비생들에게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2022년 1기를 시작으로 이번 6기까지 총 523명의 취업 준비생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이수했다.‘신한 커리어업’ 과정에 참여하는 교육생들은 가상회사 ‘SOL 컴퍼니’에서 매영업일에 8시간씩 6주간 근무하면서 실제 기업이 제공한 프로젝트 등을 현직자와 함께 수행하고 동시에 디자인, 마케팅, 취업컨설팅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집중 교육을 받는다.또한 교육생이 수료 이후 회사에 취업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40시간의 온보딩 교육도 제공하고 수료 이후 100만원의 취업 지원금도 지급한다. 교육 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우수 교육생들에게는 최종 평가를 통해 총 500만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도 제공한다.‘신한 커리어업’ 5기 수료생 은 “실제 기업의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과정에서 실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신한 커리어업에서 체득한 실무 경험과 노하우가 취업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6기는 홍보·마케팅과 UX·UI분야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총 50명 모집에 1480명이 지원해 29.6 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해 취업 준비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3기 교육생 중 87.5%가 취업에 성공하는 등 취업 준비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해 작년까지 연 2회 운영했던 프로그램을 올해부터는 연 3회로 늘렸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차별화된 취업 교육을 제공해 상생형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8-13 13:14 노재영 기자

KB국민은행, 방산공제조합 손잡고 방산 수출보증금융 1호 지원 탄생

(사진=KB국민은행)KB국민은행이 방위산업공제조합의 수출보증을 활용해 방산업체에 수출보증금융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수출보증금융은 방위산업공제조합이 은행을 보증채권자로 지정, 수출보증서를 발급하는 형태다. 방위산업공제조합은 KB국민은행을 보증채권자로 한 수출보증서를 최초로 발급했으며, 방산업체는 저렴한 보증료로 해외수출보증을 이용하게 됐다.방위산업공제조합은 「방위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1조 규정에 따라 방산업체 등 조합원을 대상으로 보증·공제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방위산업공제조합과 작년에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외 사업과 관련된 보증업무 지원 ▲국내외 공급망에서 상생결제 서비스 제공 ▲임직원을 위한 금융우대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이필수 방위산업공제조합 상근부이사장은 “이번 첫 수출보증을 계기로 조합의 수출보증이 방산업체의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방산업체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수출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폭 넓은 금융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방산업체의 수출보증서 발급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수출 이전인 제조 단계에 필요한 금융지원 솔루션도 추가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8-13 13:14 노재영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 넉 달째 증가…"증가세 확대 전망"

서울의 한 건물에 설치된 은행 ATM기. (사진=연합뉴스)은행권 가계대출이 넉 달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매매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늘어난 주택매매 거래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한은이 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20조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5000억원 증가했다. 5월 이후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매매 거래가 늘어난 것이 시차를 두고 주담대 확대로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3월(-1조7000억원) 1년 만에 감소했다가 4월(+5조원), 5월(+6조원), 6월(+5조9000억원) 등 넉 달째 증가세를 지속했다.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882조5000억원으로 한 달 새 5조6000억원 늘었다.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에 이어 5조원대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주택매매거래 증가, 대출금리 하락, 정책대출 공급 지속 등으로 전월에 이어 상당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월 3만9000가구에서 6월 4만3000가구로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8000가구에서 2만3000가구로 증가했다.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237조3000억원으로 전월(-3000억원)에 이어 소폭(-1000억원) 감소했다.박 차장은 향후 가계대출 전망에 대해 “주택거래가 이뤄지면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담대 실행으로 이어진다”며 “최근 몇 달간 늘어난 주택매매 거래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대출 증가세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 주택시장 상황이나 금융권 가계대출 취급 행태 등 가계부채 불안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도 지난달 5조3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도 6월(+4조2000억원)보다 확대됐다.주담대가 전월(+6조원) 보다 적은 5조4000억원 증가해 증가세를 주도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 감소폭은 6월(-1조8000억원) 보다 축소됐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8-12 14:21 김수환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부적정 대출, 경영진 책임…환골탈태하겠다"

지난 7월 12일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경영 전략 메시지를 전달하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제공=우리금융그롭)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2일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부적정 대출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임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지주사·은행 전 임원이 참석한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에 변함없는 신뢰를 가지고 계신 고객님께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그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기업문화, 업무처리 관행, 상·하관계, 내부통제 체계를 하나부터 열까지 되짚어보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철저하게 바꿔나가는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또 “부당한 지시, 잘못된 업무처리 관행, 기회주의적 처신, 허점이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등이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이는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을 이끄는 저를 비롯한 경영진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며 “상사의 부당한 지시는 단호히 거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런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 직원을 조직이 철저히 보호하도록 기업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임 회장은 이번 사건과 연계된 수사 과정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이 자리에 참석한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과거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조치를 취해야 할 부분은 반드시 명확하게 규명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정과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기반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통해 정도경영을 확고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친인척 등에게 600억원이 넘는 부당대출을 해준 사실이 드러났다.우리은행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 처남댁과 처조카 등에게 총 616억원(42건)의 대출을 실행했다. 이 가운데 대출심사와 사후 관리 과정에서 통상의 기준·절차를 따르지 않아 부적절한 것으로 확인된 대출건은 350억원 규모에 달한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8-12 13:13 도수화 기자

우리은행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통렬하게 반성"

(사진=연합뉴스)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등에게 600억원이 넘는 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 “여신심사 소홀 등 부적절한 대출 취급행위가 있었던 데 대해 통렬하게 반성한다”고 11일 밝혔다.이어 “이와 같은 부실대출의 재발방지를 위해 관련 제도개선을 조속히 완료하는 한편 기존 취급여신의 회수 및 축소, 여신 사후관리 강화 등을 통한 부실규모 감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많은 고객 및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금감원은 이날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검사 결과,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친인척이 실제 자금사용자로 의심되는 차주에게 모두 42건, 616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고 밝혔다.우리은행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이 전·현 대표 또는 대주주로 등재된 사실이 있는 법인과 개인사업자 등 11개 차주를 대상으로 23건, 454억원 상당의 대출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리금 대납 사실 등으로 고려했을 때 해당 친인척이 대출금의 실제 자금 사용자로 의심되는 9개 차주를 대상으로 19건, 162억원 상당의 대출도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금감원은 해당 대출 건 중 28건, 350억원의 경우 대출심사와 사후관리 과정에서 통상의 기준·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적정하게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우리은행은 이번 사안과 관련, 자체 내부통제 및 부실여신 책임규명 과정에서 발견된 L 전 본부장 취급여신 중 부당취급 의심 건에 대해 지난 1~3월 중 1차 자체검사를 실시해 부실 발생에 책임이 있는 관련 임직원(총 8명)에 대해 면직 등 제재조치를 취했다. 또한 1차 자체검사 과정 중 발견된 특이 자금거래 동향 및 여신 감리 등을 기초로 친인척 관련 여신 전체를 대상으로 2차 자체검사를 진행했다.우리은행은 지난 9일 자체 검사 결과 및 검사 대응과정에서 파악된 사실관계 등을 기초로 부실여신 취급 관련인에 대해 사문서 위조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당국에 고소했다.우리은행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직위에 상관없이 임직원들이 부당한 업무지시에 대해 내부제보를 할 수 있도록 업무처리절차를 대폭 개선하겠다”면서 “금감원 검사결과를 적극 반영하여 리스크를 공유하고 있는 차주에 대한 여신심사 절차 강화, 여신 감리 강화 등 추가적인 제도개선을 조속히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8-11 16:20 노재영 기자

신한은행, 사회적채권 연계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 발행

신한은행 전경.(사진제공=신한은행)신한은행은 국내 최초 사회적채권 연계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를 발행하고 10년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보유한 우량자산(주택담보대출채권 등)을 유동화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더해 발행 금리는 낮추고 안정성을 높인 금융 상품이다.이를 통해 은행은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할 수 있고 고객들은 금리 선택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금리 변동 리스크를 줄여 장기 자금 계획을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다.신한은행의 커버드본드 발행조건은 △금액 3000억원 △금리 국고채 10년물(9일 종가) + 0.18% △기간 10년 등이며 오는 13일 발행한다.커버드본드는 발행을 통한 조달비용 효과가 크지 않고 투자자 측면에서도 위험 가중치가 국채나 특수채 보다 높아 그동안 활성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급보증한 커버드본드는 위험가중치가 ‘0’으로 측정돼 국내 금융시장에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또 신한은행은 이를 활용해 시중은행 중 최초로 10년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다.아울러 이번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를 ‘사회적 채권’으로 발행하고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사회적채권 원칙에 부합하는 관리체계도 수립했다. 조달 자금은 10년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에 사용하고 외부기관 적격성 검토 후 공시하는 등 자금 사용 내역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활용한 사회적채권 발행은 시중은행 최초의 시도”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금리 선택권을 넓힌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8-09 16:30 도수화 기자

광주은행, 풍수해 피해업체 긴급경영안정자금 1000억원 특별 지원

(사진=JB금융그룹)광주은행이 하절기 풍수해 피해 업체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총 1000억원(신규지원 500억원, 만기연장 500억원) 한도로 조성된 이번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지원 대상은 광주·전남 뿐만 아니라 올해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은 수도권과 중부지역까지 확대했으며, 업체당(개인사업자 포함) 최대 3억원, 개인당 최대 2000만원 한도로 최대 1.0%포인트(p)의 금리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또한, 당행 대출 만기가 도래한 피해업체는 별도의 원금 상환 없이 1.0%p의 금리감면과 함께 1년 이내로 기한 연장 가능하고, 분할상환금도 6개월간 유예시켜 피해 업체들의 빠른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더불어 광주은행은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접수·처리할 수 있도록 재해피해기업 종합상황반을 운영하고, 직원들을 직접 피해 현장에 파견하여 현장점검을 통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등 업체들의 경영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강지훈 광주은행 여신전략부장은 “피해를 입은 업체에 신속한 금융 지원을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피해 복구 지원에 주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은행은 매년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꾸러미 전달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년 설·추석에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명절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지방은행으로서의 소임과 지역밀착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8-09 11:25 노재영 기자

iM뱅크, 법률문서 간편 작성 서비스 도입

지난 8일 수성동 본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진영수 iM뱅크 그룹장과 정진숙 아미쿠스렉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M뱅크)아이엠뱅크(iM뱅크)가 8일 수성동 본점에서 아미쿠스렉스와 ‘법률 문서 작성 서비스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정식 서비스는 iM샵 앱에서 8월 중 제공할 예정이다.아미쿠스렉스는 법률 문서 자동작성 플랫폼 ‘로폼’을 운영 중이다. ‘로폼(LawForm)’은 20만개 이상의 판례, 법령, 상담 사례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설계한 플랫폼으로, 사용자는 간단한 입력만으로 쉽고 빠르게 근로계약서 등 법률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본 업무협약을 통해 iM뱅크는 8월 중으로 iM샵 앱을 통해 손쉬운 계약서 작성, 관리, 전자서명 등의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며, 향후 iM뱅크 앱으로도 확장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iM뱅크 관계자는 “일정한 법적 효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문서인 법률문서는 생활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필요로 하다”며 “아미쿠스렉스의 법률문서 자동작성 플랫폼 ‘로폼’을 통해 차용증, 재직증명서 등 13종의 문서를 사례에 맞게 쉽게 작성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본 서비스를 통해 특히 소상공인들이 자주 작성하는 법률 문서인 근로계약서, 부동산 임대차계약서 등의 작성이 가능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진영수 iM뱅크그룹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고객을 위한 새로운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iM뱅크 앱과 iM샵 앱을 통해 생활 편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8-09 10:55 노재영 기자

IBK기업은행, 소상공인 일손 거들 'AI 경영지원 서비스' 개발 추진

지난 8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AI 시대 소상공인 경영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임문택 IBK기업은행 부행장(오른쪽)과 이상준 네이버클라우드 CIO(왼쪽), 옥형석 혜움랩스 대표이사(가운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IBK기업은행)IBK기업은행은 지난 8일 네이버클라우드, 혜움랩스와 ‘인공지능(AI) 시대 소상공인 경영혁신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기업은행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빅테크·AI 스타트업과 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생성형 AI 기반 소상공인 디지털 경영지원 서비스 개발 △소상공인 경영여건별 맞춤형 교육 서비스 제공 △세금환급서비스 제휴를 통한 상생 마케팅 추진 등 소상공인 경영혁신 지원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기업은행의 소상공인 지원 역량과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 및 혜움랩스의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접목해 ‘대화형 경영지원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세무상담, 증빙발급, 계약작성 등 다양한 업무 수행이 가능한 서비스다.기업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 창의적이고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소상공인의 경영혁신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각 사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상생모델을 마련해 가치금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8-09 09:17 도수화 기자

"은행중심 성장 추진"…DGB금융, 체질개선 돌입

DGB대구은행 제1본점 전경. (사진=연합뉴스)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DGB금융이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자사 포트폴리오를 수정해 자본 효율화를 꾀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DGB금융그룹은 ‘자본 효율성 극대화’를 그룹의 새 전략으로 삼고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대응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수정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은행 자회사인 아이템(IM)뱅크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원하고, 비은행 자회사의 위험가중자산은 감축해 그룹 내 자본 비율을 관리한다는 전략이다.DGB금융은 올해 2분기 증권 자회사의 부동산PF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iM증권(전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PF 사업장 재분류 영향으로 약 1509억원에 달하는 대손비용이 발생했다. 이번 재분류로 iM증권은 부동산PF 리스크 노출 금액인 약 9000억원에 대해 33.8%, 하위 3/4 등급으로 분류된 사업장의 경우 약 95%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증권 자회사의 부동산PF 관련 부담이 비은행 자회사의 위험가중자산 감축 전략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충당금 이슈에도 불구하고 DGB금융의 손실 흡수 능력을 보여주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올 2분기 11.21%로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증권이 아닌 은행 자산 성장치가 CET1 감소 요인인 부동산PF 관련 손실을 상쇄했기 때문이다.DGB금융의 위험가중자산 감축 전략이 ‘시중금융그룹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시중은행 전환에 맞춰 적극적인 위험자산 조정으로 자본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며 “CET1 비율은 연말 11.5%를 목표로 하고 있어 추가 자사주 매입은 어려워도 현금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통상 국내 금융지주는 CET1을 13% 이상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 비율을 초과할 경우 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환원 정책에 활용한다. CET1을 높이기 위해선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리거나 위험가중자산을 줄여야한다. 이에 DGB금융은 비은행 계열사의 위험 자산을 감축하면서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은행의 가계여신 성장을 더 많이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아울러 DGB금융은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관점으로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해 그룹 전체적으로 위험가중치 대비 이익이 높은 자산 위주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T1 상승을 목표로 당기순이익을 높이기 위한 영업 과정에서 위험가중자산 역시 늘어나는 경우가 있어 같은 위험이어도 더 많은 이익이 예상되는 자산만 안고 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지방은행 관계자는 “DGB금융이 시중금융그룹 전략을 추진하기로 한 이상 기존 사업전략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중은행 인가가 난 지 채 3개월도 되지 않아 이목이 쏠리는 와중에 실적이 부진해 위기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DGB금융은 지난 5월부터 위험가중자산 재배분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6월부터는 그룹 회장과 금융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여하는 그룹경영관리협의회를 매월 개최로 변경해 성장 전략과 과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8-08 13:33 노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