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화학

英 원전산업계, 한국서 원전 둘러봐…한전과 원전사업 협력 논의

13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을 견학 중인 영국 원전산업계 14개 기업대표단.(사진제공=한국전력)영국 원전산업계 대표단이 한국을 찾아 원전시설을 둘러보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영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 원전을 운영한 ‘원전 종주국’이다.한국전력은 지난 12일 한국 원전시설 견학을 위해 방한한 영국 원전산업계 14개 기업대표단과 영국 신규 원전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영국 원전산업계의 방한은 영국 정부의 강력한 원전 확대 정책에 발맞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영국 기업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영국은 지난 1월 현재 6GW(기가와트) 규모인 원전을 2050년까지 24GW로 확대한다는 원자력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영국 서부 지역에 차기 대형원전 부지를 선정했다.현재 신규 원전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정책을 수립 중이며 올해 안에 이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한전은 영국 정부가 현실적이고 사업자 친화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긴밀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대표단 일행은 12일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최신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 건설 현장 및 운영 원전 견학을 시작으로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자로 제작 공장을 둘러봤다. 이어 경주 한전 KPS의 원전정비센터도 방문했다.대표단은 또 원전 설계, 기자재 제작, 시공 등 분야별 국내 원전 관련 기업과 개별 회의를 가졌다.방문 마지막 말인 14일 한전은 영국 방문단과 종합점검회의를 통해 사업관리 능력과 한국형 원전의 강점을 홍보하고, 한전이 영국 신규 원전사업 추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할 계획이다.한전 관계자는 “영국 원전시장에 진출할 경우 1950년대에 최초의 상용원전을 운영한 원전 종주국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는 쾌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전은 철저한 사전 리스크 분석 및 수익성 확인 후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6-13 17:26 도수화 기자

'2024 한화 신진교수상'에 김가람 교수 등 재미 한인 과학자 3명 선정

‘2024 한화 신진교수상’ 시상식에서 (왼쪽부터)김가람 퍼듀대학교 교수, 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 권민정 콜로라도 광산대학교 교수.(사진제공=한화솔루션)한화첨단소재와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신소재 및 친환경 첨단 기술 분야의 젊은 과학자를 발굴하는 ‘2024 한화 신진교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들 3개사는 이날 한화첨단소재 세종연구소에서 ‘2024 한화 신진교수상’ 시상식을 열고 재미(在美) 한인 과학자 3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먼저 한화첨단소재는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기반 복합재 형상 변화와 거동을 예측해 항공·우주 분야 소재 및 부품 기술을 연구하는 김가람 퍼듀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고분자 네트워크 토폴로지(망구성방식) 제어를 통한 고성능·고내구성 연성소재 개발 전문가인 김준수 노스웨스턴대학교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한화토탈에너지스는 바이오매스 연료화, 이산화탄소 전환 분야 기술을 연구하는 촉매 전문가 권민정 콜로라도 광산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올해 9회째를 맞은 한화 신진교수상은 북미·유럽 지역에서 활동하는 경력 7년 미만의 젊은 한국인 과학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수상자는 공개모집과 과거 수상자들의 추천을 통해 선발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연구 실적 및 수상 경력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역량 있는 젊은 교수들의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연구 활동은 우리 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소재 및 화학산업의 발전을 위해 우수한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6-13 16:59 도수화 기자

GS칼텍스, 日 서밋 코스메틱스와 친환경 화장품 원료 사업 추진

GS칼텍스 2,3-부탄다이올 군산 공장.(사진제공=GS칼텍스)GS칼텍스가 글로벌 화장품 원료 유통 기업인 일본 ‘서밋 코스메틱스’와 화이트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GS칼텍스는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서밋 코스메틱스와 ‘그린다이올(GreenDiol) 원료 화장품 시장 개척 및 글로벌 화이트바이오 사업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그린다이올은 GS칼텍스가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기술을 자체 개발한 천연물질이다. 보습 및 항염 효과 등이 있는 ‘2,3-부탄다이올’의 브랜드명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글로벌 상사 스미토모의 자회사이자 한국, 북미, 유럽, 남미 등에 진출한 서밋 코스메틱스에 그린다이올을 공급하게 됐다. 서밋 코스메틱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판매 채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또 서밋 코스메틱스는 GS칼텍스 그린다이올의 일본 식약처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기존 일반 화장품 원료뿐 아니라 주름 개선, 미백 등 각종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도 GS칼텍스 그린다이올의 공급이 확대된다.권영운 GS칼텍스 기술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린다이올의 글로벌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GS칼텍스는 화이트바이오 사업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6-13 10:28 도수화 기자

SK에너지, 노후된 동력보일러 '열병합발전'에 활용…탄소 감축 기대

SK 울산콤플렉스(CLX) 구성원들이 가스엔진 발전기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SK에너지)SK에너지는 4년 전 가동을 중단한 SK 울산콤플렉스(이하 SK 울산CLX) 동력보일러에 가스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을 새롭게 설치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만8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보일러 운영 효율화로 약 191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SK에너지가 지난 2019년 자체 설계한 가스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은 가스엔진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열을 회수해 동력보일러에 원료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시간당 50톤의 고온 배기가스를 동력보일러 연료로 사용해 기존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또 SK 울산CLX 내 전기 수요가 많은 공정 주변에 가스엔진 발전기와 같은 분산형 발전기를 설치할 경우, 안정적인 전기 공급은 물론 자가 발전량이 높아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 울산CLX는 가스엔진 발전기를 통해 연간 75.6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동력보일러는 SK 울산CLX 전체 공정 가동에 필요한 ‘스팀’을 만드는 핵심 설비다. 현재 SK 울산CLX에는 10기의 동력보일러가 있다. 이중 동력보일러 B101은 지난 1971년 운영을 시작했으나, 노후화로 효율성이 낮아져 2020년 가동을 멈췄다. SK에너지는 이 B101의 효율을 높여 재가동하는 방안을 찾다가 가스엔진 발전기의 배기가스 열을 활용하는 열병합발전시스템을 고안하게 됐다.SK에너지는 가스엔진 발전기 신설로 자가 발전 비중 증대, 보일러 효율 개선 및 운휴 보일러 가치 제고 등의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스팀터빈 발전기 가동이 줄어든 만큼 잉여 스팀 손실도 연간 약 2만톤 감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SK에너지는 SK 울산CLX 내 나머지 9기 동력보일러에 대한 확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김종화 SK에너지 울산CLX총괄은 “앞으로도 공정 효율화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탄소 감축과 자산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6-13 09:51 도수화 기자

한화·코오롱 등 석화업계, ‘케이블 소재’ 시장 노린다

초고압 케이블 단면도.(사진제공=한화솔루션)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고부가 소재를 기반으로 전력·통신 케이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전선업계와 광통신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케이블 소재를 생산하는 한화솔루션,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수요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초고압케이블 소재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전력망 확대에 따른 초고압케이블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소재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한화솔루션의 대표적인 초고압케이블 절연소재 제품은 400킬로볼트(kV)급 케이블용 ‘XLPE(가교폴리에틸렌)’다. XLPE는 폴리에틸렌(PE)에 특수 첨가제를 넣어 절연·내열 성능을 향상시킨 고순도 절연 제품으로, 한화솔루션이 국내 최초 국산화했다. 주로 전력케이블의 송전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만큼, 초고압케이블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또 해상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해저케이블 시장에 대응해 전용 절연 제품도 개발했다. 한화솔루션이 해저 특수 규격에 맞춰 자체 개발한 해저케이블용 소재는 글로벌 케이블 업체의 제품 품질 인증을 거쳐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로 수출처를 넓히고 있다.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한화솔루션의 고압케이블 소재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1% 증가하기도 했다.회사 관계자는 “아직은 고압케이블 소재 매출이 큰 규모가 아니라 개별 실적이나 구체적인 매출 비중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세계적인 전력망 확대로 XLPE를 비롯한 초고압 케이블 소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한화솔루션은 초고압, 해저케이블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주력 제품인 ‘아라미드’를 중심으로 광케이블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아라미드는 굵기가 5mm 정도로 실처럼 얇지만, 강철보다 단단하고 500도 이상의 고열도 견딜 수 있어 ‘슈퍼섬유’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아라미드는 주로 전기차 타이어, 5G 광케이블, 방탄복, 소방복, 우주항공 분야 등에서 핵심 소재로 쓰인다.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향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광케이블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아라미드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최근 미국이 통신망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하반기쯤이면 아라미드 수요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30년까지 55조원을 투자해 초고속 인터넷 투자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아라미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채비도 마친 상태다. 작년 말, 구미 아라미드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총 1만531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는 국내시장 1위에 해당하는 생산량이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6-13 06:36 도수화 기자

한전, 베트남과 전력 분야 신사업·신기술 협력 추진

(왼쪽부터)한국전력 김동철 사장과 베트남전력공사 응우옌 안 뚜언 사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전력)한국전력은 김동철 사장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신기술·신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베트남 주요 인사를 면담했다고 12일 밝혔다.한전과 EVN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신기술 및 차세대 전력망 구축 등의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송변전 예방진단 시스템(SEDA), 차세대 배전망 운영시스템(ADMS) 등 신기술 연구 성과와 실증사례를 소개했다.아울러 한전은 베트남 내 한전 최초 발전사업인 응이손 발전소가 있는 탱화성 정부와 신규 사업 협력 기회 발굴을 위한 사업의향서를 교환했다.한전은 현재 베트남 내에서 총 2400MW(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사업을 건설·운영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 민간 발전사업의 약 7.3% 수준이다.한전 관계자는 “향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에너지신기술,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6-12 12:17 도수화 기자

동성화인텍, '냉매 리사이클' 사업 본격 추진…울산 영남공장에 설비 구축

동성화인텍 냉매 리사이클 설비(사진제공=동성화인텍)동성케미컬의 액화천연가스(LNG) 보냉재 전문 자회사 동성화인텍이 냉매 재활용(리사이클) 사업을 추진한다. 동성화인텍은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에 걸쳐 울산 영남공장에 연간 720톤(t)의 냉매를 회수, 정제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고 최근 모든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앞으로 동성화인텍은 폐자동차와 폐가전, 폐공조기 등에서 냉매를 회수한 후 불순물을 제거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재생 냉매 제품으로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냉매는 대기 중에 배출되면 지구온난화를 일으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따라 폐냉매 처리에 대한 법적 규제도 강화되면서 업계에서는 폐냉매 회수·정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동성화인텍은 친환경 대체 냉매 제품 공급에 주력해 오던 기존 냉매 사업을 리사이클 분야로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냉매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냉매 리사이클 사업을 기점으로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자원 재순환 사업을 다각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6-12 10:40 도수화 기자

SK이노, 울산 사회적기업에 소방·안전 컨설팅 지원

지난 11일 SK 울산 콤플렉스에서 열린 ‘소방안전 지킴이’ 프로보노 협약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일 울산 콤플렉스(이하 울산CLX)에서 사회적기업 안전문화 확대와 지역사회 상생 등을 목표로 ‘소방안전 지킴이’ 프로보노 협약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친환경 제품과 재활교육, 장애인 보호 등 분야의 울산지역 사회적기업인 우시산, 마린이노베이션, 정인장애인주간보호시설, 상개장애인보호작업장, 더불업 등 총 5곳 대표와 이들 기업에 교육 및 자문 봉사활동을 펼칠 SK이노베이션 임직원, SK프로보노 사무국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SK프로보노는 지난 2009년 시작된 SK그룹의 재능기부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SK그룹 임직원들은 직무 전문성과 기술, 경험 등을 활용해 사회적기업 등에 무료 자문 등을 제공해왔다.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CLX에서 근무하는 소방, 시설관리, 안전작업 등 관련 전문 임직원들은 소방안전 지킴이팀을 꾸려 월 2회씩 각 사회적기업을 직접 찾아간다. △근로자 안전 △공정설비 위험요인 발굴·제거 △산업안전 및 위험물 관련법 등에 대한 포괄적 자문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사회적기업들은 인력과 사업 경험 부족으로 체계적인 소방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수십 년간 쌓아온 소방안전 분야 지식과 노하우를 전파함으로써 사회적기업들이 지속가능 성장을 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울산 협약을 시작으로 SK인천석유화학과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있는 인천과 대전 지역에서도 소방 및 안전 관련 프로보노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6-12 10:23 도수화 기자

포스코인터, 폴란드 구동모터코아 공장 착공…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11일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열린 신규 구동모터코아 공장 착공식에서 (왼쪽 여섯 번째부터)오폴레주(州)의회 안제이 부와 의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영우 친환경본부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북미시장에 이어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을 마련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1일(현지시각)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신규 구동모터코아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10만m²규모의 부지에 세워질 폴란드 신공장은 내년 중순 완공될 예정이다. 우선 현대기아차의 유럽 현지 생산 전기차에 적용될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생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럽 주요 전기차 메이커들을 공략해 폴란드 공장에서만 2030년까지 연120만대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항, 천안을 포함해 멕시코, 인도, 폴란드까지 국내외에 걸친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동아시아, 서남아, 북미, 유럽 등 주요 경제권역에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해 심화하는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관세장벽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평가다.구동모터코아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제외한 대부분의 친환경차에 쓰이는 구동계 핵심 부품이다. 회사 측은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한 우려에도 친환경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구동모터코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341만대를 기록했으며, 전기차 판매량도 유사한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구동모터코아 연산 750만대 체제를 구축해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회사 관계자는 “아시아, 북미에 이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최전선인 유럽 현지에 생산기지를 확보했다”며 “향후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과 추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6-12 10:04 도수화 기자

전력기기 '슈퍼사이클' 올라탄 효성중공업…국내외 공장 동시 증설

효성중공업 창원 공장에서 직원들이 초고압변압기를 검사하고 있다.(사진제공=효성중공업)효성중공업이 폭증하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에 나선다.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와 경남 창원에 있는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동시 증설한다고 12일 밝혔다.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전체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1.4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회사 측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재생 발전 증가와 함께 전력 사용량이 높은 인공지능, 전기차, 반도체의 인기가 급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전력망 인프라 수요가 늘고 있다”고 증설 배경을 설명했다.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에 시험 라인을 추가하고 시험·생산설비를 증설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멤피스 공장의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2배로 늘어난다.초고압변압기 마더플랜트인 창원 공장의 증설도 동시에 진행한다. 신규 시험실을 구축하고 생산설비를 증설해 생산능력(캐파)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두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효성중공업의 초고압변압기 생산 캐파는 현재 대비 약 40% 이상 늘어난다.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전력기기 슈퍼 사이클 바람에 제대로 올라타서 글로벌 시장에서 탑클래스 공급업체로 자리잡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효성중공업은 최근 영국 전력망 운영사인 내셔널그리드로부터 대규모 위상 조정 변압기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초고압변압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6-12 09:30 도수화 기자

배터리 필수 소재 ‘분리막’ 시장, 지각 변동 오나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직원이 생산된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SKIET)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분리막업계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인한 업황 둔화, 미국 대선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확대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분리막 핵심기업들을 중심으로 매각설, 사업 철수설이 거론되면서 시장의 판도가 바뀌게 될지 주목된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용 분리막 생산 자회사 SKIET는 최근 화제의 중심에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사업 재편과 배터리 자회사 SK온을 지원하기 위해 SKIET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아직 지분 일부 매각이 될지, 경영권까지 포함한 통매각이 될지 알 수는 없으나 이미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SKIET가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분리막은 리튬이온배터리의 안전성을 좌우하는 소재다. 배터리 폭발 방지를 위해 양극과 음극이 닿지 않도록 막아주면서도 리튬이온이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한다. SKIET는 그중에서도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습식 분리막 시장의 1위 기업으로 꼽힌다.업계 일각에서는 분리막이 리튬이온배터리에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알짜 계열사인 SKIET를 매각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도 나온다.SKIET는 올해 초 구체화하려던 북미 투자 계획도 내년 이후로 미룬 상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규정에 따라 국내 분리막 기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만, 최근 전기차 시장이 부진한 데다 막대한 투자비를 들여 북미에 진출하기에는 고려해야 할 대내외 변수도 많기 때문이다.양극재와 함께 분리막을 생산하고 있는 LG화학도 북미 투자 결정이 멈춘 상태다. 분리막 코팅 기술을 보유한 LG화학은 분리막 원단 기술을 갖춘 일본 도레이그룹과 손잡고 헝가리에서 분리막 원단을 양산하고 있다. 도레이는 세계 7위의 글로벌 분리막 제조사다.현재 헝가리 합작 사업의 양사 지분율은 각각 50%로 같지만, 연말이면 LG화학과 도레이의 지분 구조는 70대 30으로 바뀐다. 이와 관련, IB업계에서는 도레이그룹의 ‘분리막 사업 철수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도레이 측은 “사실 무관”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LG화학 측도 이 같은 지분 구조 변동은 합작사업 계약 당시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도레이의 한국 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도 “현재까지 분리막 사업에 있어서 변동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해 분리막 회사인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TBSK)을 인수한 바 있다.또 다른 국내 분리막 제조사인 더블유씨피(WCP)는 전기차 시장이 다시 성장할 것으로 보고 분리막 수요가 증가할 때를 대비해 생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북미 투자는 내년 초 최종 후보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분리막이 필요 없는 ‘전고체 배터리’가 개발되더라도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는 수요가 꾸준히 있을 것”이라며 “분리막 사업은 여전히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6-12 05:00 도수화 기자

OCI, 이차전지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 착공…"소재사업 확장"

OCI 본사(사진제공=OCI)OCI가 이차전지용 실리콘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특수소재(SiH4) 공장의 첫삽을 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충전속도가 빠르고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에 기여해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OCI는 11일 전북 군산 국가산업단지에서 실리콘음극재 특수소재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OCI 김유신 사장, 넥세온 스콧 브라운 대표 등 사업 관계자를 비롯해 전라북도 김종훈 경제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은 현재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인산 등을 생산 중인 OCI 군산공장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설립된다. 준공은 2025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OCI가 생산하는 특수소재는 실리콘음극재의 주 원재료다. 앞서 OCI는 지난해 7월 영국 실리콘음극재 기업 넥세온과 약 700억원 규모의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내년부터 5년간 약 700억원 규모의 특수소재를 넥세온에 공급한다는 내용이다.초기 생산능력은 1000톤 규모이며, 향후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성장에 따라 생산규모 확장을 검토한다.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초고순도 삼염화실란(TCS)을 원재료로 사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생산한 특수소재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넥세온에 공급함으로써 탄소 배출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넥세온은 지난 3월 OCI 군산공장 인근 부지에 연산 1500톤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OCI는 이번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OCI는 독자기술로 흑연 음극재를 코팅하는 필수 원재료인 고연화점 피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와 말레이시아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김유신 OCI 사장은 “OCI와 넥세온은 이차전지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열어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6-11 14:00 도수화 기자

한수원,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착공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에서 열린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착공식에서 한수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한국수력원자력은 자사가 참여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 착공식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열렸다고 11일 밝혔다.삼중수소제거설비는 중수로 원전 가동 시 발생하는 방사성물질을 포집하는 설비다. 이번 사업은 한수원이 월성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이기도 하다.한수원은 지난해 6월 발주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사업수행을 위해 올해 3월 체르나보다 건설소를 발족했다. 지난달 22일에는 규제기관의 건설 허가를 받았다.앞으로 부지 정지 및 최초 콘크리트 타설 등 건설 단계를 거쳐 시운전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7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2600억원 규모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제때 착공하기 위해 노력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며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루마니아 정부, 발주사 및 협력사들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6-11 13:31 도수화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삼성SDI와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 체결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본사 외경.(사진제공=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삼성SDI와 총 15만4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오는 2033년까지 삼성SDI 국내 사업장과 헝가리 사업장 등에 수산화리튬을 공급한다.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양극소재에 공급되는 수산화리튬 전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2021년 10월 국내 최초로 리튬을 정제, 전환, 분쇄해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양산에 성공한 뒤 생산 물량을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에 납품해 왔다.현재는 외판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자동차 업체 및 이차전지 업체와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리튬 추출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호주의 리튬 업체 ‘아이오니어’와 공업용 탄산리튬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양사는 지난해 10월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리튬 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해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연구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아이오니어는 북미에 수산화리튬 전환 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오니어가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광산에 매장된 리튬 클레이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무상 제공하고,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수산화리튬 생산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다.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2021년 10월부터 연산 1만3000톤의 수산화리튬 상용화 제조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공업용 탄산리튬 및 재활용 리튬을 원료로 배터리급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또 지난 3월 포항 캠퍼스 내 2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삼성SDI와의 추가 계약 물량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신규 3공장을 포항 블루밸리 단지 내 건설하는 방안을 수립 중이다. 헝가리에서도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 능력은 2028년까지 7만9000톤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6-11 09:25 도수화 기자

기름값 안정세, ‘유류세 인하’ 단계적 폐지 수순 밟나

지난 9일 오전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사진=연합)이달 말 종료를 앞둔 유류세 인하 조치가 ‘10번째 연장’ 혹은 ‘중단’이란 갈림길에 섰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하게 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10일 정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휘발유는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에는 37%의 유류세 인하율이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전과 비교해 리터(L)당 205원, 경유는 212원, LPG는 73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보고 있다.정부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고유가 및 국민 물가 부담 경감을 위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해왔다. 유종별로 인하 폭은 조금씩 변동됐지만 9번째 연장을 거듭해온 셈이다. 만약 이번에도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게 되면 10번째가 된다.다만 최근 유가 안정세와 세수 부담 가중을 고려할 때 정부가 이달 말 유류세 인하를 단계적으로 종료할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는 두 달 연속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석유수출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 완화 결정, 미국 경기 부진 우려 등이 그 배경이다.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가격도 5주 넘게 동반 하락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L당 11.5원 내린 1666.9원이었다. 경유 판매가격은 1월 다섯째 주 이후 4개월여 만에 1400원대로 내려왔다. 6월 첫째 주 경유 평균 판매가는 1497.5원으로 전주 대비 14.4원 하락했다.이 같은 기름값 내림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변동 사항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세수 결손에 대한 우려도 유류세 인하 조치 중단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계 국세 수입은 125조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 줄었다. 지난해 56조4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한 데 이어 2년 연속 ‘세수 펑크’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유류세 인하 조치를 환원하면 교통에너지환경세입이 늘어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최근 물가 상승세도 다소 둔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두 달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를 유지했다.만약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달 말을 기점으로 폐지되면 내달부터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0원가량 상승하게 된다. 석유가격이 상승할 경우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서민 경제와 세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달 중순까지 신중히 결정한다는 방침이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6-11 06:48 도수화 기자

한전, 인니와 암모니아 혼소 발전·송전망 사업 등 협력 확대

(왼쪽부터)하르탄토 위보워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부사장,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안딜로 하라합 지멘스에너지 인도네시아 대표가 10일 전력분야 신기술·신사업 공동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전력)한국전력이 인도네시아와 에너지 분야 등 신사업 협력을 가속화한다. 한전은 김동철 사장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를 찾아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등 에너지기업과 신기술·신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먼저 김 사장은 9일 석유화학과 에너지, 부동산 사업을 영위하는 인도네시아 재계서열 1위 바리토(Barito) 그룹과의 면담에서 한전의 해외 발전사업 역량을 홍보했다. 또 암모니아 혼소발전 등 에너지 신기술을 활용한 공동 사업추진 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바리토 그룹은 현재 한전이 자바섬에서 건설 중인 발전사업의 파트너사다. 지난 3월에는 한전을 방문해 친환경 발전사업 공동 추진을 제안하는 등 협업을 강화해 왔다.이와 함께 한전은 10일 PLN·지멘스에너지와 공동으로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치사업 등 전력분야 신기술·신사업 공동추진 MOU를 체결했다.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기술’, ‘자동검침(AMI)’, ‘변전소 예방진단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을 만나 인도네시아의 ‘2060년 넷 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청정에너지인 원자력 도입과 에너지 신기술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한전의 기술력이 인도네시아 에너지 안보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을 강조했다.김 사장은 “한전은 인도네시아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파트너로서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며 “이번 MOU를 계기로 한전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 해외사업 진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6-10 15:42 도수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