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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지방 전문대 출신 20대男 '워크넷'서 사회 첫 발 내딛어

전문대를 졸업 하고 청년 취업대열에 오른 23세 청년입니다.전문대를 다니다보면, 취업과 관련해 졸업반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기회와 제도가 많이 있습니다. 학교와 연계된 회사에 입사를 할 수 있고 여러 정보를 제공해 주는 등 취업과 관련된 도움을 주는 제도들입니다.저 역시 이러한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 취업사이트로 각종 정보를 알아보았지만, 제가 거주하는 지역이 워낙 구석진 시골이라 아르바이트는커녕 취업에 대한 정보 또한 알아보기 힘들었습니다.그렇게 졸업 전 바로 취업을 하겠다고 다짐했던 저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고, 졸업 후 아는 지인을 통해 서울로 올라가게 되면서 작은 아르바이트를 시작 할 수 있었습니다.그렇게 사회에 첫 발을 디디게 됐지만, 현실은 제가 생각했던 방향과 너무나 달라 좌절도 많이 겪었습니다.그러던 중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에서 알게 된 한 회사의 본부장님의 조언으로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을 소개 받게 됐습니다.처음 듣는 ‘워크넷’은 도대체 무얼 하는 사이트이길래 소개를 해주시는 건가 하는 생각과 함께 반신반의의 마음으로 접속을 하게 됐습니다.사이트에 접속해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뜻밖에 많은 정보와 일자리들이 제 눈앞에 펼쳐져서 흥분되는 마음을 감출 수 가 없었습니다. ‘워크넷’을 소개해 주신 본부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는 바로 이력서를 등록했습니다.여러 취업 정보를 찾아보고 있을 때쯤 제게도 면접제의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바로 ‘워크넷’을 소개해주신 본부장님이 계신 회사에서요. 알고 보니 처음 제가 아르바이트 한곳에서 저를 보시고는 일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어 본인 회사의 구인구직공고가 워크넷에 있어 힘들어 하는 제게 워크넷을 소개 하신 거라고 하시더군요.2015년, 벌써 이 회사에 입사한지 1년이 넘어가는 떳떳한 사회 초년생이 됐습니다.제게 시작의 기회를 준 본부장께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사회 초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워크넷’이 번창하길 기원합니다.자료제공 : 워크넷

2015-02-23 09:00 브릿지경제

"혹시나"하고 올린 한장의 이력서… 업체서 먼저 연락와

몇 달간 구직 준비를 하면서 이리저리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면접을 보러 다니는 것도 힘들고 지쳐만 갔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면접을 끝내고 불안함과 허탈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오는 전철 안에서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한다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에 대한 안내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워크넷’이라고 별반 다를 것이 있나 싶은 마음으로 기대 없이 접속을 해 봤는데 의외로 많고 다양한 정보가 잘 제공되고 있는 듯해 놀라웠습니다. 특히 직업심리검사는 저의 적성이 무엇인지 잘 알게 해줬고, 이력서를 쓰는 데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워크넷’ 사이트를 탐방하며 양질의 정보 수집에 나섰습니다. 저는 사실 입사 지원을 하고 1차 합격을 기다리며 면접을 응하는 형식에 질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워크넷’은 제 이력을 등록해 놓으면 구인업체에서 면접 제의가 왔고, 이 같은 시스템은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구직활동의 부담을 덜어줘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이력서를 등록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아무 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이 초조함으로 바뀌어 갈 때쯤 두 곳의 회사에서 면접 연락을 받게 됐습니다.타이트한 1시간가량의 면접을 보며 많이 긴장했던 터라 간간이 실수도 있었습니다. 실수로 별 기대 않는 마음에 다른 구직 정보들을 검색하고 있었는데 한 회사로부터 다음 주부터 출근할 수 있겠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마지막 희망으로 반신반의하며 이력서를 작성했지만 ‘워크넷’이 이렇게까지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정보와 다양한 방식을 제공해주는 ‘워크넷’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워크넷’이 더욱 알려지고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자료제공 : 워크넷

2015-02-16 09:00 브릿지경제

[취업 성공기] 사회생활 첫발 딛는 대졸자

대학졸업을 코앞에 둔 시기, 직장을 구하지 못해 답답한 마음이 커져만 갔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함께 캠퍼스 안에서 어울리던 친구들은 하나 둘씩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그 친구들을 보는 저의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아직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이 미워지기까지 했습니다.취업활동을 위해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겨가며 많은 곳에 지원을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불합격’이라는 연락이었습니다. 몇 번의 불합격 통보를 받고 대학을 졸업하게 됐습니다.어려운 집안형편으로 혼자 힘으로 생활을 해나가야 했기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취업활동을 이어 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제 소식을 들은 친구에게서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에 대해 소개받게 됐습니다.처음엔 ‘워크넷’이라는 취업정보사이트가 매우 생소했습니다. ‘워크넷’은 다른 구직사이트와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력서를 지원하고 면접에 응하는 보통의 방법과는 다르게 ‘워크넷’은 이력서를 등록 하고 연락 오는 회사들의 면접에 응한 후 조건이 맞으면 취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얼마 쯤 시간이 지났을까요. 한 회사에서 연락을 받게 됐습니다. 저는 떨리는 마음을 안고 면접을 보러 나갔고 간단한 면접 후 내일부터 출근을 해 달라는 통보와 함께 최종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보통의 취업활동은 구인구직공고를 보고 취업자가 지원을 하는 형식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워크넷’의 방식은 내 이력을 기업이 직접 확인하고 필요로 하는 인재를 찾는 방식이라 새로웠고,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정보와 양질의 일자리를 주선해주는 ‘워크넷’이 더욱 발전했으면 하며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자료제공 : 워크넷

2015-02-09 09:00 브릿지경제

고양시, 고령층 채용에 앞장선다

p채용설명회 광경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고양일자리센터에서 대한노인회 고양통합취업지원센터와 공동으로 고양시 관내 초·중·고등학교 야간경비직 채용을 위한 채용설명회와 면접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이날 300여명의 만 60세 이상 어르신 구직자들이 참여하였고 채용설명회와 채용 면접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다.특히 구인기업 (주)글로벌안전(일산동구 소재)은 당일 면접자중 110명을 선발·채용해 3월부터 고양시 관내 학교에 근무토록 했다.이날 행사는 근로조건도 매일 근무체제가 아닌 격일근무체제여서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았다.고양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업무협력으로 취업시장에서 소외되기 쉬운 고령층 일자리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6일까지 진행되는 ‘경비짱’ 프로그램과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그린짱’ 직무특화 프로그램에도 고령층 구직자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더 많은 일자리 정보나 계층별 취업지원프로그램은 고양시청 일자리센터 블로그(blog.naver.com/goyang_jobs)를 검색하거나 일자리센터(031-8075-3665)로 전화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고양=조광진 기자 kj24249@viva100.com

2015-02-06 13:51 조광진 기자

체계적 교육시스템에 맞춤형 취업정보까지… 높은 '재취업벽' 넘다

2012년에 직장을 잃었습니다. 처음으로 고용노동부 고용센터란 곳을 찾아갔습니다. 실업급여를 얼마나 받을 수 있고 어떻게 받는지 알아보려고 간 건데요, 고용센터에서 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것을 알고는 실업급여 이상의 뜻밖의 수확을 건진 것 같았습니다.직무능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고민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했습니다.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항상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채우고 알아가다 보니 정말 뿌듯했습니다.그렇게 교육과정을 끝마치고 평소 업무에 필요했던 자격증 취득을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재취업을 고민하고 있던 중,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나처럼 교육과 자격증공부로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워크넷은 미리 등록해 놓았던 이력서를 온라인으로 바로 지원할 수 있다는 점과 작성해 놓은 이력서로 구직신청등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구직신청을 등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당시 저는 세무 1급 자격증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아직 자격증도 못 딴 상태라 입사를 해야 할지 약간 고민했지만,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는 생각으로 입사를 결정했습니다.지금은 이 곳에 들어온 지 어느덧 2년. 많이 배우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고용센터의 체계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워크넷의 신속하고 정확한 맞춤형 취업정보 덕분에 높게만 보였던 재취업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재취업을 준비한 제게도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기회는 준비하는 사람에게 온다’는 말은 결코 틀리지 않았습니다.자료제공 : 워크넷

2015-02-02 09:00 브릿지경제

[취업 성공기] 전문직에 도전한 50대 주부

현재 나이 50세, 전업주부인 저는 대학생과 고등학생 두 딸의 엄마이자 벌써 만 4년 넘게 현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대리입니다.10년 넘게 전업주부로만 지내다보니 무료해짐과 아이들 교육비와 생활비의 부담이 늘어날 때쯤 두 딸에게 제 취업의사를 밝히고 의사를 물어보았습니다.싫어 할 줄로만 알았던 딸아이들은 두 눈을 반짝이며 긍정적으로 반응하였습니다.제 나이에 단순 노동을 제외한 일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며칠을 고민하다 노동부에서 지원해주는 ‘주부 재취업’의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취업에 대해 고민을 하다 전산회계와 세무회계 자격증을 공부했고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됐습니다.하지만 자격증을 갖추었다고 해서 오랫동안 사회생활이 단절됐던 제가 근무할 수 있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이렇게 또다시 단순 노동직 외에는 없는 것인가 하는 절망에 빠질 때쯤 다행히 여성인력센터에서 소개해주는 세무회계 사무소에서 짧지만 경험을 쌓으며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경험을 쌓으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면서 점차 높아진 자신감으로 주부 재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알게 됐던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에 제 이력서를 등록하였습니다.경험을 쌓기 위해 일정기간만 다니던 회사에서의 계약기간의 만료가 눈앞으로 다가왔을 때 쯤 워크넷에 등록했던 제 이력서를 보시고는 몇몇 회사의 면접요청 전화를 받았습니다. 3곳 정도 면접을 보았고 유통회사와 세무회계사무소에서의 2년 동안의 경력으로 지금의 무역회사에서 당당하게 5년 가까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취업과 이직을 하는 과정에서 저는 워크넷의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자료제공 : 워크넷

2015-01-26 09:00 브릿지경제

"하루에 네 사람씩 희망을 그려드립니다"

누가 크레파스가 유아용 그림도구라고 했던가. 여기 크레파스로 희망을 그리는 이가 있다.‘하찮은 나무와 하찮은 돌이라도 사랑하면 사랑하지 못할 것이 없다’라는 예명처럼 사람들의 얼굴을 그려주며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화가 ‘목석애(木石愛)’‘크레파스 조각화’로 유명한 목석애(木石愛·58) 화백은 호스피스병동, 소년원, 푸르메재단 등을 찾아 죽음을 앞둔 환자나 꿈을 잃은 소년들의 모습을 그려준다. 그가 이곳 저곳을 다니며 20년 동안 그린 캐리커처만 21700여개. 환자나 아이들뿐만 아니라 버스나 지하철에서 마주친 사람, 본인과 만나는 이들이 종종 그의 모델이 된다.고흐의 '오베르의 교회'를 크레파스화한 작품(목석애 제공)◇ 그림과 늘 함께그는 어릴 때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어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그림 그릴 때가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형편이 어려워 공업고등학교에 들어갔지만 미술에 대한 꿈은 놓지 않았다. 꿈을 이루고자 졸업 후 직장을 다니며 미대에 입학도 했지만 뻔한 것만 가르치는 교수들과 이상이 달랐던 그는 얼마 안 가 그만뒀다.그 후 롤모델인 신동우 화백의 발자취를 따라 길거리 화가가 되어 계속 그림을 그렸다. 1994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그는 이를 통해 더 큰 그림 세상에 눈을 뜨면서 그의 그림 인생에 대한 확신은 더 커졌다.◇ 투박한 크레파스가 그만의 화법으로 목석애 화백 그림의 기본재료인 크레파스.크레파스. 다소 투박한 느낌의 미술도구라는 생각은 그의 그림을 보는 순간 사라진다.장인적 기교를 발휘한 그의 작품은 신비로움을 넘어 경이로움까지 느껴진다. 크레파스로 그린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섬세하고 치밀하다.사실 크레파스는 매우 다루기 힘든 미술도구다. 유화처럼 덧칠이 쉽지 않으며 색감과 질감도 한계가 있다. 목 화백은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법을 찾아냈다. 종이 위에 크레파스를 여러번 겹칠한 후 칼날로 긁어내고 새기고 문질러 원하는 그림을 그려냈다.처음부터 크레파스를 그림 그리는 도구로 사용하려했던 건 아니었다.“아내의 생일이 다가와서 생일 선물을 해야 하는데 당시 선물을 살 돈이 없어서 그림을 선물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물감을 살 돈도 없었기에 비싼 물감 대신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렸죠. 새 크레파스를 사지 못하고 어린이들이 내놓은 중고시장에서 어렵게 구한 크레파스로 탄생한 작품인데 아내가 선물을 받고 기뻐했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아내에게 선물한 바로 그 그림이 크레파스 조각화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이때부터 목 화백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크레파스 조각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3시간씩 30명의 캐리커처…“한가족 같아” br그는 캐리커처를 그리며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글귀를 그림 밑에 써 준다. 자신의 글귀로 위안을 삼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한번은 혈액암으로 투병하는 남성에게 ‘나비처럼 훨훨 날아 많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글을 써줬는데 이를 본 환자의 아내가 통곡한 적이 있다. 목 화백은 “처음에는 그 상황이 어리둥절했지만 알고 보니 그날이 환자가 장기 기증서에 도장을 찍은 날이었다”고 설명했다.목 화백은 “봉사를 나갈 때마다 3시간씩 20∼30명의 얼굴을 그린다”며 “얼굴을 그리다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이 전해져 애잔한 마음과 함께 한가족이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그가 희망을 그린다고 하지만 그는 오히려 재능기부를 통해 자신이 위안을 얻는다고 했다.“죽음을 앞두고도 웃는 모습을 떠올리니 도저히 이 일을 그만둘 수 없더군요. 매일 아침 집에서 나올 때마다 오늘도 네 사람 이상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자고 다짐합니다. 저의 작은 수고로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힘들어도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대안학교 설립으로 희망 전하고 싶어” br목 화백의 최종 꿈은 미술을 공부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대안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한다.“경제적 어려움으로 그림 그리는 걸 포기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저 역시 힘든 시절을 겪었기에 제가 개발한 화법뿐 아니라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습니다.”그는 마지막으로 모든 이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누구든 희망을 갖고 포기하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것처럼요.”글·사진=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22 09:00 조민영 기자

주름만큼 깊어진 삶의 경험… 취업교육으로 활짝 피운다

# 무역회사에 다니는 강인한(56)씨는 정년을 코앞에 두고 고민이 많아졌다. 아직까지 열정만큼은 20대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는 퇴직 후 계속해서 사회생활을 지속하고 싶지만 재취업에 영 자신이 없다. 며칠 전 뉴스에서 은퇴 후 가만히 집에만 있으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는 소식에 그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100세 시대가 눈 앞에 다가오면서 은퇴 후 제2의 전성기를 위한 준비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노령층의 취업현황은 저조하기만 하다. 안전행정부 e-나라지표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취업률은 1994년에서 2011년까지 18년 동안 고작 5.5% 증가하며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다.지난해 노인의 날 은퇴한 장년 남성을 대상으로 열린 '제3회 삼식이 요리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요리경연대회를 벌이고 있다.(연합)◇교육으로 기회를 넓혀라더 큰 문제는 재취업을 하고 싶어도 평생 몸담았던 일 외에 다른 일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는 점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서울시의 경우 고령자취업알선센터를 통해 만 55세 이상 고령자의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또 연 2회 실버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노인취업훈련센터도 운영하고 있으니 재취업 의사가 있는 사람이라면 방문해 볼 만하다.학생을 가르쳐본 경험이 있거나 학생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방과 후 지도교사도 좋은 일자리다. 서울교대, 부산교대, 한국디지털캠퍼스 등 다양한 기관에서 방과 후 교사로 활동하기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후 수료증 및 자격증을 취득하면 시교육지원청 방과 후 학교 지원센터 등에서 선생님으로 활동할 수 있다.최근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면 머리가 하얗게 센 멋들어진 전시해설가를 만날 때가 있다. 이 같은 전시해설가를 ‘도슨트’라고 일컫는데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영은미술관 등이 도슨트 양성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적극 활용보건복지부에서 노인들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을 설립해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노인일자리사업지원·베이비붐 세대 사회참여 지원사업·시니어 사회참여 종합지원사업 등을 통해 알찬 일자리 정보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교육은 무료로 진행되며 월 10만원 이내로 활동실비에다 식사까지 지급된다.교육 이후 실습기간에도 실비가 지급되니 금전적인 부담은 버려도 된다. 또 은퇴 이후 일자리에 대한 고민 상담을 통해 최적의 맞춤형 연계서비스가 이뤄진다.소득이 필요한 경우에는 일자리를, 자아성취를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사회공헌활동 연계를, 자기계발을 원하는 이에게는 교육과 여가활동을, 건강관리나 보호가 필요한 이에게는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 문의사항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홈페이지(https://kordi.go.kr)나 전화(02-6007-91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재능이 있는 당신, 묵혀두지 말고 기부하자보건복지는 지난해부터 꿈과 열정이 있는 노인들의 재능을 활용하는 ‘노인 재능나눔 활동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시행될 예정이며 올해도 모집이 예정돼 있으니 눈 여겨 보자.재능나눔 활동은 전문자격이나 숙련기술을 활용한 교육·상담 등을 수행하는 전문재능 활동과 취약계층 돌봄이나 생활체육 등 생활재능 활동으로 구분된다. 생활재능 활동과 달리 전문재능 활동 분야를 신청할 경우 관련 분야 자격증(국가·민간자격)이 있으면 좋다.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실제 거주하는 지역 또는 재능나눔 활동지역에 있는 대한노인회 지회(254개 시·군·구 지회)나 62개 노인복지관에 증빙자료를 소지하고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어린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께 듣던 옛이야기는 유독 흥미진진했던 기억이 있다. 이점을 살려 여러 도서관에도 노인들의 재능기부가 이뤄지고 있다. 신율봉 어린이도서관에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을 대상으로 ‘도서관 체험교실’이 진행되고 있다.손 인형극, 그림책 읽어주기 등 어린이의 흥미를 끄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노인일자리 창출과 도서관 이미지 개선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여주도서관도 ‘실버북멘토’를 실시하고 있는데 노인들의 경험이 진하게 밴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5-01-21 15:55 김민주 기자

홀로 장애자녀 돌보다 워크넷 통해 재취업… "부끄럽지 않은 엄마 됐어요"

3년 전 이혼을 하고서 장애가 있는 어린 딸아이와 함께 둘이 살며 교차로를 보고 면접을 보러 다니기도 해봤고, 인터넷으로 취직자리를 알아보고 면접을 보는 등 구직 활동을 꾸준히 했습니다.꾸준한 구직 활동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들은 고용을 꺼려했기에 취업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예전 직장 생활을 하며 익히 알고 있었던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에 제 이력서를 등록하게 됐습니다.이력서를 등록 후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고 한 회사에서 면접을 보러 오지 않겠냐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정말 기쁜 마음이었지만 한 편으로는 거절당해도 상처받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기대 없이 면접에 임했습니다.차분히 면접을 보았고, 제 상황과 여러 여건 속에서도 면접 자리에서 임원들은 흔쾌히 내일부터 출근을 할 수 있겠냐고 제게 물었습니다. 전 놀란 나머지 제가 잘못들은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다시 한 번 물었고, 면접관들의 너그러운 웃음과 함께 내일부터 출근하면 된다는 확답을 해줬습니다.정말 그 순간만큼은 그 동안의 마음고생과 상처들을 한 번에 치유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힘들었던 취업이 워크넷을 통해 해결됐고 어느덧 현재 회사에 취업한지 2년이 넘었습니다.저 같은 사람을 ‘경단녀’라고 하지요? 게다가 이혼녀에다가 장애를 가진 딸아이를 두고 있었기에 정말 모든 것을 포기할 생각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작은 계기가 행복으로 가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는 걸 워크넷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됐네요.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다시 시작한 일, 간절함의 순간을 잊지 않고 열심히 생활해 나갈 겁니다.자료제공 : 워크넷

2015-01-19 09:00 박준영 기자

성격·환경·경력 등 맞춰 '맞춤 진로 코칭'

'경단녀'(결혼과 육아 등으로 퇴사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삼팔선'(38세 퇴직),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일하면 도둑), '육이오'(62세까지 일하면 오적) 등의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우리사회는 취업난과 실업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하듯 혜성처럼 나타난 직업이 있다. 바로 '커리어코치'.사회적문제가 되고 있는 40~50대 조기퇴직, 경단녀 등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커리어코치'라는 직업의 세계를 알아보고, 두 번째 삶의 발판을 마련해 보자.윤영돈 커리어코치 협회 부회장이 상담자들에게 컨설팅을 해 주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커리어코치 협회)△어떤 일을 하나요?커리어코치는 운동선수들에게 코치가 있듯이 취업, 승진, 경력관리, 이·전직 등 개인의 진로를 코치해 주는 사람이다. 커리어코치들은 단순히 취업할 곳을 찾아주는 즉 헤드헌터나 직업상담사와 같은 일을 한다고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커리어코치들은 상담을 요청한 사람의 성격, 환경, 경력 등 모든 부분을 파악하여 1:1로 개인의 인생목표에 부합되는 직업을 찾는 일을 도와준다.어떤 직업이 개인들의 생계유지 및 자기개발, 자기실현 등의 욕구를 채워주면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올바른 직업관과 진로를 가질 수 있는가를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알려주는 일을 한다.상담자의 현재 및 미래의 진로에 대해 고민을 듣는 것으로부터 커리어코치의 일은 시작된다. 더 정확한 분석을 위해 접수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적성검사나 심리검사를 실시해 내담자에 대한 기초 자료를 작성한다.이후 내담자와 직접 대면 커리어 설계 상담을 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내담자에게 제공한다. 보고서에 나온 내담자의 단점에 대하여 워크숍이나 컨설팅을 통해서 극복하는 과정을 조언하게 된다.이외에도 지원서류 작성법, 인터뷰 방법 등을 도와주는 것 또한 커리어코칭의 중요한 요소다. 필요하다면 내담자를 위해서 전문가들의 협조를 얻기도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친 후 정확한 평가를 통해서 상담자들에게 최종적인 보고서를 제공한다. 일정기간의 커리어코칭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후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어떻게 준비하나요?커리어코치가 되기 위해서 꼭 정해진 전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 경영학, 심리학, 사회학 또는 교육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각종 심리검사나 적성검사기법, 상담기법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최근 각 기업들이 채용에 있어 외국어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내담자를 도와주기 위한 유창한 외국어 실력도 필요하다.커리어코치에 어울리는 성격으로는 다양한 성격의 내담자와 함께 일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성을 인정할 수 있는 열린 마음과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현재 커리어코치로 일하는 사람들은 기업체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했거나, 상담이나 헤드헌팅 등 취업관련 업무 등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채용에 있어서도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자를 선호하는 편이라 관련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 두는 것이 커리어코치가 되기 위한 좋은 준비과정이 될 것이다.컨설팅에 쓰이는 카드자료들. 직업과 상담자의 가치에 맞는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해 인생목표에 부합되는 직업을 찾도록 도와준다.(사진제공=커리어코치 협회)△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현재 국내에서 커리어코치로 일하는 사람은 100명 내외로 주로 헤드헌팅 회사, 컨설팅 회사 등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커리어코칭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커리어코치의 수입은 코칭 회수에 따라 코칭비용을 받는 경우와 회사에 소속돼 커리어코칭을 하며 월급제로 받는 경우가 있다. 보수는 본인의 능력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한다.아직까지는 커리어코칭은 생소한 분야다. 그러나 자신의 진로계획과 경력관리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에 코칭의 대상도 확대되고 있다. 전직을 원하는 30~40대 직장인은 물론 갓 취업한 사회 초년생,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 등 20대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선진국들의 상황을 비추어 볼 때 한국에서도 이제 ‘커리어코칭 서비스’가 보편화돼 일반인들이 취업하기 전에 적성검사, 커리어플래닝, 마케팅 등 여러 가지로 커리어코치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커리어코치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두 번째 직업과 세 번째 직업 등 인생을 살면서 직업을 바꾸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커리어코치의 중요성은 점차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사람들이 꿈꾸는 성공은 어떤 것인가?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풀어 주고 도와주는 커리어코치는 매우 중요하고 보람된 직업임이 분명하다.윤영돈 커리어코치 협회 부회장은 “커리어코치를 담당하는 사람은 상담자의 ‘역량’, ‘내적인 동기’, ‘삶의 가치’ 등 다방면으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필요하다”며 “돈을 보고 이 직업을 선택하면 반드시 실패하고 커리어에 대한 미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 분야에 진출해야지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박준영 기자 littleprince32@viva100.com

2015-01-19 09:00 박준영 기자

'아흔살 오빠' 송해처럼…유쾌한 평생현역

방송인 송해씨는 주민등록상 1927년생이지만 실제 나이는 90세를 넘겼다. 송씨는 요즘도 KBS의 인기 프로그램인 '전국 노래자랑' 녹화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연합)본격화되는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말의 성찬이 난무한다. 주로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고령화를 맞는 우리 사회의 대처 자세는 매우 종합적이고 또 철저하게 능동적이며 자발적이어야 한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필요한 것은 일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 장년, 노년층도 계속 생산활동에 참여해야 노동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 기업들도 인식을 바꿔야 한다. 중장년층을 무조건 해고 대상으로 여기지 말고 그들의 경험과 숙련도를 폭넓게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 자신이다. 정부와 기업에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일하는 데서 즐거움을 찾는 그 ‘아름다운 노땅들’에게 브릿지경제가 갈채를 보낸다. ‘비바! 100!’ 고령사회를 말할 때 기준 나이는 65세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맏형인 55년생들이 올해 61세가 된다.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 711만명이 지금 한창 고령층으로의 편입을 준비 중이다. 많은 이들이 이를 두고 고령사회에 대비한 정부정책의 부재를 지적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이 올해를 기점으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다. 정부 역시 지난 10년간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의 실효성이 부족했다며 본격 고령사회에 맞춰 사회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정부가 혹은 사회가 고령자 혹은 예비 고령자들에게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정책이라는 이름의, 시혜성(施惠性) 사회보장 밖에는 없다.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속성상 자발적이기 힘들다. 그런데 ‘지혜로운 숙련자’를 의미하는 서양의 ‘시니어’와 달리 우리 사회가 고령층 인구를 부르는 이름은 그냥 ‘노인’이다. ‘늙은 사람’이라는 의미다. 천박하게는 ‘노땅’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부르며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일부 젊은 세대들은 자신의 일자리를 뺏어가는 반갑지 않은 존재로 여긴다. 이같은 인식의 벽이 존재하는 한 고령화사회에 대비하는 것은 요원하다.하지만 그 인식의 벽을 깨야할 주체는 정부도, 기업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다. 직장을 옮기거나 직종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 안정된 생활, 실직의 불안, 이후 보장의 부재가 던지는 유혹은 꽤나 강렬하다. 돈 버는 것이 생존의 목적이 된 우리들 다수에게 변화는 배부른 일부의 말장난일 뿐이다. 그러다보면 어느덧 삶은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 누구나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원할 것이다. 정작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고민의 시간은 부족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온몸을 던져 치열하게 살아왔다. 그 시간은 충분했다. 이제 생각을 바꿔보자. 젊을 때 꿈꿔왔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 월급이 좀 적으면 어떤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의 가치를 생각하자.저성장 시대, 구조조정이 일반화된 환경에서 은퇴는 누구나 겪는 삶의 변화 중 일부가 됐다. 하지만 변화의 다른 이름은 기회다. 변화가 선사하는 기회를 포착해 열정으로 돌파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다름 아닌 새로운 일이다. 이 기회를 잡는 효과적 방법 중 하나가 배움, 아니 배우려는 열정이다. 배움의 길에서 나이는 그냥 숫자다. 고대 로마의 정치인 카토는 고대 그리스 원전을 읽기 위해 80세에 그리스어 공부를 시작했다. 일본 만화 ‘호빵맨’의 작가 야나세 다카시는 53세에 이 만화를 그렸고 92세인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최근 고령화와 은퇴가 사회적으로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고령인구의 올바른 활용에 대한 일부의 자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우리 사회의 은퇴 또는 정년 이후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한 지원 체계와 인프라가 미흡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 탓’만 하면서 보내기에 우리 인생은 너무 소중하다. 다행히 최근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일하는 노년들이 늘고 있다. 방송인 송해,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 탤런트 이순재, 가수 조용필, 팝 칼럼니스트 김기덕, 의학자 이시형…. 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일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노동과 직업의 전통 개념을 바꾸고 있다. 생계보다는 ‘일하는 즐거움’ 자체를 찾아 경제활동을 계속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55~79세 취업 희망자 중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라는 응답은 54.9%에서 54.5%로 0.5%포인트 줄고 “일하는 즐거움 때문”이라는 응답은 35.5%에서 36.5%로 1.0%포인트 증가했다. 박영란 강남대 실버산업학부 교수는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팀이 2만8000명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분석한 결과 ‘노인’을 가장 행복한 집단으로 꼽았다”며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노년기가 인생의 황금기가 되고 사회 활력도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론. 평생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5-01-18 18:39 김종길 기자

100세 시대 新트렌드…'두번의 은퇴'로 세번의 인생 산다

“인생을 편집하라. 맥락을 바꿔야 자신의 삶이 바뀐다” 최근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박사가 출간한 책 ‘에디톨로지’의 핵심 주제다.지금까지 살아왔던 인생보다 창조적인 인생을 만들기 위해선 자신의 인생, 그동안 살아왔던 맥락을 돌아봐야 한다. 그 맥락이 형편없었다면 바로 앞만 보고 살아온 자신을 반성하고 재미있는 일을 시도하기 위해 전반적인 삶의 계획을 완전히 뒤엎는 ‘편집’ 과정을 거쳐야 한다.은퇴 계획도 마찬가지다.자신들의 창조적인 은퇴 이후 삶을 위해 은퇴도 두번에 나눠 편집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미 뉴욕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경영대학원인 펜실베이니아대 워튼 스쿨의 잭 구텐탁 명예 교수(91)의 사례를 인용, 남들과 차별화된 은퇴 계획을 세우려면 50대 초반에 은퇴하고 70대 초반에 은퇴를 한 번 더 하는 ‘2단계 은퇴’가 필수적이며 주거비와 생활비 등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 전체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교수가 말하는 새로운 트렌드란 도시 인근의 작은 집으로 이사해 주거비와 생활비의 부담을 줄이고 그 비용으로 레저시간을 늘리거나 이웃과의 소통을 통해 여유 있는 삶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레저시간을 늘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취미 개발에 힘쓰게 되고 그 능력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낼 수 있는 것을 말한다.워튼 스쿨의 올리비아 미첼 교수는 ‘2단계 은퇴’가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는 이유로 맞벌이 부부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사회 현상을 꼽는다.미첼 교수는 “지금은 많은 여성들이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고 오히려 남성들보다도 더 능력을 발휘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부부가 동시에 은퇴하지 않음에 따라 살고 있던 대도시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한다.구텐탁 교수는 54세가 되던 해에 살고 있던 거주지의 절반 규모인 집으로 이사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성인이 된 자녀들의 독립에 대비해 주거비 절감이라는 현실적인 대안을 떠올리고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던 것이다.미국 5대 대도시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살다가 약 30km 차이 밖에 나지 않는 밸리포지로 이사했다.교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고 주거비와 생활비를 아껴 미래 은퇴 자금을 계속해서 마련했다.지난해엔 명예교수도 은퇴하면서 필라델피아와 밸리포지 사이에 부부가 살 만한 1층짜리 조그마한 집으로 또 다시 이사를 결정했다.집 규모는 작았지만 영화관, 수영장을 포함해 헬스장과 트레이너까지 있는 알찬 거주지로 만들었다.그는 “요양원이나 시골로 이사할 필요 없이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말한다.1996년 스튜 알렉산더 부부는 46세 때 미네소타주를 떠나 애리조나주로 이사했다. 한 기업의 영업팀에서 일하다가 작가와 배우로 새로운 삶의 길을 택한 것. 자신의 삶을 개발해 현재는 영화관을 개업, 운영자금을 모으고 임대료로 수익을 얻고 있다.그는 “남들처럼 똑같이 은퇴 계획을 수립했었다면 지금의 성취는 이루지 못했다”며 “앞으로 또 흥미로운 일이 있다면 제 3의 은퇴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1-04 16:39 권익도 기자

'주부재취업성공패키지'로 취업적성·자신감 찾아

결혼 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쉬고 있었다. 처음엔 아침부터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며 아이가 오기 전까지 쉴 수 있는 생활들이 좋았다.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시간을 허무하게 흘려보내는 내 자신이 초라하고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남편마저도 맞벌이를 원하는 눈치기에 열심히 취업 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나의 경력단절의 기간이 길었던 탓인지 재취업의 벽은 높기만 했다. 그때 문득 남편이 도움을 받았던 고용센터가 생각나면서 망설임 없이 고용센터를 방문하게 되었다.준비된 서류를 작성하고 일주일 정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연락을 받았다. ‘주부재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말이다. 그 연락을 받고서 새롭게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재취업을 할 수 있다는 설렘이 가득차기 시작했다.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이력서작성, 직업흥미유형 검사와 면접 등 실전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받으며 다시 재취업을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다.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감과 용기는 얻었지만, 어디서 취업정보를 얻고 구직활동을 해야 하는지 난감했다. 그 벽에 다시 가로막혔을 때 고용센터에서 워크넷 사이트를 알려주었다. 처음에는 워크넷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해 의심이 갔으나 곧이어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의심 없이 이력서를 등록하고 취업정보들을 알아보았다.아이들로 인해 이동의 제약이 있던 내게 맞춤형 일자리 제공 서비스는 정말 최고의 일자리 정보였다. 그렇게 내게 맞는 일자리 정보를 제공받고 지원을 한 후 얼마 지났을까.한 통의 전화를 받고서 내게 꼭 맞는 조건의 회사에 간단한 면접 후 바로 취업할 수 있었다.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워크넷과 고용센터의 실질적 도움을 받으며 재취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아직 하는 업무가 서투르고 부족함이 많지만 새롭게 출근할 직장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다.자료제공 : 워크넷

2015-01-04 13:07 브릿지경제

고용센터서 배우고 워크넷서 일 구하고… “취업에 나이는 문제 없어”

내 나이 쉰다섯이던 2012년, 나는 취업했다. 평생 주부로 살던 나에게 직장인이 돼 돈을 번다는 꿈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대기업에 다니는 남편과 고등학생 아들 둘과 단란하게 살던 우리 집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 건 2011년. 남편의 느닷없는 퇴직으로 우리 가족은 충격에 휩싸였다. 열심히 재취업을 시도하던 남편은 몇 번 고배를 마시더니 어느 샌가 구직을 아예 포기해 버렸다. 나이도 있고 배워 둔 기술도 없었기에 남편은 취업하기가 그만큼 힘들었던 것이다. 구직을 포기해버린 무기력한 남편과 매일 싸우고, 화내고, 원망했다. 급기야 서로에게 차마 할 수 없는 험한 말까지 오갔다. 자신감을 잃은 남편이 야속했지만, 남편에게만 의지하는 내 자신에게도 화가 났다.고민 끝에 고용노동부 고용센터를 찾아갔다. 센터 상담원의 권유로 컴퓨터 활용 강의와 포토샵, 일러스트를 배웠다. 교육비는 정부가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를 활용했다. 교육을 들으면서 센터가 운영하는 취업성공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주고 취업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 참여자 중 내가 맏언니였지만, 가장 열심히 했다.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www.work.go.kr)에 이력서를 등록했다. 워크넷은 내 조건에 맞는 일자리가 나면 그때그때 내게 알려줬다. 이른바 맞춤형 일자리 제공 서비스. 덕분에 일자리 정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닐 필요가 없었다.오프라인에선 고용센터가, 온라인에선 워크넷이 도움을 준 덕분에 한 공공기관에서 민원상담 일을 하는 자리에 취업했다. 일자리는 만족스럽다. 나한테 자극을 받은 것인지 몰라도 남편도 요즘은 새 직장을 알아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런 남편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조금만 더 열심히 뛰고, 조금만 더 부지런히 움직이면, 나이가 많아도 취업은 반드시 할 수 있어요. 화이팅!”

2014-12-28 15:40 박준영 기자

4060직장인, 권위 접고 실력 키워라

조직이 변했다.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중년 직장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 현재 40~60세 사이의 중년 직장인들은 과거와 다는 방식으로 조직에 적응하고 기여해야 현직에서 오래 버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21일 LG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정년까지 롱런하는 인재들의 특징’이란 제목의 보고서는 현장 인터뷰를 통해 장수형 인재들의 특징을 5가지로 정리했다.그렇다면 정년까지 롱런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첫 번째 나이로 권위를 세우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나이를 신경쓰기 보다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 되야 하는 것, 후배들에게 무엇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생각한다고 했다.두번째로는 일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인재들의 2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나의 꿈, 일의 목적,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업무 등을 명확히 파악하고,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되새겨 삶의 의미를 찾는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지속적으로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인터뷰에 응한 현직 기업 부장은 “다양한 지식이 널려있지만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어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세상의 변화와 새로움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갖고 있는 것이 네 번째 특징이다.마지막으로 자기성찰과 감사하는 마음을 꼽았다. 자신의 한계나 약점을 파악하고 다른 사람의 강점을 인정하며 한편으로는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높았다. 또한 현 상황에 대한 감사하는 자세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했다.보고서를 작성한 박지원 연구원은 “조직 내 중년 세대층이 두터워지면서 개인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야만 정년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며 “회사도 이들을 이해하고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구성원들이 자신의 생애를 살펴보고 차근차근 꿈과 목표를 계획하고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중년 인력에게 동기부여 방안을 마련하고 ‘샐러리맨’이 아닌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4-12-21 14:45 노은희 기자

재취업 준비 바쁜 구직자에 딱 필요한 '워크넷' 이력서 관리

2012년에 직장을 잃었습니다. 처음으로 고용노동부 고용센터란 곳을 찾아갔습니다. 실업급여를 얼마나 받을 수 있고 어떻게 받는지 알아보려고 간 건데요, 고용센터에서 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것을 알고는 실업급여 이상의 뜻밖의 수확을 건진 것 같았습니다.직무능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고민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했습니다.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항상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채우고 알아가다 보니 정말 뿌듯했습니다.그렇게 교육과정을 끝마치고 평소 업무에 필요했던 자격증 취득을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재취업을 고민하고 있던 중,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을 소개받게 됐습니다.나처럼 교육과 자격증공부로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워크넷’은 미리 등록해 놓았던 이력서를 온라인으로 바로 지원할 수 있다는 점과 작성해 놓은 이력서로 구직신청등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실업급여를 받으며 자격증 공부도 하고 워크넷 이력서 관리도 하며 하루하루 바쁘게 지냈습니다.남들만큼 스펙을 쌓지 못한 내 이력서를 누가 큰 관심을 가져줄까 생각했는데, 구직신청을 등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당시 저는 세무 1급 자격증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아직 자격증도 못 딴 상태라 입사를 해야 할지 약간 고민했지만,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는 생각으로 입사를 결정했습니다.지금은 이 곳에 들어온 지 어느덧 2년. 많이 배우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고용센터의 체계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워크넷의 신속하고 정확한 맞춤형 취업정보 덕분에 높게만 보였던 재취업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재취업을 준비한 제게도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기회는 준비하는 사람에게 온다”는 말은 결코 틀리지 않았습니다.자료제공 : 워크넷(www.work.go.kr)

2014-12-14 14:06 브릿지경제

중장년 구직자 재취업 위한 워크숍 개최

중장년층 구직자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워크숍이 열린다.노사발전재단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간 충남 예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중장년 구직자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동아리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장년고용포털 ‘장년희망날개’를 통해 구직활동 중인 취업동아리 회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1박 2일 동안 진행된다. 워크숍에서는 취업동아리 활용 취업전략, 구직스트레스 관리 및 취업성공 고객 특강, 취업동아리 발전방안 모색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세부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중장년 취업성공 고객 특강 △우수취업동아리 사례발표 △구직스트레스 관리 △ 명사특강 ‘다시 시작하는 내 인생’ △취업동아리 발전방안 발표 등 장년희망날개 구직자간 네트워크 구축과 재취업 정보 공유의 장이 마련된다.박창인 노사발전재단 전직지원팀장은 “이번 취업동아리 워크숍은 중장년 구직자의 실질적인 취업역량 강화와 구직자간 인적네트워크 형성을 해 줄 것이다”면서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정보교류, 정부의 중장년 고용노동정책에 대한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부는 10월 부터 장년고용포털 ‘장년희망날개’(www.4060club.or.kr)를 통해 구인정보, 구직 노하우, 재취업 성공사례, 훈련, 취업알선 정부지원제도, 동아리 마당 등 재취업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장년희망날개 포털은 장년구직자들이 동아리를 구성해 취업노하우 등을 공유하면서 구직자 스스로 취업역량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장년고용포털 관련 문의나 노사발전재단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의 무료 전직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는 노사발전재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전화(02-6021-1100) 또는 홈페이지를 이용하며 된다.김정욱 기자 kj@viva100.com

2014-12-09 13:40 김정욱 기자

"한국은 정리해고는 쉽고, 개인해고는 어려운 나라"

한국의 정규직 고용보호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소폭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정규직 과보호’를 문제 삼았지만, 우리나라의 정규직 고용 보호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노동 시장 개혁의 본보기로 삼는 ‘하르츠 개혁’의 독일보다 정규직 해고가 상당히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 8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정규직의 일반해고·정리해고에 대한 고용보호 지수는 2.17로 34개 회원국 평균치인 2.29를 0.12포인트 밑돌았다.고용보호 지수는 해고에 대한 법적 규제 수준을 0(제한 최소)부터 6(제한 최대)까지 표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고용보호 수준은 OECD에 가입한 34개 나라 가운데 2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규직 근로자를 해고하기가 OECD 회원국 평균보다 쉬운 셈이다. 항목별로 보면 우리나라 정규직의 정리해고 규제 수준은 1.88로, OECD 평균 2.91보다 1.03포인트 낮았다.  정규직 일반해고 규제 수준은 2.29로, OECD 평균 2.04를 약간 웃돌았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경영이 어려울 때 집단으로 정리해고를 하기는 상당히 쉽지만, 평소 직원 개인을 해고하기는 OECD 평균보다 조금 어렵다는 뜻이다. 비정규직 고용 규제 수준은 OECD 평균 2.08보다 다소 높은 2.54였다. 하르츠 개혁은 독일 정부가 노동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2000년대 초반 실시한 정책이다. △노동 시장 서비스와 노동 정책의 능률 및 실효성 제고 △실업자들의 노동 시장 재유입 유도 △노동 시장 탈규제로 고용 수요 제고 등에 초점을 맞췄다. 독일의 경우 정규직 일반·정리 해고 규제 수준이 2.98로, OECD 국가 중 정규직 해고가 가장 어려운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의 정규직 일반해고 규제 수준은 2.72, 정리해고 규제 수준은 3.63으로 한국보다 각각 0.43포인트, 1.75포인트 높았다. 다만 비정규직 고용 규제 수준은 한국보다 0.79포인트 낮은 1.75였다. 한편 정규직 해고가 쉬운 나라는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영국 등으로 나타났다.OECD 회원국은 아니지만 참고를 위해 관련 수치가 집계되는 중국의 경우 정규직 해고 규제가 3.22였다. 조사 대상국 중 규제 수준이 가장 높아 사회주의 국가답게 해고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의 비정규직 고용 규제는 1.88로, 한국은 물론 OECD 평균보다 낮았다. OECD는 매년 각 나라의 정당 또는 부당 해고 요건, 해고 수당 여부, 해고 시 사전 통보 절차 및 기간 등 25개 항목을 조사해 고용보호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4-12-08 17:54 유혜진 기자

"정년 60세로 느는데 왜…" 근로자들 임금피크제 외면

정부가 임금피크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산업계 전반에 확산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노사 합의를 위한 노력 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노사 간 합의를 전제로 도입이 가능하지만 현재의 후진적 노사관계에서는 쉽지 않으며, 특히 60세 정년이 의무화된 상황에서 근로자들이 임금피크제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7일 고용노동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민간기업들의 임금피크제 도입 확산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지난 9월 정부는 내년부터 임금피크제 도입 기업에 대한 연간 정부 지원금 한도를 1인당 840만원에서 1080만원으로 늘리고 업종별 임금모델 개발과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컨설팅 제공 등의 정책을 펴기로 했다. 오는 2016년 1월 1일부터 60세 정년 의무화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책부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의 흐름에 맞춰 정년을 60세로 연장했지만 기업이 현재 임금 체계로 이 시스템을 감당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의 임금체계 개편 역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정부의 임금피크제 도입 권고에도 불구하고 성과는 크지 않은 편이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년 제도가 있는 100명 이상의 사업장 중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곳은 지난해 기준 전체의 17%에 불과했다. 임금피크제 도입은 노사 합의를 통해 시행되는데, 대부분 기업이 노사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법에서도 60세 정년을 의무화한 상황에서 굳이 임금 삭감이 수반되는 임금피크제 도입에 찬성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 고용노사팀 이철행 팀장은 “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이 어려운 이유는 노조가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정년연장은 옹호하지만 임금피크제나 임금체계 개편을 반대하는 것은 이기적인 태도”라고 말했다. 강훈중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변인은 “노사 합의 하에 임금피크제를 자율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반대하고 있다”면서 “최선책은 정년유지가 아닌, 정년연장을 전제로 한 임금피크제 도입이다.실제 정년이 49세인 상황에서 60세 정년 의무화나 임금피크제 도입은 무의미할 수 있다. 근로자의 정년과 고용보장을 향한 실질적인 노력만이 개선방향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 동의’를 받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정부가 2016년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에 대해 정년을 60세로 연장한다고 발표한 시점부터 검토를 시작했다”면서 “올해 노사간 취업규칙을 협의할 때마다 협의해왔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측이 제안한 것은 정년을 기존 55세에서 60세로 연장하는 대신 55세 이후부터 매년 연봉을 10%씩 줄이는 안이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무조건 정년을 연장할 경우 인건비나 신규채용의 어려움 등 기업 부담이 상당히 늘어난다”면서 “정부의 권고사항이지만 노사 모두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과반수를 충분히 넘길 것 같다”고 말했다. 임금피크제 논의를 먼저 시작한 대한항공 역시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임금피크제란 일정 연령이 되면 근로자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다.국내에서는 2003년 신용보증기금이 임금피크제를 최초로 적용했으며 이후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30여개 기업이 잇달아 도입했다. 지난해 정부의 60세 정년 의무화 발표 이후 삼성전자, SK, 현대건설 등이 잇달아 도입했다. 근속 연수가 늘수록 임금도 높아지는 연공제가 바탕인 우리나라 고용 구조에서 정년만 연장될 경우 기업 인건비가 늘어 생산성 악화와 함께 고용 유지·신규 채용의 어려움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반면 정년을 연장하면서 도입되는 임금피크제는 고령화시대에 실업을 어느 정도 완화하고 기업 측면에서도 근로자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임금피크제의 도입 및 정착을 위한 과제로 노사간의 합의와 함께 정부지원금 확충, 연공성을 줄이는 임금체계 개편, 장년층 근로자들의 직무 개발, 임금피크제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 등을 꼽았다.강대기 노무법인 명률의 대표 노무사는 “노사 합의를 통해 각 기업 상황에 맞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정부 역시 국가 지원금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면서 “장년층 근로자들에게 맞는 적절한 직무 개발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07 17:05 이혜미 기자

31살 바리스타, 적성검사부터 취업알선까지 워크넷으로 새출발

31살의 늦은 나이에 몇 년간 준비하고 도전하던 공무원 시험에서 끝내 결실을 보지 못하고 어렵게 다른 길로 눈을 돌렸습니다.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 알지 못했던 막막함으로 막연하게 힘들었던 시기에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바리스타는 카페같은 데서 커피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잖아요.그렇게 바리스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차근차근 준비하던 중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포털 ‘워크넷’에서 우연히 ‘취업성공패키지’를 보게 되었고, 망설임 없이 바로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했습니다.상담을 해 주신 직업상담사의 열정과 알찬 교육프로그램 덕분에 한결 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바리스타라는 직업이 내 적성에 맞는지 알기 위해 ‘워크넷’에서 제공되는 직업적성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바리스타는 내 적성에 맞는 직업으로 나왔고 더 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늦은 나이였기에 남들보다 더 열심히 오랜 기간 기본기를 다지며 준비했습니다. 워크넷을 검색하니 서울의 한 카페에 좋은 일자리가 있어 지원했습니다. 다른 취업사이트에 비해 ‘워크넷’은 구직자가 이용하기 훨씬 편리했습니다.워크넷을 보고 입사 지원을 한 다음 날, 카페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언제부터 출근할 수 있냐고 하더군요. 정말 뛸 뜻이 기뻤습니다.아프리카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죠.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거라지만, 혼자서 살 수 없는 게 세상인 것 같습니다.취업 역시 마찬가지겠죠. 혼자 고민하면 머리만 아프고 해답이 안 보이더라구요. 누군가와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면 한결 수월해집니다. 나의 취업 동행자는 워크넷과 고용센터였습니다.자료제공 : 워크넷(www.work.go.kr)

2014-12-07 13:19 브릿지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