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자산운용업계 ‘디딤펀드 출범식’ 개최

이원동 기자
입력일 2024-10-16 12:15 수정일 2024-10-16 12:15 발행일 2024-10-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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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펀드 출시하는 25개 자산운용사 참여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16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디딤펀드 출범식'을 갖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가 1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디딤펀드를 출시한 25개 자산운용사와 함께 '디딤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5일 디딤펀드 공동출시를 기념해, 25개 운용사 대표이사가 1사 1펀드로 운용되는 자사 디딤펀드를 가입함으로써 업계의 책임운용 의지를 표명하고, 나아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운용업계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서유석 금융투협회장은 현재까지 출시된 상품에 전부 가입했으며, 25개 운용사 모두에 가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딤펀드는 연기금 및 공제회의 분산투자 운용방식과 유사한 자산배분전략을 활용한 상품으로, 장기 연금투자에 효과적인 BF(밸런스드펀드)를 발굴하여 근로자의 연금상품 비교·선택을 돕고 건전한 자산배분 연금투자 문화를 확산하고자 계획된 상품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16일 ‘디딤펀드 출범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브릿지경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디딤펀드의 출시는 연금투자의 근간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소외되었던 퇴직연금의 스테디셀러인 자산배분형 밸런스드펀드(BF)를 그 중심으로 가져오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며 “협회는 출시에서 역할을 마치는 게 아니라 디딤펀드가 시장에 안착하게끔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호주의 디폴트옵션인 마이슈퍼(Mysuper)는 기금별 운용상품을 단일화하여 가입자 선택편이성, 상품의 비교가능성, 운용사 관리효율성 등을 증대시키며 대표상품 형태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진단하고 “이와 유사하게, 각 운용사별 단수의 대표 자산배분형 BF를 디딤펀드로 제시한 것은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