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슈퍼 클래식' 강행 의지…KBS 불참에 취소 가능성도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24-05-21 14:27 수정일 2024-05-21 14:27 발행일 2024-05-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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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 측이 23∼24일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공연 취소 요구에도 불구하고, 위약금 문제로 공연을 강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공연기획사 두미르에 따르면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슈퍼 클래식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협의했고, 예매 티켓 취소 수수료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공연의 티켓 예매처인 멜론은 슈퍼 클래식의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고 이미 취소한 관객에게 수수료를 돌려준다고 공지했다. 티켓 매출은 약 40억원, 취소 수수료는 약 1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공연에 출연하기로 한 KBS 교향악단 단원들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공연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초 5차례 예정된 ‘슈퍼 클래식’에는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단원 42명과 KBS 교향악단 단원 일부가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KBS가 김호중의 혐의로 손을 떼면서 KBS 교향악단 단원들도 불참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김호중 측이 위약금을 배상하고 출연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호중 측은 공연이 무산될 경우 주관사 두미르에 위약금을 물기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