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미조직근로자 간담회’ 개최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20일 “미조직근로자 등 노동 약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국가가 세심하게 권익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청주 근로자이음센터에서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4일 열린 25번째 민생토론회의 후속·점검 차원으로, 노동약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근로자이음센터는 미조직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동법률 상담·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 29일을 시작으로 현재는 서울·대구·부산·평택·청주·광주 등 전국 6개 권역에서 운영 중이다.
이 차관은 근로자이음센터가 미조직근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근로자이음센터는 미조직근로자의 애해 대변과 권익 보호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운영 방식도 미조직근로자의 근무여건을 고려해 차별화했다”고 강조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자이음센터는 평일 저녁과 주말에도 운영하며,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및 상담 결과에 따른 고용노동 서비스도 연계·지원한다.
이 차관은 정부의 노동약자 보호 방침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그는 “노동 약자 보호를 위한 미조직근로자지원과를 신설하고 공제회 설치, 분쟁조정 지원, 표준계약서 마련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차관은 “(가칭)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을 통해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노동 약자들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