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인간공학기사 전년대비 175.9% 급증…“중대재해법 영향”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5-16 17:36 수정일 2024-05-16 17:39 발행일 2024-05-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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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국가기술자격 근로자 응시 동향’ 발표
시그니처 상하조합 국문
(산업인력공단)

지난 2022년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며 지난해 인간공학공기사 응시 인원이 전년보다 175.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6일 지난 5년(2019~2023년) 근로자의 국가기술자격 응시 동향을 발표했다.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근로자의 인간공학기사 응시 인원은 지난 2022년 1557명에서 지난해 4295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175.9%)했고, 지난 2019년(508명)보다는 8.4배 늘었다.

인간공학기사는 산업안전보건법 내 보건관리자 자격에 해당 자격이 추가(2017년 10월)되고 점차 근로자 응시가 증가했다고 산업인력공단은 설명했다.

특히, 이는 중대재해법이 지난 2022년 1월 27일 시행되며 현장에서 안전관리자(보건관리자·안전보건관리자) 배치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는 해당 종목의 시행 회차도 연 2회에서 3회로 늘었다.

근로자 응시 규모(5000명 이상)로 봐도 안전관리 분야가 50.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기·전자 35.8%, 화학 33.3%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체 근로자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 비율도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시자 대비 근로자의 시험 응시 비율은 지난 2019년 44만2000명(30.2%)에서 지난해 67만2000명(37.7%)으로 7.5%포인트 늘었다.

이우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령에서 국가기술자격에 대한 우대 사항들이 강화되는 추세”라며 “근로자의 평생직업능력개발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총역량을 고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