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자율운항선박 시장 국제표준 주도…민관 대응 방안 ‘맞손’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5-14 14:52 수정일 2024-05-14 14:55 발행일 2024-05-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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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IMO 공동개최 심포지엄 민관 합동 TF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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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자율운항선박 분야의 국제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민간과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국제해사기구(IMO)와 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자율운항선박 심포지엄에 산업부·조선사 등으로 구성된 자율운항선박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자율운항선박 관련 연구 및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회의다.

산업부는 올해 IMO가 자율적 국제규정(non-mandatory MASS Code)을 승인할 예정이어서 이번 심포지엄은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직 국제적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자율운항선박 분야에서 정부는 민관 합동 TF를 파견. 자율운항선박 분야에서 한국이 국제표준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자율운항 제도 및 기술개발 현황과 상용화 프로그램에 대한 발제에 이어졌다.

TF는 향후 자율운항선박 실증 및 국제협력 등에 대응해 상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산업부는 IMO 자율운항선박 담당(Sascha, Head of Marine Technology)과 별도 면담을 통해 세계 최초의 자율운항선박법,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실증을 진흥하는 한국의 제도 환경과 기술 현황을 소개했다.

IMO 측은 국제표준 정립에 있어 한국 측의 경험과 제도 기반을 충분히 검토할 것으로 밝혔다.

아울러 영국과 조선산업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기업통상부를 방문해 영국의 친환경 기술과 한국의 선박 건조 능력 조화를 이룰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산업부는 자율운항선박 민관 합동 TF를 지속해서 가동하고 이를 통해 K-조선 스마트화, 디지털화, 친환경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