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클린룸 장비 확대…“맞춤형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주력”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3-24 14:54 수정일 2024-03-24 14:59 발행일 2024-03-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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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자 및 직업훈련교사 대상 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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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 ‘클린룸’ 내부 전경(한기대)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체계적인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속도를 낸다.

한기대는 24일 반도체 제조공정·장비 교육 실습 공간인 ‘클린룸(clean room)’에 6종의 장비를 추가 구축하고 재직자 및 직업훈련교사 등을 대상 교육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클린룸은 반도체소자나 집적회로 등 정밀 전자부품을 제조하기 위해 미세먼지가 제거된 청정실을 말한다.

250평 면적의 한기대 클린룸은 CLASS 1000 등급(0.5마이크로 이상 크기의 입자 수가 1입방 피트 중 1000개 이하인 청정 공간)이며 반도체제조공정실, 솔라셀제조공정실, 다용도실, 공조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기대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장비는 반도체소자 제조를 위한 FAB 공정 핵심 장비인 융복합장치(PECVD/PEALD), 전기로(Furnace), 복합 스퍼터(Sputter), 노광기(Aligner System), 습식세정장비(Wet-Station), 공기조화기(AHU System) 등이다. 이에 따라 교육생들은 기존 장비와 연계해 공정 전체를 통합 실습할 수 있게 됐다.

이진구 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장은 “연구 동향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인력은 2031년 30만4000명이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약 5만4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기대가 개발한 반도체 기술교육 로드맵을 기반으로 맞춤형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