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 기회 확대…노동부, 청년구직자 직무역량 강화 방점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2-27 11:21 수정일 2024-02-27 11:21 발행일 2024-02-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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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기대
이성희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27일 청년 구직자 일학습병행 신설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노동부)

고교·대학생과 입사 1년 미만의 재직자를 중심으로 운영됐던 ‘일학습병행제’가 확대되며 청년 구직자의 직무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27일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구직자용 일학습병행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일학습병행제는 지난 2013년 도입된 도제식 훈련제도로 기업이 고교·대학생 등을 사전에 채용해 현장훈련(OJT)을 시행하면, 학교에서는 이론교육(OFF-JT)과 자격취득까지 연계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훈련이다.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인력을 공급하고 청년에게는 직무역량을 갖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그간 고교·대학 재학생과 입사 1년 미만의 재직자를 중심으로 운영돼 취업하지 못한 청년 구직자는 참여할 수 없었다.

이에 노동부는 구직자용 일학습병행제를 신설하고 청년 구직자의 참여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교육에서는 직업탐색, 필수 기초교육, 현장훈련, 이론훈련 등 청년 구직자들이 기업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아울러 노동부는 산업현장 중심의 교육을 통해 중소기업의 만족도를 높이고 훈련 재참여를 독려해 일자리 미스매치(불일치)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희 노동부 차관은 “일학습병행제는 그동안 청년들이 현장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기여해 왔다”며 “올해부터는 구직자 대상 일학습병행제를 신설해 청년은 원하는 일자리를 빨리 찾을 수 있고, 기업은 숙련도를 갖춘 인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