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 신중년특화과정 취업률 62.8%…“나이 많아도 일할 수 있어”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2-15 17:50 수정일 2024-02-15 17:50 발행일 2024-02-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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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훈련생 내달 중순 모집 마감
‘항공기 기체 제작’ 신중년 교육생들이 항공기 기체 조립(리
신중년특화과정 교육생들이 항공기 기체 조립(리벳) 실습을 하고 있다.(한국폴리텍대 제공)

옥외광고 회사를 운영하던 배균복씨(50)는 경기 불황으로 새 일자리를 찾아야만 했다. 전기설비 업무가 괜찮아 보였지만, 기술이 없었던 그는 한국폴리텍대에서 6개월 동안 실무를 배우고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배 씨는 태양광 설비업체에서 전기공사 업무를 맡고 있다.

배 씨는 “나이가 많아도 일할 수 있어 재취업을 원하는 누구에게든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폴릭텍대는 15일 ‘신중년특화과정’의 지난해 상반기 취업률이 전년보다 2.6%포인트 증가한 6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중년특화과정은 만40세 이상 중장년에게 전직·재취업에 필요한 맞춤형 직업훈련을 3~6개월 동안 제공하는 교육과정이다. 지난 2018년 이후 60% 내외의 취업률을 유지중이다.

폴리텍대에 따르면 훈련생의 연령비율은 50대가 4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이상 35.8%, 40대 23.7%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률은 40대 73.9%, 50대 64.7%, 60대이상 55.8%로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 취업률은 남성 60.6%, 여성 69.6%로 여성이 남성보다 9%포인트 높았다.

올해 신중년특화과정은 중장년 255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설비관리·건설기계·용접·미래차·IT융합전비설비·시공관리 등의 기술훈련이 제공된다. 아울러 전통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한 훈련은 올해 처음 시행된다.

폴리텍대는 노사발전재단과 협업해 전직지원 서비스와 직업훈련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재단 전직지원 서비스 이용자는 폴리텍대의 꿈드림공작소를 통해 직업 훈련 직종을 알아볼 수 있다.

상반기 훈련생은 다음 달 중순까지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