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직단념 청년 위한 ‘청년성장프로젝트’ 시행…전국 12개 광역자치단체 선정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2-14 15:14 수정일 2024-02-14 16:19 발행일 2024-02-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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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심리상담 및 취업 준비 등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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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DB자료)

정부가 올해 12개 시도에서 구직활동에 지친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심리상담 등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서울·부산·충남 등 전국 12개 광역자치단체를 ‘청년성장프로젝트’의 운영 주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파주시 등 21개 기초자치단체도 컨소시엄(관계·협력)으로 함께 참여한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으로 청년들이 구직을 단념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골자다.

주요 내용은 잦은 이직으로 탈진(burnout)을 경험하거나 구직활동에 지친 청년에게 1:1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경력설계, 진로 탐색, 실전 취업 준비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먼저 정부는 12개 시도에 ‘청년 카페’를 조성해 지역 청년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청년이 직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기술 및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MZ 세대 이해 등 기업 대표 이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진행된다.

프로젝트의 특징은 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을 설계·수행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데 있다. 예컨대 대전광역시의 경우 군부대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군 장병들이 제대 후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전역 예정자 주말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노동부는 각 자치단체가 준비기간(프로그램 구체화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설명했다.

이현옥 노동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지역 거점마다 청년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청년 카페를 조성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자치단체가 지혜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