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자립준비청년 대상 식비지원 확대…월 30만원 지원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2-14 14:20 수정일 2024-02-14 16:19 발행일 2024-02-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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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8일 접수 마감
우본전경
(우정사업본부 제공)

정부가 지난해 아동 양육 시설에서 퇴소한 청년을 대상으로 식비 지원을 확대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식비를 지원하는 ‘청년밥심 스타트 온(溫)’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업 대상자는 지난해 아동 양육 시설에서 최소한 청년으로 올해 총 245명(2023년 215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이들에게는 매월 식비 30만원이 10개월 지원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처음 시행된 식비 지원 사업이 수혜자들에게 호응이 좋아 올해 확대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청년 A군은 “매달 30만 원이 누군가에겐 적은 돈일 수 있지만, 그 무엇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자립준비청년들의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지원책도 마련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대상자를 모집하고 자취생 레시피(음식 조리법), 고민 상담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청년 간 정보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상자들의 카드 사용실적을 분석해, 일 한도 5만원 지속 사용 등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심리·정서 지원도 진행한다.

접수는 오는 28일까지 우체국 우체국공익재단 및 한국아동복지협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자립준비청년에게 한 끼 식사는 눈앞의 현실이고 자립을 위한 초석”이라며 “세상에 첫 홀로서기 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