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세계화폐박람회 참가…“예술형 주화 글로벌 시장 수요 체감”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2-13 15:39 수정일 2024-02-13 15:39 발행일 2024-02-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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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 세미나 개최 예정
세미나 사진_회의
클라우스 피셔 오스트리아 조폐국 사업이사가 한국조폐공사 관계자에게 예술형 주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조폐공사 제공)

예술형 주화(Bullion Coin) 국내 도입 연구의 일환으로 한국조폐공사가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영국·캐나다 등 조폐국 관계자들과 만났다.

조폐공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24 세계화폐박람회(World Money Fair)’에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예술형 주화는 액면금액이 표시된 법정 주화로 일반 동전과 달림 금·은·동 귀금속을 소재로 발행되는 화폐를 말한다.

지난 1974년부터 매년 1~2월에 개최되고 있는 세계화폐박람회는 중앙은행과 조폐 기관을 비롯해 전 세계 45개국, 300개 업체, 총 1만5000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화폐 문화산업 박람회다.

박람회 기간 동안 조폐공사는 지난 1989년부터 35년 동안 예술형 주화 시장을 선도해 온 오스트리아와 지난 2021년부터 예술형 주화를 도입한 스페인의 조폐국을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폐공사는 주요국의 예술형 주화가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연간 발행량의 약 40%를 수출하는 등 문화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폐공사는 방문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중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7월까지 학술 연구용역 등 예술형 주화 국내 도입을 위한 연구를 계속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와 주요 예술형 주화 선도국과의 현지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 예술형 주화의 글로벌 시장 수요와 기대감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