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 7년만 30%대 반등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2-07 13:55 수정일 2024-02-07 17:40 발행일 2024-02-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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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면상담 기회 확대 등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 제공
일자리 정보 살피는 구직자들<YONHAP NO-4946>
서울시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일자리 정보 게시판(연합뉴스 제공)

실업급여 수급자의 재취업률이 7년만에 30%대로 반등했다.

고용노동부는 7일 지난해 실업급여 수습 기간 중 재취업한 사람의 비율이 3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재취업률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만이다.

재취업률은 지난 2016년 33.1%, 2017년 29.9%, 2018년 28.9%, 2019년 25.8%, 2020년 26.8%, 2021년 26.9%, 2022년 28.0%, 2023년 30.3%를 기록하며 7년간 등락을 반복했다.

특히,

코로나19 국면이었던 지난 2019년은 25.8%까지 낮아졌고  재취업률은 6년간(2017~2022년) 2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작년 재취업률이 증가한 것은 수급자들의 적극적인 재취업 활동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급자들의 재취업 활동 비중을 보면, 입사 지원·면접·채용행사 등 직접 일자리 찾기 위한 활동이 59.1%로 전년(42.7%)보다 16.4%포인트 늘었다. 아울러 취업특강 비율은 지난해 25.2%로 전년 41.7%보다 16.5%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경기 불황 등의 여파로 구직자들이 실질적인 취업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부는 수급자 유형에 따라 실업 인정 방식을 세분화하고 대면상담의 기회를 확대해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의존적인 실업급여 형태에서 벗어나, 구직자들의 취업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희 노동부 차관은 “올해는 고용서비스와 연계한 수급자의 재취업지원 강화에 힘쓰겠다”며 “현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실업급여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편해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