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일본의 의사 인력 증원 대책 등 청취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1-26 13:49 수정일 2024-01-26 14:05 발행일 2024-0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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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과대학 정원 7625명→9330명 증원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과 면담하는 조규홍 장관<YONHAP NO-1643>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다케미 게이조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과 만나 면담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의대 정원 증원을 놓고 날선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앞서 비슷한 사례를 경험한 일본의 사례를 청취했다.

복지부는 조 장관이 지난 25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다케미 게이조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과 만나 의사인력 확충 정책 등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본은 우리보다 앞서 지역 필수의료 인력 부족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신의사 확보대책’, ‘긴급의사확보대책’을 발표하고 의과대학 정원을 지난 2007년 7625명에서 2019년 9330명으로 늘리고 지역 및 진료과 쏠림 현상 해소 정책을 함께 추진했다.

조 장관은 다케미 장관과 면담에서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한 일본의 경험을 듣고, 의료 인력 확충을 포함한 양국의 보건의료 현안 및 전문가 교류를 지속해서 이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이날 일본의사협회를 방문해 가마야치 사토시 상임이사도 만났다.

그는 의사협회가 일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안에 합의하는 과정과 지역 의사 부족에 대한 대책 등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이와 더불어 여러 기관을 방문해 임상수련의 제도, 지역·과목별 전공의 정원 조정 등의 내용도 청취했다.

복지부는 의사 인력 확충 및 필수의료 관련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5일 ‘제1차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졸속 추진 강력 규탄 집회’를 개최하고 정부 정책에 대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