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설 앞두고 성수품 가격 점검…“물가 관리 대책 차질 없이 시행”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1-26 11:34 수정일 2024-01-26 11:49 발행일 2024-0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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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작황 부진 사과·배 가격 안정화 강화 방침
김병환 차관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열린 제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소재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제9차 물가차관회의’를 열고 물가동향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설 명절을 2주 앞두고 성수품 가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차관은 이날 현장 관계자로부터 성수품 공급·가격을 설명 듣고 공급대책 추진상황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성수품 16개 품목(배추·소고기 밤 등)은 지난 19일부터 총 3만7000톤(t)이 시장에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금액 840억원 중 221억원이 집행돼, 성수품 물가 관리 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 관계자는 “16개 품목의 평균 가격이 작년보다 3.2% 낮은 수준이고, 배추·무·달걀 등 가격이 안정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과(16.2%), 배(16.8%)는 작년 작황 부진의 여파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사과·배를 중심으로 성수품 가격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사과·배 정부 공급 물량의 60% 이상 4만4000톤을 공급하고, 농협 과일선물세트 10만개를 시중 가격보다 15~2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수입 과일도 통관을 지난 19일부터 개시해 6200톤(t)이 확보된 상황이다. 유통업계에서도 수입 과일 할인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숙소 예약 지원, 귀성·귀경객 편의 제고, 도로·철도 수송력 확대 등 설 민생안정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