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젊은 과학자 양성·연구 지원…총 예산 8266억 투입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1-25 17:04 수정일 2024-01-25 17:14 발행일 2024-01-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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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맞춤형 인재 적기 양성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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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전략기술분야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 젊은 과학자 양성·연구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렸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젊은 과학자 연구지원’ 예산이 작년 5349억원에서 올해 8266억원으로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지원 예산의 주요 내용은 △신진연구자 연구비 및 조기 정착 지원 확대 △정규직 임용 전 국내·외 연구기관 연수 기회 확대 △석·박사 과정생 연구 장려금 지원 강화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고급 인재 양성 확대 △학생 인건비 지원 제도 개선 추진이다.

먼저 사업별 예산 중 우수신진연구 지원사업은 3392억원으로 작년보다 54.6% 증가했다. 이어 임용 전 연수지원 2201억원(60.5%), 석·박사급 연구 장려금 199억원(121.1%), 전략기술 인력양성 2474억원(46.1%)으로 각각 늘었다. 신규과제 규모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신진연구자 연구비 지원을 위해 연구 과제 수를 작년 450개에서 760개로 늘리고, 과제당 연구비는 1억5000만원에서 최대 3억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대학에 정규직으로 신규 임용되는 연구자 약 200명을 대상으로 연구실 구축 비용을 기존 1억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한다.

박사학위 취득 이후 임용 전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도 확대했다.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에서 1~5년간 연수를 지원하는 사업인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신규 지원 과정이 지난해 200개에서 올해 520개로 늘었다. 박사후연구원 국내외연수 지원은 400개에서 566개로 확대됐다.

또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석사과정생 600명에 대한 연구장려금을 마련했다. 박사과정생에 대한 연구장려금은 기존 2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증가했다. 대상도 작년 300명에서 822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또 양자·AI·첨단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 연구인력 양성사업을 확대했다. 계약정원제(정원 20% 내 한시 증원) 및 계약학과(과학기술원·반도체 등)를 운영해 수요 맞춤형 인재를 적기에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학생 인건비의 안정적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개별교수 단위로 관리하는 학생 인건비를 연구기관이 책임지는 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연구기관의 자발적인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기관단위 통합관리기관(학과·단과대·기관전체)에 간접비 고시 비율 등 유인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