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환수 문화유산 4종 기념우표 30일 발행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1-22 16:22 수정일 2024-01-22 16:23 발행일 2024-01-22 99면
인쇄아이콘
기념우표 60만8000장 발행 예정
우본전경
(우정사업본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국내로 환수된 문화유산 4종에 대한 기념우표를 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환수된 문화유산 4종은 △일영원구 △열성어필 △백자동채통형병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다. 이번 기념우표는 환수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우정사업본부가 문화재청 등과 협력해 선정했다. 기념우표는 오는 30일 60만8000장이 발행될 예정이다.

‘일영원구’는 휴대용 해시계로 각종 장치를 조정하면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시간을 알 수 있도록 제작됐다. 반구에 새겨진 명문 등에 따르면 지난 1890년 7월 상직현이라는 인물이 제작한 것으로 유추된다.

‘열성어필’은 왕의 글씨를 모아 엮은 책으로 지난 1723년에 지중추부사 황흠에게 하사한 책이다. 사료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자동채통형병’은 조선 후기 백자로 원통형 병에 구리 물감을 칠해 장식한 도자기다. 병 밑바닥에는 영국인 선교사 스탠리 스미스가 수집했음을 알 수 있는 스티커가 남아 있다. 또 한국문화유산의 수집과 유통 경로를 추정할 수 있고 조선 후기의 드문 동채백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는 약 4만5000개의 자개를 붙인 공예품이다. 나전 본래의 무지갯빛과 광택이 살아 있고, 금속 선 등 장식 재료의 보존 상태가 우수하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 또는 인터넷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