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년 취업준비생 여건 개선…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료 ‘반 값’ 지원 등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1-22 15:32 수정일 2024-01-22 15:33 발행일 2024-01-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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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장관, “국가기술자격 취득·직무능력 향상 무엇보다 중요”
이정식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2일 수원시 국가자격 디지털시험센터에서 열린 청년 직업능력개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노동부 제공)

정부가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지원, 직무능력은행제 등을 통해 청년 취업준비생 지원에 나선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수원시 국가자격 디지털시험센터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청년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동부가 이번 간담회에서 소개한 청년 직업능력개발 주요 정책은 △청년 응시료 지원 사업 △직무능력은행제 △검정운영과정의 디지털화 △플러스자격 도입이다.

먼저 ‘청년 응시료 지원 사업’을 통해 만 34세 이하 청년(소득·취업 여부 무관)이 국가기술자격 시험 493개 종목(2024년 기준)에 응시하면 1인당 총 3회 응시료의 50%를 지원한다.

아울러 ‘직무능력은행제’를 활용해 취득한 자격과 교육·훈련 내용을 통합 관리하고 기업이 채용·인사 배치에 참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한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훈련추천 등 맞춤형 취업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시험센터’를 오는 2027년까지 32개소(2024년·12개소) 추가로 구축하고 수험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한다. 종이 기반 시험(PBT) 방식은 ‘컴퓨터 기반 시험(CBT)’ 방식으로 전환해 분실 위험 최소화 및 운송비용 절감 등을 추진한다.

기술 변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플러스자격’을 도입한다. 골자는 기존 기술과 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직무역량을 습득하면 이를 국가기술자격증에 표시해 최신 직무역량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 장관은 이날 “지난해 청년고용률은 46.5%로 역대 2위 수준이지만, 임금·근로조건 불일치 등으로 경제활동 없이 쉬는 청년도 약 40만명에 이른다”며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국가기술자격 취득과 직무능력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정부도 청년의 직업능력개발과 취업을 위한 맞춤형 청년 정책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