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년 일자리, 실무 중심 일경험 확대··· 중기 취업 촉진한다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1-17 13:31 수정일 2024-01-17 13:32 발행일 2024-01-18 4면
인쇄아이콘
고용노동부, 2024년 달라지는 청년 일자리 10대 사업 공개
중기 취업 청년 최대 200만원, 청년 채용사업장 2년간 최대 1200만원 지원
일자리 정보 살피는 구직자들<YONHAP NO-4946>
지난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일자리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올해 청년일자리 사업 관련해 실무 중심 일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에 속도를 낸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최대 200만원을 받을 수 있고 취업애로청년을 채용한 사업장에는 2년간 최대 1200만원이 지원된다.

고용노동부는 정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청년일자리 10대 사업’을 공개했다.

주요 사업내용은 △미래내일 일경험 △청년도전지원사업 △K-디지털 트레이닝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등이다.

우선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지원대상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

지원인원을 보면 작년 2만6000명에서 올해 4만8000명으로 2만2000명 늘었다. 특히, 니트족(일할 의지 없는 청년)대상 일경험사업도 신설해 6000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했다. 선정된 청년들은 국내 기업에서 직무기반의 실전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프로그램 운영 기간이 지난해 5주에서 올해 최대 25주 이상으로 확대된다. 골자는 구직단념청년(자립준비청년 등)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이다.

참여 수당은 5주 이상 50만원, 15주 이상 150만원(3회), 25주 이상 250만원(5회)이 지급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25주 이상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1인당 최대 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K-디지털 트레이닝’은 첨단기술 분야(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의 신기술 및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훈련과정이 제공된다. 올해 부터는 사업주도 신청 가능하다. 특징은 평균 6개월·주5일·일8시간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돼 집중훈련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전체 과정의 30% 이상을 실전프로젝트로 편성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인력난을 호소하는 중소기업 대상 지원도 늘어났다.

정부는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을 신설하고 제조업 등 빈일자리(조선·농업 등) 업종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에게 최대 2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은 3·6개월 차에 100만원씩 받을 수 있다. 또 취업애로청년(고졸 이하 등)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 유지한 5인 이상 사업장에는 최장 2년간 최대 1200만원이 지원된다.

이와함께 신규채용 청년 1인당 월 최대 60만원씩 1년간 지원되며, 정규직 채용 후 2년 근속 시 480만원이 일시지급으로 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수료한 청년도 대상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청년성장 프로젝트를 신설해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심리상담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년이 국가기술자격 493개 종목에 응시할 경우 응시료의 50%를 연 3회 할인해준다.

아울러 K-MOVE 스쿨 사업은 기존 2100명에서 3100명으로 늘리고 연수 장려금도 올해 신설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작년 12개 대학, 3만명에서 올해 50개 대학, 12만명으로 확대하고 고교생 1만명을 추가 지원한다.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을 위해 정부가 지원을 확대하는 이유는 최근 청년들의 일자리 감소 및 중소기업 인력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