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5월 개청…420조 시장 노린다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1-11 16:42 수정일 2024-01-11 16:43 발행일 2024-01-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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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업 2000개 이상 육성·약 50만개 일자리 창출 목표
이종호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오는 5월 우주항공청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일자리 50만개 창출 및 세계시장 점유율 10%(420조원 규모)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설립 관련 법률 국회통과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부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동시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 마련 및 예산확보 등의 사항을 준비할 방침이다.

먼저 시행령안과 조직운영을 위한 인사·조직·사업관리 등 관련 규정 30여건을 마련한다. 이어 과기정통부와 산업부의 우주항공 분야 정책업무와 사업, 조직 및 예산 등을 우주항공청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이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소관으로 이관하기 위한 정관 개정의 절차를 진행하고, 개청 전 올해 예비비 확보 및 오는 2025년 우주항공청 소관 예산요구안을 5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국제협력 프로젝트도 발굴할 계획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과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아랍에미리트(UAE) 등 최근 우주항공 업무협약(MOU)을 맺은 국가와 경제협력을 도모할 것으로 정부는 설명했다.

또 국내외 전문가를 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일반직공무원은 전입·공채·경채를 통해 인력 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개청 이후에 즉시 근무가 가능하도록 올 상반기 중 청사도 마련한다.

과기정통부는 우주항공청을 통해 관련 기업 2000개 이상 육성과 약 50만개 일자리를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특히, 오는 2045년까지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 및 세계시장 10% 점유율(420조원 규모) 달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의 우주항공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은 1% 수준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장관은 “우주항공청 설립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과 동시에 오는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탐사 목표 달성을 통해 글로벌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위대한 발걸음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