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개인정보 분야 국제허브 도약 추진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1-11 14:21 수정일 2024-01-11 14:22 발행일 2024-01-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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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개인정보 관련 처분사례 및 판례 볼 수 있는 웹사이트 구축 추진
고학수 위원장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첫 전체 회의에서 안건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1일 올해 한국이 개인정보 분야에서 국제허브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이를 위해 유엔, 세계 개인정보 감독기구 총회(GPA),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APPA) 등 국제협의체 및 회의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026년까지 GPA 집행위원을 맡고 GPA 내 ‘인공지능 작업반’ 공동의장으로서 국제사회의 개인정보보호 규범 형성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GPA는 미국·EU·영국·일본 등 전 세계 92개국 140개 기관이 참여하는 개인정보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협의체로 개인정보 분야의 유엔으로 통한다.

또 작년 6월 개최한 ‘인공지능과 데이터 프라이버시 국제 컨퍼런스’에 이어 올해도 두 번째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오는 2025년 한국이 유치한 GPA를 앞두고 인공지능(AI)과 개인정보에 관한 국제 논의를 준비하기 위함이다.

이 밖에도 세계 각국의 개인정보 관련 처분사례와 주요 판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웹사이트 구축을 추진 중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은 “인공지능 서비스가 우리 일상에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위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수준 높은 개인정보 보호 규범을 갖춘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